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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봉 여행소감 그리고 작은 행복,,,,

수호천사08 | 2011.10.07 19:50:41 댓글: 0 조회: 776 추천: 0
분류타향수기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069

10월7일 저녘 19시 13분,

 

3박4일의 등산 피로를 잠으로 풀어버린듯하다.

오후내내 오래만에 낮잠을 잤다.

아주 푹,,

모든것을 내려놓고 푹 잠들수 있었다.

 

아주 오래만에 이런 느낌을 느껴 보는듯,,,

내가 많이 긴장을 하고 있고 예민해져 있었던듯 싶다.

산속에서 하루가 지나자 모든 신경을 느슨히 할수 있었다.

삼림욕을 하고 나니 찜질방의 열배만큼 시원함을 느꼈다.

이제 2개월에 한번씩은 산에 다녀오리라.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하리라.

 

하염없는 산속에 모든 걱정, 고민 불안감, 나약함을 버리고 왔으니까.

이젠 하고 싶었던 일들에만 몰두할수 있을것 같다.

 

하느님이 날 총애하시는것 같다.

일기예보에서는 흐린다던 날씨도 말끔하게 개이게 해주셨고,

덕분에 맘에드는 사진들도 많이 찍고 친구들하고 좋은 더 이쁜 추억을 만들수가 있었던것 같다.

아직에 눈앞에 생생하다.

첫날에 걸었던, 徽杭古道,그리고 저녘엔 친구들하고, 벌인 술상,
명태안주에 맥주 몇병,
그리고 이틑날은 清凉峰행,,, 산을 오르고 내리고 산고개를 4개 넘어 4시간 반만에 도착한 청량봉정상,,,
1786미터 비석앞에서 기념사진 남긴일,,
내려올적에 오른쪽 무릎에 무리가 가 절뚝 절뚝 5시간 반만에야 산밑에 있는 농가에 도착한 일들,
그리고 저녘에 먹었던, 시원한 토닭국,  메돼지찜,,, 새벽 한시까지 도란도란 얘길 나눴던 일,
이틑날 산행을 위해 1시에 잠들어 7시 반에 깨어,, 식사도 못하고 산길을 4시간 가까이 걸어 안휘에서 출발해
절강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던 마을에 도착했었던 ,, 순간순간이,, 푸르렀던 하늘이,,, 먹었던,, 홍시,,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날 즐겁게 해줄것 같다.
절에 다녀온것 만큼이나 새 맘이 상쾌해졌다. 

 

올해는 왜 이렇게 많은 사망소식을 접하는지 모르겠다. 주변에서든,

모르는 사람들이든, 서른이 되고 나니 점점 많이지고 있는듯 하다.

나이가 들면 점점 많아지겠지. 사건사고로 들은 사망소식은 곧 금방 잊혀지지만  주변에서 생긴 사고는 좀처럼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산에서 내려오니 스티브 잡스가 암으로 세상떴다.

수십년전 같으면 그냥 외국의 한 사람이 세상뜬 일로 간주될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젠 반나절, 아니 몇분이면 전 세계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시절이 되었고 이런 세상을 앞당겨오게 한 한 천재가 6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재벌이 불과 5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게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잡스의 일생을 보면 생명에 존귀함과 비천함이 따로 없지만 사람사이에 천재와 범부차이는 분명 있는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천재는 못되어도 적어도 진정한 내 삶의 주인이 되어보고 싶다.

 

1개월 혹은 2개월에 한번씩은 등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좀 더 충실한 삶이었으면 후회없는 삶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직 눈가의 주름이 짙지 않을때 사진발 잘 먹힐때 가끔 여행을

통해 사진들도 남기고 맘가짐도 재새겨보고 싶다.

이만큼한 여유가 생겨서 다행스럽다.

이런게 행복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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