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2장

단차 | 2023.12.05 09:53:01 댓글: 9 조회: 217 추천: 1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25311
 2 장 

성인聖人은 무위無爲로써 처리하고, 불언不言의 가르침을 행한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이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형 고하상경 음성상

  和, 前後相隨.

  화 전후상수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3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3이 구절을 萬物作而弗始不也, 爲而弗志也, 成功而弗居也로 표기하는 판본도 있다.

   

  夫唯弗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천하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알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을 알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착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有와 무無는 상생相生하며,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은 서로 어울려 형성되고, 긴 것과 짧은 것도 서로 비교하여 대조하며, 높은 것과 낮은 것도 서로 기댄다. 음音과 소리는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 이어진다.

  성인聖人은 무위無爲로써 일을 처리하고, 불언不言의 가르침을 행한다.

 
 자연에 맡겨 자라도록 하되 간섭하지 않고, 만물을 기르되 점유하지 않는다.

  남을 돕고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도 그 지위에 오르지 않는다.

  공을 세우고도 자랑하지 않으니 공을 잃지 않는다.

   

   

  ― 한자 풀이

   

  斯 사 ‘즉’의 뜻이다.

  形 형 “대조하다.”의 의미로서 교較로 표기된 판본도 있다.

  處 처 “결정하다.”, “처리하다.”로 해석한다.

  不言 불언 ‘언言’은 ‘강제성 있는 인위적 조치’를 의미한다.

  居 거 “스스로 공이 있다고 여기다.”로 해석한다.

   

   

  ― 깊이 보기

  ‘무위無爲’란 무엇인가?

   

  노자는 일상의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을 통하여 만물의 존재를 기술하면서 그 모든 것들이 상호 의존하고 상호 작용하며 대립하되 통일된다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또 노자는 ‘무위’라는 개념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무위’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에 순응하게 하고 사물의 객관 규율을 준수하도록 돕는다.

  이 글에 나오는 ‘성인聖人’은 소리 없는 것을 들으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또한 능히 지혜를 체득하고 실행하며 ‘도道’로써 입신처세立身處世하는 사람이다. “집 밖을 나가지 않았지만 능히 천하의 모든 일을 꿰뚫어 보았던” 전국시대 초나라 선비였던 첨하詹何, 전국시대 위나라 문후의 벗이자 도학道學으로 천하에 명성이 높았던 전자방田子方, 그리고 노자 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 고조 유방을 보좌하여 천하통일의 공을 세우고도 스스로 물러났던 장량 역시 성인의 범주에 속한다. 다만 도가에서 말하는 성인과 유가에서 말하는 성인은 서로 상이하다. 유가에서 말하는 성인이란 천하에 나아가서 백성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인덕이 높은 인물을 가리킨다.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뉘썬2뉘썬2 (♡.203.♡.82) - 2023/12/05 20:37:30

세상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것이 아름다운 줄만알면 이것은 추악한것일 뿐이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선한것이 선한줄만 알면 이것은 선하지 않은것일 뿐이다.

단차 (♡.252.♡.103) - 2023/12/06 05:09:18

선이 있으면 악도 존재 하기 마련이죠. 노아의 방주이야기에서도 노아가 선이 와서 방주에 타게 해달라고 하니까 짝이 없으면 태워줄 수 없다고 했죠. 그래서 선이 다시 숲으로 돌아가서 악을 데리고 노아의 방주에 올라탔어요. 그이후로 선이 있는 곳에는 악도 존재하게 되었죠.

뉘썬2뉘썬2 (♡.169.♡.51) - 2023/12/06 05:52:50

하나님이 첫번째로 물로 세상을 심판햇다던 노아방주하면 7마리가 생각나요.
각짐승 7마리씩.

뉘썬2뉘썬2 (♡.203.♡.82) - 2023/12/05 20:39:25

노자는 아름다움과 추함.선과악 등의 문제를 사유할때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상대적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단차 (♡.252.♡.103) - 2023/12/06 05:10:15

그래서 누구와 함께 있는지 어디를 가는지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뀌죠.

뉘썬2뉘썬2 (♡.169.♡.51) - 2023/12/06 05:53:52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받으니까.

단차 (♡.252.♡.103) - 2023/12/06 06:06:43

저는 지금 여기가 마음이 편하네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2/06 06:11:45

마음이닿는 곳에서 맘껏 힐링하길요.우리가게 맞은켠 커피숍에 도덕경이 잇어서
얼마전에 밧지요.사장님이 캐나다 유학을 갓다온 사람인데 중국문화에 엄청 관
심이많고 친절하시더라구요.

꾸뻬씨의 행복여행 도 그커피숍에 잇엇어요.그사장님은 드라마를 바도 중국꺼 본
대요.

단차 (♡.252.♡.103) - 2023/12/06 06:22:16

요리방에 외식한 라멘 글 올리고 왔어요. 기분이 좋네요 다시. 오늘엔 밖으로 좀 돌아다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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