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신이 미워진다...

수까투리 | 2003.03.21 12:55:42 댓글: 12 조회: 246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369
휴~ 요즘은 참 바쁘다... 집에서, 친구한테서, 회사에서, 주요하겐 나자신에게서 여러곳에서 동시에 스트레스 받고있다.
어머님은 한국에서 원래 하던 일이 바쁘다고 다른 일 바꾸고있단데, 난 전번주 연속 나흘동안 오는 전화를 받지 못하고, 그후로 매일마다 저녁엔 집에서 기대하는데 또 전화는 없고... 요즘 신체가 마땅찮다고 들었는데... 게따라 아버님도 봄감기에 시달리고있고... 네식구가 네곳에 떨어져 사는 그 고달픔과 어려움을 한꺼번에 받아안은 기분이다.
요즘은 친구들도 이상했다. 대학친구들은 여럿이 일자리 바꾸고있고, 고중친구들은 북경을 떠난다 몸앓이를 한다던가하고있고, 다른 친구들도 일이 바쁘다 기분이 별로다 하고있고... 그래도 다 고향떠나 타향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한다는 신념에, 누구 하나 편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고 넘 어렵지 않은 사람이 더 어려운 친구를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도움은 안돼도 할수 있는만큼 도와주고 적어도 정신적으로라도 고무격려해주고 했었다. 허나, "하는건 사람에게 달렸으나 성공여부는 하늘이 결정한다"고 여러가지 생각대로 안되는 면이 많았다. 몇번의 실패에 더불어 자신의 친구관계처리방식에도 의심을 가지게 되였다. 그래 자기자신도 바쁜데 친구일까지 끄러안고 스트레스 가하는게 옳은 일인지? 그렇다고 구실찾아 모르는양 하는것은 맞는 일인지? 후~ 어지럽다...
회사일은 말하자해도 신경부터 곤두선다. 뭐 예전보다 얼마 더 바빠진건 아니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월요일엔 끝난다 하던것이 끝나긴 고사하고 최종검사도 하지 않고 잠시 한달에 걸치는 새로운 질량검사임무 하나가 내려왔다. 자꾸 이러면 이것이 언제 끝인가 하는 생각에 사업에 대한 열정과 신심이 점점 적어져가고있다, 게따라 일하는데 더욱 싫증나고 또 일하는 효률도 점점 낮아지고, 그러니 자연히 사업시간이 늘어나서 잔업해야만 하고... 완존히 악성순환에 든것이다.
요즘은 울 회사에, 아니 전 중국의 회사원들중 건강에 관한 화제가 많이 돌고있다. 중국에서 젤? 큰 대중사이트 "씬랑"에서도 이에 관한 전문토론을 하고있는중이다. (http://cul.sina.com.cn/view/zgbr/index.html) 나도 요즘 가슴이 답답하고 배아프고 실면하고 꿈많고 정신이 어지럽고 등등 좋잖은 정조가 나타나 언제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라도 할가 하는데, 이걸 보고 잠시 그중의 "신체정황자아테스트"를 해보았다. 결과가 40점이면 자아조절을 권하고 70점이면 하는일 잠시 그만두고 휴양을 권하는데, 내가 해본 결과 80점에 거의 도달하고있었다... 회사고 머고 다 때려치고 집에 돌아가 얼마간이라도 휴식하고싶은 생각 없는것데 이미 회사에 "팔린" 몸이라 떠나지도 못하는 처지여서 이건 완존히 꿈속의 떡이다... 신체가 나쁘면 기분이 좋기 어렵고 기분 좋지 않으면 또 신체에 영향주기 마련인데, 이러고보면 이것도 하나의 악성순환...
어제저녁, 예전에 종종 통화하던 친구가 오래?만에 전화를 해왔는데, 요즘 자꾸 생각나는 친구였는데, 내가 바빠한다고 전화했겠는데, 혹은 그도 뭐 바쁜 일이 있어 전화왔겠는데, 어제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할 맥(기운?기분?)도 없었다. 친구도 눈치채고 끝내는 좀 차가운 분위기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친구에게 미안한? 생각에 침대에 누웠는데 청하는 잠은 오지도 않고 머리는 점점 무거워났다. 이세상 온갖 잡생각이 다 떠올랐다, 젤 오랜 어릴적 기억부터 젤 미래의 계획짜놓은 리상?까지 눈앞에서 쑥쑥 무서운 속도로 환등편처럼 하나하나 지나갔다. 방법없이 일어나 뜨거운 물 한고뿌에 쓰거운 담배 한대를 피우고 다시 누워 잤는데, 온밤 꿈을 꾼것 같았다. 여러개 서로 관계도 없는 꿈같은데, 오늘아침 일어나니 하나도 생각안났다. 온밤 잠을 못잔것처럼 정신이 흐리멍텅했다. 침대에서 내릴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고 회사에 청가하고 하루 휴식했으면하는 생각은 간절했지만...이건 다 생각뿐이고 현실에선 방법없이 일어나 피곤한 몸을 끌고 회사에 나왔다...
휴~ 예전 가슴속에 벅차던 자신심하고 그 열정은 어데갔는지... 마치 나자신을 잃어버린듯싶다... 혹시 지금의 이모습이야말로 나의 진실한 모습인지... 이런 생각날땐 진짜 나자신하고 짜쯩밖에 안난다... 아니, 나자신이 미워진다... ...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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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까투리 (♡.100.♡.30) - 2003/03/21 13:01:45

이렇게 글로라도 fa&#50108;하니까 얽매였던 맘이 좀이나마 풀리는것 같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어려운 일에 부딕치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맥을 버리고 이 생을 포기할순 없는거지...
아무튼 나 견강하게, 열심히 살아가리라...

