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14)

사랑아안녕 | 2011.10.14 01:54:39 댓글: 14 조회: 1074 추천: 6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088





그 이튿날부터 난 점점 더 조금씩 나아지구 있었다.

가끔 그 사람이랑 통화하면서 웃기두 했었구 밥 먹자는 제의두  거절하지 않구 받아드렸다.

이래야만 잊혀질거라구,그래야만 내가 살수 있을거라구 가끔씩 밀려드는 죄책감들에 난 그렇게 내 자신을 정당화시키며 그 사람을 만났다.

그로 인해 그의 이름 나이를 알았구 웬일인지 직업을 물어보기엔 난감해서 대놓구 물어보질 않았다.

첫날 술자리 얘긴 그 뒤루 만나면서두 그 사람이나 나나 꺼내본적 없었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두 서루가 조금씩 민망했을지두 모른다.

 

한달여쯤 지났을때 그 사람이 내게 바다가루 갈거냐구 물어왔다.

그 사람이랑 많이 같이 걸었던 그 바닷가를 난 주문을 했다.

 

몇달만에 다시 와본 바닷가.

아무말없이 있어두 그저 모든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숱한 기억들이 언제면 다 잊혀지구 사라져버릴지.

그러면서 옆에 있는 이 사람에게 적응이 안될려구 한다.

우리 지금은 다른 세상에 살구있지만 그 언젠간 당신 만나는 날엔 하지 못했던 말 꼭 해드릴게요.

모든건 이렇게 파도첢 부딪혀서 다 부서지구 남지 않겠지만 그 기억 잊지 않을게요.

 

<여긴 자주 왔던덴가 봐요.>

그 사람의 목소리에 난 사색에서 깨여났다.

대답 대신 웃어보였다.

그래두 인젠 괜찮아요.

당신 떠올려두 그렇게 많이 아프진 않아요.

누구나 가는거라구,이 세상은 그 누구든지 맘대루 데려갈수 있다는걸 알았으니까 더 이상은 슬퍼하지 않을래요.

 

<우리 맛있는 해물이라두 먹구 가요.제가 사겠습니다.>

<금강산두 식후경이라구 했어요.아까부터 배고팠는데 무언가에 빠져있는듯 싶어서..>

<아니.전혀요.저두 배고프니까 빨리 가십시다.>

문득 옆에 있는 그 사람이 새삼스레 고마웠구 어쩜 이순간 난 이 남자때문에 덜 슬플지두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물탕을 시켜놨구 그 사람이 소주하나를 주문했다.

<운전 어떻게 하실려구요?>

<왜요?머가 걱정되는거 있습니까?>

<아니요.>

솔직히 걱정되긴 하지만 차마 네라구는 하지 못하겠다.

 

<한잔 하실래요?>

<아니요..아..네.>

소주를 전혀 입에 대지두 않지만 같이 와준 그 사람을 위해서 한잔이라두 마셔야 될듯 싶어서 잔을 내밀었다.

<머예요?잘 마시면서 빼신거구나.>

내 의도를 전혀 반대루 이해하네.

 

술이 한잔두잔 기울여져가구 있다.

맥주보단 훨 더 많은 취기가 날 감싸온다.

<정문씨는 왜 절 만나요?>

<그냥요.편안하구..속깊은것 같아서 먼 얘기라두 들어줄듯 싶구..그저 좋아요..>

몇잔의 술들이 오구 갔다.

내게 건배를 내미는 한잔에 요게 마지막이다 다음잔은 패스해야지라구 하는 순간 온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것 같았다.

참어야지,내려오는 눈꺼플을 올리려구 애를 써봐두 도무지 안되겠다.

그 사람의 얼굴이 두개루 겹쳐져 온다.

<정문씨.저 술 많이 취했어요.사실은..소주 한잔두 못마시거든요.>

<그럼 진작에 얘기하지 그랬어요.편한데 가서 좀 쉬실래요?>

<차안에서 좀 잘게요..>

<아무것두 걱정하지 말구 편한데루 모실게요.두시간이라두 자구 빨리 올러갈게요.>

그 사람의 이끌림에 근처 가까운 팬션으로 들어갔다.

이것저것 신경쓸 겨를두 없이 나는 까막나라에 빠져 들어갔다.

 

내가 눈을 떴을땐 어두운 밤이였다.

이게 어디지라구 눈을 비비는 순간 낮의 기억이 떠올라서 아차싶었구 난 서둘러 벌떡 침대에서 일어났다.

