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으겸 소설 +19 제1편 사쿠라

제주소설가 | 2023.07.03 17:13:05 댓글: 2 조회: 3390 추천: 1
분류연재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484099

+19

김으겸 소설

1편 사쿠라
[성인소설이 아닙니다 제목이 +19입니다]

국내 신흥재벌로 급부상한 우남그룹 총수가 폭탄발언을 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고 인기게임 p게임 운영자를 공개채용 하겠다는 것이다. 그 방법과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우남그룹에서도 가장 잘나가고 우남은행과 우남증권 우남보험보다도 더 높은 값어치를 가지고 있는 p게임을 제3자를 공개채용해서 맡기겠다는 발언이 모두에게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p게임은 오픈만 하고 시들시들 사라져간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과 달리 벌써 10여년을 인기 정상을 지키며 매년 순수익 3000억을 기록하며 우남그룹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런 p게임을 제3자에게 운영을 맡기겠다고 하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그 방식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하며 우남그룹 총수의 다음 발언을 기다리고 있었다.

p게임은 꾸준히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아이템과 게임 상의 캐시가

현금거래는 물론 그 값이 다른 온라인 게임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었다. 그런 연유로 게임 속에 해커들은 물론 폭력조직까지 기생하며 운영자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p게임 운영자는 차도영이라는 젊은 사람이 맡고 있었다.

차도영은 게임 제작은 물론 프로그램과 백신 개발에 능통한 컴퓨터 천재로 알려졌다.

p그룹 허동인 회장에게는 둘째 부인이 낳은 아들이 하나 있었다. 첫째 부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을 잃고 세 번째로 결혼을 한 부인에겐 딸이 하나 있었다.

둘째 부인이 낳은 아들은 현제 외국 유학중이라고 알려졌고. 셋째 부인이 낳은 딸은 세인들의 이목에서 완전히 벗어나 그 존재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하얀 백사가 똬리를 틀듯.

산허리를 돌아 하얗게 홋가이도의 시내 골목을 따라 라멘 요코초의 거리를 덮었다.

유난히 빨간색이 많은 자전거를 타고 사쿠라는 라멘 요코초의 거리를 조심스럽게 달리고 있었다.

공부를 아무리 잘하면 뭐해. 포플러 에비뉴 거리를 매일 걷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자전거를 타고가는 사쿠라는 혼잣말로 투덜거렸다.

상쾌한 아침인데...

사쿠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방년 19

이름은 3가지.

사쿠라 김.

김뻐꾹.......

요건 한국의 친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사쿠라에게도 화려한 중학생 시절이 있었다. 한국인 여중학생들 두 명과 같이 어울릴 때 사쿠라는 더욱 즐거웠고 그 친구들이 붙여준 이름이 뻐꾸기다.

사쿠라의 어머니는 일본 사람이다.

한국의 친구를 사귄 인연으로 생겨난 아이가 바로 사쿠라인 것이다.

그래서 지은 이름이 친구란 벗자를 넣어서 김벗꽃.

일본 명 사쿠라 김이라고 지은 것이다.

미혼모가 아기를 키우기엔 일본 사회도 만만치가 않았다.

특히 그 아기가 한국인 피를 받은 아기라면 더욱 더 멸시가 심했다.

도쿄에서 이곳저곳으로 아는 사람을 피해 다니며 이사를 하다가 홋가이도까지 밀려온 것이다.

다행인지.

사쿠라는 착하고 똑똑해서 공부도 잘하고 어머니에게 특히 효녀였다.

사쿠라 어머니는 홋가이도의 작은 지비루[지역 맥주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갖은 돈도 없고 벌기도 힘든데.......

사쿠라는 어렵지 않게 홋가이도 대학에 합격을 했다.

어머니가 벌어오는 쥐꼬리 만 한 월급으로는 사쿠라를 대학 공부를 시키기엔 어림도 없었다.

그래서 알바를 택한 것인데.......

사쿠라는 라멘 요코초 거리에 있는 홋가이도에선 꽤나 유명한 라멘 전문점 初代 一國堂 [쇼다이 잇코쿠도]란 곳에서 하루 4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사쿠라가 저 만큼 쇼다이 잇코쿠도 간판이 보이는 라멘 요코초 거리를 달리고 있을 때.

