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으겸 소설 요녀의 복수 3편

제주소설가 | 2023.06.23 17:17:13 댓글: 1 조회: 3220 추천: 0
분류연재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481801

김으겸 소설 요녀의 복수

2편 무영 [無影]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누군가 삽을 들고 열심히 땅을 파고 있었다.

얼마나 팠을까. 주저앉아 손으로 흙을 또 파내던 그림자는 한동안 앉아 있더니 다시 파냈던 흙을 다시 제자리에 묻기 시작했다.

2개월 후.

인천공항.

동민과 선미는 비행기를 탑승하고 있었다.

단 둘이 결혼식과. 혼인신고까지 마치고 출국을 하는 것이었다.

목적지는 m국의 유니언 섬.

보보왕국이었던 섬이 유니언 섬으로 이름까지 바뀌었다.

보보왕국을 멸망시킨 유니언 회사에게 m국은 보보왕국이었던 섬을 통째로 상으로 줬던 것이다.

동민이 유니언 섬으로 가는 이유는 2년 전 유니언의 첨단 전자부품 분야에 취직이 되었던 탓이었다. 유니언에 취직이 돼서 기쁜 마음에 계곡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 딸과 아내를 잃고. 방황과 복수심에 미뤄뒀던 취업을 위해 유니언 섬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선미는 그런 동민의 아내로서 동행했다.

유니언 섬에 들어가려면 절차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지만 직원의 아내는 당당히 입국을 할 수 있었다.

동민은 비행기에 탑승 후 의자에 앉아 바로 잠을 청했다. 선미는 동민의 어깨에 기대어 같이 잠을 청하고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유니언까지는 8시간이 걸린다. 멀고 먼 거리였다.

동민은 눈을 감고 며칠 전 일을 회상하고 있었다.

참 날씨도 화창한 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민은 선미에게 물었다.

! 누구야?”

뜬금없는 물음 같았지만. 선미는 잠시 동민의 눈을 바라보더니 사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미 동민이 선미에 대해서 의문이 생겼기에 묻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선미는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었다.

내 이름은 정 서지. 보보왕국의 유일한 후손이고. 103명의 스승님들에게 무술과 기예는 물론 학문과 온갖 기술까지 20년간 동굴 속에서 배우고 복수를 위해 막 동굴을 나온 요녀에요.”

선미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요녀? 왜 요녀야?”

동민이 다시 물었다.

! 요상한 짓만 한다고 붙여진 이름이에요. 헌데....... 어찌 눈치를 챘어요? 완벽했는데.”

선미가 두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그 처남이란 사람이 한 말이 생각나서. 자기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버렸다. 라고 했던 말말이야. 허니 선미가 동생일 리 없지.”

동민이 대답했다.

! 그런 허점이 있었네요. 호호....... 동민씨는 조상님들에 대해 아세요?”

선미가 갑자기 동민이 조상에 대해 물었다.

장희빈의 후손이라고 알고있지.”

동민이 대답했다.

맞아요. 동민씨는 장희빈 후손이죠. 그 후손들이 끈질기게 도망을 하면서 마련한 터전이 있어요. 아세요?”

선미가 물었다.

알고 있지. 바로 보보왕국의 섬. 그곳 어딘가에 있다는 것도.”

동민이 대답했다.

! 그래서 저와 동민씨는 그곳으로 가야해요. 그곳에 계신 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그분들에게 접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동민씨 뿐이고요.”

선미가 말했다.

! 그래서 내게 접근을 했군!”

동민이 이제야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접근이 아니라 침투죠.”

선미가 말했다.

침투?”

동민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마음속에 깊이 침투해서 둥지를 튼 것이죠.”

선미가 말을 마치고 배시시 웃었다.

그렇다면 성공한 것이지. 이미 나도 선미를 아니 서지라 했나? 그냥 선미가 편해. 선미라 부를게. 나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니까. 내 심장에 둥지를 튼 것은 확실하군!”

동민이 선미를 두 팔로 안아주며 말했다.

