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나의 취업이야기 하(4)

연518 | 2012.01.01 20:19:32 댓글: 6 조회: 1003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344

18


    S
시에서 돌아온 후로 나는 이틀간
시간을 이용하여 MS에서 내준 숙제를 완수하였다.

인젠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하였다.

인젠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시험성적만 기다리면 될 뿐이다.

나는 운이 좋다고 해야 하는걸가
    아니면 MS는 나의 운명적인 존재일가?

그렇게도 걱정하고 걱정했던 시험성적대신 최종면접일정이 잡히였다는 통지가 왔다


    그 시험결과에 대하여서는 생각을 하지 않으련다
.

나는 설마 내가 마구찍은 답이 정답이여서 좋은 성적? 혹은 급제를 하여 최종면접 기회가 나한테 차려진 것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ms시험은 정말 말 그대로 너무 아닌 사람을 걸러내는것일뿐이다.
   
하여 통과하였다고 증명할수 있는 것은 단 하나밖에 없다..
    내가 너무 아닌 사람은 아니다 일 뿐이다.

또 한 발자국을 내 디뎠던것이다.

인젠 정말 마지막 한 발자구국만 남았다.
    이제 최종면접만….

 

최종면접일은 그번주 토요일이였다.

나는 또 S시로 향하는 티켓을 예약하였다.

토요일마다의 나의 S시행….허허,,그냥 서글프게 웃음만 나간다.
    결국 나의 취직행은 쉽지가 않은것이였다

 

역시 금요일저녁의 비행기티켓을 예약하였다.
    직장에 청가를 할수도 없고 일찍 퇴근할수도 없고, 잔업까지 마무리하고 가야만 하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가는날에 장날이라고 그날에는 안개로 인하여 비행기 시간이 한시간 정도 연착되였다.

워낙 늦은 저녁에 피곤한 몸으로 공항에서 거의 두시간이나 헤매다 열시반 비행기를 타게 되였다..

너무 피곤하다.

지난주부터 S시행으로 피로가 쌓이고 쌓였었다. 돌아와서 직장을 다니며서  책을 읽고 숙제를 마무리해야하고 맘고생으로 편히 자본적도 없었다.

나는 깡으로 뻐쳐야 한다. 여기서 아프거나 무너지면 안되다. 나는 해낼수 있다. 나는 꼭 해낼수 있을것이다.

 

두번째의 S시행이라 처음처럼 두렵거나 걱정은 되지 않았다. 하여 이번에는 친척들한테 신세를 지지 않기로 하였다.

MS는 지정한 호텔이 있었다.
    그 호텔은 MS회사와도 가깝고 거기서 투숙하게되면 주숙비도 나중에 결재받을수 있었다.


    저녁
11시반경에 S시에 도착하였다.
   
마중나오는 사람이 없으므로 혼자서 택시를 타야 했다.
    여러 비행기가 다 그 시간에 연착되여서인지 아니면 S시는 워낙 큰 도시여서인지 공항에서 택시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에 줄을 서서 자행으로 줄서서 택시를 기다린다.

반시간 정도인가, 끝내 내 순서가 되여 택시를 잡아탔다.

나는 택시기사한테 어느어느 호텔로 간다고 하였다.

모른단다.어느길인가 한다.

알려준 주소대로 어느어느길이라고 하였다.

그 길은 어느길과 가깝는가 한다.

나는 모른다고 하였다.

그럼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한다.

호텔전화는 걸리지가 않는다..

낮에 분명히 전화하여 방을 예약하였는데

‘???

쥐구멍만한 호텔인가? 아님 작은 민박인가?

 

    운전기사는 아무말없이 앞으로 질주한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약간 무서워났다.
    이런 밤중에 모르는 도시에서 모르는 호텔로,전화도 안 되는 호텔로 간다는것이 두려워났다. 설마 그 호텔에 도착하여도 문 닫아걸고 있는건 아니겠지

택시는 정신없이 앞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S
시의 밤거리를 보려는것도 있지만 어느길의 몇번인지 혹시 알수없을가 싶어서 창밖을 주시하였다

택시를 타서 반시간 정도 지났을가
    문득 길 오른쪽켠에 <<MS CHINA>>라는 등불로 장식된 큰 간판이 보였다.

그 순간 나는 흥분으로 정신이 버쩍 들었다.
    밤중에 길을 찾지못하여 헤매고 다니는 나한테 그 <MS CHINA>라는 간판은
指明灯마냥 나한테 길을 가리켜주었던것이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몰랐다.


    기사한테 호텔근처에 왔다고 하였다
..

다시 차를 돌려서 호텔을 찾기 시작하였다..

호텔인지? 여관인지? 민박인지? 호텔간판이 없었다. 빙빙 돌다가 MS CHINA라고 있는 회사 경비실에서 내려 호텔을 물었다..

그 호텔은 바로 옆이였던것이다.

카운터에서 체크하고 방으로 투숙하였다.

호텔방은 내가 알고있었던 호텔방과 틀리였다.
    작은 주방과 객실도 있고 밥상과 걸상도 있었다.
    객실에서 미닫이문을 열게 되면 방이 보인다.