불을 켰을때 구석에 쭈그리구 앉아있다싶이 잠든 그 사람이 내 눈에 들어왔다.

다시 불을 꺼줄려구 하는데 그 사람이 부스럭거렸다.

<언제 깼어요?깨우시지..>

<저두 지금 막..>

<이제 가셔야죠?>

<그래요.>

 

말없이 운전하는 그의 옆모습을 힐끗 쳐다봤다.

참 믿음직한 사람인것 같다.

집앞에 도착했을때 난 그 사람에게 잘가라는 손짓을 또했다.

늘 똑같은 인사지만 내게 선하게 웃어준다.

그 웃음이 좋아서 나두 활짝 웃었다.

 

하지만 그 이튿날 그에게선 더 이상의 연락이 없었다.

술 취해서 아무렇게나 자버린 나에게서 실망을 한건지 무표정하구 자기 생각에만 빠져있는 내가 질린건지.

그저 하루이틀이겠지 생각했지만 십일째 계속되는 기다림에 난 갑자기 그 사람이 궁금해졌다.

아무사이두 아니래두 그저 친구처럼 편한 안부정도는 해두 되지 않을가란 마음땜에 전화번호 눌렀다.

뚜ㅡ뚜ㅡ뚜ㅡ

꽤 오랜시간 흘러두 받지 않는 그의 전화에 씁쓸한 맘이 드는걸 가다듬구 끊으려구 하는데 여보세요란 나지막한 소리가 들렸다.

<아..다른건 아니구요..어떻게 지내시는지..그저..궁금해서..>

<네.좀...많이..아팠어요...>

<왜요?언제부터요?>

언제부턴가 난 그 누구에게서 조금만 아프다라는 얘기만 들려두 놀라는 습관이 생겨났다.

그래서 나두 모르게 큰 목소리루 되물었다.

<그렇게 놀랄 필요 없어요..조금만요..>

<네...>

<지금 시간 괜찮으시면 한번 뵈두 될가요?>

<네..>

거울앞에 서서 머릴 매만졌다.

지금 내가 멀하구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구 평범한 잠바 하나 걸치구 그가 집앞에 도착하길 기다렸다.

 

한참뒤에 여느때와 조금 어두운 표정의 그 사람의 얼굴을 볼수 있었구 굳이  어디로 간다는 얘기두 없이 어디론가 우린 가구 있었다.

조금 달린 뒤에 대충 알것 같았다.

첨 선보기루 했던 그때 그 커피숍이다.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살짝 민망했지만 우리가 둘이 나란히 들어갔을때 민망함은 두배가 되였다.

종업원이 나랑 그 사람을 번갈아서 재밌는듯 쳐다보는 눈빛때문이였다.

대신 밝은 표정으로 주문을 받았다.

나랑 같은 메뉴의 헤이즐넛 두잔이 테블위로 올러왔구 난 습관적으로 커피잔을 들었다.

<그 동안 제가 조금이라두 진심으로 걱정된적 있었나요?>

네라구 하기두 그렇구,아니라구 하기에두 그렇구 난 어느새 다른 얘길 하구있다.

<말이라두 하지 그랬어요.죽 한그릇 사다드릴 여유는 있었는데..>

<그렇게 조금이라두 걱정되면 아예 저랑 결혼해서  옆에서 봐주실래요?>

<..........>

많이 놀라서 하마터면 입안의 커피가 내뿜어질뻔했구 이내 손이 조금 떨려왔다.

<아닐것 같으면 그런 모습 보이지 마요.혼돈스럽단 말이예요.>

그 얘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내가 알수 있는 한도내에서 확인하구 싶어서 그 순간 그의 눈을 똑바루 쳐다봤다.

내가 본 모습중에 많이 수척해진,어딘가 힘이 빠져있는듯한 모습에 불쌍해보일려구 해졌다.

<제가 어떻게 살았구 어떤 사람인줄두 모르면서...>

어느새 내 목소리에 힘이 빠져있다.

<알면 이해하면 되는거구 모르면 알아가면 되는거에요.>

날 뚫어버릴듯한 그의 눈빛에 적어두 한치의 거짓이라두 들어있지 않는것 같았다.

<저..저는 ..아직은...좀..>

<머가 그렇게 두렵구 어려운거예요?아직 저를 못믿어서 그래요?저두 문제가 많아요.그건 나중에 차차 얘기할거구.제일 중요한건 제가 성화씨가 감히 좋다라구 얘기드립니다.>

 

나두 결혼을 할수 있었던 사람이였던가?

