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9. 자존감

chillax | 2024.05.30 14:01:57 댓글: 0 조회: 197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2172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9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존감]






“자존감을 갖고 살아라.”


나이가 마흔이 넘으면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흔히 타인의 평가는 직장에서, 사업에서, 만남에서 객관적인 조건이 된다. 하지만 참된 행복의 조건을 안에서 찾아야 한다면 타인의 평가는 어쩌면 행복과는 무관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명예, 지위, 명성, 출세 등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늘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하고 좋은 평가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만큼 인간은 혼자 뭔가를 이루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지지와 호의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그래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속임수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면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남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 의식하다 보면 눈치를 보게 되고 대화가 부자연스럽게 된다. 본래 자신의 모습보다 더 좋게 평가받으려는 허영심이 커지게 된다. 우리가 지나치게 신경 쓰는 타인의 의식이 얼마나 편협하고 변덕스러운 기분에 좌우되는지를 알게 되면 타인의 평가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남을 평가할 수 없고

남도 나를 평가할 수 없다


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타인의 마음은 피상적이며, 천박하고, 왜곡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타인은 정작 나의 일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타인을 평가하는 방식을 보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제삼자의 판단은 객관적이지 않다. 특히 칭찬이 아니라 비난인 경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면 무식하고, 편견이 있고 좁고 빈약한 경우도 있다. 그런 평가는 아예 무시하는 것이 더 낫다.

쇼펜하우어는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잘못된 예로 어느 죽음을 앞둔 사형수 이야기를 한다. 1846331일 자 <타임스>에 실린 토머스 워크스는 사형이 집행되는 날 자신의 수치스러운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온 참관인들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는 데 성공했다. 죽음을 앞두고 구경꾼들에게 마지막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자 한 것은 끔찍한 명예욕의 본보기다.

명예나 출세를 중시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살고 있다. 자신이 지닌 참된 모습보다는 남의 마음속에 깃든 자신의 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산다면 불필요한 불안은 사라질 것이다.

인간의 많은 고뇌와 번민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잘못된 태도에서 유래한다. 그 바탕에는 질투, 증오심, 허영심, 자존심 등이 있다. 즉 남과 비교하여 더 좋게 평가받고 싶으면서 다른 사람의 장점을 증오하게 된다. 또한 실재의 자신보다 더 좋게 평가받고 싶은 허영심은 무시받지 않으려는 자존심을 나타낸다. 이 가운데 불행감을 가져오는 허영심을 없애는 일이 가장 어렵다.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의 마음에 들까고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래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명예, 지위, 명성은 예를 들면 나의 목숨이나 건강보다 결코 중요하지 않다. 건강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가장 어리석은 일이 명성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명예가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격언은 타인의 견해를 자신의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망상에 불과하다.

타인에게 더 많은 존경과 지지를 받아 자신의 입지를 높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게 해서 관직, 훈장, 칭호를 얻는 일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망상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오히려 남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타인의 평가에 속아 자신의 건강이나 목숨을 바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 바탕에는 탐욕과 집착이 자리잡고 있다. 결국 그런 노력이 아무런 실속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자긍심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쇼펜하우어는 명예욕, 허영심과 구분되는 자긍심의 중요성을 말한다. 허영심이 본래 모습보다 더 좋게 타인으로부터 갈채를 받으려는 욕심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다.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다면 자긍심은 손상되지 않는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허영심을 없애야 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사회생활을 할 때 중요한 것이 소위 세평이다. 늘 평가는 이뤄지고 그것에 따라 승진과 출세 그리고 명예가 결정된다. 타인의 거울에 비친 모습대로 살지 말고 자신의 기준에 맞게 당당하고 기죽지 말고 살도록 해야 된다. 자신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은 행복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는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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