사쿠라!”

누군가 사쿠라를 부르며 뒤에서 달려왔다.

“......!”

사쿠라가 자전거를 멈추며 뒤를 돌아보았다.

사토......!”

훤칠한 키에 잘생긴 청년을 보고 사쿠라가 짧은 한마디를 했다.

사토 미후라.

홋가이도 대학에 합격하던 날 우연히 만난 대학 2학년인 선배.

사토를 발견한 사쿠라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며칠 전 일이 생각난 것이다.

합격했다는 기쁨에 팔딱팔딱 뛰며 좋아하는데.

!”

사쿠라 뒤에서 남자의 비명이 터졌다.

사쿠라가 발로 그 남자의 발가락을 밟은 것이었다.

처음으로 뾰족한 하이힐을 신은 사쿠라가 저지른 첫 번째 실수였다.

무척 아파하는 그 남자가 미안해서 같이 술을 한잔 마셨는데.......

어쩐 일인지.

친구들 사이에선 그래도 제법 술이 강하다던 사쿠라지만.......

약하고 약한 기린맥주 몇 잔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비몽사몽간에 사쿠라의 19년 고이 간직했던 순결을 그 남자에게 바치고 말았다.

사쿠라! 어디 가니?”

사토가 사쿠라 앞에까지 다가와 사쿠라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알바 하러......! 선배야 부잣집 아드님이니 괜찮지만 난 학비 벌어야 하니까......”

사쿠라가 솔직하게 말했다.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언제나 구김 없이 자란 사쿠라였기에 학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뭐 그리 흉 될 것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 내가 부잣집 아들이란 것을 언제 알았어?”

사토가 화들짝 놀라며 그렇게 물었다.

그냥 해본 소리였는데.......

정말 부잣집 아들이었나.......

사귀기로 했으니 이젠 이 사쿠라 인생도 좀 필 것인가.

사쿠라는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내가 부잣집 아들이란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었어?”

사토가 기분이 언짢은 표정으로 묻고 있었다.

사쿠라는 순간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망설였다.

아니라고 변명을 하기도 자존심 상할 것 같고.

뭐라고 말은 해야 하겠는데.......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질 않았다.

! 사쿠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사쿠라의 단짝 친구 유꼬였다.

! 유꼬! 여긴 무슨 일 이야?”

사쿠라가 유꼬를 발견하고 반가워하면서도 유꼬가 여기까지 무슨 일로 왔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유꼬의 집은 꽤나 먼 곳이었다.

아사히카와와 한쪽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 곳에 살았다.

너 만나려고. 헤헤 누구야?”

유꼬가 사토를 힐끗 보면서 사쿠라의 귀에 입을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응 남자친구.”

사쿠라는 사토를 소개했다.

사토는 유꼬와 가볍게 인사를 하고 곧 유꼬가 뭔가 사쿠라와 비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을 간파하고 자리를 피해

떠나갔다.

다음 주에 한국 애들과 친선게임이 있는 것 알지?”

유꼬가 사토가 떠나가자 사쿠라에게 그렇게 물었다.

“r게임 길드 전?”

사쿠라가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래! 이번엔 우리 120공주 단이 뭉치기로 했어!”

유꼬가 사쿠라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툭툭 치면서 반드시 같이 뭉치자는 의미로 말했다.

120공주 단은 여학생들로 이루어진 r게임 길드 명칭이다.

반드시 120명이라는 뜻에서 120공주 단이 아니고.

렙이 120렙 이상만 가입이 되는 길드이기에 120공주 단이다.

99렙에서 다시 전승 케릭으로 21렙을 올리면 가입이 허락되지만 실제 한국과의 길드전에 나가려면 최소 190렙 이상은

돼야 가능하다.

야아! 난 대학 등록금도 못 벌었는데....... 장비 구입할 돈이 없어!”

사쿠라가 죽는 소리를 했다.

죽는 소리 그만해! 넌 그래도 +7장비는 되잖아. 난 겨우 +6장비란 말이야

유꼬가 사쿠라의 죽는 소리를 일축하며 딴소리 하지 말라는 듯 못을 박았다.

예선전은?”

사쿠라가 더 이상 죽는 소리를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갈 뜻을 보이며 물었다.