그리구 이런 고백 들을 자격이 있었던 사람이였던가?

내눈에 눈물이 고인다라구 느꼈을땐 분명 그 이유가 예전의 종현씨땜에두 아니였구,

그 남자의 무언가가 내 마음을 심하게 건드렸던것 같았다.

지난 내 시간들에 대한 서러움 내지는 감동,난 그것을 판단할 여력이 없어져버렸다.

모든게 한순간 정지가 되는듯 싶었구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에 잽싼 발걸음으로 향했다.

휴지를 뜯어서 난 눈물을 훔쳤다.

 

조심스레 아무일 없듯 원래 자리루 가서 앉었다.

<최대한 빨리 제게 성화씨 맘을 보여주세요.저..호주 이민 생각하구 있던 사람이였어요.저와 같지 않다면 원래대루 일 진행할려구요.>

가지말라구요.왜 다들 떠날려구 그래요.

덕분에 나 많이 나아졌는데..

맘은 그러면서두 난 또 아무말두 못하구 입 굳게 다문채루 앉어있다.

 

집에 돌아와서 종현씨의 보관품들을 꺼냈다.

조금은 바랬지만 아직두 그의 향기가 남아있는 옷들이며 한잎남은 클로버,그가 해준 반지 목걸이,그리구 통장두.

 

이제 다 보낼때가 됐나봐요.

내게 다른 사람이 다가오구 그 사람땜에 내가 행복해지려구 그래요.

맨처음 당신이 내 웃는 모습이 이쁘다라구 했던 거짓말에 웃었던것처럼 그렇게 난 또 웃어요.

이번엔 얼만큼 웃을지 모르겠지만.

애써 지킬려구요.달아나지 않게 꼭 잡으려구요.

이제 더이상 슬퍼지지 않게,아프지 않게.

당신에 관한건 다 묻어버릴게요.

 

통장만 남겨놓구 집앞 소나무 밑에 조금씩 땅을 파서 묻었다.

 

그는 또 내게 연락이 없다.

일주일뒤,내가 전활 걸었다.

<네..>

한결 더 차분해진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언제 할거예요?>

<멀요?>

<우리 결혼요.>

우당탕탕!

문득 먼 사고라두 났나라는 조바심에 떨고있었다.

<하하하하!왜 아침부터 사람 이렇게 놀래켜요?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던 서류 다 무너뜨렸잖아요!>

<커피숍에서 커피 내뿜을뻔했던 절 모르셨죠?복수한거에요!근데..죄송하지만 하는 일이 머예요?>

<음...변호사예요.개인 사무실 하구 있어요.>

<진작에 말해주시지 그랬어요?>

<왜요?>

<그럼 이렇게 오랜시간이  안걸리구 우리가 첨 본 그날,커피숍에서 바루 제가 정문씨에게 결혼하자구 프로포즈 했을텐데.>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를 끝으로 난 전화 끊었다.

 

오후쯤 정문씨의 호출로 난 밖엘 나갔다.

<부모님 뵈러 가요.지금요.>

<저 옷두 이렇게 입었는데.그리구..>

<먼 말이 그렇게 많아요.서방이 가자구 하면 가는거지.>

 

대문에 들어서는데 조금의 위축감이 생겼다.

높게 느껴지는 담장들이며 내겐 조금 어울리지 않는듯한 깔끔하구 넓은 평수의 그 집.

그리구 너무 괜찮은 내 옆의 이 남자까지두.

 

정문씨가 이미 주문을 한건지 어머님은 이미 진수성찬을 상에 올릴려구 하는 찰나였다.

들어오는 우리를 두 내외가 뚫어질듯이 쳐다보구 있다.

그 사람보다는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조신하게 허릴 굽혀서 인사를 드렸구 두분은 환한 웃음으로 날 맞아주었다.

 

<결혼할거예예요.이 여자랑.>

아버님이 대답했다.

<그래.잘한 선택이야.>

음식이 다 올러왔구 묵묵히 밥을 먹구 있는데 갑자기 아버님이 내게 굴비하나를 얹어주셨다.

어릴적 내 아버지가 생각나서 잠깐 울컥했다.

내가 참 많이 외로웠나보다.

생전 떠올리지 않았던 내 아버지가 이순간에 떠오른다는게.

