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내 마음은 어디 갔니? (39)

해피투데이 | 2011.12.26 22:26:08 댓글: 5 조회: 493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325


39. 깜순이 가족사

 

 

1박2일로 있었던 연길생활,

나는 왼쪽 눈이 시퍼렇게 멍들었고

우리 선생님은 오른쪽 눈이 멍들었다.

내가 맞은 것을 보고 [어디 가서 맞고는 살지 말라!]하던

우리 선생님도 맞을수 있다는것을 깨닫기도 했다.

그리고 연길에서 돌아온 우리 선생님은 많이 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무뚝뚝하지도 않았고, 엄하지도 않았다.

늘 우울한 모습으로 있었는데 꼭 마치 병든 닭 같았다.

반면 이쁜 선생님은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늘 생글생글거렸고

또 깜순이는 뭐가 그리도 불만인지 늘 짜증을 부리기만 하였다.

참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나로서는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내 마음은 괴이하기가 그지없었다.

늘 불안해하고, 짜증부리고, 화내는 깜순이를 보고 있노라니

나는 저도 모르게 조마조마해지는거였다.

그깟 기집애가 뭐라고, 그깟 깜순이가 뭐라고...

이 지집애의 숨소리에도 좋아하고 싫어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내 자신이 미워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도 얄미운 내 마음은 꼭 마치 올가미에 걸려든 듯

내가 반항하면 반항 할수록 더욱 깊이 빠져드는거였다.

 

나는 깜순이의 태도와 행동들을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수업이 끝나고 청소를 마치고 났을 때 깜순이한테 버럭 소리질렀다.

 

<얏! 우리 뒷산에 가자.>

 

<뒷산에는 왜?>

 

<왜긴 왜야?. 가고싶어서 가자는거지.>

 

<난 가기 싫어.>

 

<가기 싫어도 가야 해.>

 

<내가 왜 니 말을 들어야 하니?>

 

깜순이는 도도하게 말하고는 뒤돌아선다.

 

<너 요즘 너무 이상해. 그래서 불안해.

그래서 너한테 기분전환을 시켜주고싶어!>

 

<... ...>

 

나의 말에 깜순이는 묵묵부답이었다.

나는 그런 깜순이의 손을 잽싸게 낚아채고는 앞으로 젱젱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깜순이도 웬 일인지 반항하지 않고 조용히 따라오는거였다...

 

 

--------------------

 

나와 깜순이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뒷동산을 향하여 걷기만 하였다.

예전에 소나기를 맞고 여름참외를 도둑질 해먹던 그 곳으로 가고 있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말이다...

 

그리고 한참을 걸은 우리는 그 다락에 도착하였다.

참외농사가 끝나면서 그 다락도 황페해졌는데

그래도 오붓하게 앉을 자리는 있었다.

나는 깜순이를 이끌고 그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너 요즘 왜 그래?

연길로 갔다온 다음부터 많이 변한 것 같아.

설마 그 송진우란 아이 때문이야?>

 

<... ... >

 

나는 진지하게 물었고,

그리고 깜순이는 왠 일인지 고개를 푹 숙인채 얌전히 앉아만 있는거였다.

 

<왜 그러는데... 네가 기분이 안 좋으니까 나도 안 좋잖아.>

 

<한동수!>

 

<어?... 어...!>

 

한참동안 묵묵히 있던 깜순이가 갑작스레 내 이름을 불렀다.

내가 깜순이한테서 처음 듣는 내 이름이었기에

나는 그만 어안이 벙벙하여 놀라고야 말았다.

그래서 어쩡쩡하게 대답하는데 깜순이가 다음말을 잇는다.

 

<동수야, 어쩌면 말이야! 난 이 곳을 떠나야 할지도 몰라!>

 

<안돼!>

 

깜순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는 버럭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다.

깜순이가 여기를 떠난다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흥분만 하지 말고 내 얘기 끝까지 들어봐.>

 

<얘기고 나.발이고 안돼.

넌 내 허락 없이는 아무데도 갈수 없어!>

 

깜순이는 제법 진지하게 말하는데 나는 왠 일인지 화만 났다.

 

<엄마... 엄마가... 연락이 왔어!>

 

나는 얼굴이 뻘개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는데

깜순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온다.

그리고 그 떨리는 목소리에는 [엄마]라는 말을 담았다.

