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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온 여자 <제1장> 뜻하지않은 만남

투명거울 | 2012.01.08 01:04:17 댓글: 7 조회: 1920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355

안녕하십니까 ?  그동안 모이자 들락날락하면서
여러작가님들의 생동하면서도 감동어린 글들을 많이 보아왔었습니다...

무미건조했던 제 일상에 잼나는 글귀들이 있어서
얼마나 즐거웟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저도 그 감사의 뜻으로 진난날 한장의 추억을  여기 자작글란에
담고 가고저합니다.. 비천한 글재주지만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추천과
지지가  있었으면 하는 간곡한 바램입니다. 


<제1장>  뜻하지않은 만남

2009년 6월 소한민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연길로 거침없이 날아가고 있었다.

거의 두시간을 난 미국비행기는 바야흐로 부르하통하가 보이는 연길 상공에 그 두각을 나타냈다.

민호는 공항으로 마중나올 친구들을 생각하니 싱글벙글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걸 억제못한다. 
 
2년만인가   <아  보고싶었다. 명화야... 그리고 내 형제들이여... >

국제도착 출입구로 향하는 민호의 발걸음은 홍길동도 섭섭할 정도였으니 두 트렁크가 부실해보였다.


<오빠  여기얘요...  민호야 빨리 나오라 >  20미터도 않남았는데  명화와 친구들 목소리가 귀에 쟁쟁한다.


<머 여기까지 나오느라고 짐도 별로 없는데... >  어색해하는 민호를 보고  명화가 <오빠는 항상 마음에


없는 말 그렇게 잘해요 ? > 한다.  웅이와 권이가 와서 한대씩 때려준다. < 넌 지금부터 우리가 접수한다.>


뒤에서 그냥 웃기만 하는 광수는 말없이 와서 민호트렁크를 가져간다. 그렇게 민호네는 웃고 떠들면서 


웅이차에 앉아서 연길공항을 떠난다.  저녁행사는 말하나마나 1차 풍무뀀점 웅이가 接风洗尘 첫 스타트를


한단다. 2차  수상노래광장에 갔다.  근데 아까부터 화장실 갔다온다던 명화가 오질 않는다.  권이노래다.


<사랑한다 사랑해 가슴벅찬 그 이름 ..부르고 불러도 모자랄...사랑아..>  새끼 노래실력이 여전하구나.


남자넷이서 권커니 작커니 하면서 반시간 고아댔더니 306방 문이 열리면서 동시에 조명이 꺼진다.  명화가


손에 초불켠 단설기 들고 세명 여자들과 함께 들어온다.  <오빠 사랑해요 오빠 보고싶엇어요...>


아... 세상에 감동이다. 활달한 성격의 민호지만 수줍음도 남달리 잘타서 어쩔바를 몰라한다.  <니네들...


어떻게...? >  갑자기 휘파람소리에 맞추어서 < 뽀뽀해 뽀뽀해...> 이긋들이 놀고있네... 첫키스는 아니지


만  민호는 명화의 공중키스를 맥주잔을 든 상태로 받아준다.  < 아, 맞다 오빠 제가 소개할께요.. 얘는 영


이 코코여행사에 다녀요, 글구 얘는 금화 미용실에 근무하고  마지막으로 설이 얘는 저랑 친한 동생인데 미


국에서 온지 얼마 않됏어요...>   < 반갑습니다. 저두 소개할께요...웅이 용정초상국에서 근무하고 권이는
 

인터넷게임사장이고 광수는 법원에 다닙니다. 서로 인사들 해요...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민호는 명화랑 3년전에 북경에서 알게됐다.  친한 친구 생일에 지각생으로  벌주마시다가 친하게 됏는데...


그뒤로  오빠동생으로 지내다가 연인사이로 되였다.  민호가<언제라도>를 부르자 노래방 분위기는 고조에


올랐다.  <와.. 민호오빠 노래 잘하네요... 가수해도 되겠어요...>  설이가 축하한다면서 건배를 외친다.


