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설이야 | 2003.01.30 19:06:30 댓글: 4 조회: 197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262
창밖에서 폭죽소리가 귀아프게 들려온다.........

설이  되엿다는것을 잊을려고 해도  잊지 못하게

폭죽소리가 설이 되였다며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아마 오늘밤 부턴 연속 며칠동안은 폭죽소리에 밤잠을 잘 잘것 같지못하다.......

해마다 이쯤이면 언제나 이러하였지......

설은 폭죽소리로 부터 시작해서 다시 폭죽소리로 끝나고........

어릴적엔 이 폭죽소리가 참 듣기 좋았었다....

아니 폭죽소리로 부터 시작되는 설이 참 좋았다.....

어쩌보면 일년중 가장 기대되였고 즐거웠던 명절이였다.....

설이 되면........

오래동안 만나지 못하였던 사촌형제들을 만나 잼있게 같이 놀 수 있었고.....

만나는것도  어느것을 먹었으면 좋을지 모를 정도로 많았으며........

세뱃돈도 푸짐히 받아 넘 좋았다......

일년중 유일하게 한번 어린손에 큰돈을 쥐여볼때가 설이였다......

설이 뭔지...왜 설 이란 명절이 있는지.......

이런것들은  어린 우리가  잘 몰랐지만........

마음껏 놀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거기에 세배돈까지 받을 수 있어......

정말로 일년중 가장 즐거웠던  날 이엿고 가장 인상깊은 날 이였다........

근데........

언제  부터였던가.............

그 폭죽소리가  귀아프게  들려왔다......................

그 기대하였던 그  정겨웠던 폭죽소리가  귀찮아 졌고 귀청을 째리며 들려오기만 하였다....

언제 부터였던지 폭죽소리가 듣기 싫었고..........

폭죽소리로 부터 시작되는 설도 ..............

설이란 명절도 마냥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귀찮아졌다........

두려워졌다........

언제나 설이 되면 다시 전해의 사사건건을  돌이켜 보게 되지만.......

마냥  해논거 없이 시간만 쉼없이  빨리 흘러간 것 뿐이다..............

무력감과 허탈감........그리고 추측할 수 없는 앞날에 대한 허망감.......

거울속에서 비쳐주는 모습은 가을날의 나무처럼 쓸쓸하고  초라했다.........

안돼......이러면 안돼........

새해엔 힘들더라도 꼭 좀더 많이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따야 돼........

이렇게 다짐은  해마다  잘 도 하였고 새해 계획도 빈틈없이  짜 놓긴하였지만 ........

생활은 언제나  생각대로만 계획대로만 나가지 않았다.........

한해 한해 이렇게 시간만 지나가고 나이만 먹어가고 있었다.......

친구애들은 결혼한 애가 별써 몇이나 되였고........

아이가 있는 애들도 있다고 하지만............

자신은 아직도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타향에서 기약없이 생활땜에  이리저리 뛰여다니고 있으니.....

그런 자신이 가엾기도 하지만 원망스럽기도 하였고 또 부모님에게 미안한 생각도 많이 든다....

못난 자식놈을 두어서.......

마냥 속만 타고 고생만 하는것 같아.........

정말 미안스럽고 안쓰러웠다...........

새해엔 꼭 잘 해야 되지 ........

꼭 작은 성과라고 이뤄야 되지......

꼭 부모님에게  좀더 잘해줘야 지.......

이렇게 오늘두 다짐은 잘 하고 잇건만..........

왜 설날을 알리는 저 폭죽소리가 이렇게 귀아프게 들리는 지 모르겠네........

언제가야 다시 동년시절 처럼 폭죽소리가 정겹게 들려오고........

설날이 기대되는 명절이 되겠는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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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수니 (♡.240.♡.227) - 2003/01/30 19:10:31

후~~
그러게 말이야...
이젠 설이래두,이렇게 외지나와있으니까,그나마 설임
집가서 부모님,친척들을 만난다는기분에 좋지만
정말로,설이래두 이젠 별 감각이 없네....
그래두,언냐,내년엔 모든일이 다 뜻대로 잘 풀리길 바래...
좋은 남자 만나서,얼른 언니두 시집가~~^^
알찌??

jade (♡.68.♡.120) - 2003/01/30 20:15:04

타향살이 오래된 지금은 명절의식이 하나두 없는거 같애요...
설이야님은 구정때 집에 가셔요?
요즘따라 더 추워지네요....날씨도.... 마음도.....

김수영 (♡.222.♡.113) - 2003/01/31 11:17:27

낼이 설날이네요,까치설날두 다가오구요.헤헤~
설이야님.음악,글 잘 읽고갑니다.

설날이 점점 멀어지는것은 우리들이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는
의미겠지요.
설이님.제이드님,객지에서 나마 고향처럼
즐겁고 뜻깊게 설날 보내시길 빌어요.
삐순이도 고향 잘 갖다오세요.
그럼,안녕~

매월당 (♡.69.♡.57) - 2003/02/09 10:14:41

벌써 시집가요. 그럼 나두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나야 나. 누군지 알겠지? 너와 동명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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