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뒤 세운 넉두리

방랑시인 | 2003.01.28 01:01:39 댓글: 2 조회: 181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253
어쩌다 일년에 몇번 못 먹는 색다른 음식에
포식한 배탈도 용케 참아내며 ...

어쩌다 일년에 한번 정도 입어보는 새옷 자랑에
뼈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도 용케 참으며 ...

코묻은 세배돈 장만 재미에
다투어 집안 어르신께 엉치 치켜들고 서툰 세배하러 다니던
내 유년시절
슬프도록 그립꾸나 ...

눈보라치던 섣달 그믐날
텅~텅~텅~ 떡방아 짓는 소리와 더불어  
조무래기 내 정든 꼬마친구들과 꽝~꽝~
용감히 뿌려 터치는 폭죽소리에
엄동설한 껑껑 얼어붙은 우리 동네
인기와 인정이 흘러 넘쳤는데...

쌀쌀한 겨울바람에 흩날려 안겨오는 매케한 연탄 냄새와
띄염띄염 다니는 인적에 너무 고느적한 고향동네가
왠지 울고싶도록 을씨년 스러울까...
내가 어른이 되여서 일까...

몇일이 지나면 또 설이네.
아주 어릴적엔 손꼽아 기다려지던 설인데...
허나 막상 커서 보니...
설도 좋지만 걱정 또한 태산같네.


............................................................

설 준비 잘 하시구요...
또 건강하시고 빙판길 조심하세요.
좋은 날 되세요
추천 (1) 선물 (0명)
IP: ♡.240.♡.195
가루아 (♡.35.♡.84) - 2003/01/28 14:17:24

변신을 시도해 보는 가루압니다.
햄은 우이 지내시능교?

jade (♡.68.♡.24) - 2003/01/28 15:18:19

오랫만에 보는 방랑시인의 글이네요....
자주 글 올리세요~
잔잔한 시인님의 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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