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니? -5편

가을냄새 | 2008.07.16 14:50:44 댓글: 5 조회: 604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184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니?


           
   -5편-



  야호~  빨리 퇴근해서  준수를 만나고 싶었다.


  사장님 기색을 보니  기분은 좋은것 같고... ...


  눈치를 살피면서 슬금슬금 다가가서 ...


  <오늘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해도 될까요?> 목소리 낮춰서 물었다.


 날 흴끔 보는 사장님의 예리한 눈빛.......


 <쯧쯧... 대낮에 퍼질러 잠다 잤으니...이제 퇴근해야지.. ~그래가봐..>


 아니꼬은 목소리로 말하신다. ㅠㅜ


 에라~ 모르겠다.. 하구   ~  화다다닥  집으로 ~왔버렸다.


 ....................



 일단  옷장에  입을만한 옷들은 죄다 꺼내여서  ~골랐다.


 허걱... 뱃살이 늘었나? 바지가 쭐었나?


 단추가 체워지지 않는다.ㅠㅡ ..


 이런..~  


 여자는  가꾸어야 하는건데...  난 너무 소흘했던거 같았다.

 이쁘게 해서  딱히 보여줄 사람두 없구... ...

 옷을 입었다가 뻣었다가...또 입었다가 하는데...



  웬 눈치없는 놈이 ~ 전화를  걸어왔다.


  
  <왜? ...> 투명한 목소리로    귀찮음을 표시했다.


  <어쭈~마이 컸다. 예의로 밥말아 드셨구먼...> 성태녀석이 싱겁게 말한다.


  <바쁘니까~ 끈어..>라고 말하구 끈을려는데...


  성태:< 야...야야야야야야..> 서급히 소리친다.


  나:< 왜?>  


  성태:< 오늘 저녁에  ....> 

  
 나:<모처럼 데이트 있으시단다..>


 성태의 말이 끝나기 전에 먼저 우쭐하게 말했다.

 짜식~ 항상  나만보면  비웃었다.  데이트할 놈한나도 없냐구...


성태:<...말?..>

믿어안진다는  ...미심쩍은 목소리가  나의 기분을 ~꿀꿀하게 만든다.


나:< 끈어...!! >


성태:< ...야야야야야야야....> 


이~ 고막에 미안한  큰소리로  서급히 또 부르네...


나:<꽃단장 해야 하니까.... 끈어라... >


성태:< ................................>


말이 없다.


나:< 끈는다..?>


타향에서  일하면서 젤루 믿고 의지할수 있는 ...
 
그놈의 나의 소중한 친구이다.

일이 있을땐  ~ 전화를 해서 오라하구...  심심할때 부르구...

쫌 ~  미안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착해 빠져서.... 뭐라하면 다 들어주는 바보같은 놈이였으니까.... ....


성태:<주에  .. 추장 바른다 헤서.. 이뻐지더냐? 꽃단장같은건..

          메주한테  어울릴수가 없어용...>

 

(주? ....빠지직... 졌다..졌어......)



그 놈에 대한 미안함이란..단어가 아까웠다.


나:< 메주가 없으면.. 된장찌게도 없어용!!!!   씨..8>


뚜뚜뚜... 전화를 끈어버리고...


마스카라 바르려는데.... 또~  핸폰소리가 울린다.


바쁘다니까...더 전화질하구  ..


나: <이런..미.... 질랜드 갈래?...>


메주에  흥분된~나..... 이번에도 성태인줄만 알았는데....



<나야.... 준수..> 그사람의 목소리였다.



ㅠㅡ .... 이런   ...난감하기 그지없었답니다.


나:< 아...~ 미안.. 장난전화인줄 알고...  >


나의 순발력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는 ..생각.. ^^


준수:<그래... ㅎㅎ  나 지금 나갈려는데... 너도 출발할꺼야?>


나:< 음... 이따 ~봐...!!>

먼저 걸려온 준수의 전화를 받은 나...

행복함땜에.... 입이 ...스르르.....귓가로 올라갔다.


레스토랑에...도착한 나.