그래도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선미가 말했다.

뭐가? 괜찮다니깐. 이미 나도 당신을 많이 사랑한다니깐.”

동민이 말했다.

그래서 더 미안해요. 아무래도 아기는 보보왕국을 되찾고 갖아야 될 것 같아서요. 그때까지는 어렵겠어요. 그래서 더욱 미안해요.”

선미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 괜찮아. 괜찮아. 어쩌면 내 딸은 살아 있을 수도 있어.”

동민이 말했다.

네에? 살아있을 수도 있다니요?”

선미가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아내와 딸이 묻혔다는 무덤 말이야. 빈 무덤이었어.”

동민이 말했다.

네에? 빈 무덤이요?”

선미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동민이 두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 내가 파내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어.”

동민이 쓸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어두운 밤 무덤을 혼자서 파본 것이었다.

그렇다고 꼭 살아있다는 보장은 없죠. 아무튼 우리 함께 찾아봐요.”

선미가 말했다.

그래! 우선 보보왕국의 섬으로 같이 가자고. 우선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하고. 그래야 함께 갈수 있으니깐.”

동민이 말했다.

고마워요.”

선미가 얼른 동민이 입에 키스를 했다.

나도 그 섬에 볼일이 있어. 유니언에도 볼일이 있고. 꼭 가야하는........”

동민이 두 눈에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알아요. 당신도 그 섬에 볼일이 있다는 것을.”

선미가 말했다.

당신이 그걸 어찌?”

동민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제가 누구에요? 요녀라니까요. 요상한 짓만 해서 요녀가 아니라. 머리도 뛰어나고 능력도 뛰어나죠.”

선미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요녀. 요녀라........”

동민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요녀란 단어를 되새기고 있었다.

동민이 어깨에 머리를 의지하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선미 역시 지난날을 회상하고 있었다.

장희빈의 후손 명단을 입수해서 꼼꼼히 뒤적이던 선미. 모든 명단이 적힌 서류를 불태우며 단 한 사람의 기록만 머리에 기억하고 있었다.

유동민.

당신은 아시나요? 이미 그 명단을 살피며 당신에게 깊이 꽃이고 말았다는 것을. 당신만이 우리 보보왕국을 찾아 줄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요녀의 남편으로서 자격도 당신뿐이라는 것을요.”

선미는 곧바로 유동민에게 접근하기 위해 아니 침투하기 위해. 징검다리로 유동민의 처남을 선택했다. 우선 얼굴을 유동민의 아내 성미와 닮은 모습으로 바꾸고. 처참하게 죽음 직전의 모습으로 접근해서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무슨 부탁이라도 들어 주겠다고 했다. 동민이 처남은 동생과 많이 닮은 선미를 보며 자기 때문에 죽은 동생의 남편 동민에게 죄를 뉘우치는 생각으로 동민과 선미를 맺어주려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를 한 것이었다. 모든 것이 요녀의 철저한 계획에 의해 진행된 일이었다.

사랑해요. 영원히.”

선미는 이미 잠이 든 동민을 곁눈으로 보며 속으로 말했다.

m국 국방원.

m국의 모든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었다.

국방원장실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밝혀냈는가?”

국방원장의 호통에 모두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우리 m국의 국방원 컴퓨터를 제집 드나들 듯 돌아다니는 놈을 아직도 못 찾았단 말이냐?”

국방원장은 화가 나서 식식거리고 있었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모든 정보를 다 훔쳐가는 것도 모자라서 모든 정보를 엉망으로 뒤죽박죽 망쳐놓고 간 사실을 누가 알기라도 하면 우리 국방원은 바로 해체야. 알기나 해? 얼른 찾아내라고. 얼른.”

국방원장이 다시 소리를 질렀다.

아무도 대답이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핵무기라도 발사했으면 어쩌려고 했어. 보안도 다시 정비하고.”

국방원장이 다시 호통을 쳤다.

그림자도 없습니다.”

늙은 사람이 고개를 들고 한마디 했다.