<고마워요.맛있어요.>

내 목소리가 조금 떨구있다.

 

어머님이 벌써부터 날 아가야 아가야 불러줬다.

조금 적응이 되진 않았지만 요즘 부쩍 안하던 외부출입이 많던 아들땜에 내심 좋은 소식 기대를 하구 계셨다구 했다.

그래두 이렇게 빠를진 몰랐는데 무조건 기쁘다구 하셨다.

 

어색한 식사자리 끝내구 내가 설겆이 할려구 주방에 어머님 따라 들어갔을때 그 분이 내게 물었다.

<정문이 과거 상관없이 결혼하기루 한거야?난 말이다.내 아들이 민희에게서 벗어나길 매일같이 바랬던 사람이거든.니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난 오케이다.세상에 없는 사람 매일 떠올리며 방황하는 내 아들이 싫었거든.>

비로소 언니가 나랑 그 사람이 비슷하다라는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둘다 다른 세상에  사람을 보냈다라는것.

그게 내겐 더 위로가 됐다.

그 언젠간 정문씨가 내게 고백하는 날 꼭 안아줄거다.

 

모든게 꿈만 같았구 난 그안에서 행복했다.

결혼이란 남의 얘긴줄만 알았다.

이튿날,언니에게 전활걸었다.

<언니 나 결혼해.>

<누구랑?>

<정문씨랑.>

<아침부터 미친거 아니지?>

<체온 36.7,뇌에서 전달돼서 내려오는 이 혓바닥에두 문제 없어.잠 13시간 충분히 잤어.모든게 너무 정상이야.>

<사람이 잠을 너무 많이 자두 미친다든데.>

<끊어!>

언니의 반응이 썩 달갑지 않아서 서현이에게 다시 전화 걸었다.

 

<어,가스나 오래동안 연락두 없구 내 전화 받지두 않더만 웬일이셩?>

<나,결혼할거야!>

<너 혼자서?흐흐흐흐,왜 이렇게 아침부터 웃겨?개그 짰어?>

왜 반응들이 이따위야!젠장!

그래두 나 기뻐할련다.

조금 이른게 문제이긴 하지만 아무것두 두려워하지 않을련다.

너무 짧은 인생 하루라두 웃다 갈련다.

 

내 결혼은 너무 빨리 진행이 됐다.

한달새 전세집 다 빼구 남아있는 재산 다 털어서 실내 실용품을 사가지구 그렇게 우린 결혼했다.

어쩜 너무 뜻밖의 선택이긴 했지만 난 매일 그 사람이랑 마주보구 있는게 평화로웠다.

그러다가 한달뒤쯤 생리가 오지 않는 날,

정문씨가 사무실루 나간 다음 테스트기로 검사를 해봤다.

헉!임신이다.

 

내가 만났던 다른 사람들처럼 혹시라두 내가 그 사람에게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면?

난 이걸 얘기해야 되는걸가?

잘되면 좋구 아님...

전활 걸었다.

<어,자기야.>

<어..나 임신한것 같애!어떡하지?>

<내가 능력이 되나봐!처음으로 쏜 화살이 꽂혔다는건데!>

<아,징그러.자긴 좋대는거야?>

<당연한거 아니야?널 닮았든 날 닮았든 어쨌거나 우리 존재가 또 세상에 나온대는거잖아!하하하하!머 먹구 싶어?>

날 짓누르고 있던 불안감들이 한꺼버에 다 날러갔다.

늘 이대루.

꼭 그대루 평생 갔으면 좋겠다.

 

난 매일같이 투정을 부렸다.

<여보,이렇게 긴시간동안 밖에만 있을거야?나 임신 우울증 걸릴것 같단 말이야.>

<알써요.한시간만 기다려!우리 애기 잘 돌보구!자기가 내 옆에 있어서 참 행복해.>

<그래.나두 행복해!>

정말이지 모든데 다시한번 꿈만 같았다.

내가 그렇게 산다는게.

엄마 일기장을 꺼냈다.

<성화야,세상은 아름다운거란다.>

그래,엄마 나 이렇게 행복해두 되는지 모르겠어.지금의 내 모습을 엄마가 보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하늘에서 봐주구 지켜줘.엄마두 기쁠거야.

이제 자신있게 당신 딸 잘산다라구 소리쳐서 얘기할수 있을것 같애.

 

조용하던 핸드폰이 울려서 난 침대쪽으로 다가왔다.

내 눈을 의심하게 하는 그 번호.