방에는 꺠끗한 힌 침대가 있다. 맞은켠에는 옷장과 테레비가 있었다. 벽에는 아름다운 풍경화도 걸려져 있었다. 가정집과도 같은 깨끗한 호텔이였다.

너무나도 아담하고 집과 같은 분위기를 주는 내가 딱 좋아하는 방이였다.
    지금도 가끔은 그 방이 생각난다. 그때는 긴장과 걱정으로 그것을 즐길 기분이 아니였지만 다시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편한 마음으로 투숙하고 싶었다.


    시간은 이미 새벽 한시를 가리키였다

~

하루의 피로가 한순간에 쏠려온다.

간단히 싰고 누웠지만 그날은 또 실면의 밤이 되였다..

내일 걱정으로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이번에 마지막걸음인데마지막걸음 잘 디뎌야는데내일은 또 어떤 면접과정을 겪을가……

 

면접은 오전 1040분부터 시작이라고 하였던것이다.
    하여 충분히 늦잠을 잘수는 있었다.
    그러나 나는 역시 아침 여섯시가 넘어서 잠을 깨였다. 잠을 잔것이라고보다 그냥 누워서 잔듯만듯 다섯시간을 지낸것 이다.

가끔씩 이렇게 민감한 자신이 아주 싫다.
    일이 진행되기전부터 걱정으로 근심으로 맘고생을 낑낑하는 자신이 아주 싫다.
    나는 큰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은 아닌가보다.
    맘이 넓지못하고 도량도 넓지못하여 그래서 일에 부딛치면 발편잠을 잘수도 없는 자신이다..근데 ms는 나한테 정말로 중요한 존재였다..

 Ms를 알게된지 일년이다.
     ms
로 다가서기까지 옹근 두달반의 공을 들이였다.
     나의 생활과 가정과 미래를 위하여 한번 크게 걸어보았던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난다
.
    어제 저녁에 먹은것은 진작에 소화된지도 오라다
    먼가부터 찾아서 먹어야 할텐데

방에서 주섬주섬 옷을 주어입고 서성거리다 1층의 카운터로 내려갔다..
    아침식사는 되는가고 하니 옆이 바로 호텔 식당이란다.

식당은 식당이지만 식당이라기보다 커피숍이라고 해야하는것이 더 맞는것 같다..
    아담하고 꺠끗한 커피숍이다.유유한 음악소리도 귀맞좋게 들려온다

나는 창밖을 볼수 있는 자리를 택하였다.

 

아침 메뉴세트가 몇가지 있었다.

죽한그릇에 닭알 하나에 뽀즈 하나를 택하였다그리고 커피 한잔

아침을 먹으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창밖에는 참나무 걸상과 둥그런 테블도 있었다. 저런 곳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시면 참 좋을련만….

배가 너무 고파서 머든 다 집어넣을것 같았지만목구멍에서 넘어가지가 않는다.
    걱정과 긴장으로 배가 고프지만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꼭 먹어야 한다.
    오늘 중요한 행사에서 체력이라도 든든히 자신을 채워줘야 했던것이다.
    억지로 죽 반그릇과 닭알 하나를 먹고 방으로 다시 올라갔다.


    이제 일곱시다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천천히 샤워하고 머리 드라이 하고 화장을 하기 시작하였다, 열심히 치장을 하느라고

하였지만 웬지 거울안의 나의 모습이 너무 어색해난다

 Ms요구대로 정장을 입어야 했다.

 사실 여지껏 나한테는 정장이 아주 잘 어울리였다.
   내가 워낙 단정한 얼굴이였고 정장을 입게되며 나의
 气质 보다 돋보여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화장부터 정장을 입은 나자신이 어딘가 모르게 부자여스럽고 어색하고 딱딱해보였다..전혀 어울리지가 않는다..

  머리를 이렇게 빗어보고 저렇게 빗어보고 샤쯔의 단추를 위까지 채웠다 위에것을 벗겼다 양복의 단추를 챙구고 열고..이렇게 계속 거울만 보면서 의상과 표정을 바꾸어가봤지만 여전히 맘에 들지 않는다

  아홉시다.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방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노라니 맘만 갑갑하고 안절부절 해난다.

 내가 여태껏 나이 삼십을 먹었어도 그렇게 안절부절 어쩔바를 모르고 초초해보긴 정말 처음이였다.항상 신심이 가득하고 단단한 자세로 모든것을 대면하였지만 이번만은 도저히 자신이 없다.

   내 맘속구속으로부터 불안하였다.
      사실 나의 경력으로는 도전하는 자리에 충분다.
     그런데 이런 불안함은? 역시 학력이였다.
      내가 가장 약한것이 그놈의 학력이였다.
      이건 지금으로서 내가 어쩔수도 없고 개변시킬수 없는 현실이였던것이다.
     
~ 방에서 계속 이렇게 있다간 속이 터질것만 같다.
     
먼가를 하던가 누구라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누던가 해야지 이상 혼자서 이런 공간에서 있지 못하겠다.


