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못해(2)

호수 | 2011.10.16 15:13:24 댓글: 6 조회: 1207 추천: 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094

 
<<
오빠, 여기>>

 
  은연이의
손짓에 따라 승철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은연이 앞에 멈춘 승철이는 한동안

뚫어지게
그녀를 쳐다보기만 하더니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마주하고 앉았다.


<<
뭐야 그렇게 웃지마 기분나빠>>


<<
많이 변했다. 근데 추워보인다.>>


  승철이는
일어서서 세타를 벗어 그녀의 다리에 덮어 줬다. 그리고 고개숙여 다시 그녀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그녀의
얼굴이 달아오른다.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은연이도 승철이 눈을 피하지 안고 

똑봐로
쳐다보며 말을 뱉었다.


<<
그렇게 뭐가 문제야>>


승철이는
웃으면서 다시 은연이를 마주하고 앉았다.


<<
우리 복돼지가 많이 이뻐졌네>>


<
우리 복돼지>그래 승철이는 처음 부터 은연이를 복돼지라 불렀다. 그때는 은연이도

그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었다. 하지만 지금 그말을 듣는 순간 은연이는 얼굴을

찡그렸다
.불쾌하다.


<<
함부로 대하지마 예전에 은연이 아니야>>


승철이는
그냥 웃기만 한다.


<<
잘지내? 서경이는?>>


<<
우리 둘만 있을 서경이 얘기 하지 말자>>


<<
그럴가>>


  두
사람 사이에 잠간 침묵이 흐른뒤 승철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
생각못했어 니가 다시 앞에 이렇게 나타 줄줄은 그동안 원망 많이 했지?>>


<<
원망? 그래 많이 했었지 하지만 덕분에 험악한 세상 살아가는 법도 배웠잖아>>


……


<<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냈어?>>


<
궁금하기는 했던거니? 나쁜새끼 추운 겨울날 울며불며 매달리는 나를 그렇게 매정

하게
내쫓던 그때일은 하나도 생각 안나지> 은연이는 치밀어 오르는 무엇인가를

가까스로
참으며 아무렇지 않은듯 입을 열었다.


<<
오빠, 우리 오늘은 그냥 마지막으로 가볍게 밥이나 같이 먹고 혜여지자 다시 오빠

찾지
않을게 이렇게 오빠 잘사는 모습 보니까 이제 나도 모든거 잊을수 있을거 같애>>

그렇게
말하며 은연이는 승철이의 눈치를 힐끔거린다.


<<
마지막? 너만 괜찮다면 우리 서로 부담 갖지말고 가끔 같이 밥도 먹고 그러자>>


<
부담갖지말고? 남자들은 참말로 뻔뻔하다 그래 나는 너를 다시 내품으로 끌어들이는것이

 
목적이지만 부담갖지말고 가볍게 만나는 그게 될가 모르겠네>


  두사람은
그날 괜찮은 저녁을 보냈다. 생각보다 어색하지도 않았다. 혜여질때 은연이가

세타를
돌려줬지만 승쳘이는 나중에 돌려줘 하면서 세타를 은연이 어깨에 걸쳐주었다.


<<
집이 어디야 바래다 줄게>>


<<
아니 됐어 여기서 멀지 않아 나절로 가면돼>>


<<
여자 혼자 밤길 걷게 하는거 매너 아니야 바래다 줄게>>


<<
됐다니까 오빠가 뭔데 집까지 바래다줘 그리구 오빠 내가 사는곳 알려주기

싫단
말이야>> 승철이가 흠칫 놀라더니 인차 내색을 감추고 말을 이었다.


<<
알았다. 근데 못본사이 많이 까칠해 졌다. ㅎㅎ 나중에 연락할게 저녁에 자구~~>>


  그렇게
첫발작은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은연이는 생각했다. 덫은 났으니까 이제

기다리기만
하는거야 승철이 걸려들거야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사이 일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승철이는 뒤로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동안 선미랑 몇번을 통화를 주고

받았지만
선미가 눈치 챌가봐 승철이에 대해서는 묻지 못하였다.


<
내가 먼저 전화 할가? 승철이도 전화 기달리고 있는건 아닐가? 안돼 게임에서

절대로
승철이 한테 만만하게 보여선 안돼> 마음은 점점 초조해 가고 있다. 그렇게

또다시
일주일이 지나갈 무렵 드디여 승철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은연이는
일부러 전화를 늦게 받았다. 컬러링을 승철이랑 연애할때 승철이가 은연이 한테

불러주던
노래<무조건>으로 바꿨다. 은연이는 어쩌면 그때 그노래에 반해서 승철이를

좋아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 승철이의 옛추억을 끄집어 내는 모든것을 동원하여 승철이

마음을
다시 빼앗아 와야 한다.