다시 거울을 들고.. 이리저리 비춰봤다.


(음....  이리  저리 봐도.... 메주랑은  사촌에 팔촌도 안되는..아름다운 모습)


휴~  심장이 또 ...뛰기 시작한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유유한 음악소리가 날 반겼다.






십년동안  마음속에  품어뒀던...  준수를  곧  만나게 되는 나... ...


지금 내  마음은...


긴장감. 기쁨. 설레임. 감동..이렇게  어기섞여서...


머리속이 하얗게  되고 있고....


귓가에 음악 소리가  차츰...차츰...


들려지지 않았다.


곧 만나게 되는데... 또~ 깨여날것만 같은  꿈이 아니길 ...!!!


<별이.... 맞지?>

뒤에서 들려오는 이 ~ 목소리..

어릴땐 수줍음이 섞여있는.... 맑은 목소리였는데....


지금은.. 굵직하면서  힘이 들어있는  목소리다.



뒤돌아 보니...  그였다.


어릴적엔   외소한 편이였는데...


지금은   보통키를 넘는...튼튼한 체구를 가진  먼진 남자로 되여버렸구나...


여전히   맑고 .... 깊은 눈동자...


이름만큼..준수한 외모다.


(이런 니 모습을.... 내가  몇번을  상상했을지 넌 모를꺼야...!!)




창가쪽으로  앉은 그와나..,


준수: <.... 다행이다.>


뜨끔없이 말한다..


나:  <oo  다행?>



준수: <만났잖아...우리...ㅋㅋ>


나: <ㅎㅎ.. 그래 다행이다...못만난다면   귀신되서 찾아갈려구 했었는데..>


하하..거리면서 웃는다... 심장을 콩콩....... 거리게 하는 환한 미소로...



이것저것 말하면서  먹고..마시고 하니..기분이  알딸딸해졌다.


나:<필업하기 전에  ....너네 집 전화번호라도 묻고 싶었는데....>




준수:<울 집 형편이  좋지 않아서...
 
        전 반에서..딱 우리집만 전화가 없었어...>


나:< 그래서 안물었다.... ㅎㅎ>


준수:<필업하기 몇일전에 .. 울 아버지 돌아가셨어...>


(그랬었구나...  필업 여행도 안참가했고....많이 슬펐겠다... 준수야..!)




준수는... 새옷을 입은적이 딱~2번이다.

청춘기에  것멋부리는 애들과 틀리.... 생각도 깊고... 소박하고...순수했다.

힘든 생활속에서도 바르게...밝게....씩씩하게 ...

웃는 그의 모습이 ...더 멋졌으니까..





칙칙한 분위기를 깰려구


<자~ 완샤!!> 준수가 잔을 들면서  말한다.


나:<위하여~  완샷!> 습관화 되버린   말투....


준수:<뭘 위하여>

나:<짝사랑만 했던  준수를 ..마난  이 바보를 위하여~~~!!!>


준수:< 하하.... 위하여~!!!>



추억의 이야기... 지금의 이야기.....이것저것  말을 하면서

잼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시간은  냘름 냘름... 소리없이  지나가고...

밤은  깊어만 간다.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그는 떠났다.

하지만...한달동안은....이우에 남아있기 때문에  좋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문앞에  기대여서....혼자만의 기쁨에..실실 웃음만.. 나갔다.


집 키를 찾을려구 이리저리 뒤적뒤적~거려두...보이지 않는다..

아참..  집안에 놓구 나왔구나..~


집문을 열수 없을땐... 역시  성태만이 꽁짜루 열수 있는 방법이 있다.


베란다 창문으로 뛰여 들어갈수 있는 .... 긴 다리를 가졌으니까..



나 급히~ 성태한테 전화했다.


나:<성태야~      뭐  하아~...!?>


성태:<메주구나..~ 바람난 메주..  >


이런 싱거운 놈....아직두 메주갖고 장난하구 있따.