또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머리가 휭해지는 것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언젠가 엄마만 나타나면 가겠다고 말했던 깜순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깜순이는 그 엄마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그래도 안 돼! 넌... 가면 안돼!>

 

나의 목소리는 격분에 휩쌓여 떨리고있었다.

 

<가지 말가? 엄마가 와도 가지 말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깜순이가 눈물방울을 또랑또랑 흘리면서 물어온다.

 

<웅! 가지마. 엄마더러 여기 와서 살아라 하면 되잖아!>

 

나는 깜순이의 어깨를 잡아 흔들면서 말했다.

그만큼 나의 초조함도 한계에 다달았던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엄마가 오면 난... 난 가야 해!

자식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받을수 있는 권리가 있고,

엄마는 자식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

그리고 난 그 따뜻함을 느끼고싶어.

엄마의 사랑을 받고싶어!...>

 

<그래서 말했잖아. 엄마더러 여기 와서 살아라고...>

 

<그건 안돼.>

 

<왜 안돼?>

 

<왜냐 하면 엄마는 여기에 올수 없으니까!

엄마한테는 농촌생활이 어울리지 않으니까!>

 

<그 무슨 개.같은 소리야?

너의 엄마가 뭔데? 너의 엄마가 뭐길래 농촌을 무시하는거야?

딸자식을 낳고 버린 사람이 그런 말 할 자격이나 있어?>

 

나는 화가 나서 버럭 소리질렀다.

그리고 나의 고함소리와 함께 깜순이의 손바닥이 나의 뺨을 강하게 스쳐지난다.

 

<얏!>

 

나는 얼얼해지는 뺨을 어루만지면서 꽥 소리질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흑흑...>

 

깜순이는 그리 말하면서 다락안에서 뛰쳐나간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마을쪽으로 뛰어가는것이었다.

나도 화가 단단히 났는지라 도망가는 깜순이를 붙잡고는 싶지 않았다...

 

 

-------------

 

깜순이와 헤어진후 나는 홀로 신경질을 부리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툴툴거리면서 집안에 들어서니 깜순이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여느때 같으면 늘 인사를 하군 했었는데 오늘은 별로 하고싶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밥상앞에 마주앉아서 고개도 쳐들지 않은채 밥을 먹기 시작했다.

 

<동수에게 무슨 안 좋은 일 있는 모양이구나?>

 

술을 마시던 깜순이아버지가 상냥하게 물어온다.

 

<... ...>

 

나는 대답은 않고 밥만 우걱우걱 씹어먹었다.

 

<이 빌.어먹을 자식아, 어른이 묻는데 그게 무슨 태도야?>

 

옆에 앉아있던 우리 아버지가 꽥 소리지른다.

 

<허허허... 냅두세요.>

 

깜순이 아버지는 여전히 사람좋게 말하고는 술을 쭈욱 들이킨다.

그리고 술을 마심과 동시에 얼굴근육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전 말이에요. 지금도 햇갈려요.

우리 애 엄마가 연락이 왔는데 어떡했음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기다렸던 애 엄마인데 당연히 가야죠?

더 이상 망설일게 뭐가 있어요?>

 

우리 엄마가 한술 뜬다.

 

<하지만... 우리 미림이가 이곳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차마 떠날수가 없어요.

그동안 홀로 염모한 정을 생각하며는 지금이라도 가고싶지만

이제는 애 엄마보다는 우리 미림이의 행복이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 ...>

 

<이건... 이건 정말로 처음으로 하는 얘기인데...!

어느새 나의 전부가 된 울 미림이...

내 인셍에 있어서 유일한 희망이자 전부의 행복이 된 울 미림이가..>

 

<... ...>

 

<...그 미림이가 제 친 딸이 아니에요!>

 

... ...풉-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의 입안에 있던 음식물들이 뿌려져나갔다.

이건 정말 상상도 못했고, 꿈에서마저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깜순이와 깜순이 아버지의 생김새를 대조해본다 할 때 조금 이상하기도 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엉뚱한 상상뿐이었었다.

그런데 나의 그 엉뚱한 생각이 진실이였다니?

 

<내가 아주 어렸을때의 일이에요.

그때 우리 집은 연길에 살고 있었고

너무나 가난해서 항상 배를 곯으면서 살았지요.

어머니는 늘 시름시름 앓기만 하였고,

아버지는 삼륜자전거를 몰면서 죽어라 일했지만

쪼들린 생활은 도저히 트의지 않았답니다.

