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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함께 또 한해를 보내며

들국화11 | 2023.12.23 19:09:11 댓글: 10 조회: 1373 추천: 7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533255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선물처럼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사는거, 그것이 인생을 지켜준 사람에게 보답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 좋은 말을 듣는 순간 머리속에 떠오르는 유일한 사람은 엄마였다. 자신을 헌신해서 자식을 키워주고 공부시켜준 엄마를 아프게 보내드리고 나 또한 오랜 시간 많이 아팠다 그리움은 깊어져갔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엄마의 모든 말과 모든 행동이 다 이해되고 나 또한 엄마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엄마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걸 발견했다

그 그리움을 이해하고 엄마를 잘 지켜드리지 못한 자신을 용서하려고 많은 독서를 했던거 같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선인들의 지혜를 배우다 보면 내가 사는게 덜 힘들지 않을가 해서 애써서 살아왔던거 같다 하지만 독서는 삶에서 부딪친 문제들을 설명할수 있는 도리들만 깨우칠수 있다는걸 깨달았고 현실을 스스로가 부딪치고 해결해야 했다

지금도 이 나이에 난 매일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리고 내 딸의 엄마로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다하고 있다 그렇게 올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로즈박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7) 선물 (1명)
IP: ♡.162.♡.214
뉘썬2뉘썬2 (♡.169.♡.51) - 2023/12/24 03:05:04

평생 울엄마를 편들던 고모까지 엄마를 욕하니까 이제는 엄마도 고모도 만나고싶지
않다.울엄마는 일하기 싫어하다보니 가난하게 우리를 키웟고 공부비용은 고모들이
대줫다.

내딸은 경제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으나 또다른 불만을 갖고잇다.내가 엄마를 닮지않
앗듯이 내딸은또 나를 닮지않앗다.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나는 열심히 일하고 독서도하고 요리도 연구하고 쇼핑도햇
다.

들국화11 (♡.162.♡.214) - 2023/12/24 08:03:29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똑같이 자식을 위해서 살지는 않더라고요. 무책임하고 어른답지 못한 엄마도 있더라고요 뉘썬님은 다행이 현명한 고모님들을 만낫네요 마음속으로 부모를 원망하고 인정하지 않는 감정은 자식을 가장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애써서 가까이 가지는 못하되 그냥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하고 사는게 좋은거같더라고요 스스로에게도 자식에게도 누군가에 대한 편견과 원망을 심어주지 않는게 맞는거같아요 세상은 천태만상, 내가 모든 복을 다 갖고 나올수도 없고 대신 다른 복들이 나한테 올거에요

단밤이 (♡.252.♡.103) - 2023/12/25 05:51:34

안녕하세요 들국화님.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책도 내가 경험한 것이 아니면 와닿지 않는 것 같아요. 안내서 같은 느낌이고요. 읽는 사람이 깊이 사색하여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까지가 독서라고 생각해요. 가족문제는 말은 안 해도 대부분 조금씩 있을 거에요. 인생의 난제죠. 그걸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까 저도 고민 많이 했는데요. 이해는 못해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어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낫더라고요. 굳이 이해하려 하니 머리가 아팠던거였어요.
부모님과 제 인생을 분리하고 살아야 그 감정에 깊게 얽히지 않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이 제 인생을 대신 살아주실 것도 아니잖아요.
자식은 자식으로서 도리만 하고 부모님의 인생과 감정까지 껴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들국화11 (♡.136.♡.155) - 2023/12/25 10:21:55

단밤이님 고마워요 단밤이님의 글을 보면 항상 감탄하게 되요 어린 나이에 현명하게 사신다는 느낌 독서선택도 그렇고 매사에 똑 부러지는 분 같으세요.
부모님과 나의 인생을 분리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 깊이 공감해요
타고난 성격이 감성적인면이 깊은 사람은 공감능력이 지나치게 높아서 쓸데없는 감정소모가 더 많은거 같다는 생각을 요즘 해요
편할수록 더 편하게 살고싶어하는 요즘 세상을 보면서 어릴때 가난하게 살아도 몇세대가 같이 어우러져 살던 그 시절이 정서적으로 더 행복햇다는 생각도 들고요 세상이 지나친 이기주의로 변해가질 않기를 희망하죠
핵심은 내 인생을 잘 사는게 부모님에 대한 최고의 보답, 부모님이 감당햇던 그 고생때문에 힘들어하면서 부모님 인생까지 껴안으려 하지 마라.... 이 말에 마음이 좀 가벼워져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단밤이님도 올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엔 좋은 인생반려자를 찾길 바래요

맨인블랙 (♡.199.♡.92) - 2023/12/25 17:47:20

初闻不知曲中意,再闻已是曲中人。

들국화11 (♡.162.♡.214) - 2023/12/25 21:15:58

一曲肝肠断,天涯何处觅知音

비공식회원 (♡.33.♡.86) - 2023/12/28 16:51:29

어릴때 가난하게 살아도 몇세대가 같이 어우러져 살던 그 시절이 정서적으로 더 행복햇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한마디 말씀을 제대로 공감합니다.
가족들의 장례식을 7차례 치뤄주면서 남은 사람이나 잘살아야지 않겠나 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데
나이 들어보니 마음속에 허전함은 시간이 흘러도 가시질 않는것 같네요.

들국화11 (♡.162.♡.222) - 2023/12/28 17:01:56

나이 들수록 그리움만 짙어져가는거 같아요 그리움을 마음 한쪽에 담아두고 계속 인생여정을 걸어갈거같아요

로즈박 (♡.43.♡.244) - 2023/12/29 06:57:52

엄마는 딸의 거울이 된다고 햇어요..
그래도 이쁜 따님이 옆에 잇어서 힘이 나겟네요..
엄마는 항상 그리움이죠..저는 엄마라는 말을 할때마다 웬지 눈물이 날거 같애요..너무 보고싶어서요...

들국화11 (♡.162.♡.222) - 2023/12/29 09:56:27

저도 엄마라는 말을 입밖에 번지기도 힘들 정도로 아픈 시간을 겪어내고 지금도 엄마노래가사만 들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살아가고 잇어요 못난 자식의 뒤늦은 그리움이 오래가나봐요 로즈박님 글들을 보면서 새로운 용기와 힘을 얻고 잇어요 하시는 사업 대박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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