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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풍파-1

해바라기 | 2003.03.21 17:55:19 댓글: 0 조회: 492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370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일두 있는가 싶다.
여기에 내가 화이트데이게 겪은 일을 적어본다.

1
총망히 저녁 퇴근하던 나는 길가에 늘어선 꽃파는 아줌마들한테 눈길을 주었다.
꽃파는 한 아줌마한테 슬쩍 다가서 오늘 무슨 날인가고 물으니 화이트데이(還情日)라고 한다.
연인절 쵸코레트를 받은 남자가 감사의 의미로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다. 거기에다 꽃도 안겨준다.
연인이 곁에 없는 나 -_-;
(아이참, 전화두 없네. )
나는 남친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알어?“
“무슨 날인데...?”
“화이트데이래...환칭제라구..."
“엉? 그래. 난 몰랐어.”
이때 전화에서 어떤 여자의 간지러운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저번에 **으로 놀러갔을때 봤던 한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미스 ㅅ이다.
나는 장난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올라미는 화를 겨우 무릎쓰고 대범한척~
"오늘 칭런제니깐...미스 ㅅ 랑 재밌게 식사해, 나도 칭런이랑 같이 나가 놀아야겠어."
"아니, 나 밥먹고 금방 가. 그리구 미스타 ㅅ 도 있어."내 귀에는  변명하는 듯 들려온다.
"아니, 같이 재밌게 보내시라구요. 나한테 전화하지 마요. 난 칭런이랑 같이 있을테니깐,핸드폰 꺼 놓을거얘요." 나는 말을 마치는 동시에 핸드폰을 팍 꽌지를 하려는데...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누군데?“
"누나, 나요"
내가 이뻐하는 **동생전화다.
"누난 뭐해? "
"나 혼자서 지금 화내구 있잖아. 동생은 뭐하는데?"
"화이트데인데...기분이 울적..."
금방 여자친구랑 갈라진 동생의 말이다.
"그래? 나도 그래. 사탕 주는 사람도 없잖어. 동생이 나한테 사탕 사줄래?"
"좋아, 근데...이 동생 호주머니 비였네. 사탕사줄돈밖에는...누나가 밥 사줘!"
"ㅎㅎ 그래 사줄테니 얼른 나와!"
"그럼 약속한다 누나!"
"그래, 10분후에 **디스코청에 나와."
나는 핸드폰을 끄면서 택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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