일본. 중국. 대만. 한국. 이렇게 풀 리그로 예선전을 하는데 아마도 5팀은 이겨야 본선에 나갈듯

유꼬가 말했다.

그럼 처음부터 한국과 붙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네?”

사쿠라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r게임이란 한국에서 개발해서 히트를 친 게임으로 역시 세계 최강은 한국이다.

풀리그로 한다면 한국 팀을 피하는 것이 운이다.

사쿠라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운도 좋아야 할 것 같다! 한국 애들을 피해야 본선에 가기 쉽겠다.”

사쿠라가 말했다.

야아! 우리 120공주 단을 너무 약하게 보지마라!”

유꼬가 사쿠라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탁치며 말했다.

말도 마! 전번 한국 애들과 붙었을 때 상대팀 장비보기 해보니까....... 전부+9였어

사쿠라가 아직도 생각하면 놀랍다는 듯 혀를 내둘렀다.

도무지 뎀지가 나와야지. 이건 아무리 쳐도 죽지 않으니....... 어떻게 이기겠어?”

사쿠라는 한국 팀과 대결을 한 후 절실하게 느낀 것이 그것이었다.

아무튼. 우리 120공주 단 명예를 걸고 화이팅 한번 하자!”

유꼬가 사쿠라 손을 들고 자신의 손바닥을 사쿠라 손바닥에 맞추며 말했다.

화이팅!”

사쿠라는 활짝 웃으며 화이팅을 외쳤다.

유꼬도 화이팅을 외쳤다.

북녘 땅이 바로 앞에 건너다보이는 작은 봉우리.

애기 봉.

작은 소나무들 사이로 꼬불꼬불 오르막 오솔길을 따라서

반들반들 광채가나는 군화를 신고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부지런히 걷고 있는 남자.

어깨엔 중사 계급장이 붙어있었다.

김 형지.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

앞가슴 명찰엔 그렇게 쓰여 있었다.

말로만 해병대지 아직 적을 향해 한 번도 총을 쏴보지 못한 채 늙은이 취급을 받는 고문관.

취사반장 김 형지.

아랫배가 통통하게 살찐 것이 맛있는 것은 혼자 다 먹은 모양인데.

운동은 절대로 안하는지 그 높지도 않은 애기 봉을 오르는데 이마엔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이 하사!”

저만치 다가오는 군인을 향해 김 형지가 소리쳐 불렀다.

! 김 중사님!”

명찰에 이방철이란 이름이 붙은 하사계급장의 군인이 얼른 달려와 경례를 붙였다.

애들 데리고 저쪽 골짜기에 가서 가제 좀 잡아와! 간장에 졸여먹으면 입맛을 돋궈준단 말이야!”

마치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 명령을 내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군 막사 안으로 사라졌다.

입맛이 없어서 그렇게 살찌셨나......!”

이하사가 투덜거리며 병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상관의 명이니 들어야 하는 것이다.

젠장! 골짜기 가제가 이젠 씨가 마르겠군!”

이하사의 투덜거림이 한동안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었다.

장병 휴 계소

김 형지 중사는 장병들의 휴식공간에 놓여 진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에 몰입하고 있었다.

김 중사님 또 시작이시네.”

뒤에서 김 중사의 게임을 지켜보던 장병 하나가 옆의 장병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r게임에선 아마도 김 중사님이 최고일걸.......! 렙도 높지만 장비제련도 운이 너무 잘 따르나봐!”

다른 장병이 한마디 했다.

운은......! 제련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셨다고 하셨어!”

다른 장병 하나가 말했다.

쓸 때 없는데 신경 쓰지 말고 너희들 할 일이나 해!”

뒤에도 귀는 있는 모양이다.

김 중사가 뒤에서 떠드는 장병들 소리를 듣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장병들이 재빠르게 도망을 친 후.

김 중사가 게임에 다시 집중을 하는데.

딩동.......

김 중사한테 메세지가 날아왔다.

배 고파님!

이번에 4개국 길드 전에 참석 좀 해주세요.

동생들이 끝나고 한턱 쏠게요.

꼭 참석 하실 거죠?

김 중사의 닉네임이 배고파.

정말 배고플 것 같지는 않는데.

닉네임은 그렇게 지었다.

당근이지.

