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3장

단차 | 2023.12.05 09:56:20 댓글: 2 조회: 179 추천: 1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25314
 3 장

현명한 사람의 허명을 존중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서로 다투지 않게 된다

   

   

   

  不尙賢, 使民不爭.

  불상현 사민부쟁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현가욕 사민심불란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현명한 사람의 허명虛名을 존중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서로 비교하며 다투지 않게 된다. 얻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은 도적이 되지 않는다.

  욕망을 자극하지 않으면 백성들의 마음은 어지러워지지 않는다.

  그러한 까닭에 성인의 정치는 마음을 담담하게 하며, 배불리 먹도록 하고, 명리를 추구하는 뜻을 줄이게 하며, 몸을 건강하게 한다.

  또 사람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많은 생각과 욕심을 내어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한다. 재지才智4가 있는 자라도 함부로 일을 벌이지 못하도록 한다.

  

  4재지才智: 재주와 슬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이렇게 청정무위의 정치를 펼치면 곧 천하는 잘 다스려지게 된다.

 
 ― 한자 풀이

   

  智者 지자 ‘재지才智가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弱其志 약기지 지志는 ‘경쟁하려는 마음’을 뜻한다.

   

   

  ― 깊이 보기

   

  현인賢人은 사라지고

   

  이 글에서 노자는 그의 정치사상을 논하고 있다. 그는 ‘도’를 체현한 ‘성인’은 마땅히 ‘현인賢人’을 숭상하고 존중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인을 숭상하게 되면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명예와 지위 그리고 소유욕을 숭상하게 되고 입신양명立身揚名의 풍조가 팽배해짐으로써 이를 둘러싼 격렬한 경쟁과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결국 천하대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노자는 경고하고 있다.

  본래 ‘현인賢人’이란 ‘재덕才德을 겸비한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춘추시대에 이르러 현인의 의미는 이미 크게 퇴색하여, 이제 단순히 ‘재능이 있는 사람’ 혹은 ‘고관대작의 지위에 오른 사람’을 통칭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노자가 말하는 ‘현인賢人’은 본래 의미의 ‘현인賢人’이 아니고, 술수를 부려 이익과 자리를 탐하는 권귀權貴5나 학문을 왜곡하여 통치자에 아부하는 아첨배 무리를 가리키고 있다.

  

  5권귀權貴: 지위가 높고 권세가 있음. 또는 그런 사람.

   

  『도덕경』의 이 장이 노자의 우민정책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노자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그 자연 본성에 따라 허영을 버리고 건강하며 무리한 경쟁으로 희생되지 아니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노자는 이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특히 위정자에게 무위정치無爲政治의 실행을 주문하였다. 무위정치란 한 마디로 백성들에게 여유 있는 생활과 생산 환경을 제공하고 강제적으로 간여하지 아니함으로써 백성을 수고스럽게 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 정치를 말한다.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뉘썬2뉘썬2 (♡.203.♡.82) - 2023/12/05 20:36:13

남을 아는사람은 지혜롭지만 자신을 아는사람이 현명하다.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잇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하다.만족할줄 아는 사람은 부유하지만 힘써 행하는 사람이 뜻을
얻는다.그자신이 잇는곳을 잃지않는 사람은 오래가지만 죽더라도 없어지지 않는 사람은
천수를 누린다.

단차 (♡.252.♡.103) - 2023/12/06 05:11:06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넘어서야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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