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서 엇따 쓰는지 궁금하지 않으심?

핑크뮬리 | 2021.11.07 00:43:00 댓글: 5 조회: 1186 추천: 0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21478

난 요새 예전보다 좀 자주 부모님이랑 만나고
여행다니다가 느낀 건데
나이 들면 슬슬 애 같아져가는 건 맞긴 해요.

티비 볼때,
부모님 집에선 당연히 틀어놓은 거 보는데
내 집에선 내가 리모콘 잡으니까 바로 삐짐
ㅠㅠ 은근히 삐지는 게 더 속상속상
차라리 리모콘에 손 안 대는 게 더 속 편함.
나 어릴 때 그 강력하셨던 부모님께서...

돈 쓰는 것도 그래요.
평생 절약했으면 됐지,
그 연세에 뭐하러 절약하나 싶음.
모아뒀다 엇다 쓰실라꼬?

얼굴 보고 지내던 사람이
저세상 가는 경우도 지켜보니까
原来都是身外之物。

가끔 보면 사람이 좀 젊어서는
미래가 불안정하니 돈 모으는 건데
나이 들어서 막상 돈 있으면
베풀고 돈도 좀 써줘야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자식도 컸겠다; 직장도 몇십년이면 뭐
즐거울 거 뭐가 있겠어요.
어른(한 환갑 이상?)들이 돈 안 쓰고
모으기만하면 참 안쓰럽네요.

같은 동네에 건물 몇 채 가진 어르신 아주머니가 있는데
참말로 절약까지 해요.
나라에서 도보길을 뜯어서 다시 까는데
그 아주머니 개인이 뜯긴 벽돌을 새벽에 나가서 다 긁어다가
주어갔대요(어차피 버릴 벽돌이라 괜찮다 함).
건물 몇 개니까 담을 곳도 널널한가보죠.
도보바닥이 뜯기는 사이에 우리 집은 여행 다녀옴.
해외는 아니어도 기분은 잘 풀고 옴.
반대로 그집 입장에선 우리집이 한심할 수도 있겠네요 ㅎ

그 돈 모아놓으면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기다리는 상속자들이 있겠지요.
세상 참 불공평하는 것 같아요.
악착같이 모으는 자가 있음;
별 고생 없이 받아 쓰는 사람도 있고요.
추천 (0) 선물 (0명)
IP: ♡.235.♡.36
꼬래춤 (♡.172.♡.121) - 2021/11/07 01:16:29

성격이고 습관이죠~

깨금이 (♡.111.♡.157) - 2021/11/07 02:44:57

얼굴은 뜯어고치기 쉬워도 누가 그러던데
성격이 세월에 따라 천천히 바뀌는거 말고요
성격이 하루아침에 180도 바뀌거나
한평생 살아온 습관이 바뀌면
죽을때가 됐다는걸 의미한대요.

핑크뮬리 (♡.235.♡.36) - 2021/11/07 09:25:00

그런가 봐여
어떤 배우 보면 얼굴이 점점 선해요 공유 처럼 ㅎ

호바기 (♡.123.♡.251) - 2021/11/07 11:45:20

버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따로죠 ~~~

핑크뮬리 (♡.7.♡.26) - 2021/11/07 15:01:04

ㅎㅎㅎ 이 말이 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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