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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제1회

건달 | 2003.01.28 11:23:36 댓글: 6 조회: 406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257
  누구나의 가슴을 적시는 하나의 욕망이다.
  "진실한 사랑을 느끼고 싶다"
  '진실'속에서 희망을 찾던 허무한 세월이라 할까.
  아니면 그런 삶을 바라면서 열심히 걸어온 인생이라 할까.
  꿈도 없이 죽지 못해 살아만 있는 생존이기도 하겠지만 고이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나온 길들을 돌이켜 보노라면 정녕 열정에 바쳐 자신이 이루고 싶은 욕망을 위해 열심히 진실한 사랑을 만들어 본 순간도 있어던거 같기도 하다.
  20여 년을 살아 오면서 '구경 나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 머가 있냐'고 자신을 꾸짖어 보기도 한다만은 얻고싶은 사랑을 위해 맘을 조이고 할수 있는데까지 잘해 왔건만 끝까지 내 삶이 아니었던 지나간 일들이 하냥 가슴을 때려준다.
  그녀를 만나것도 연분이기는 하겠지만 너무나도 우연한 내 인생의 시작이다.
  옷견지나 챙겨 입으려고 두시간 다되게 시장거리를 헤맸는데 눈에 드는거 정말 하나도 없다. 행여나 내 몸매에 마춰줄만한거 있을런지 눈살을 세우고 시장 마지막 거리를 거의 다 지나가는데 가지색 잠빠 하나 눈에 띈다. 허리에 달라매는 디자인인데 너무나도 깔끔하게 수공을 잘 했다. 2년을 넘게 입고 다니던 웃옷을 살짝 겹쳐서 가계위에 놓고  가계 아줌마 손에서 잠빠를 받아 한번 휙 둘러보고 팔을 껴 걸쳐입었다. 싸이즈가 알맞아 날씬한 내 몸매를 한결 더 가볍게 꾸며준다. 수출상품이어서 가격은 좀 바쌌지만 오랜만에 옷 한벌 사 입는건데 하며 돈을 건너 줄려는데 가계 아줌마가 이상하게 돈받기를 꺼려한다. 웬이리냐고 물었더니 한 반시간 전에 처녀애 하나가 돈지갑이 없어졌다고 허겁지겁 옷을 벗어놓고 돈지갑 찾아갖구 와서 옷을 살것이니 팔지말고 남겨두라고 했었단다.
  "허허, 여자용 옷이네요..."
  총각두, 원시 잠빠는 여자용이고 남자용이고 가리지 않는건데 이 옷은 또 연인복(情侣服)이라 그런다. 그럼 왜 한벌뿐이냐고 그랬더니 수출품이라서 같은 디자인의 옷이 여러견지씩 안되는건데 이 옷은 딱 한벌 뿐이란다. 도대체 팔건지 안팔건지 따지고 들었더니 주인아줌마 처지도 난감한 표정이더니만 괜히 고객을 잃을 걱정에서인지 그대로 팔겠다고 건너주는 돈을 받아쥔다.
  새옷을 그대로 입은채 기분좋게 시장문을 나서서 친구놈의 생일파티 장소에 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허리를 잡아 당긴다. 누구 이런 장난 치는지 그러며 머리돌려 보았더니만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가 얼굴을 살짝 붉히고 눈이 또릿해서 나를 쳐다본다. 이상하게 여자애를 보며 왜서 그럴까구 잠깐 생각을 돌리는데 가슴속에서 먼가가 살짝 떨어지는 감각을 느낀다. 웬일이냐구 그러는 중에 버스가 가버린다. 파티 시간이 금방 다돼 가는데 버스를 노치는 일이 안타깝기도 하겠지만 그녀의 일이 넘나도 의문스러워 떠나가는 버스에서 눈길을 돌려 그녀를 마주했다.
  미안한데 금방 옆에 있는 시장에서 사 입은 옷이냐구 가까스로 뭇는다. 여전히 얼굴은 조금 붉은데 또릿했던 눈길은 살픗이 내리 깔려진다. 팔지 않겠다는 옷을 괜히 사입었다는 생각에 나두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 둣 하다. 그것두 이쁘장한 처녀애가 산다구 말 다 해놓은 옷을 빼앗아 사입었으니 자기가 막 민망스러워 진다.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 암만 산다구 말 해 놓았더래두 이미 입고가는 사람을 잡아두고 이렇는 수가 있을가. 하지만 그래도 처녀애 한테는 내가 막무가내인것 같다.
  허리까지 내리 드린 칭칭한 머리에 또릿했다가도 금방 수집음을 타는 순진한 눈빛. 조금 팔락일줄 아는 당실한 콧마루에 이슬 머금은 함칠한 입술. 힘없이 나른한 어깨에 자랑이나 하는듯이 부풀은 가슴. 살짝 다쳐도 휘어질려느 짤록한 허리에 그래도 포근해 보이는 동실한 둔부. 팽팽하게 맞춰입은 스카트에 잘도 어울리는 훤칠한 다리.
  넘나도 이쁘장한 모습이기에 내가 되려 미안스러울 일도 있을만 하다.
  사실대로 금방 산거라 그럴라면 미안하고 아니라고 그러면 자신이 이상스러워 떠듬거리며 대답이 나오질 않는데 살픗이 내리 까렸던 눈이 조금 황당스런 빛을 보이며 조용히 대답을 기다린다.
  조금 지나더니만 다시 물어본다.
  "음~~~, 정말... 금방... 산... 옷이 맞나요...?"

(담기에 계속...)
추천 (0) 선물 (0명)
IP: ♡.48.♡.161
건달 (♡.48.♡.161) - 2003/01/28 13:36:02

머라구 대답 했을가?

화야 (♡.12.♡.223) - 2003/01/31 17:40:09

머라 대답햇는지 되게 궁금하네...
빨리 써내려가야죠?!

건달 (♡.48.♡.249) - 2003/02/04 16:34:47

와바님~~열심히 봐 주셔서 감사해요^^

요새는 설명절이라 할 일들이 쫌 많아가지구 ...ㅋㅋ

시간 나는 대로 빨리 쓰겠나이당~~~

금방울 (♡.48.♡.249) - 2003/02/05 17:49:28

내가 그 여자구 건달님이 그 남자라문
콱 한 대 박아 줄거당...

건달 (♡.149.♡.194) - 2003/02/09 15:14:32

왜 한 대 박아주쥬?
ㅋㅋ

tkrhk (♡.106.♡.237) - 2003/02/12 11:23:16

이런 사람없나요?:에서 님의 글을 읽고 나서

이 글을 읽게 되였어요^*^님이 직접 쓰신글인가요?

또 2회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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