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拉图斯特拉如是说 2部 - 무덤의 노래

단차 | 2023.12.16 11:19:21 댓글: 0 조회: 179 추천: 0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2999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무덤의 노래


"그곳에 무덤의 섬, 침묵의 섬이 있다. 그곳에 내 청춘의 무덤도 있다. 나는 삶의 늘 푸른 화환을 그곳으로 가져가리라."

그렇게 마음속으로 결심하며 나는 바다를 건너갔다.

아, 그대들! 내 청춘의 환영과 현상들이여! 아, 그대들 사랑의 모든 눈길이여, 그대들 거룩한 순간들이여! 어찌하여 그대들은 그토록 일찍 죽었는가? 나는 나의 죽은 벗들처럼 그대들을 생각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죽은 자들이여, 그대들에게 감미로운 향기가, 가슴을 녹이고 눈물을 지우는 향기가 풍기는구나. 참으로 이 향기는 고독한 내가! 나는 나의 죽은 벗들처럼 그대들을 생각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죽은 자들이여, 그대들에게서 감미로운 향기가, 가슴을 녹이고 눈물을 지우는 향기가 풍기는구나. 참으로 이 향기는 고독한 항해자의 마음을 뒤흔들어 녹이는구나.

나는 여전히 가장 풍요로운 자고, 가장 부러움을 받는 자다. 더없이 고독한 내가! 나는 그대들을 가졌고, 그대들은 어작 나를 가지고 있다. 나무에서 그러한 장밋빛 사과들이 나에게 떨어졌듯이 누구에게 떨어졌단 말인가?

나는 여전히 그대들에게 사랑의 상속자고, 그대들의 기억 속에서 자라는 야생의 다채로움을 뽐내는 덕의 꽃이다. 아, 그대들 가장 사랑하는 자들이여!

아, 우리는 서로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대들 상냥하고 낯선 기적들이여. 그대들은 수줍어하는 새들처럼 나와 나의 욕망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신뢰하는 자로서 신뢰하는 자들 찾아온 것이다.

그렇다. 그대들은 나처럼 성실함으로, 애정 어린 영원함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나는 그대들을 불성실이라고 부른다. 그대들 거룩한 눈길과 순간들이여! 나는 아직 그대들을 부를 다른 이름을 찾지 못했다.

참으로 그대들 도망자들이여, 그대들은 너무 일찌 죽었다. 하지만 그대들이 나에게서, 내가 그대들에게서 도망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성실함은 우리에게 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나를 죽으려고 그대의 목을 졸랐다. 그대들 내 희망을 노래하는 새들이여! 그렇다. 그대들 가장 사랑하는 자들이여, 악의의 화살은 언제나 그대들을 향했다. ㅡㅡ내 마음을 쏘기 위해!

화살은 적중했다! 그대들은 항상 내 마음의 동반자이자, 내가 소유하고 있고 나를 사로잡은 자들이다. 그 때문에 그대들은 젊어서 너무 일찍 죽어야 했다!

사람들은 내가 소유하고 있던 것 중에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것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그것은 바로 그대들, 피부가 솜털 같고, 한 번의 눈길에 소멸하고 마는 미소와도 같은 자들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적들에게 말한다. 그대들이 나에게 한 짓에 비하면 살인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대들은 어떤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을 했다. 그대들은 나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것을 앗아갔다. 나는 그대들에게 말한다. 나의 적들이여!

그대들은 나의 청춘의 환영과 가장 사랑하는 기적을 앗아갔다! 그대들은 나의 소꿉친구인 행복의 영(灵)을 앗아갔다! 이들을 추억하며 나는 이 화환과 저주를 내려놓는다.

그대들에 대한 이 저주를, 나의 적들이여! 울림이 차가운 밤에 스러지듯, 그대들은 나의 영원한 것을 스러지게 만들었다! 영원한 것은 그저 거룩한 눈의 섬광으로서, 순간적으로 나에게 찾아왔을 뿐이었다!

지난 날 행복했던 시절에 나의 순결은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모든 존재는 신성한 것이어야 한다."

