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마음...

jade | 2003.03.03 22:04:17 댓글: 8 조회: 380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342
  기차가 마음을 찢는듯한 경적을 울리며 서서히 떠났다..
  마음을 남겨운 나의 몸만 실은채로...
  
  기차가 떠나자 나의 마음은 너무도 허탈하고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없는 눈물만 흘렀다.
 
 이렇게 눈물을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북받혀오는 이 뜨거운 서러움은 무엇일까...?
  이토록 가슴이 메어지는 아픔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전혀 생각치도 않은,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답안에 나의 가슴은 또 한번 미어진다...
  영원한 사랑을 이루기가 이렇게도 힘들단 말인가?
  왜 남들은 쉽사리 사랑을 맺기도 하고 풀기도 하건만...
  하늘은 왜 그와 나에게만 이런 시련을 주시나 생각하니 하늘이 정말 너무나 원망스럽다....
  하늘은 억울한거 알기도 하면서.....
  
  창밖에, 앙상한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매마른 나무잎들이 쓰러져가는 퇴색된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것이 나의 눈에 잠간 사이에 스쳐지나갓다.
  스쳐지나가는 가냘픈 그림이지만 나의 눈엔, 나의 마음엔 정지된듯 그대로 보였다....
  
  기차에 오르기전 그가 건네준 편지를 다시 꺼냇다...
  그리고 찢엇다...
  하얀 편지지가 쪼각이 되여 기차창밖으로  날려졌다.
  사랑하지만,어쩔수 없다는 내용들이 한구절,반구절,여러구절로 찢어져 뿌려지고 있었다.
허공을 맴돌며 하염없이,공허로운 몸짓을 하다 ,그쪼각들이 한쪼각이 그렇게 기차길옆에
고인 썩은 물속에 떨어져 내리더니 물결마다 흩어지거나 물속으로 쓰러져갓다...
  
  나는 남겨둔 마음을 다시 되찾았다.
  헤아릴수 없이 금이 간 마음이지만,그럴수 밖에 없엇다.
  시선이 흐려진다.....
  두볼을 타고 뜨거운것이 마를새 없이 흘러 내렸다....
추천 (3) 선물 (0명)
IP: ♡.68.♡.115
영이 (♡.176.♡.249) - 2003/03/03 22:49:02

ㅜㅜ , 제이드님 화이팅....................!!!!!!!!!!!!!

청사초롱 (♡.219.♡.219) - 2003/03/04 10:33:55

하이 간만의 제이^^;
가슴앓이 하는 미인에게 조언한마디 할께...
어쩔수 없는 가지가지가 있다면 사랑을 버려...
얻어바가 순간이니까...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걸림돌 자주 만드는 혹 생기는 남자는 멀리해
책임감이 딸릴꺼니까...그리고 결국 넌 혼자
임을 알게 될꺼니까 아플때 아플더라도 확신
있는 사랑을 해...

웬만하면 현재시각엔 돈을 더 사랑해라^^

jade (♡.68.♡.91) - 2003/03/04 11:11:58

영이,우기님,초롱 관심에 고마워요...^^
요즘의 제 모습이 아니라 전에 제가 느꼈던 감정이예요....^^
며칠전 내가 있던 곳을 잠시라도 아주 잠간이라도 떠나고 싶었던 마음에 기차를 탔어요....
떠나는 기차의 정적 소리가 왜 그리도 슬퍼지는지....
옛날에 기차를 탈때의 그 감정에 북받혀 너무나 슬펐어요...
그 감정을 머리의 기억속에서 지우려고 많이 노력했었는데....그날에 다시 되살아 나는 느낌 있죠...
기차에서 내리면서 마음이 다시 평온을 되찾게 되던데요..
이젠 아픔에 습관 됬는가봐요..
사람은 이러면서 성숙 된다 하겠죠...?^^.

멜로디 (♡.19.♡.69) - 2003/03/14 00:03:39

아픔에 습관이 되기보다
언젠가 깔끔이 비워진 가슴에
더 이쁜 사랑으로 한가슴 채우며
행복으로 습관이 되는 제이드님이셨으면...

jade (♡.68.♡.162) - 2003/03/14 10:29:10

멜로디님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_(_._)_
언젠가는 그날이 저에게도 오겟죠?.......

멜로디 (♡.19.♡.186) - 2003/03/14 11:16:49

당근이죠(^^)
새싹이 움트는 봄날처럼 님의 맘에도 사랑이 움트길 바랍니다.
언제나 좋은 기분으로 빈가슴 채우시고요........

jade (♡.68.♡.162) - 2003/03/14 13:51:52

멜로디님 ,저랑 동갑이네요.....^^
좋은 사람 만났으리라 믿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멜로디 (♡.20.♡.49) - 2003/03/17 16:34:01

^.~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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