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그날밤

dulaan | 2021.01.24 02:20:44 댓글: 0 조회: 2325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222028
오늘은 새벽 두시네. 밤도 깊구나.

그날은 12시도 안되였었지.
나는 너네 집 사립문을 나서 자전거를 타고 비틀비틀 집가는 길에 올랐지.
흐르는 눈물에 앞길이 흐려져 몇번 쓰러졌는지도 모르겠구나.
그놈의 파십령은 왜서 그렇게도 길었는지. 오르고...오르고...넘어지고...넘어지고...

쌕쌕 자는 조카의 나무목마를 가리키며 너는 말했지
나는 우리애가 쟤처럼 나무목마를 타는 그런 미래는 싫으니 제갈길을 갑시다.

꺼억 꺼억...십팔세 남자애는 실신하며 너네집 문을 나섰지.
문은 닫히고 인연은 끊어졌는데
긴긴 밤이면 네 생각에 잠을 설치는구나.

어설펐던 초련. 싸늘했던 그날밤......


추천 (0) 선물 (0명)
가야만 하는 길은 가야 한다.
IP: ♡.255.♡.161
22,950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518
내고향제일
2021-03-20
2
1849
내고향제일
2021-03-19
3
1990
내고향제일
2021-03-18
3
1386
내고향제일
2021-03-17
3
1373
카풋치노
2021-03-16
5
2345
내고향제일
2021-03-16
6
1917
내고향제일
2021-03-15
1
1591
사나이텅빈가슴
2021-03-14
0
1575
사나이텅빈가슴
2021-03-13
1
1680
카풋치노
2021-03-09
4
2776
카풋치노
2021-03-03
6
2454
카풋치노
2021-02-25
4
2722
카풋치노
2021-02-22
4
2154
카풋치노
2021-02-13
5
2739
카풋치노
2021-02-07
4
2955
카풋치노
2021-02-04
4
2456
카풋치노
2021-02-01
3
2300
카풋치노
2021-01-26
7
3209
여삿갓
2021-01-26
2
2353
dulaan
2021-01-24
0
2325
여삿갓
2021-01-23
4
2282
카풋치노
2021-01-22
5
3030
여삿갓
2021-01-22
3
2170
카풋치노
2021-01-19
6
3679
여삿갓
2021-01-18
4
2739
여삿갓
2021-01-14
3
2605
사나이텅빈가슴
2021-01-13
1
164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