나:<칭구야~ sos!>



성태:<왜?~누가 메주로  된장찌게 끓이겠다냐?>


나:<화장실  급한데... 문을 열수가 없다...~!!ㅠㅜ>


성태:<ㅎㅎㅎ... 그래..? 돌아서서..쉬~ 해라.. 너라면 할수 있거등..>


나:<..........>


성태:<알았다..알았어...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신  키없어서  전화하지는 말라...>


나:<당근... 빨랑와..~ 터진다.터져..!!>


몇분지나니.. 성태가 도착했다.

얼굴빛이 약간 ~ 붉은거 봐서는  .... 술을   마신게 분명했다.



문이 열리자 ~ 급히  화장실부터 쳐 들어갔다. 

쯥... 맥주는 마시긴 좋은데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서..귄찮다..



집안에  널리... 양말... 티.. 바지..속옷들....

햐~ 역시 ..나빼곤...이런 걸작을 만들수가 없다는 생각에..<뿌뜻?>헸다.



컴퓨터 놀고있는 성태.


성태:<데이트 어땠냐?>


나:<최고였지..~캬...!>


성태:<누군지  불쌍하다. 데이트할 사람이 그렇게 없다냐? 메주랑 하게..!>


나:< 닥치구..가라~!! >


성태:<그사람이 ...니 짝사랑이였냐?>


나:< .... ㅎㅎㅎ ..삥고.. 마이 총명해졌다...ㅋㅋㅋㅋ>


준수생각에  헤벌레 하고 있는 날 보면서....


성태:<입 다물어라... 파리들어간다.  >


나:<좋아서 그런다~ 왜!!>


잠잠해져 있더니.... 

담배한대를 꽁져 물고 ~ 뻑뻑 피우고 있다. 


성태:<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날 별로 좋아하진 않는거 같애..

        고백해야 하냐?>


정색해서 묻는다...

짝식~ 남자라고  여자땜에  고민하구 있네. 

덜렁덜렁 ..왈캉달캉  거려서..그런건 고민안하는줄   알았는데...



나:<음....글쎄...니가 지~인~짜~    좋아한다면  고백해라....

     여자는  감정동물이여서... 확~ 챙길때  챙여야 되거등..>


옷을 치우면서  말하는데... 




헉~ 쥐도 새로 모르게  앞에 다가선 성태..






나:< 우씨~ 깜짝이야..간..떨어.........   우읍>





..... 그놈의 갑작스런 기습 키스....



심장이  쿵~~~~~ 했다.


어찌해야 합니까?  어떻게야 할까요?


황당스런  상황에...  어쩔바를  모른다.



남,여 사이엔 진정한  純우정은 없다는걸 안다.

우린  마음이 통하는  ...편한 친구로 남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




얼굴이  붉으락 해진 성태....


허리를 감싸안았던  팔을 내리면서...


<간다...>라는 말만 남겨두고..휙~  사라벼 버렸다.




곰 198마리..

곰199마리...



곰20000마리...


몇마리까지 세여야... 잠이 올까?


설레이는 마음.. 복잡한 심정....








우린  앞으로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준수뒤엔....


내가 서있꼬...


나 뒤엔..


성태가 서있꼬.....



성태뒤엔...또 누군가가..서있겠죠?









 ---------------------------------6집기대하세요. --------------------------






















  



 
추천 (3) 선물 (0명)
IP: ♡.143.♡.60
꼬마신부 (♡.10.♡.180) - 2008/07/16 15:29:40

오늘두 내가 일빠인가?/ㅋㅋ 찍고 보자

꼬마신부 (♡.10.♡.180) - 2008/07/16 16:07:33

ㅋㅋㅋ 잼잇게 읽고 갑니다 찍고 일을 하면서 글을 보면서....ㅋㅋㅋ
담집 기대하겟습니다..

솔향기 (♡.97.♡.177) - 2008/07/17 08:26:12

출근시간에 가만가만 보느라...
오늘도 올려주시겠죠~~~

동아티켓 (♡.152.♡.48) - 2008/07/17 15:15:32

재밌게 잘 보다 갑니다.
한꺼번에 5편이나 읽으니 좋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040218 (♡.128.♡.205) - 2009/07/23 15:17:41

6편 보고픈데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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