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아서(제9회)

별꽃구름달 | 2011.10.30 01:27:19 댓글: 17 조회: 926 추천: 1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143

9.

지영이의 울음소리를 뚫고 어렴풋한 핸드폰 벨소리가 내 귀에 전해왔다.나는 내 가방이 있는곳으로 다가가 천천히 핸드폰을 꺼내들었다.태연한듯 통화 버튼을 눌렀지만 긴장감으로 입술이 떨려 미처 말을 할수 없었다.아니,어쩌면 상대방이 내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연주포를 쏘았는지도 모른다.

 

대체 뭡니까?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도 되는겁니까?”

누구세요?”

 

겨우 입을 벌려 말을 내뱉었는데 상대방은 더욱 화난듯 언성을 높였다.

 

점심에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도 모자라 누구라니요?나이도 새파란데 벌써 건망증이 왔습니까?”

점심…”

 

머리가 빙빙 돌았다.12시에 5층에서도시락주영진흘낏 지영이쪽을 보았더니 오랜 시간 우는데 지쳤는지 그녀가 소리없이 어깨만 들먹이고 있는게 보였다.상담실 모든 직원들이 그녀 곁에 둘러서서 휴지를 건네고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하는것도 눈에 들어왔다.누구도 내게 주의를 돌리지 않는 일이 다행이다 싶어서,나는 핸드폰을 귀에 바싹 댄채로 가만히 상담실을 빠져나왔다.그리고는 복도를 가로질러 엘레베이터 쪽으로 다가가면서 낮게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죄송해요.제가 깜빡했어요.바로 내려갈께요.”

 

평소와는 다른 내 반응에 놀랐는지 상대방은 잠깐 멍해있다가 전화를 끊었다.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이 닫히자 나는 맥없이 뒤로 기대섰다.그제야 온몸이 오싹해지며 내 어깨가 덜덜 떨리는게 느껴졌다.하느님 맙소사고작 입사한지 사흘째에 상담실 전체를 상대로 싸움을 걸다니미쳤어미쳤어한정아,항상 생각을 거치지 않고 저질러버리는 너,대체 이 뒤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니

 

엘레베이터가 멎자 나는 길게 심호흡을 하고 머리를 들었다.문이 열리자 노기등등한 주영진이 엘레베이터 밖에 버티고 기다리는게 보였다.나를 발견한 그의 눈섭이 꿈틀 하고 올라갔다.나는 잠자코 그가 화를 내기를 기다렸지만,그는 내가 엘레베이터를 나서 식당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사내 식당안에 구석진 자리를 차지하고 앉자 내가 말했다.오후 시간이 다 된터라 식당안에는 청소를 하는 아줌마 한사람과 우리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없었다.주영진은 또 한번 눈섭을 구겼다.

 

무슨 일이 있었어요?”

어떻게 알아요?”

 

내가 놀라서 되묻자 그가 피씩 입꼬리를 올렸다.

 

사과하는게 너무 빨라서요.평소 한정아씨 답지 않은데요.”

주영진씨가 저를 얼마나 안다고 그러세요.”

 

나는 맥없이 대꾸한 다음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차츰 흥분을 가라앉히자 저도 모르게 걱정이 뒤따랐다.상담실에선 지금쯤 다들 무엇을 하고있을까.그리고 좀 있다 돌아가게 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것일까.아무리 생각해봐도 뒤죽박죽인 내 머리로는 도저히 해답을 찾을수가 없었다.이럴 때 경이가 있었으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상담실 직원이랑 싸움을 했어요.어떻게 보면 상담실 전체를 상대로 싸움을 건거죠.”

 

나는 되도록 차분하게 대답하면서 내 대답이 조리있게 들리길 바랐다.하지만 마주앉은 남자의 반응에서 나는 내 대답이 전혀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는것도 알수 있었다.그것을 알자 전에없는 패배감이 가슴 한구석을 스치고 지나갔다.지금 와서 보면 모든게 통제불능 상태였다.혹시 내가 너무 급하게 서두른걸까.

 

하하하하하…”

 

갑자기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맞붙은 눈이 실눈이 되어 테이블까지 두드리면서 웃는 그를 바라보느라니 웬지 억이 막혀왔다.내가 째려보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던 그는,내가 인상을 쓰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제야 웃음을 거두며 내 팔을 잡았다.

 

잠깐만요…”

 

마지못해 다시 자리에 앉은 나를 바라보며 그는 여전히 쿡쿡 웃었다.지적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나를 비웃고 있다는것을 충분히 알수 있었다.나는 입술을 사려물었다.어쩌면 핑 도는 눈물을 애써 눈안으로 감춰넣으려는 반응이기도 했다.머리를 숙이고 있는 내 눈안에 돌연 뭔가 들어왔다.투명한 비닐용기로 포장한 정교한 초밥 도시락이었다.

