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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늘 감정에 솔직했다》

Foxtail | 2021.06.30 14:16:56 댓글: 1 조회: 1596 추천: 3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4273127
그녀는 늘 감정에 솔직했다.

슬플때, 하염없이 슬퍼했다.
너무 슬퍼서 사랑하는 이들의 걱정을 무시할 만큼
그녀는 본인 감정이 제일 중요했으니깐.

사랑할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너무 사랑해서 무자비한 농락마저 애정이라 착각할 만큼
그녀는 늘 그렇게 자신만만했으니깐

억울할때, 더 많이 억울해 했다
너무 억울해서 누군가를 배려할 여유조차 가지려고 하지않을 만큼.
그녀는 본인 기분이 우선이었으니깐.

기쁠때, 주체할수 없을 만큼 들떠 있었다.
너무 기뻐서 자신이 몹시 가벼워 보인다는 사실마저 망각할 만큼.
그녀는 늘 스스로가 소중하고 애틋했으니깐..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그녀는 진정, 솔직했을가…
모든게 그녀만의 착각은 아니었을가…

슬플때, 그녀는 마냥 슬프지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기에 어리광을 부렸던것이다.

사랑할때,
그것은 애정이 아닌 집착이었다고 한다.
부질없는 자존심 때문에 오기를 부렸던것이다.

억울할때,
그렇게 많이 억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연민이고 박탈감이었을 것이다.

기쁠때,
기쁘기만 한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그것은 기쁨으로 비춰진 허영과 가식이고, 미소로 가장한 두려움과 불안함이었을것이다.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서
몹시 부끄러우서

그녀는
솔직이라는 핑계로,
개성이라는 억지로
나름대로의 울타리를 겹겹이 쌓아왔을지도 모른다.

주체없이 빠져드는 감정을 방임하지 않는 어른으로서의 냉철함
하염없이 흘러내리던 눈물도 뚝 멈출수있는 아이의 단순함
천방지축 날뛰는 경박함을 주체할줄 아는
그런 성숙함
그리고 늠름함!

드디어
그녀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감성이라는 늪에서 헤메는 중……
추천 (3) 선물 (0명)
IP: ♡.121.♡.61
Kada (♡.246.♡.141) - 2021/07/28 09:28:04

좋은인연 만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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