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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도시(1)

슨상7 | 2012.05.26 19:23:16 댓글: 2 조회: 734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773


 유유히  흐르는  강물량옆으로   쭉  뻗은  아빠트들이  줄지어서있다 ...  매일과  같이  해빛이  

 이마에  땀나도록  더운날씨의  오후이다 ... 031호  집은  2층으로  된  별장식의  아빠트이다. 

 문앞마당에서는  쪽걸상을  놓고 ,  애기를  안고  앉아서  우유를  먹이고  있는  어려보이는  여자가 

 있다 ... 그집의  보모  김화이다 .   애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울어댄다 .  

 웃층에서  어떤  여자의  예리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김화야 ! 시끄럽구나 . 뭐하니 !]

 이큰  집의  주인  황미령이다 ...  김화는  예하고  대답하고 ,  애기의  입에다가  먹을것을  넣어준다 . 

 그제야  마당은  그나마  조용해진다  .  이때  어떤  청년이  김화의  앞에  나타낫다 .  

 [저기 ... 31호집  여기로  들어가는거 맞습니까 ?]  김화는  아무생각없이  손가락으로  그청년에게  

 저쪽이라고  가르켜주엇다 .  그리고  한참  지난뒤에  정신이  든거처럼  마구  달려와서  그  청년의  

 앞을  막앗다 . [누구신데요 ?  031호는  왜  찾는데요 ?] 

 그때야  김화는  그청년남자를  자세히  주의해서  살피기  시작햇다 .  때가 묻은거처럼  좀  검스레해

 보이는 흰색 셔츠에  빨간 넥타이는  조금  꼴불견처럼  매고잇고 ,  양복바지에  윤기없는  구두를  

 오른손에는  작은  가방을  쥐고잇는  청년이엿다 .    

 앞머리가  바람에  살짝  날리는  얼굴은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찬  눈을  가지고잇다. 

 [광고안받아요. 나가세요. ]  그  청년은  김화보고  누군가고  묻는  눈치다 . 

 [이집  보모인데,  빨리  나가요 .  아무사람이나  들여보내면  주인님이  저를  욕한단 말이예요] 

 청년은  김화를  힐끔  보더니 , 찾자고  하는사람이  아님을  확정하고 ,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였

 다. 김화는  그의  팔소매를  잡아댕겻다 .  그렇게  둘이  싱갱하는사이 ,  집주인이  동정을  듣고 

 문을  열엇다 . 

 짜증을  내면서  밖을  내다본  미령이는  [누구세요 ? ]하고  묻는다 . 

 비단잠옷차림에  화장을   살짝  지우고난  흐트러진  눈섭라인아래로   눈부시게  시허연   

 가슴윤곽이  보일까말까 한다 .  목과  손가락사이에  낀  백금들속에서  귀티가  흘러나온다 ...

 [안녕하세요 , 25세기부동산회사에서  온  동주라고  합니다.]  청년은  단정한  자세로  인사를 한다. 

 그때 ... 미령이의  눈에서  빛이  반짝이엿다 .  

 [어서  들어와요 .  안그래도  왜  아직두  안오는가 햇어 .  소파에  앉으세요 . 김화야  여기 

 시원한  쥬스  두컵  가져와라 ~ ] 

 이집  주인  황미령 .  그녀는   요즘  집을  사려고  계획하고  있는중이엿다 .  그래서  부동산에  

 연락하니  사람을  보내주겟다고  했던것이다 ... 

 동주는  잠깐  숨돌린후 ,  물마실새도없이   황여사님에게  가져온  집의  자료들을  꺼내놓으면서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  황미령은  손을  들어서  그의  입문을  멈추게  햇다 . 

 [저기 , 먼저  동주씨한테   몇가지  료해를  해야겟어요 .  그쪽에  대해서  암것도  몰라서요 . 

 료해가  잇어야  제가  믿고  설명을  듣죠. ] 

 동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물어보라고   상냥하게  말해준다 .  업무원의  직업적미소로  ... 

 [동주씨, 나이가  어떻게  되요 ?  학교는  어디나왓고 ,  부동산쪽으로  얼마동안  햇나요 ? ] 

 [예, 황여사님 .  저는  올해  25살이고  .  학교는  대본을  나왓으며  부동산쪽으로  2년좀더 되게 

 햇습니다 ] 

 (동주는 사실  거짓말을  하엿다 . 그는  대학을  다니긴  햇으나  한학기도  채  못되서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엇던것이다 .   그리고   부동산에  일한지  8개월이지만   동료들이  모두들  

 2년은  햇다고  말해야   고객주가   믿고  일을  맡긴다는것을  들엇던적이  잇엇기때문이다...) 

 [오... 동주씨 얘기를  들어보니깐  이제  좀  마음이  놓이네요 ]  [네., 황여사님]  

 미령은  이마살을  찌프리더니 ,  내가  그렇게  늙엇서요 ?  라고  불쾌한  표정으로  동주를  본다 . 

 황쑈제님 .  [아. 그것도  듣기  이상해요 .  누나라고  불러요이제 .  알앗지 ?] 

 동주는  마지못해   누나라고  불럿다 ... 

 그렇게  동주와  미령은  어떤  양식의  집, 그리고  어떤  인테리어며  위치  등을  얘기하기시작햇다 . 

 반쯤  열려진  문밖으로   김화가  그들을  물끄러미  쳐다보고잇다 ... 

 처음  보는  총각이지만 .  말쑥한  피부와   웃을때의  미소를  짓는   동주한테   이상하게   말하기

 어려운  느낌을  받앗다 ...  그래서   자꾸만   쳐다보고  또  쳐다보게  된다 ... 

 한참후 ,  동주는  자료들을   가방속에   넣고  . 미령이와  인사를   나누고  집을  나왓다 . 

 김화가  뒤에서  달려나오면서   동주를  아래우로  훍어보더니 

 [이제보니 , 업무원이엿구나 .  난  김화라고  한다 .  아까  들으니깐  넌  동주라고  한다면서 ?] 

 동주는  그런가하면서  웃으면서   김화에게도  인사를   간단히  한다 . 

 그리고는  돌아서서  대문쪽으로   걸어나갓다 .   이때  김화가   뒤에서  말햇다 . 

 [야. 너  시간잇으면  날  밥사줘 . ] 

 동주는  놀란  표정으로   돌아보더니 ... 인차  웃으면서   손을  들어서  OK표식을  햇다  . 

 그리고  동주는  김화의   전화번호를   베껴가지고   회사로   돌아갓다 ... 

 멀어지는   동주의   뒷모습을   김화는  계속  바라보고잇다 ... 

 김화는  금방   왜  불쑥  밥사달라고   말햇는지    아직도  이해할수가   없어서   머리를  자기절로  

 탁  쳣다 .  그리고는  혼자말로  [엄마야 ~  내가  왜 그말햇지?  귀신도  모를일이네 ~  ]

 이때   미령이의   에리한  목소리가   또  들려온다 .  [김화야 ~ 밖에서  뭐하고잇니 ! ] 

 예~갑니다 .  하고  말하고  김화는   집안으로  달려들어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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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1.♡.190
어디있나 (♡.161.♡.163) - 2012/05/26 19:53:57

잘 보고 갑니다 좋은글 많이 부탁 합니다

리링산 (♡.245.♡.143) - 2012/05/28 07:37:25

존 글 잘 읽엇습니다...너무나 생동하게 썼군요. 아주 로련합니다. 글솜씨에 탄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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