     가방을
들고 면접할 준비를 다하고 1 카운터로 내려갔다.

  카운터아가씨가 나를 반겨주었다. 무슨 도워드릴것이 있냐고 상냥히 묻는다.
    
나는 이것저것 ms 관하여 물어보면서 초초한 시간을 그나마 조금 보냈다.

 손님들이 내려오면서 결산하고 하노라니 카운터 아가씨도 자기일을 하고 있다.
     더 있으면 방해다.그럼 이른시간이지만 한번 ms회사나 구경이나 하자….

 

  ms회사는 호텔과 아주 가까웟다. 걸어서 5분거리이다.

  Ms 5층으로 되여있는 사무동이다. 건물 전체가 ms사무실이였다.
     로비로 들어가니 공작인원이 나를 맞아주었다. 면접온것이라고 하니 이름을 체크하고 기다려라고 한다.

  나는 대청에 있는 걸상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다.

  나처럼 면접보러 사람들이 정장을 입고 같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ms회사사람들인듯한 사람들도 소곤소곤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토요일이여서인지 조용하였다. 면접볼 우리와 면접을 준비하는 직원들과 면접관인듯한 년세보이는 분들뿐이 대청에 계셨다….

  휴~ 너무 긴장하다..숨마저 탁탁히 막힌다. 어떻게 여기서 내차례까지 기다려야 할지 막막해난다….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가 처음 나올 때 제일 인상깊은 것은 김경호의 화려한 무대보다  무대에 오르기 전,등수 발표하기전 그 떨고있는 긴장감이 였다
      그때 그렇게 긴장하는 김경호를 보면서 웬지 면접을 기다리는 최종심판을 기다리는 내 심정을 흡사케 하였다.

1차 면접때만 하여도 당당하고 자신있는 내 모습은 어디로 갔을가?
   그때는 나와 같이면접볼 사람들의 내막까지도 알아내면서 얘기를 나누었지만 지금은 애꿋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면서 옆의 누구와도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결코 나는 이런 약한 사람이였구나

사실,나는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떨고 있는 나는 학력의 부족함으로 불안애하고 있음을
   그런데 못가진 학력이 내 인생에서 정말 그렇게 큰 아픔을 줄지는
  
결국 올거는 오고야 말았다.



======================================================= 

  그때 시각을 쓰노라니 맘이 갑갑해나고 순간순간들이 내앞에 선뜻해납니다.
    
생각하기 싫은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순간들입니다
     하여 글이 써내려가지가 않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하고 다음집에는 면접과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해 많이 받으세요.

 

추천 (1) 선물 (0명)
IP: ♡.235.♡.156
해피투데이 (♡.70.♡.3) - 2012/01/02 20:13:56

면접전의 긴장감이라...
그 기분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다음 면접과정이 기대됩니다...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뭘 할가 (♡.217.♡.202) - 2012/01/04 23:12:46

잘 읽었습니다.
2차 면접이 아쉽네요... 1차는 멋졌는데
계산문제: 2,5,13,34,89,.... 해밨는데(잼 있어서)
책 읽기가 취미라고 했는데, 글 잘 쓰시네요.
잼 있게 보았고 다음집 기대 합니다.
새로운 출발로 씩씩하시기 바랍니다.

연518 (♡.59.♡.105) - 2012/01/05 21:08:23

광주모여라분, paran77분:
계속 봐주시고 리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연518 (♡.59.♡.105) - 2012/01/05 21:09:26

뭘 할가 님:
그 계산문제 요령만 알면 사실은 간단하지요?

뭘 할가 (♡.93.♡.8) - 2012/01/06 22:46:07

2 - 5 - 13 - 34 - 89
2 3 5 8 13 21 34 55 89
두번째수-앞자리수 = 숨긴수
다음번수는 앞두수 가한수....
이런 규칙이 였습니다. 참조.

목단강참새 (♡.50.♡.250) - 2012/01/08 23:40:26

잘보고갑니다,...힘내세요...?

22,96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4299
투명거울
2012-01-08
3
1920
자리비움
2012-01-07
9
1787
yuyun
2012-01-07
3
1985
악동7
2012-01-06
15
2444
연518
2012-01-05
1
913
해피투데이
2012-01-05
2
933
뭘 할가
2012-01-04
0
689
닝멍77
2012-01-04
5
1304
악동7
2012-01-04
11
2477
로맨틱해븐
2012-01-03
1
1573
연518
2012-01-01
1
1003
악동7
2011-12-31
6
3928
해피투데이
2011-12-31
2
545
coffee사랑
2011-12-30
8
1479
자리비움
2011-12-30
6
1850
라벤다향이
2011-12-30
1
1582
연518
2011-12-30
1
903
션이
2011-12-30
2
1459
기억잇기
2011-12-29
3
1241
션이
2011-12-29
4
1209
옆집총각
2011-12-29
2
918
션이
2011-12-28
3
1322
연518
2011-12-28
2
1069
션이
2011-12-27
4
1262
연518
2011-12-27
0
1026
석류쥬스
2011-12-27
0
908
석류쥬스
2011-12-27
1
70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