이 형님이 빠지면 우리 길드 재미없잖아.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참석할게.

김 중사는 사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임이다.

4개국 친선게임.

특히 일본과 친선게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작년 일본과의 친선 게임에서 만난 일본 소녀를 잊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꼭 다시 만나서 그 이야기를 반드시 해야지.”

김 중사는 그 소녀에게 반드시 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

우라질. 작년에 정전만 아니었으면 그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 순간에 정전이 돼서.”

김 중사가 작년 한일전에서 그 소녀를 만났고 그 이야기를 막 하려던 순간 정전이 돼서 그 소녀에게 할 말을 못하고 헤어져야만 했다.

그래! 올해는 꼭 그 말을 해야지.”

김 중사는 누구보다 4개국 친선 r게임을 기다리고 있었다.

딩동.......

다시 메세지가 김 중사에게 날아왔다.

배 고파님.

저 아카시아인데요.

오늘 저녁 좀 사시죠.

제가 정말 배고프거든요^^

[피식.]

김 중사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오케이.

이 오빠가 오늘 저녁은 쏜다.

아카시아

김 중사는 갑자기 얼굴에 화색이 돌며 벌떡 일어섰다.

서둘러 컴퓨터를 끄고 휴 계소를 나갔다.

어쩐 일이지?”

옆에서 컴퓨터를 하던 장병 하나가 그 옆에 앉아있던 장병에게 의외라는 표정으로 물었다.

글쎄 아마도 가제볶음 드시러 가나봐^^”

옆 장병이 농담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 가제볶음을 좋아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김 중사였다.

나의 닉네임은 그 향기도 그윽한 아카시아.

여자들은 대부분 r게임에서 프리스트나 법사 정도를 택하는데.

아카시아는 맷집도 짱.

파워도 짱.

키우기도 쉽다는 기사다.

늘 남보다 재빠르게 돌아다니며 렙을 가장 빠르게 올릴 정도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올해 몇 살이에요?

남들이 물으면 늘 대답하는 말.

방년 20.

3년 전에도.

2년 전에도.

그리고 올해도.

늘 방년 20세다.

방금 김 중사님이 아카시아란 닉네임으로부터 저녁 사달라는 요청을 듣고 나가셨어!”

김 중사 옆에서 컴퓨터를 만지던 상병 녀석이 김중사 컴퓨터만 훔쳐 본 모양이다.

와아! 아카시아. 그럼 여자 아냐?”

같은 상병 녀석 하나가 건너편에서 컴퓨터를 하다말고 간섭하고 나선다.

허허. 녀석들! 아가씨 맞지. 그것도 아름다운 아가씨지!”

중사 계급장의 중년 남자가 너털웃음으로 컴퓨터실로 들어서며 말했다.

박 중사님은 아세요?”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바둑을 두던 하사 하나가 일어서서 경례를 하며 물었다.

알지! 아주 잘.”

박 중사는 더 이상 말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박 중사님!”

갑자기 컴퓨터실에 있던 대다수 장병들이 일어서며 응석을 부리듯 박중사에게 말해달라는 행동을 보였다.

허허.......녀석들! 알았다. 허허....... 아카시아. 올해 21. 서울h대학 3학년 이름 김경아. 됐지? 더 이야기 해줄까?”

박 중사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오오. 21살 이래!”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이놈들! 또 엉뚱한 생각들 하는구나! 경아는 김 중사 딸이야!”

박 중사가 꽥 소리를 지르며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김중사님 딸 경아.”

여기저기서 침을 삼키는 병사들 소리가 들렸다.

p 커피숍.

충성!”

김 형지 중사는 어떤 아가씨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었다.

앉아요!”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20대 아가씨가 앉은 자세로 대충 인사를 받고 김형지 중사를 맞은편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대대장님께서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맞은편에 앉으며 김 중사가 아가씨한테 물었다.

그런데 대대장님이라니.......

? 게임방에 있지 않고 여기 있느냐 이거죠? 게임 방에서 먹는 음식은 이젠 지겹거든요. 오늘은 김 중사님이 저녁 좀 사서 주세요.”

하늘색 원피스에 어울리는 하얀 웃음이 더욱 예뻐 보이는 아가씨.

