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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4

운명717 | 2012.04.23 09:07:38 댓글: 1 조회: 1092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673

김진영? 머리쥐어뜯으며 생각해 보니 얼굴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자기는 지금 나랑 2시간거리에 잇는 도시에서 학교다니고 잇단다.

나를 몇번 본적 잇는데 나랑 사귀고 싶다. 너는 어떠냐 뭐 이런 내용이엿던 같다.

김진영도 역시 글씨가 아주 이뻣다.

나는 아마도 남자들의 이쁜 글씨체를 좋아하는건가?

외로운 학교생활에 지쳐가고 잇던 나는 갑자기 김진영이랑 한번 연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도 매일 누군가의 연애편지를 기다리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엇다.

나는 바로 한번 사귀어보자고 회신 보냇다.

그런데 얼굴이 생각안난다고 사진 한장 보내달라 그랫다. ㅎㅎ

며칠후 김진영이가 자기 사진과 함께 바로 회신을 보내왓다.

얼굴은 여자처럼 곱상하고 아주 얌전하고 착하게 생겻다. 내 스타일은 아닌데 ...

그래도 뭐 상관없어 .

이렇게 나랑 김진영이는 얼굴도 못보고 편지로 연애를 시작햇다.

누군가의 편지를 기다리고 읽어보는 느낌 괜찮앗다.

그러던 어느주말 김진영이 아무 약속도 없이 갑자기 우리학교로 찾아왓다.

자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이미 꽤 친해졋지만 정작 얼굴을 마주보니 우린

서로 너무 어색하다.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겟고 김진영이도 많이 어색해 하는거 같다.

그는 자기가 잇는도시로 놀러 가잔다.

내가 학교다니던 도시는 아주 작은 도시라 놀러갈데도 없고...

나는 겁도 없이 또 무작정 따라나섯다.

김진영이 학교에 도착하고 나니 이미 밤 늦은시간이다.

그는 자기 후배한테 부탁해서 나를 여자 후배숙소에 잠자리를 준비해준다.

이튿날 나랑 김진영은 공원에 놀러갓다. 짖궂은 날씨는 비가 구질구질 오고

나랑 김진영은 연애한다기보단 무슨 임무완성을 위해서 시간을 뗴우는 기분이다.

나는 속으로 연애가 이렇게 재미없는데 다들 왜 연애하지?

아무 느낌이 없잖아...

그렇게 기나긴 하루를 보내고 나는 저녁차로 다시 학교에 돌아왓다.

나랑 김진영은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고 재미없는 연애를 계속햇다.

그러던 어느날 김진영의 마지막 편지를 받앗다.

그가 먼저 용기내서 그만 하잔다.

나도 그만 사귀자는 말은 하고 싶엇지만 왠지 자존심 상한다.

남자한테 처음으로 채인거다. 괜히 화가 난다.

이렇게 나의 두번째 연애 역시 남자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끝나버렷다.

나는 갑자기 내가 이렇게도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나? 아니면 내가 무슨 성격문제라도

잇는건 아닐가?  왜 난 남자들과 연애가 이렇게 재미없고 힘들가 ?

이렇게 한동안은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됏다.

나는 언제면 가슴이 따뜻해나고 심장이 벌렁거릴수 잇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연애를 해볼수 잇을가?

중전 4년동안 나는 이과제를 끝내는 풀지 못햇다.

추천 (1) 선물 (0명)
IP: ♡.93.♡.174
사랑아안녕 (♡.234.♡.216) - 2012/04/24 02:07:42

실화라는건 어떤 내용이든 공감이 갑니다.
끝까지 써주세요.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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