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나네모 | 2002.08.04 18:26:14 댓글: 1 조회: 484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681
친구가 많이 아퍼하고 있다
건데 난 그 애 곁에 없다

다른 친구도 많이 근심하고..
캄캄한 밤...별은 총총한데..
친구와 난 침묵을 지키다가
같이 길 옆에 자리잡고
술을 했다

그냥 푹 취하고 싶다
이렇게 기분 나쁜 일만 생기면
술만 찾는 게 나쁜 것임을 알지만...
취하고 싶은데 취해지지는 않고

아퍼하고 있는 친구쪽에 전화했는데
아직도 수술실에....
벌써 6시간이나 지나갔는데...
가슴이 찡 해온다

두시간 지나간후
새벽5시
전화했지만 받는이가 없다
여러번 치고 또 치고...
소식이 없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고....

아침 7시에 다시 전화 해봐도
그 후로 오후 3시까지
줄곧 쳤는데...

금방 수술실에서 나왔다는
소식 받았다

그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리면서
두 다리가 해나른 해난다
한시름이 놓인다

지금은 그냥 누워
내 목소리만 듣고 있을뿐
너무 힘겨워 말도 못하는
그 친구가 눈물이 핑돌만큼
많이 불쌍해왔다

그리고 많이 대견해 보였다
장하다,
혼자서  많은 고생 하고...
어서 빨리 건강 회복하길바래..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지금 이 기분은 이 세상 어느 그 누구에게도
모두 감사드리고 픈 맘이다

희망찬 세상이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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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56.♡.116
무릉도원 (♡.156.♡.162) - 2002/08/04 19:37:08

칭구 완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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