무슨들레 (♡.179.♡.154) - 2003/03/21 13:11:18

그렇군요.
나이는 어떻게 되셨는지 모르겟지만.
몸과 마음이 다 평행이 안되는 어렵다면 정말 어려운 그런 과도기입니다.
저도 증상이 만만치 않습니다.
밑에 글을 아침/점심/저녘으로 책상앞에 올려놓고 보세요.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겁니다.
첫째 :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십시오.
미소는 모두를 고무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둘째 : Happy talk
칭찬하는 대화
매일 두 번 이상 칭찬해 보십시오.
덕담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밧줄이 됩니다.

셋째 : Happy call
명랑한 언어
명랑한 언어를 습관화하십시오.
명랑한 언어는 상대를 기쁘게 해줍니다.

넷째 : Happy work
성실한 직무
열심과 최선을 다하십시오.
성실한 직무는 당신을 믿게 해줍니다.

다섯째 : Happy song
즐거운 노래
조용히 흥겹게 마음으로 노래하십시오.
마음의 노래는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여섯째 : Happy note
아이디어 기록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십시오.
당신을 풍요로운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일곱째 : Happy mind
감사하는 마음
불평대신 감사를 말하십시오.
비로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됩니다.

수까투리 (♡.100.♡.30) - 2003/03/21 15:30:00

무슨들레님, 감사합니다.
님 알려주신 방법, 효과가 좋을것 같은데요, 실험해보겠어요.
님도 어렵게 지내고있다는데, 우리 다 같이 노력합시다...
화이팅~~

화야 (♡.149.♡.190) - 2003/03/21 16:12:41

무슨 들레님 말씀 잘 듣구 힘내라이~~~
옆에 우리 칭구들이 잇잖아.....^^* 다 조와질거야!!!

수까투리 (♡.100.♡.30) - 2003/03/21 16:35:40

와바, 감사,, 눈물,,, ㅠㅠ....
근데,,, 너의 아이콘... -.-! 넘 와자자하다... (내 또 맞아댈 소릴 했는가???)

희아 (♡.35.♡.150) - 2003/03/21 18:03:52

산다는건 어차피 어려운것, 자기 맘에 맞는 그런 생활방식을 자유자재로 선택할수 있는 사람은 필경 극소수......현실을 정시하고 자신의 심태를 조절하는수밖에.......현실의 노예가 된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현실은 필경 이렇게 참혹한것임에랴.......
화이팅~~!!

수까투리 (♡.100.♡.30) - 2003/03/21 19:12:43

氷山上的雪蓮님, 감사... 노력하고있는중입니다...
희아님, 참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 사회를 개변할수 없는바엔 나자신을 개변시켜 그에 적응되게 할수밖에... 이 참혹한 현실속에서 버득이고 부딪치는 그 마찰에 인생의 빛이 반짝이죠... 비록 그 과정에 아픔이 따르겠지만 그래도 그 광망을 위하여 힘내겠습니다...

长卿 (♡.125.♡.48) - 2003/03/22 14:36:23

많이 지친 모양이구나...
친구야...이럴때일수록 힘내라...
그리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생활 절주를 깨지 말라...
밤새고 그러면 생활 패턴이 파괴되여 더 힘들다...
일 할때는 확실하게 하고 휴식할때는 휴식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피로하지 않을거다...
그리고...나도 사실 바쁘면 친구들 일에 신경못써주고 그럴때가 많은데..ㅠ.ㅠ
좀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 괜찮을거 같다...
그럼 열심히 하시게~~~

마이러 (♡.133.♡.49) - 2003/03/22 16:48:23

노래 가사 한가지 선물할게요..
이제 다시 울지 않겠어
더는 슬퍼하지 않아
다신 외로움에 슬픔에 난 흔들리지 않겠어
더는 약해지지 않을께 많이 아파도 웃을꺼야
그런 내가 더 슬퍼보여도 날 위로하지마
가끔 나 욕심이 많아서 울어야 했는지 몰라
행복은 늘 멀리 있을 때 커 보이는걸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와도 모진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수 있게
가끔 어제가 후회되도 나 지금 사는 오늘이
내일보면 어제가 되는 하루 일테니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와도 모진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앞만 보고 걸어갈께 때론 혼자서 뛰어라도 갈께
내게 멈추던 조그만 슬픔도 날 따라오지 않게

마이러 (♡.133.♡.49) - 2003/03/22 16:51:05

힘든 일은 누구한테나 다 있어요..생각하기 나름이죠..작은 생각 하나의 차이로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답니다..좋은 기분 가지세요!

수까투리 (♡.100.♡.30) - 2003/03/24 12:40:26

&#38271;卿, 쓩띠야~ 싸예뿌쒀라~
하나님, 노래 잘 "보았"어요. -.-; "생각에 따라 기분이 변한다" 도리있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비가와도 모진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음~ 알겠습니다... ...

구름따라 (♡.135.♡.135) - 2003/03/24 21:33:56

비가 그치면 해가 찬란한 법~!!
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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