대대장이라 부르는 아가씨가 상큼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허허....... 게임 방이라! 그렇지요 게임 방이죠. 허허......!”

김 중사가 맞은편 아가씨를 바라보며 웃었다.

호호....... ? 게임 방이라 하니까 이상하나요? 난 우리 부대 사무실을 늘 그렇게 부르는데. 호호.......”

아가씨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장 소령님!”

김 중사가 맞은편 아가씨를 불렀다.

그런데.

소령이라니.

왜요?”

장 소령이라 부르는 아가씨가 눈을 반짝이며 김 형지를 바라보았다.

장 소령.

그랬다.

비록 28살 나이지만 그녀 계급은 분명 소령이다.

사이버 경비대.

사이버 해커 및 테러를 방지하는 사이버 경비대.

그 사이버 경비대 대대장.

그녀가 바로 그 대대장을 맡은 소령 장 주희였다.

나이는 방년 28.

그녀의 닉네임이 바로 아카시아였다.

r게임 악녀 단 길드마스터.

이번 4개국 친선 길드 전에 나가실 거죠? 길마님!”

김 형지 중사가 물었다.

제가 그 이야기 하려고 저녁 사시라 한 건데.”

장 주희 소령이 살짝 웃고 있었다.

네에.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길드 원 소집은 언제 하실 겁니까?”

김 형지 중사가 물었다.

게임 상에서? 아니면 실제로? 어느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장 주희가 배시시 웃으며 물었다.

실제로요.”

김 형지 중사가 말했다.

빨리 결정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니까 이번 주 일요일 어떠세요?”

장 주희 소령이 김 형지 중사에게 물었다.

전 좋습니다만.”

김 형지 중사가 말했다.

그럼 그렇게 전달하세요!”

장 주희 소령이 말했다.

! 명을 받습니다.”

김 형지 중사가 경례를 하며 말했다.

진지한 대답이었다.

혹시......!”

얼큰한 아구찜이 한상 가득 차려지고 막 몇 숟가락 뜨던 장 주희 소령이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네에?”

김 형지 중사가 무슨 말씀이냐는 듯 물었다.

나오시면서. 절 딸이라고 하시고 나오신 건 아니죠?”

장 주희가 짐짓 엄한 표정으로 물었다.

. 아닙니다! 제가 감히 또 그런 소리를 하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김 형지가 두 손까지 흔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그런 김 형지를 바라보는 장 주희 눈은 거짓말이라도 통찰해낸 것일까 반짝 빛을 발했다.

추천 (1) 선물 (0명)
IP: ♡.189.♡.27
로즈박 (♡.161.♡.84) - 2023/07/05 13:29:07

잘 보앗습니다..
밑에 요녀의 복수 연속인줄 알앗는데 아니군요..

제주소설가 (♡.124.♡.213) - 2023/07/05 18:36:54

네~ 요녀의 복수는 지금 막 쓰면서 연재하는 소설이라서 좀 늦어서 이미 다 써놓은 소설을 올렸습니다.
출판을 목적으로 썼지만 게시부터 하고있습니다.

23,512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단차
2023-11-18
2
253
뉘썬2뉘썬2
2023-11-18
0
155
뉘썬2뉘썬2
2023-11-18
0
197
뉘썬2뉘썬2
2023-11-17
0
188
단차
2023-11-17
2
302
단차
2023-11-17
1
249
단차
2023-11-16
3
258
단차
2023-11-16
2
160
단차
2023-11-16
2
203
단차
2023-11-16
1
170
단차
2023-11-16
1
142
단차
2023-11-15
1
148
단차
2023-11-15
1
190
단차
2023-11-15
1
238
단차
2023-11-15
3
202
단차
2023-11-15
2
218
뉘썬2뉘썬2
2023-11-15
1
210
뉘썬2뉘썬2
2023-11-14
2
184
더좋은래일
2023-11-14
6
475
더좋은래일
2023-11-14
4
318
단차
2023-11-14
4
325
단차
2023-11-14
3
200
단차
2023-11-14
2
172
단차
2023-11-14
2
161
단차
2023-11-14
2
164
더좋은래일
2023-11-13
3
172
단차
2023-11-13
2
148
단차
2023-11-13
2
200
더좋은래일
2023-11-13
3
193
단차
2023-11-13
2
18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