떠나간 그 사람이 썼던 번호가 지금 내 눈앞에 떠있다.

그저 우연일거야.내가 문자 잘못 보냈었으니까.

<여보세요?>

침묵...

<말씀하세요.장난 치지 마시구요.>

조바심에 내가 격해지구 있었다.

<나야.기억..할수 있어?>

무릎이 나두 모르게 꿇어지면서 털썩 바닥에 주저 앉았다.

분명히 귀신이 아니면 종현씨가 맞다.

내 온몸에 전율이 타구 흐르면서 눈앞이 몽롱해진다.

 

<정말..당신..이야?>

<알아봐줘서 고마워.나 예전에 입원했던 병원인데 당신 올수 있어?긴시간 아닐거야...꼭 와줘..>

한참을 망설여졌다.

<죽었다라구 했잖아..당신 살아있는거 맞지?>

<그래.돼지야.나 살어있어.>

내 심장이 쿵쿵 뛰구있다.

꿈 아니지?내 몸을 꼬집어 봤다.

당신이 간 다음 매일 울었구 늘 후회와 안쓰러움으로 뒤덮혔던 날들이였는데..

그리구 난 그런 당신에게 미안하게두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했는데.

문득 내 남편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찜찜한 느낌을 뒤로 하구 난 어느새 옷을 갈아입구 있다.

 

남편에게 메모 하나 남겼다.

<여보,조금은 긴 여행일지두 몰라.내가 돌아왔을때에두 그 자리에 있었음 좋겠어.>

그리구 죽었다구 했던 그 사람에게루 난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감정으로 미친듯이 향하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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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프라워 (♡.167.♡.2) - 2011/10/14 08:13:46

아 이제 겨우 여주가 정문씨와 행복한 모습으로 사는데 좀 적응이 되였는데
종현씨를 가슴에 묻고 자기와 비슷한 정문씨와의 생활에 안착되여 가는데
이제 나타난 종현씨는 왜?라는 의문밖에 안 생기네요
종현씨가 어떤 의도인지 잘 모르겠고 불쌍하기도 하지만
이젠 여주가 행복해지는 길로 나줬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얼음보숭이 (♡.162.♡.244) - 2011/10/14 11:54:57

님 글은 넘 좋은데 ... 웬지 넘 넘 슬픔니다.
여주인공이 이렇게 아픔을 많이 격는거 같슴니다.
내 글쎄 자살했다던 남자가 죽지않은거 알았슴다.
왜? 죽지두 않아가지구 .... 혹시 병에걸린거도 뻥이잼다 ?ㅋㅋ
님글 넘 잘 보고 있고 .... 다음편 기다리겠슴니다..

국화향 (♡.57.♡.194) - 2011/10/15 08:02:36

그동안 비록 글은 안남겼지만, 이글을 제일 감명있게 보구 있습니다..
가끔은 저런 슬픈일을 어떻게 저렇게 잘 그려내나...정말 신기할정도로...
글쓰는 님의 재주가 참 돗보입니다.

준이엄니 (♡.50.♡.75) - 2011/10/15 15:07:41

이제 좀 행복과 평온을 찾았는데..ㅠㅠ
왜 전화했을가요..죽었다라구 했는데..왜 전화햇을가요..ㅋ
다음집이 기대돼요 추천^^

사랑아안녕 (♡.123.♡.66) - 2011/10/18 17:46:19

핑크플라워님.
여자마음은 다른 사람에게루 떠난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구 믿는 저예요.
모든건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나을듯 싶어요.
소설초반에 여주를 걱정하는 여러분께 여주는 늘 괜찮다라구 했었어요.
아마 끝까지 괜찮을거예요.
답글이 너무 늦어서 꼬박꼬박 대글 남겨주시는 프라워님께 미안해요.

몇편 안남았으니까 지켜봐주세요.

사랑아안녕 (♡.123.♡.66) - 2011/10/18 17:51:56

얼음보숭이님.
뵌적 있었던것 같아요.
제글이 슬프다라는 얘기는 저두 많이 들어서 알구있어요.
아름다움의 원래 모습은 아픔이라구 하더라구요.
슬픔이거나 어려움이 없던 사람들이랑은 개인적으로 대화를 잘 못해요.
글 읽을때두 가슴 찢기게 슬프거나 배꼽 터지게 웃기는걸 보는데요.

