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 "
핸폰에서 들려오는 소림니다.
시계는 저녁11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각에 누구인지 보지 않아도 알수있는 사람의 전화울림입니다.
전화가 끝나는 시각에는 항상 "사랑해"한마디를 해 줍니다.
스치는 행복을 느끼는것 같지만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일까요?
아니면 생활의 허전함을 달래는 잠시적인 통화에 그치지 않을까요?
십자수를 하나하나 수놓아 갑니다.
누군가를 주고싶지만 주춤거려 지기만 합니다.
심판원에게 내 맘을 맡겨서 심판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사랑인지 아닌지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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