그림자도 없다? 당신이 하는 말이니 놈이 얼마나 치밀한 지 알 것 같은데. 그래도 다시 찾아봐. 어서들 움직여.”

국방원장은 다시 소리 질렀다.

보보왕국이었던 섬

공항은 한가했다. 입국절차가 워낙 까다로워 입국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동민과 선미는 공황을 나와 전철을 타고 안문이란 동네로 갔다. 이곳 유니언 회사에서 동민에게 제공한 아파트가 있는 동네였다.

아파트에 들어 선 선미는 세밀히 구석구석 살피기 시작했다.

다행히 도청장치나 몰래카메라는 없네요.”

선미가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나의 전공을 아는데 그런 짓을 하겠어.”

동민이 당연하다는 투로 말했다.

그야 그렇지만.”

선미는 인정을 하면서도 뭔가 게름직한 모습이다.

내 지나온 흔적들은 세밀히 살피겠지. 특히 당신에 관해서도.”

동민이 선미를 보며 말했다.

당연하죠. 그래서 그 사람이 같이 움직인 것이죠.”

선미가 말했다.

! 20대 남자 말이군? 그는 무슨 전문이지?”

동민이 물었다.

. 호호........ 지우개에요.”

선미가 말했다.

? 지우개?”

동민이 다시 물었다.

흔적을 지우는 사람이에요. 우리들 지나온 흔적까지 철저히 지우고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그의 별명이 무영 [無影]이에요.”

선미가 말했다.

그림자가 없다? 별명이 그럴싸하군.”

동민이 말했다.

! 완벽해요. 빈틈이 전혀 없고요.”

선미가 당연하다는 투로 말했다.

! 그럼?”

갑자기 동민이 뭔가 알아차린 표정을 지었다.

맞아요. 생각하시는 그것도 그의 작품일 겁니다.”

선미가 말했다.

무덤속의 아내와 딸의 시체를 없앤 것이 그의 짓이다?”

동민이 다시 물었다.

아마도요. 흔적을 지우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겁니다. 아마 좋은 곳에 잘 모셔놓고 있을 겁니다. 용서해주세요.”

선미가 말했다.

그도 그 103명의 스승님들에게 배운 동료?”

동민이 침착하게 다시 물었다.

! 맞습니다. 그도 동료이자 제 명령을 듣는 수하입니다.”

선미가 대답했다.

그럼 모두 몇 명이요? 동료들이?”

동민이 다시 물었다.

모두 35명이 스승님들에게 배웠으나. 33명은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모두 능력이 없어서........”

선미가 말했다.

능력이 없다고? 같이 배웠다면서?”

동민이 다시 물었다.

다른 능력보다 자기 몸을 지킬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들은 그럴 능력이 없어서요. 잘못하다가 m국에 잡히기라도 하면 그 동굴에 대해 입을 열기라도 할까봐 어쩔 수 없다고요. 그래서 아직 동굴에 남았네요.”

선미가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동료들에게 대하여 안타까움 때문이리라.

그는 지금 어디에 있소? 그 무영.”

동민이 물었다.

저도 몰라요. 흔적을 다 지우면 제게 돌아올 겁니다. 그때까진 저도 그의 위치를 알지 못해요. 연락도 못하고.”

선미가 말했다.

....... 그럼! 당신의 흔적은 그가 알고 있다는 것이잖아? 당신은 그의 흔적을 모르는데?”

동민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뇨. 저도 그의 흔적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는 있어요. 그야 쉽죠. 그를 믿기에 놔두고 있는 것이고요. 왜요? 의심이 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는 제 부하이자 제 분신이기도 해요. 호호....... 제가 요녀잖아요.”

선미가 웃는다.

........!”

동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동민은 아내를 믿는다. 아내의 능력도 믿는다. ? 그녀는 요녀이므로. 동민이 상상도 못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동민은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시장에 가요. 이곳에 어물시장이 꽤 인기가 있다던데.”

선미가 일어나며 말했다.

그럽시다.”

동민이 처음으로 존칭을 사용했다.

여보.”