고맙다고 잔을 비우던 민호는 설이를 잠깐 봤다. 긴 생머리에  외고플반달눈 하얀청바지에 커피색구두는


<소녀시대>가 왔음을 충분히 입증할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우리 조선족들하고 많이 어울렸어 ? >


<아니요.. 미국 갤리포니아주에 살았는데... 공부만 하다가 왔어요... 이제부터는 좀 오빠들이랑 언니들이


랑  많이 어울렸으면 해요... 모임장소에 저를 많이 초대해줄꺼죠  ?  >  설이말이 끝나기 바쁘게 권이가

 

<우리는 잘 모이니까 언제든지 같이 한잔 하는거 환영합니다.>  <오빠들은 이쁜이 보니까 우리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아요  ?  참... >   < 권이만 그렇지 나하고 광수는 절대 공평한데...ㅋㅋ >  웅이가 자변한다

다들 웃고 떠들면서 민호의 첫날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며칠뒤....

 

<민호야, 엄마 요즘 물리치료하러 다니는데 전기치료같은거 받고 있다. 효과가 상당히 괜찮은거 같은데...

너 친구들만 만나느라 하지말고 엄마랑 한번 가서 보지 않겠나?  >  < 엄마, 설마 나보고 그걸 배워라는건

 

아니죠  ?  그냥 한번 같이 가보는거야 어렵지 않죠...>  < 그럼 오늘 오후2시에 시간 내라 엄마랑 같이 가

 

자. 그런걸로 알고 있을께.>  < 넵, 알겠습니다.>  항상 어머니뜻만은 잘 따라주는 민호다.  아무개 아무개

 

진료센터에 도착한 민호네 모자는 3층건물계단을 타고 치료현장으로 들어갔다.  하얀 가운을 입은 선생님

 

들이 한창 각자방에서 환자들에게 물리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민호는 어머니를 맡은 선생님앞에 가서

 

공손히 인사드린다. < 수고 많으십니다. 선생님, 울엄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치료끝나는날

 

제가 한턱 사올리겠습니다. >  < 김선생님 아들도 참 례의 바르고 훌륭해보입니다. 아직 장가 않갔나요?>

 

<네, 금방 한국에서 돌아와서...>  < 그럼 빨리 아가씨 찾아서 장가가야겠구만... 색시 없으면 알아봐줄수

 

도 있는데... 흐흐..>  < 아닙니다. 여자친구 있습니다.>  진료소내는 나름대로 깔끔하고 위생적이여서

 

민호는 만족돼한다. 북경재진출을 생각중이던 민호는 떠나기전 엄마한테 하루라도 더 잘해주고 싶엇다.

 

민호어머니는 인민교원출신으로서  사회에서 명망이 어느정도 있었다. 문화혁명때 부련회련장까지도 할

 

만큼  뛰여난 조직력과 령도능력을 겸비한 당대 여성강자였다. 부교수로 퇴직후 지금은 보험사업 하는데


역시 금은 어디 놓으나 빛이 난다는 린색하지 않게 민호한테는 너무 멋진 어머님이시다.  전체적으로 건강


한 편이지만 나이땜에 찾아오는 어깨와 다리통증을 덜려고 물리치료를 하러 다닌다.  아들을 여기 데리고


온 목적은 아마도 전기치료를 배워둬서 나중에 써먹으라는 어머니의 타산이였던거 같았다. 령리한 민호는


대번에 눈치를 알아챘다. 마음은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만약에 자기도 정말 배워낼수만 있다면  못할것도


없다고 생각해본다. 의료기를 사기만 하면 집에서도 언제든지 어머니한테 해드릴수 있으니까...  민호는

 

엄마진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원장님한테 문의한다. <원장선생님, 저두 이걸 배우고 싶은데...