내가 중학교 1학년때의 일이지요.

그때 학교에서는 가을원족을 가서 활동모임금을 거두었었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난 참가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너무나도 절망한 나는 홀로 가출한적이 있었는데,

연길시내의 허허벌판에서 몇날며칠을 헤매고 다니면서 쫄쫄 굶었지요.

그렇게 인생한계에 다달아갈 때 나와 한 반급에 다니고있는 한 여학생이 나타났지요.

그 여학생은 너무도 이쁜지라 나는 그 여학생을 죽도록 좋아하면서도 늘 거리를 두었죠.

그런데 그 여학생이 배고픈 제게 물만두 한그릇을 사주더군요.

아마도 내가 무척이나 불쌍해보였나봐요.

하지만 그 여학생의 생각이야 어떻든, 그 물만두 한그릇이 제 인생을 바꾸어놓았다는거지요!

전 그 물만두 한그릇으로 저의 운명을 결정했어요.

이제부터 이 여자는 내가 지켜준다고!

이 한몸이 잿가루가 되는 그날까지 이 여자만 바라보면서 산다고 말이죠!~

가까이에 다가갈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관없다고,

멀리에서 지켜보는것만이라도 만족할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늘 그녀주변을 맴돌았지요.

내가 다가가기엔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고 완벽했으니까요!

그렇게 같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사회에 나오게 되었고 그녀는 고중에 입학했죠.>

 

깜순이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면사 잠깐 멈추어서 술 한잔을 쭈욱 들이켰다.

 

<그렇게 헤어진후, 전 아버지의 삼륜자전거를 몰면서 늘 그녀주변을 맴돌았어요.

그런데 아시다싶이 예나 지금이나 예쁜 여자들 주변에는 늘 남자들이 맴돌죠.

그녀주변에도 많은 남자들이 치근덕대기 시작했는데

나는 뒷골목에서 그녀를 괴롭히는 남자들을 혼내놓군 했죠.

물론 내가 그 남자들한테 맞을때가 더 많았죠.

그 남자들 대부분은 사회의 망나니들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상관없었어요. 전 그렇게 해서라도 그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수 있다는게 좋았고

또 삼륜자전거로 그녀를 태워줄수 있다는게 좋았어요.

나는 늘 머슴처럼, 또는 그녀의 그림자처럼 그녀를 위해 내 한몸을 바쳤어요.

그런 저를 그녀는 굳이 물리치지는 않더군요.

그냥 내가 하고싶은대로 냅두더군요.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한테 치근덕대는 남자들중 근사한 남자를 만나서

데이트 하기에 바빴고, 가끔씩 외박까지 하면서 학교생활을 얼렁뚱땅 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나한테 있어서 그녀의 존재는 이미 완벽함, 그 자체였기에

그녀의 그 어떤 행동이라도 다 아름답게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내가 너무너무 행복했구요.

그렇게 그런 생활이 2년쯤 지났을 때, 그러니까 그녀가 고중 2학년쯤 되었을 때

그녀는 그만 퇴학하고 말았어요. 이유는 아이를 배었기때문이었어요.

그녀는 그 아이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그 아이를 임신하고는 늘 한 남자만을 만나려고 했었는데

그 남자는 그녀를 외면하더군요. 그 남자는 다름아닌 애 아빠였지요.

그 남자는 학생은 아니였고, 늘 싸움질만을 하는 망나니였어요.

비록 싸움은 많이 한다 하지만, 키 크고 잘 생겨서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넘쳤죠.

그리고 그런 남자를 그녀는 죽도록 따라다녔던거에요.

전 그런 그녀의 행동에 대해 납득할수 없었지만

그것이 그녀의 마음이고, 그녀가 원하는 일이니 묵묵히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남자한테 다가가서 그녀를 잘 보살펴달라고 애원도 하였지요.

물론 그때 나는 그 남자한테 더없는 수모를 당하면서 죽도록 얻어맞았지요.

[두꺼비주제에 고니고기를 먹겠다!]는지 하는 말을 들으면서 말이죠!

하지만 난 아무래도 상관없었어요. 어쩌면 나의 이런 무조건적인 애원은

그 남자의 마음을 되돌려놓을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세상은,세상은...남자는, 남자는. 너무너무 나쁘다는걸 깨달았어요!

