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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에 의해? 자원해서?

말가죽인생 | 2021.01.30 16:29:24 댓글: 6 조회: 2641 추천: 4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224223
본의아니게 술을 다시 들었다. 그나마 조용하게 3년정도 술과 담을 쌓고 살았었댔다. 헌데 그 담장도 허술했던거 같다. 그래도 두주일에 평균 한번씩은 마신거 같다.
경제도 바쁜 세월에 더 큰 돈을 벌고저 일주일에 신체도 딸리면서 두세번 마신다. 마시기로 결심?했다. 뭐 술 적게 마시는것도 결심, 술 많이 마시는것도 결심하는 바보가 있는가고 웃겠지만...
핑게가 아닌 리유같지 않은 리유라면 살고있는 주위환경에 따라 방법없이 술잔을 들어야 할때가 많다. 적어도 아직 이 동네는 술상 교제가 위주이다. 3년동안 거의 물속하다싶이 조용하게 살아온 죄?라고나 할가? 아무리 관계가 좋았던 사람들이라도 3년동안 거의 련락이 없이 살면 다 멀어지는 법이다. 그래서 식어진 관계를 뜨겁게? 만들고저 술상에 다시 앉았다. 조용하게 살았던 지난 시간동안은
잘했던것도 같다. 신체상황도 좋아진거 같고 머리가 맑아서 책도 많이 봤었고 넘 맹렬하게 살았던
과거도 뒤돌아보는 좋은 시기였었다. 혼자 노는 방법을 많이 생각해봤고 고독을 즐긴다기보다 서서히
고독에 곧잘 적응도 해갔댔다. 한두달 고민하다가 더 오랜기간 사회와 담쌓고 살아서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이런저런 모임장소에 얼굴 내밀기 시작했는데... 한번 나가기 시작하니 멈출길 없다.
반백을 바라보노라니 이곳저곳 쑤셔대기 시작한다. 칠팔십까지 건강하게 살자면 응당 술도 끊고 운동만 열심히 해도 될가말가한데... 세상이 가만놔두지를 않는다. 뭐 눈 딱 감고 술 안마시면 되는거지 이런 말씀하실분들도 적지 않겠지만 ... 사실 술먹기 두렵다. 술자리에 앉으면 저도몰래 많이 마시게 되니 더 두렵고 하루이틀 머리 아프고 후회하면서도 또다시 <전투>마당에 나간다. 세상 이런 바보가
어데 있냐고? 건강이 최고이지? 다 알고있다. 도리는 다 뻔하다. 술마시면 이튿날 다신 안마시겠다는
맹세?도 많이 하고 술마시면 건강해친다는것도 안다. 알면서 하는 바보가 어데 있냐고? ㅎㅎㅎ 바로
내같은 바보이다. 비웃겠지만 진짜 술 마시지 않고 일하기엔 넘 힘든 환경이다보니 술타령 하면서
산다.
젊은 시절이 그립다. 밤새도록 마시고도 이튿날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하던 시절말이다. 세월은 돌려놓을수는 없고 내같은 미약한 존재로 사회풍기를 바꿀 힘도 없이 속절없이 속세에 휘둘려서
파묻혀서 허우적댄다. 언젠가는 후회할것도 안다. 휴...안마시고도 돈 척척 벌어들이는 이들이 부럽다. 난 그런 직업이 아니여서... 이 내 몸을 내번지고 술 마신다해도 최종 돈을 많이 벌지는 모르겠다. ㅎㅎㅎ 술마시지 않고 돈을 적게 벌면 되겠는데 하고 생각할테지만 적게 벌어선 애당초 가정부담을 감당할수가 없어서...이렇게 앞으로 몇년간 인맥쌓고 노력해도 돈 벌지말지인데... 어찌 편하게 앉아서 돈 벌 날만 기다릴수가 없어서...적은 저축 까먹으면서 그것도 몇년간 연속 저축을 부어가면서 술에 바친다. 휴...건강잃고 돈 벌었다한들 또 건강해지려고 번 돈을 다 써도 모지랄거면서 왜 건강잃어가며 술마시는지 이해못하는 특히 여자분들 많을것이다. 참 나도 그런것까지는 안다. 알고있다. 헌데 돈은 벌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많이 벌어야 되는 나이다. 앞으로 20년간 많이 벌어야 된다.
ㅎㅎㅎ 오늘도 소위 인맥=금맥을 쌓기 위해서 전화번호를 뒤진다. 웅담 한알 삼키고 술상에 청춘을 바치러...휴 이젠 청춘도 아니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생계를 위한 중년의 몸부림이겠짐.
추천 (4) 선물 (0명)
IP: ♡.25.♡.84
흰털언니 (♡.247.♡.118) - 2021/01/30 20:39:08

오랜만이요 ㅎㅎㅎ

술아이 먹고 돈버는 방법이 없슴두?

lantian40 (♡.104.♡.188) - 2021/01/31 11:58:01

요즘 사람들 건강 생각해서 예전처럼 술을 많이 안 하죠.혹가다 술깡인분들 만나면 죽어나겠죠 ㅎㅎ 머니머니해도 건강이 첫자리 아니겠습니까.^^

당신이옳다 (♡.250.♡.170) - 2021/01/31 15:43:29

핍박에 의한 자원^^ 삶은 모순덩어리~~

기계사람 (♡.136.♡.42) - 2021/02/01 16:48:10

人在江湖身不由己라고, 인간구실한답시고 남들이 버는 돈도 벌어보고 남들이 누리는 향락도 같이 누릴려면 (특히 비지니스상)남들이 하는 술담배여자(ㅋㅋ)도 같이 따라할수밖에..ㅋㅋㅋ
아니면 바깥사람 일절 안만나고도 돈 잘 버는 능력있으면 몰라(예컨데 주식같은거, 구냥 예로)
휴...
중년이 서럽지만 빡세게 뛰여야 노년이 너무 서럽지 않게 되는 법이니..

Spotlight (♡.71.♡.196) - 2021/02/01 22:10:56

밤새도록 술 마시고 이튿 날 아무렇지 않게 출근하던 젊은 시절이 그립다? ㅎㅎㅎㅎㅎ
만약만약에 어느 날 병실에 들어누워 더이상 마시지 못할 때 아~ 술친구들 련락처 뚜질때가 그립구나 ㅋㅋㅋ 그렇게는 되진 말아야겠죠
다 걱정인것 같습니다 평생 담배 피원도 폐병은 커녕 장수하는 사람 있고 술 않 마신다 해서 간병 않 걸린다는 법이 없듯이 말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한잔 하고 신나게 전쟁터에 뛰어들어 갑시다 힘내십시오~

블루타워 (♡.219.♡.73) - 2021/02/02 13:22:21

술은 폭음만 하지 않는다면 매일 마셔도 괜찮을걸.
적당히 마시면 될것같은데
그게 그리 어려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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