전 증겁구 웃길 글 쓸 자신이 없어서 늘 이래요.
그래두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몇편 안남으니까 좀 더 지켜봐주세요

사랑아안녕 (♡.123.♡.66) - 2011/10/18 20:15:59

국화향님.
첨 뵙는것 같아요.
제 글이 워낙 인기가 없어서 아무 기대 안하구 쓰는 저인데 감명깊게 봐주신다면 이보다 더 좋을건 없어요.
별루 웃음두 많지 않구 슬퍼보이는 인상두 아니지만 제 안에 슬픔이 많은가봐요.
반갑구 끝까지 봐주실거죠?

고맙습니다.

사랑아안녕 (♡.123.♡.66) - 2011/10/18 22:05:36

준이엄니님.
오랜만이예요.
모든게 그렇게 평화롭지만은 않겠죠.
다음편에 남자 입장이 좀 나오게 쓸려구 그러는데 아직 손두 못대구 있어요.
추천 고맙구요.
다음편 시간 좀 걸리더라두 기다려서 봐주시구요.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겨울국화 (♡.19.♡.217) - 2011/10/15 21:29:57

죽었다구 했으면 모든것을 정리했다 싶으면 그냥 그대로 있는게
여주를 위하는길이겠는데 왜 또 나타나는 걸가요 ?
이번엔 정말 죽게돼서 죽기전에 너무 보고파서 온 전화일가요?
잠간 평온하든 여주의 마음에 또 돌멩이가 날아들어왔네요
담집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사랑아안녕 (♡.123.♡.66) - 2011/10/18 22:09:58

겨울국화님.
늘 그렇듯 반갑습니다.
다음편에서 제가 생전 해보지 않던 남자가 되여서 써볼려구 하는데 너무 벅차서 감히 시작두 못했습니다.
이 물음들에 정답은 빨리 글을 써올려드려야 되는건데 막바지에 이르러서 조금 혼돈이 되는것두 있구요.

시간날때마다 손대보겟습니다.
두편 남겨놓은거라서 늦어두 좀 이해해주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최대한 빨리 써볼게요.

해피투데이 (♡.37.♡.11) - 2011/10/20 17:08:15

1회부터 쭈욱 읽었습니다~
종현이가 죽었다고 연기한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인생 자체가 거짓말일수 있는 남자가
한 여자의 일생을 망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님 글은 묘한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점들을 제시해놓고,
그 테두리안에서 변화되는 여자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초반에 종현이의 거짓말을 알고 분노하는 성화의 모습과,
죽음을 앞둔 종현이를 위해 함께 있어주게 되는 과정까지...
그 과정에서 한 남자를 향한 여자의 심리적 변화를 잘 배워갑니다 ㅎㅎ
그리고 삶과 죽음, 또 인생에 대한 님의 견해도 멋졌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편 기대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좀 빨리 올려주셨음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아안녕 (♡.47.♡.158) - 2011/10/21 01:32:01

해피투데이님.
첨 뵙겠습니다.
판도라님 글에 대한 의견을 남기셨을때 이 분 참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 한번 읽어봐야겟다라구 했는데 죄송하게두 한편두 못읽었어요.
그때 잠깐 느낀건데 딱 봐두 수준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지가 못하거든요.


종현씨의 그런 이유들은 별루 중요하지가 않은건지두 몰라요.
전 완벽하구 아름답구 고상한 사랑을 해본적 없어서 늘 타락한듯한 먼가 모자란듯한 그런 글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쓰는것두 이 모양이구요.

죽음이라는건 특별히 제가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였어요.
그래서 책에서 본것두 접목을 시켰구요.
저 또한 이렇게 썼던것처럼 받아드릴려구 하구 있구요.

전 님이 제글을 본다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그리구 늦게나마 이렇게 뵐수 있어서 너무 좋구요.
바빠서가 아니라 왠지 글이 안떠올라서 저두 안타깝습니다.
약속은 못하겠는데요.
다음주쯤 올려드릴것 같아요.
이런 글 읽어주시구 고귀한 댓글 기억할게요.
님의 글 한번 꼭 읽겟습니다.
건핑하시구 건강하세요.

향기바람이 (♡.193.♡.0) - 2011/11/03 17:40:05

아이고...많이 늦었죠? 부랴부랴 일고 담편으로 넘어갑니다
추천은 밀리지 않고 드릴께요 ^^

사랑아안녕 (♡.80.♡.214) - 2011/11/24 19:13:45

전 지금 봤습니다.
늘 추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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