그 남자는 결국 여자아이를 낳은 그녀를 무참히 버렸고,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아이와 함께 죽으려고 하는 것을 제가 말렸어요.

그렇게 죽음의 고통을 인내하던 그녀는 아이를 나한테 맡기고 어디엔가로 멀리 떠나버렸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아이만을 바라보면서 살수 있는 내가 너무너무 좋아요!

그런데 나의 그 아이, 울 미림이기 이 곳을 떠나기 싫어하네요~!>


 

눈시울이 붉으스레해진 깜순이 아버지는 깊은 묵념에 휩쌓여 조용히 얘기하였고

우리집 식구들은 진지한 표정이 되어서 그 얘기를 들었다...



=======================================


아나참~~ 제가 요즘 너무너무 게을러졌습니다.
일 끝나 집에만 오며는 드라마만 보고, 영화만 보고, 메신저만 하고... 휴~~
이러다 언제 글을 마무리 지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이 자꾸 늦어져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거의 일주일 넘게 글을 쓰지 않았더니
본 글의 내용이 왜지밭으로 흘러들어간듯한 느낌입니다.
미림이네 가족사, 처음부터 계획한 내용이긴 했었지만
결국 쓰고보니 좀 비현실적이면서도 황당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글 쓰면서 현실적으로 공감할만한 소재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역시 쓰다보니 소설적인 허위성은 기필코 필요한것 같습니다.
깜순이아버지의 형상은 한 여자한테만 집착하는 남자들의 모델형상입니다.
또 그 집착의 원인과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그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진정 그녀 한사람만이 그런 남자들을 존재하게 한다는것을 과장하여 묘사하였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추천 (3) 선물 (0명)
사랑은 우리의 공유된 생활이다...
IP: ♡.70.♡.3
o첫사랑o (♡.245.♡.151) - 2011/12/27 01:03:25

ㅎㅎㅎ 간만에 들럿습니다 호호 일빠 부터 찍ㅇㅓ드리고 ㅋㅋ

크리스마스는 잘보내셧는지요 ㅋㅋ 돌아오는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ㅋ

겨울국화 (♡.33.♡.137) - 2011/12/27 14:49:38

어쩐지 깜순이 아버지가 깜순이에 대해 각별하다고 생각했드니
이런 원인이 있었군요 깜순이가 인제는 엄마를 따라 떠나겠죠?
오랜만에 올린글 잘보고 갑니다

해피투데이 (♡.70.♡.3) - 2011/12/28 19:58:22

첫사랑님// ㅎㅎ 추천 여전히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에는 그냥 집에서 잠만 잤어요 ㅎㅎ 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겨울국화님// 감사합니다... 역시 들려서 소중한 소감을 남겨주시는군요~ 글 빨리 써야 할텐데, 제가 너무 게을러져가지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coffee사랑 (♡.136.♡.213) - 2011/12/30 12:29:58

늦게나마 글 읽었습니다 ...

너무 생동하여 꼭마치 진짜소설을 보는듯하여서

읽는내내 흡족한 마음?! 이였습니다...

사회배경이며,말투며,모두 맘에들어서~~~

강추하고 갑니다^^

해피투데이 (♡.125.♡.110) - 2011/12/31 17:53:13

ㅎㅎ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강추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랄게요 ㅋㅋ

22,96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4300
투명거울
2012-01-08
3
1920
자리비움
2012-01-07
9
1787
yuyun
2012-01-07
3
1985
악동7
2012-01-06
15
2444
연518
2012-01-05
1
913
해피투데이
2012-01-05
2
933
뭘 할가
2012-01-04
0
689
닝멍77
2012-01-04
5
1304
악동7
2012-01-04
11
2477
로맨틱해븐
2012-01-03
1
1573
연518
2012-01-01
1
1003
악동7
2011-12-31
6
3928
해피투데이
2011-12-31
2
545
coffee사랑
2011-12-30
8
1479
자리비움
2011-12-30
6
1850
라벤다향이
2011-12-30
1
1582
연518
2011-12-30
1
903
션이
2011-12-30
2
1459
기억잇기
2011-12-29
3
1241
션이
2011-12-29
4
1209
옆집총각
2011-12-29
2
918
션이
2011-12-28
3
1322
연518
2011-12-28
2
1069
션이
2011-12-27
4
1262
연518
2011-12-27
0
1026
석류쥬스
2011-12-27
0
908
석류쥬스
2011-12-27
1
70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