<<
여보세요>>


<<
뭐해?>>


<<
누구세요?>>


<<
누구세요? 지금 장난해>>


<<
~ 오빠? 웬일이야>>


<<
퇴근했어? **앞으로 나와 거기서 기다릴게>>


<<
오빠 무슨 할얘기 있으면 전화로해 우리 이제 만나면 안되는 사이잖아>>


<<
나올때까지 기다릴테니 잔말말고 나와>>


하고
싶은게 있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 여전하네


은연이는
집에 들려 대충 꾸미고 승철이가 기달리는 장소에 나갔다.


<<
오빠, 많이 기달렸어?>>


<<
아니 나도 금방 도착했어 우리 뭐할가? 영화보러 갈가 그다음 야식도 먹고>>


영화보러
간다니 너무도 뜻밖이다. 은연이랑 결혼해서 사는 2년동안 승철이는 영화는커녕

은연이랑
외식한번 안했었다. 근데 남남이 되여 7년이 지난   은연이와의 두번째 만남

승철이는
영화보기를 청한다. 그날따라 많이 흥분해 있는 남자 마치 금방 연애를

시작하는
사춘기 남자 아이 같다. 그동안 은연이가 알고 있는 승철이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


<<
영화? 됐어 그냥 세타 돌려주려고 나왔어>>


<<
그래 내가 오바했나? 밥은 먹구 왔을테니까 그럼 부근 호프집을 찾아서 맥주나

하면서
이야기나 하자>>


두사람은
가까운데 호프집을 찾아서 자리를 잡았다. 마주앉아 묵묵히 맥주만 마실뿐

정작 서로 맞땅한 말을 찾지 못해 서성이고 있었다.


<<
그동안 출장갔었어 그래서 연락을 했던거야>>


<<
상관없어 오빠 연락따윈 기달린적 없어>>


<<
말을 못되게 하는건 어디서 배웠대? 줘봐 뭐야? 정말 번호 저장 안한거니?>> 

그러면서
승철이는 자기번호를 은연이 폰에 1번으로 저장해 놓는다.


<<
오빠, 이딴거 하지마 오빤 내가 아직도 오빠없으면 못사는 7년전 은연인줄 알아 착각

하지마
오빠 이젠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
정말 그래? 그럼 다시 앞에 나타난거니 컬러링은 아직도 내가 위해 부른

노래로
설정했어>>


<<
그건..>>


<
그건 너를 나한테 오게하기 위한 미끼일뿐이야 은연이 7년전 이도시 떠날때 맹세

했었어
다시 돌아와 오승철 망가지는 아니 너의 가정 내손으로 망가뜨리

겠다고
>

 

 

추천 (4) 선물 (0명)
IP: ♡.106.♡.252
비공개함 (♡.136.♡.8) - 2011/10/16 15:50:12

자알 보고 갑니다아 ..재밌네여 크크

아이샤 (♡.245.♡.211) - 2011/10/16 20:19:17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재밋네요 약간 아내의유혹같은 느낌은 있지만 ..

또 다른 반전을 기대합니다^^ 7년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구요 ㅋㅋ

무틍 강추하고 갈테니 .. 다음편도 부탁해요 ㅋㅋ 좀길게 ㅋㅋ


http://life.moyiza.kr/bbs/view.php?bbid=comm_help&no=65664

위에 링크로 가시면 아이콘 서명 만들었어요 맘에 드시길 바랍니다 ^^

자작방식구로 독자로써 드리는 선물이니 맘에드시면 사용하세요 ㅋㅋ

사용방법 잘보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포인트 날리지마시구요 ^^

마음속우물 (♡.165.♡.102) - 2011/10/17 19:44:22

잘보구 갑니다~~~~추천드리고 갑니다

라벤다향이 (♡.238.♡.159) - 2011/10/17 23:05:24

2회 단숨에 다 읽고 갑니다. 3회보러요 ㅎㅎ

황보석 (♡.253.♡.163) - 2011/10/18 10:58:30

빨리빨리 길게길게 올려주삼.

준이엄니 (♡.245.♡.247) - 2011/10/20 12:29:34

후후훗~~ 남주가 덫에 걸려든것 같은데 ㅋㅋ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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