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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못해(1)

호수 | 2011.10.15 12:51:44 댓글: 9 조회: 1656 추천: 6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091


  찐한
블랙 커피를 컵에 따라 들고 TV앞에 마주 앉아 드라마 <안해의 유혹> 보고있던 

은연이는
저도몰래 주먹을 움켜쥐였다. 다른 여자에 미쳐 애걸하며 매달리는

조강지처를
서슴없이 내치는 남자, 가정을 산산이 부셔놓고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

친구
, 가진게 없는 집에서 시집왔다고 시도때도 없이 며늘이를 구박하는 시어머니

7
년전 은연이가 당하던 이야기들이 고스란이 담고 있었다.

 

<용서못해 갚아주고 말거야>

 

7년동안 오직 복수만을 위해 달려온 은연이다. 이제 모든 준비가 된든 하다.

 

……

 

그후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은연이는 그녀에게 상처와 슬픔만을 남겨줬던 도시로

몸을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그녀는 바로 승철이가 다니는 회사부근 호텔에 묵으면서

 
원룸 아파트를 잡고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했고  괜찮은 회사에 취직 하였다. 그렇게

두달을
벅석이고나서야 그녀는 차츰 온정을 찾았다. 이제 승철이를 만나야 할때가

된듯하다
.

 

며칠 퇴근 무렵 은연이는 친구 선미한테 전화를 걸었다. 힘들때 항상 옆에

있어줬던
친구, 은연이는 7년동안 유독 선미와만 연락을 계속하고 있었던것이다.

 

<<여보세요>> 전화기 저편에서 선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미니? 은연이야>>

 

<<은연이? 나쁜 계집애야 갑자기 연락이 끊긴거니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가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자꾸 그러면 진짜 화난다>> 어지간이 흥분된 목소리

당금이라도
달려와 그녀에게 문책할 기세였다.


<<
저녁에 시간나? 우리 만날가?>>


<<
언제 왔어 안알렸어 알았으면 내가 마중갔을텐데, 누구도 안나갔을거 아니야

많이
섭섭했겠다>>


<<
섭섭하긴 ㅎㅎ 우리 이러지 말고 만나서 얘기하자>>

 

  그후로 반시간이 지난후 승철이가 다니는 회사에서 멀지 않은 카페에서 은연이가

먼저
도착하여 선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은연이
, 키는 큰편이 아니지만 다리가 길어 제법 키가 커보인다. 그리고 7년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가꿔온 균형잡힌 몸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견눈질해 볼만하다.

  그날
은연이는 하얀 티셔츠에 무릎위를 살짝 올라간 직업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누가

봐도
한창 무르익는 순수한 20 소녀 같았다.


  선미가
카페에 들어서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린다.


<<
선미야 여기>> 은연이가 손을 들어 선미를 불렀다.


  소리나는
쪽을 보면서 걸어오는 선미의 눈이 점점 휘둥그래 졌다.


  <<
은연이? 정말 은연이 맞어?>>


<<
? 섭섭하다야 얼굴도 잊어 버렸니?>>


<<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알아봤어 그동안 했어 어떻게 이렇게 이뻐졌어?>>


 
<<
아직 솔로 잖아 몸매라도 가꿔야 좋은 남자라도 만나지, 너처럼 좋은 남편에

귀여운
딸에 정말 부럽다야>>


<<
그러게 너도 이제 정말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해야지>>


<<
ㅎㅎ 그래야 겠지 좋은 남자 있으면 소개 시켜 주라>>


<<
정말? 내가 한번 알아봐 줄게..>>


<<
됐어 농담이야 근데 승철이랑 서경이는 지내는거지>>


  은연이는
커피잔을 입가에 가져가면서 아무렇지 않은든 선미한테 승철이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그물에 또다시 휘둥그래지는 선미의

<< 웬일야 7년동안 승철이 이름 승자도 못꺼내게 하더니? 갑자기 궁금해건데?>>


<<
궁금하긴 말대로 이제 7년이나 지났잖니>>


<<그래서 이제 아무렇지 않은거지
두사람 별두 행복한거 같지 않아 잘나가던 서경이

아버님이
재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집이 망했잖아 게다가 그때 아들 아니구 딸을

낳았잖니
그래서 시어머니한테 엄청 구박 받나봐 너도 알겠지만 서경이 시어머님

성갈이
어지간 하지 안잖아>>


<
서경이 시어머님? 한때는 은경이 시어머님이 였잖아> 은경이의 가슴은 또다시

막혀온다.


 은연이가
그냥 슬쩍 물었을 뿐인데 선미는 술술 얘기해준다. 덕분에 은연이는 승철이의
상황을 대충알게 되였다.