 

저한테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단기학습반 같은거 없습니까 ?  >  < 아, 여기 마침 자리가 하나 있긴 한

 

데... 젊은이니까 보름은 그래도 열심히 련마해야 될꺼 같아요...>   < 그럼 내일부터 오겠습니다. 학비는

 

내일 준비해오겠습니다.>  진료센터를 나선 민호는 자기결정에 만족해하는 어머니를 보면서...같이 즐거워

 

한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곧장 진료센터로 향하는 민호다.  친구들은 저녁에도 만날수 있어서 낮에

 

는  전기치료만 열심히 배우는게 그래도 하루가 충실하다고 생각되였기때문에  마음은 가볍기만 하다. 신

 

생사물에 호기심이 많앗던 민호는 센터선생님들이 놀라할 정도로 빨리 적응을 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

 

느날  잠깐 휴식시간이여서 원장선생님이랑 장기를 두던 민호는 진료실문에 들어서는 지팽이짚은 할아버

 

지하고  젊은 여자애를 눈여겨 보게된다.  순간 민호는 자기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게 누구야..?

 

설이가 아닌가  ?  ?   ?  반가움과 놀라움이 동반한 이 어색한 장면  여기에 설이가 왜서 왔을까  ?  그것도

 

할아버지랑 같이 ?  수많은 생각을 뒤전으로 하고  분명 자기를 한눈에 알아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모


른척하면서  원장님만 찾고있는 저 여자  이 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은 쌍둥이라고 했는데  민감한 민호는

대번에 알아챘다. 설이임이 틀림없다는걸... 그날 노래방에서 한창 잘 놀고 있을때 유쾌하고 발랄했던 설이

 

는 집에 일 있다면서 먼저 퇴장했었다.  핸드폰줄이 눈에 많이 띄였는데 어디서 난거냐고 물어보고 싶었지

 

만 끝내는 물어보지 않았었다. 시장에서 흔히 볼수없었던 핸드폰줄이였다. 그 핸드폰줄을 그대로 하고 지

 

금 진료실에 나타난거다.  민호는 원장님한테 <자 장군입니다. 통장인거 같은데 투항하시죠  ?  헤헤  >

 

< 이번판은 무효다. 지금 손님이 왔잖아.... 어떻게 오셨어요 ? 제가 여기 원장입니다. > 하면서 억지 부리


시는 원장님... 얄미웠지만 고의적으로 언성을 높였던 민호는 다시한번 의문의 설이를 엿보았다.  <무슨


사연이 있을꺼야... 기회를 봐서 물어봐야겠다. >   호기심땜에 민호는 안절부절 못한다.  설이는  똑마치


<제발 오빠도 절 모른척 해주세요... >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거 같아보였다. 역시 민호는 그 (애절함)


을 알아주기로 하고  <연변녀성> 잡지를 꺼내들었다.




후유...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께요...
지금 한국시간으로 새벽1시50분 거의 되여가고 있네요...
힘이드는건 아니고 졸려서...
점점 재미있어질꺼 같지 않습니까   ?  ?  ㅋㅋ

많은 독자분들이 기대해주시면 지극정성히 올리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

 

 

 

 

추천 (3) 선물 (0명)
IP: ♡.37.♡.236
민아미나 (♡.242.♡.111) - 2012/01/08 03:57:58

재밋게 잘보그갑니다^
담집도 기대할께요^^

행복똥돌이 (♡.140.♡.57) - 2012/01/08 08:25:22

잘 보고 갑니다.타국에서 수고많으시네요

꿈나무112 (♡.50.♡.68) - 2012/01/08 09:47:15

글이 마디마디가 참 어색하네요.소설보다 자신의 옛말식으로 구수하게 썻음 더 좋을듯합니다.

투명거울 (♡.37.♡.236) - 2012/01/08 11:35:34

민아미나님, 재미잇게 보셧다니 저두 기쁨다...
곧 올리겠슴다... 댓글 고맙슴더

투명거울 (♡.37.♡.236) - 2012/01/08 11:36:46

행복똥돌이님도 아침일찍부터 댓글 달아주시느라 수고많으세요... 꾸~뻑

투명거울 (♡.37.♡.236) - 2012/01/08 11:40:15

꿈나무112님, 조언 고맙구요... 다음집부터는
더 노력해볼께요... 암튼 감사합니다.

piaols (♡.226.♡.32) - 2012/01/08 12:16:15

잘 봤습니다. 다음회 기데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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