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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랑 제15회

저문들녘바람처럼 | 2015.12.11 15:34:00 댓글: 5 조회: 2680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924540

아니 굴뚝에서 연기 날가? 은하는 그냥 사실로 믿어버렸다.

용납이 안됐다.기대가 크면 실망도 법이라. 그동안 쌓아왔던 존경과 기대가 빙산녹듯 한순간에 무너졌다.

전화번호를 지워버리려고 핸드폰을 들었다가 다시 놓았다.마지막 말이 남은것 같았다. 지금은 중환자를 돌보는 힘든 상황이니 뭐라고 따지는것이 례의가 아닌상 싶지만 언젠가는 한마디 해야겠다.

은하는 심한 갈등과 배신감속에서 온밤을 하얗게 새웠다.

이튿날 출근해서 책상서랍속에 깊이 감춰두웠던 수찬의 사진을 꺼내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당안으로 남겨두려고 강의때 찍어둔 사진을 은하는 몰래 한장 빼내다가 서랍속에 넣어두고 그리울 때마다 꺼내보군 했었다.

한사람을 사랑하긴 쉬워도 잊기란 가슴 도려내는 아픔이다. 지워버리려고 용을 쓰는데 찢기는건 은하의 마음인지 모르겠다.눈물이 주르륵볼을 타고 흘러내렸다.사랑땜에 울어보긴 처음인듯했다.

잊자,내가 잊자.

따지고보면 오래된 과거일뿐 그사람이 나를 기만한것도 아니잖아. 나의 기대치가 나를 만나기전 어떤 과거도 용납못하는게 아닌가? 나만 단념해버리면 그만인걸……

은하는 알고있었다. 자신과 상관없는 과거였을뿐이란걸.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열흘이 지났다……

사람의 마음이란 , 시간과 더불어 변할수도 있는거였다.

처음엔 용납이 안됐고 다음엔 지난일이였을뿐이라고 납득이 됐고 나중엔 수찬의 현재의 사랑은 은하자신뿐이라는 사실을 차츰 인정해가게 되였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잊는다는건 죽기보다도 괴로웠다. 너무나도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아마도 평생을 두고 가장 사랑한 사람인듯 하였다.

은하,?”

간병생활에 지친 수찬은 은하의 항구에서 편히 쉬고싶었다.

생각했소?”

.”

나두 은하가 보고싶소. 나온지 37일째요. 이젠 한계를 느끼오.”

은하는 힘든 수찬의 마음도 몰라주고 괜한 소문에 혼자 소설을 쓰며 가슴앓이를 하던 자신이 부끄러워났다.

당신한테 아무런 도움도 못돼서 안타깝네요.”

별소릴,은하 자체가 내겐 힘이요. 은하는 나의 영원한 버터요. 내가 가장 흔상하고 아끼는 여인이요.”

은하는 수찬이가 가슴속 깊은 곳에 자신을 소담히 담아두고 있음을 느꼈다.

보고싶소,사진 한장 보내주오.”

은하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오.내가 돌아갈때까지 잘먹구 꽁꽁입구 출퇴근 조심하구……그리고 일은 적게 하구,알겠지?”

은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수찬이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수찬임을 다시금 되뇌이였다.

그동안 수찬은 그자리에서 드팀없었는데 은하가 괜히 쓸데없는 잡생각에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이젠 어떤 잡념도 하지 않으리.그저 수찬의 말한마디 행동하나하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람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믿어의심치 않으리.

은하는 수찬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고히 했고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로하여 다시금 생기를 되찾았다.

추천 (1) 선물 (0명)
IP: ♡.62.♡.38
장백산00 (♡.22.♡.162) - 2015/12/11 16:49:43

오늘도 잘보고갑니다..이번집은 넘 짧네요~
아쉬워요~~

화룡투도 (♡.166.♡.222) - 2015/12/14 10:59:32

다음 집 부탁드립니다.

저문들녘바람처럼 (♡.62.♡.38) - 2015/12/14 16:16:50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년말이라 바빠서 다음집을 이내 잇게 못되네요.빨리 올리도록 할게요~~

지여니맘 (♡.65.♡.86) - 2015/12/28 15:43:50

잘 읽고 갑니다.

저문들녘바람처럼 (♡.169.♡.107) - 2015/12/28 20:55: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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