<<
선미야 승철이 연락처 알려주라>>


<<
여니야 정말 승철이 한테 아직도 미련이 남은거니?>>


<<
미련은 무슨 정말 남은게 있다면 미움 뿐이 겠지>>


<<
미련이던 미움이던 아직도 가슴에 맺힌게 있는거 잖아 그러지말고 이제 털어버리고

새로운
사람 만나 행복해져>>


<<
ㅎㅎ 뭐가 그렇게 심각해 그냥 얼굴이나 한번 볼가 해서 그래>>


그렇게 은연이는 가볍게 넘기면서 선미한테서 승철이의 폰 번호를 받은후 며칠뒤
주말을

기달렸다가
승철이의번호를 눌렀다.


<<
여보세요>>


  전화기
저편에서 승철이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순간 은연이는 목이 메여와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정말 미움이 였는지 아니면 그리움이였는지 갑자기 승철이의

얼굴도
너무 보고 싶어 진다. 아니 아니 이러면 안돼 은연이는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연속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는 저편에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
오빠, 나야~ 누군지 알겠어?>>


 헉
! 말투에 저도몰래 건방짐이 담겨져 전해갔다. 저편에서 한동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마 저편에서도 많이 놀란것 같다.


<<
은연이니? 오래만이구나 그동안 지냈어?>>


<
뻔뻔하게 니가 나를 그렇게 내쳤는데 내가 지내을리가 있었을가? 나쁜 새끼>


<<
덕분에, 오빠두 지냈지 정말 오래만이야 얼굴이나 잠간 볼가해서 시간 안되면 ...>>


<<
저녁 7시에 **카페로 나와>> 그리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여전히
기분나쁘게 제멋대로다. 그때는 저렇게 매너 꽝인 승철이가 남자답고 멋있기만

 
했는지..  

 

  승철이를 만나기 위해 은연이는 오후내내 거울앞에 서성이였다. 이옷저옷 꺼내 옷장을

 
휘딱 뒤집었고 얼굴 다듬는다고 화장대가 아수라장 돼버렸고 평소에 거의 손도 안대던

악세사리
함도 널려져 있었다. 한마디로 도둑이 쓸고간 후의 정경이다.


 <
그래 오늘이 앞으로의 복수를 결정하는 관건적인 순간이다. 오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철이의
마음을 잡아야 >


  5
분전 7 은연이는 먼저 와서 승철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은연이는 가슴이 푹패이고 라인에 세로 주름을 잡아 가슴 볼름이 튀여나온

양어깨가
간신히 덮힌 허벅지까지 시원하게 드러난 짧은 적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짧은
머리를 무작위로 틀어올려 목뼈의 곡선미가 보일락 말락 드러나 있었다.


  카페의
어두운 불빛아래 다리를 꼬꼬 등받이 의자에 비슷듬이 앉아 커피를 마시는

은연이는 너무도 섹시하였다 그섹시함에  도도함까지 다분하여 손님들과 웨이터들이

힐끔힐끔
견눈질하며 지나 갔다.


  정각
7시가 되자 승철이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섰다. 하얀 티셔츠에 단추달린 얇은 적색의

 
캐쥴세타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래 하나도 안변했어  뭐가 그렇게 났니? 항상

당당한
모습 여자 한테 그렇게 못된 짓들을 해놓고도 아무런 죄책도 못느끼는

남자 죄감 받아내고 말거야..


<<
오빠, 여기>>

추천 (6) 선물 (0명)
IP: ♡.106.♡.252
리처드기어 (♡.43.♡.53) - 2011/10/15 13:14:16

암튼 잘 하셨어요 게속 잘 해 주세요...추천 드립니다.

준이엄니 (♡.50.♡.75) - 2011/10/15 14:57:19

재밌네요. 다음집 기대돼요..ㅋㅋ
관건적인 시간에 딱 짤라버려서 ㅋㅋ 궁금해서 미치겟어요 ㅋㅋ^^
추천

리처드기어 (♡.43.♡.53) - 2011/10/15 15:50:15

근데 왜 용서 못하는지 궁금 하네요 ㅋㅋㅋㅋ

꽃돼지2 (♡.130.♡.62) - 2011/10/15 16:10:57

미스터리한 글이네요.
담집두 기대되네요

호수 (♡.106.♡.252) - 2011/10/15 17:23:35

여러분들 플 고맙습니다. 다음편 빨리 올리는것으로 여러분들 한테 보답하겠습니다.

마음속우물 (♡.109.♡.175) - 2011/10/15 20:38:23

잼잇게 잘보구 갑니다~~~
담집 빨리 올려주세요
추천 날리고 갑니다

아이샤 (♡.245.♡.211) - 2011/10/15 21:46:38

ㅎㅎ 남주가 무엇인가 크게 잘못한것 같네요

궁금증만 남겨놓고 딱 끊어 버리니 궁금하네요 ㅋㅋ

담집 기다립니다 강추 요 ㅋㅋ

호수 (♡.106.♡.252) - 2011/10/16 13:26:54

정말 억울하고 분했던 그때 감정을 이글에 담아서 잘 표현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라벤다향이 (♡.238.♡.159) - 2011/10/17 22:58:35

우선 호기심 무지 자극합니다 ㅎㅎ 담회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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