그때 그대들은 추악한 유령과 함께 나를 기습했다. 아, 행복했던 시절은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모든 나날이 나에게 신성한 것이어야 한다." 한때 내 젊은 날의 지혜는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즐거운 지혜의 말이 아닌가!

하지만 그때 나의 적인 그대들은 나에게서 밤을 훔쳐갔고, 잠 못 이루는 고통에 팔아버렸다. 아, 즐거운 지혜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한때 나는 행운의 새점을 열망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대들은 나의 길 위에 역겨운 괴물 부엉이를 날아오르게 했다. 아, 나의 간절한 소망은 어디로 날아갔는가?

일찍이 나는 모든 혐오스러운 것을 멀리하기로 맹세했다. 그때 그대들은 나의 가족들과 이웃을 종기로 변질시켰다. 아, 나의 더없이 고귀한 맹세는 어디로 달아났는가?

나는 한때 눈먼 자로서 행복의 길을 걸었다. 그때 그대들은 눈먼 자의 길에 오물을 뿌렸다. 이제 나는 눈먼 자의 길에 혐오감을 느낀다.

내가 더없아 어려운 일을 해내고 나의 승리를 축하할 때, 그대들은 내가 사랑하는 자들에게 소리치게 했다. 내가 그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준다고.

정말이지 언제나 그대들이 한 짓은 나의 가장 좋은 꿀을 쓰게 만들고, 나의 가장 좋은 꿀벌의 부지런함을 망쳐버리는 것이었다.

그대들은 자비심 많은 나에게 언제나 염치없는 거지들을 보냈다. 그대들은 동정심이 많은 내 주위에 후안무치한 자들이 몰려들게 했다. 이렇게 그들은 내 덕의 신념에 상처을 입혔다.

그리고 나의 가장 신성한 것을 제물로 바쳤을 때, 그대들의 '경건함'은 그 옆에 기름이 번지르르한 선물을 내려놓았다. 그대들의 기름에서 나오는 연기로 나의 가장 신성한 것을 질식시키기 위해서.

일찍이 나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춤을 추고자 했다. 온 하늘을 훨훨 날며 춤을 추고자 했다. 그때 그대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꾀어냈다.

그리하여 그는 소름이 끼치는 음침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 그 소리는 내 귀에 애처로운 뿔피리 소리처럼 들렸다!

아, 잔인한 가수여, 사악한 악기여, 더없이 무지한 자여! 나는 최고의 춤을 출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때 그대는 자신의 목소리로 나의 황홀경을 죽여 버렸던 것이다!

나는 오직 춤으로써 최고의 사물에 빗대어 춤으로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나의 최고의 비유는 침묵의 몸짓에 남게 되었다!

내 최고의 희망은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 그리하여 내 젊은 날의 모든 환영과 위안은 죽고 말았다!

나는 이를 어떻게 견뎌냈던가? 어떻게 그러한 상처를 이겨내고 극복했던가? 나의 영혼은 이러한 무덤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났던가?

그렇다. 나에게는 상처 입힐 수 없고, 파묻지도 못하며, 바위라도 뚫고 나오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나의 의지다. 이 의지는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고 말없이 걸어간다.

나의 오랜 의지는 나의 발에 의지하여 그 길을 가고자 한다 냉혹해서 상처도 받지 않는다.

나에게서 상처받지 않는 곳은 오직 발꿈치뿐이다. 그대 가장 인내심 강한 자여, 그대는 여전히 거기에 살아 있고, 언제나 한결같다! 그대는 언제나 온갖 무덤들을 파헤치고 나왔다!

그대 안에는 내 젊은 시절의 이루지 못한 것이 아직 살아 있다. 그대는 삶이자 청춘으로서 여기 무덤의 누런 폐허 위에 희망을 품고 앉아 있다.

그렇다. 그대는 아직 나에게 온갖 무덤을 파헤치는 자다. 행복을 빈다. 나의 의지여! 무덤이 있는 곳에만 부활이 있는 법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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