선미는 동민이 자신에게 존칭을 사용하자 고마움에 감정이 복받쳤다

여보! 이제부터 당신은 나 동민의 아내요. 존경하고 사랑하오. 앞으로는 꼭 존칭을 사용하겠소.”

동민이 선미를 한 손으로 안고 걸으며 말했다.

저도요. 당신을 만나 정말 다행이에요. 복수를 위해 만난다는 것이 엉뚱한 남자를 만났으면 어쩔 뻔 했어요. 당신이라서 다행이고 행복해요.”

선미도 동민의 허리를 한 손으로 안고 걸었다.

둘은 아파트를 나와 소철나무가 양 옆으로 소복히 심어져 있는 길을 천천히 걸었다.

조심해요. 이곳 치안이 엉망이에요. m국으로 넘어간 뒤에 m국에 불만을 품은 자들과. m국의 망나니들이 설치고 다니는 통에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해요.”

선미가 말했다.

당신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요.”

동민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 당신을 지킬 능력이야 있지만. 흔적이 드러나면 안 되잖아요.”

선미가 배시시 웃는다.

동민도 따라서 웃는다.

높은 빌딩숲.

그 가운데 있는 h빌딩.

이곳 섬에서 가장 오래된 빌딩이다. 보보왕국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세운 빌딩이다. 한때 발명왕 보보왕국의 1대 왕이 기거하던 빌딩이기도 했다. 현제 이곳은 유니언의 본사가 들어서 있었다.

명패가 놓여있고 명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사장 니겔 빈.

니겔 빈은 유니언의 실질적인 대표였다.

의자에 앉아있던 젊은 청년이 벌떡 일어섰다. 이제 30대 초반이나 됐을까. 깨끗한 피부에 눈이 조금 작은 편이었다.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유니언 대표의 늦둥이 아들이다. 6명의 형과 3명의 누나를 밀어내고 대표가 된 사람이었다.

흔적이 갑자기 없어지다니? 무슨 말이야?”

니겔은 소리를 질렀다.

한국에서 유동민이 최근 1년간의 행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정선미 25세와 재혼하고 혼인신고를 마치고 이곳으로 온 것만 빼고 다 사라졌습니다.”

니겔 앞에 40대 중반의 남자가 공손히 서서 보고를 하고 있었다.

정선미에 대해서는?”

니겔이 다시 물었다.

고아로 고아원에서 자랐고. 학교도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기록만 있습니다. 공장에 다니다가 유동민과 최근에 우연히 만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40대 남자가 공손히 보고를 했다.

수상한 흔적은 없고?”

니겔이 다시 물었다.

! 없습니다.”

40대 남자가 공손히 대답했다.

왜 하필이면 정씨람. 기분이 나빠.”

니겔이 말했다.

유동민의 흔적을 누가 고의적으로 지웠단 이야긴데.”

니겔이 다시 말했다.

아닙니다! 고의로 지운 것이 아니라 아내가 죽은 후 복수를 한다고 혼자 돌아다닌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40대 남자가 말했다.

아무튼 뭔가 찜찜해. 더 자세히 조사를 해보도록.”

니겔이 말을 마치고 의자에 앉았다.

알겠습니다.”

40대 남자는 공손히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 유동민이야 개인의 능력을 사서 데려오긴 했지만. 아내가 갑자기 죽고 그 1년이란 기간이 문제인데. 이곳으로 입국이 허락된 사람이 1년이란 기간을 보내는 동안 첩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니 감시를 해야지. 하하....... 곧 최신 무기가 보급되면 걱정이야 사라지겠지만 말이야.”

니겔은 환하게 웃었다.

누군가 따라 붙었어. 공항에서부터.”

동민이 선미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마 앞으로 1달 이상은 미행을 하겠죠. 우린 그 기간 동안 철저히 일상생활을 해야 돼요. 저들 미행이 없어져야 그곳으로 갈 수가 있어요.”

선미도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얼마나 이곳 보보왕국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하면 저들이 저렇게 철저히 감시를 할까. 입국도 철저하고.”

