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쁜건가? 1부

에덴동산 | 2010.12.08 19:43:51 댓글: 3 조회: 2551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944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립니다. 

   

       나  7살짜리 딸애가 있는 34살 가정주부다.
남편은 장춘에서 출근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집에 다녀온다 .
세월이 나쁜건지 아니면 내가 나쁘게 변한건지 요즘은 27살 총각한테 반했다 .
남편보다 인물체격도 못한데 나이가 어려서 자상하지도 못한데 그냥 총각이라서인지 맘이 끌린다 .말도 안되지만 . 

난 키 작고 못생기고 가슴도 작고 ......
우점이라면 남을 잘 이해하고 욕할줄 모르고 싸울줄 모르고
그는그냥 보통키에 꽤나 봐줄만한 얼굴에 코가 유난히 크다 .
머리칼은 너무 길어서 두눈도 덮히고 두귀도 덮혔다.
나보다 그가 훨씬 낫은 편이다
아무튼 나하고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30대 남자들하고 너무 틀린다.
그래서인지 내가 좀 빠지는것같다 

       그를 만난것은 우연이라 할가 아니면 내 인생의 숙명이라고 할가 ?
2010년 4월초 친구 약혼식날 처음 만났다.
나는 여자쪽 유일한 친구고 그는 남자쪽 유일한 친구. (친구처럼잘지내는동생)
그와 인사하면서 그냥 27살 아직 애네.
머리스타일 죽이네 .
잘생겠네.
그렇게 생각했다.

맥주 몇병씩 마시고 나중에 내가소주 부어줬다.
맥주와 섞어 안 마시겠다는데다가.
그랬더니 나중에 룡정오면 자기가 마신 소주만큼 나한테 소주 줄거라고 했다.
난 그냥 웃었다.
내가 언제 룡정간다고.
결혼식날에나 한번 가겠지 ㅋㅋ

        그런데 하나님이 장난을 친건지 아니면 우리에게 인연을 맺어준건지 20일후에 진짜 룡정 이모네집에 가게되였다.
갔던김에 친구보러 갔다.
친구신랑이 그를 불렀다 .
넷이서 점심부터 맥주 몇십병 마셨다.
밤9시가 되니 도저히 마실수 없었다.
난 화장실에가서 있는대로 오바이트 다 하고 쏘파에 누웠다. 
셋이서 마시라고.
그런데 그가 내 손 잡아당겨 상앞에 앉혀놓고
왈<<내 안도 갔을때 소주 마시게했지?룡정오면 소주줄거라 했는데 그냥 맥주 줄게.>>
맥주 한잔 따르고<<그냥 이 한잔으로 끝까지 앉아만 있소, 마시지 않아도 되오.>>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남자네.술도 마시지 말라면서 왜 앉아있으라고.
그러나 내 성격에 가만히 앉아 잊지 못하고 홀짝홀짝 마셔버렸다.
새벽 3시까지 꽤나 마셨다.
다 취한것 같다.
나와 친구가 방에 들어가 자고 남자둘이서 객실에서 잤다
   
       이튿날도 마찬가지로 마셨다.넷이 모두 객실에서 잤다.
      
       세번째날도 마찬가지로 마셨다
난 원래 한끼 술 많이 마시면 며칠간 술생각도 없을뿐만아니라 술이란 말만 들어도 상을 찡그렸다 .
근데 왜 이렇게 마실수 있을가? 천천히 마셔서? 아니면 그한테 배운건가?
그날은 친구와 친구신랑이 방에서 자고 우리둘이서 객실에서 잤다.
아무일도 없이.
아침에 일어나기전 그냥 손 잡아보았다 
남자 손치고  너무 부드럽고 너무 이쁘다. 손바닥 피부가 너무 야들야들했다.손가락도 길고 가늘고 .

        3일간 술마시고 이야기 나누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난 이미 그와 서슴없이 <야> ,<자> 했다. 
그날 오후 그는 날 연길뻐스 타는곳까지 바래다 주었다. 연길에서 다시 안도로 왔다 .
    
       집에 와서 그를 아예 생각지도 못했다.

       두달후  6월 20일 친구가 엄마한테 놀러 왔다 . 신랑같이.
그도 당연히 왔고 나도 당연히 갔고.
       그날 하루종일 술 죽이 되게 마셨다. 남자들은 소주(산포도 얼음사탕 넣은술 ) 10잔정도 마시고 난 3잔 마시고 맥주도 빙천 9도 한박스 마셧다.술이 문제다. 사람 나쁜거 아닌데....
       12시까지 마시고 친구와 친구신랑은 웃방에 들어가 자고 우리둘은 가마목에서 잤다. 술이 잘되여 각자 눕자마자 잤다. 한시간을 잤을가? 잠결에 <<욱--->>하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전등켜고 보니 그가 자면서 오바이트 하는거였다. 미친다. 할수없이 다 치우고 닦고 하다보니 나도 밖에 가서 다 오바이트하고.
그가 일어나서 미안한 얼굴을 해서 <<처음 자다가 이래보네. 미안하오. 수고했소.>>이렇게 말한다.
<<괜찮어>>
이불 뒤집어 펴고 그의 베개 한쪽에 치우고 내 베개를 그에게 주었다.
전등끄고 누웠지만 잠이 안온다. 술도 깼고.
그러던중<<자오?>>하고 그가 물었다.
<<아니>>



추천 (1) 선물 (0명)
IP: ♡.62.♡.194
jinal (♡.57.♡.130) - 2010/12/09 10:52:35

잙 읽고 가요 ~~~ ㅎㅎㅎ

카푸치No (♡.24.♡.12) - 2010/12/10 13:34:56

ㅎㅎㅎ 그담은 먼감 ? 123456789

에덴동산 (♡.245.♡.189) - 2010/12/10 13:47:14

jinal 님, 카푸치No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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