동민이 다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제 다 왔어요. 어물시장에.”

선미가 손으로 시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시장은 제법 컸다. 선미와 동민은 서로 손을 맞잡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처음 이사를 왔으니 반찬거리를 사서 가지고 가야 저녁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늦은 시간에야 집으로 돌아 온 동민과 선미는 함께 저녁 요리를 하려고 주방으로 같이 들어갔다.

당신이 꼭 봐야 할 뉴스가 있어요.”

선미가 핸드폰을 열고 뭔가 보다가 동민에게 보여줬다.

동영상으로 나오는 뉴스였다.

동민의 아내와 딸을 죽이고 암매장 하고 그 살인범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죽이고. 하는 범죄현장 재연을 묵묵히 하는 40대 남자. 그리고 다시 무덤을 만들고 시신을 묻어주는 장면까지. 그 뉴스를 보던 동민이 반짝 이채를 발했다.

혹시........! 혹시 말이요?”

동민이 선미에게 묻는다.

무엇을요? 무덤에 왜 시신이 없었느냐 묻는 것인가요? 아니면 저 40대 남자가 정말 당신의 처남인가 하는 것인가요?”

선미가 눈을 반짝이며 되묻는다.

시신이 없는 것은 무영이란 사람이 흔적을 지우고. 만들고. 하려는 수법인줄 알지만. 저 남자가 정말 나의 처남일까? 그게 의문이요? 내가 보기엔 당신도 모르는 것 같은데?”

동민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선미를 바라보며 물었다.

맞아요. 저도 몰라요. 만약에 당신 생각이 맞는다면. 우리도 모르게 우릴 돕는 누군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호의적은 아니겠지만. 우선은 적도 아니니 지켜보기로 하죠.”

선미가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만약에 말이요. 지금 내 생각이 맞는다면. 나의 아내와 딸은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되오.”

동민이 말했다.

그렇겠지요. 당신과 제가 이곳 유니언에 입국도 하고. 그들을 만나게 치밀하게 작전을 세운 누군가에 의해서....... 무서운 일이 되겠지요.”

선미 표정이 암울해졌다.

그렇소. 내 생각이 맞는다면 무서운 일이요. 우린 그들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 꼴이고요. 나의 개발품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동민이 말했다.

그래요. 당신이 개발한 그 부품이 저의 능력과 만나. 장희빈의 후손 단체들과 합쳐지면 보보왕국을 되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허니 나는 당신을 반드시 지킬 겁니다. 저를 믿으세요.”

선미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추천 (0) 선물 (0명)
IP: ♡.189.♡.27
제주소설가 (♡.124.♡.213) - 2023/07/05 18:42:49

추천을 많이 해주시면 힘을 내서 열심히 씁니다 ^^

23,512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단차
2023-11-18
2
253
뉘썬2뉘썬2
2023-11-18
0
155
뉘썬2뉘썬2
2023-11-18
0
197
뉘썬2뉘썬2
2023-11-17
0
188
단차
2023-11-17
2
302
단차
2023-11-17
1
249
단차
2023-11-16
3
258
단차
2023-11-16
2
160
단차
2023-11-16
2
203
단차
2023-11-16
1
170
단차
2023-11-16
1
142
단차
2023-11-15
1
148
단차
2023-11-15
1
190
단차
2023-11-15
1
238
단차
2023-11-15
3
202
단차
2023-11-15
2
218
뉘썬2뉘썬2
2023-11-15
1
210
뉘썬2뉘썬2
2023-11-14
2
184
더좋은래일
2023-11-14
6
475
더좋은래일
2023-11-14
4
318
단차
2023-11-14
4
336
단차
2023-11-14
3
200
단차
2023-11-14
2
172
단차
2023-11-14
2
161
단차
2023-11-14
2
164
더좋은래일
2023-11-13
3
172
단차
2023-11-13
2
148
단차
2023-11-13
2
200
더좋은래일
2023-11-13
3
193
단차
2023-11-13
2
18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