 

아까 맛있는 도시락 집을 안다고 했잖아요.”

 

어느새 웃음을 걷어낸 그가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부드럽게 말했다.나는 한참 초밥을 내려다 보다가 천천히 머리를 들었다.그리고는 그를 바라보며 얼굴에 온기 한점 없이 쌀쌀하게 말했다.

 

주영진씨 보기엔 맛있나요?”

여자들은 다 초밥을 좋아하지 않나요?”

대체 누가 내린 결론인가요?여자들이 다 초밥을 좋아한다고.”

그럼초밥 싫어해요?”

“…”

여러가지로 샀는데 좋아하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드세요.싸우려면 많이 먹고 힘내야 하잖아요.”

 

그의 얼굴에서 차츰 웃음기가 사라졌다.뒤이어 그의 눈에 이유 모를 진지한 빛이 스쳤다.하지만 나는 여전히 온기 한점 없이 정색해서 말했다.무심한듯한 얼굴로,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 본채로.

 

초밥 싫어하진 않아요.”

“…”

 

이번엔 아예 벙어리가 되어버린 그를 향해,이번에는 내가 조금은 허탈하게 웃었다.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눈앞의 도시락을 집어들었다.

 

잘먹을께요.”

 

뒤에서 그가 나를 부르는듯 했지만 나는 그대로 식당을 나와버렸다.조금이라도 더 멈추면 걷잡을새 없이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던것이다.총총걸음으로 회사로 돌아왔으나 상담실에 돌아갈 기분은 못되었다.잠시 망설이다가 45층 비상구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간 나는,46층에서 밖으로 틔운 문 하나를 발견하고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문밖을 내다보니 드넓은 공지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여기저기 값비싼 화초가 보이는,정원처럼 꾸며놓은 옥상 공간이었다.나는 그 문을 밀고 밖으로 나선후 가지런히 정열해놓은 화초를 에돌아 파초잎에 가려진 자그마한 벤취에 몸을 던졌다.

 

싸우려면 많이 먹고 힘내야 하잖아요…”

 

주영진의 말이 귀전에 맴돌았다.왜 하필왜 내게 그런 말을비닐용기를 헤쳐 초밥을 꺼내드는 내 손이 부르르 떨렸다.그리고 그것을 한입 베어물자,내 볼을 타고 드디어 참고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배에 음식이 들어가자 새로운 힘이 솟아올랐다.나는 옥상을 떠나 회사로 돌아오자 카운터옆에서 진한 커피 한잔을 타 마셨다.마지막 한모금 커피를 마시다 카운터로 막 돌아오는 황수민과 딱 눈이 마주쳤다.그녀는 나를 손짓으로 부르더니 비밀스럽게 목소리를 죽여 말했다.

 

주팀장님 말이에요아까 한정아씨 핸드폰번호를 물어봐서 알려드렸어요.괜찮겠죠?”

 

나는 작게 머리를 끄덕였고 그녀는 여전히 비밀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일 공적인 일이 아닌 사적인 문제로 연락하더라도,저희는 절대 라이벌로 되진 않을거에요.”

무슨 뜻이죠?”

 

살짝 미간을 찌푸린채 내가 물었다.상담실 일은 실마리도 보이지 않은데 황수민은 웬 일이람?하지만 그녀의 눈은 한치의 적의도 보아낼수 없는 순수함 그 자체였다.어쩌면 나에 대한 연민이 섞인 선한 눈길이기도 했다.그녀는 그런 눈길로 나를 바라보면서 가볍게 머리를 흔들었다.

 

때가 되면 알게 될거에요.아까 상담실에서 찾던데 빨리 가봐요.”

 

나는 의혹을 품고 상담실로 되돌아왔다.하지만 문을 열기 바쁘게 다시 심장이 세차게 드놀기 시작했다.아닌게 아니라 문안에 들어서자 권혜경의 싸늘한 눈길이 내쪽을 향했고,지영이는 눈이 퉁퉁 부은채로 묵묵히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나는 아무 말 없이 내 자리쪽으로 향했다.그리고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권혜경을 위수로 한 상담실 직원들이 팔장을 끼고 내게 다가왔다.방안의 공기는 삽시에 얼어붙었고,나는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어서 빨리 화가 내 머리위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만일 무리싸움을 하게 되면 나는 얼마만한 승산이 있을것인가

 

한정아씨…”

아니이게 웬…”

 

권혜경이 입을 열기 바쁘게,그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한 직원이 탄식 비슷한 소리를 냈다.나를 향해 포위를 좁혀오던 직원들이 일제히 그녀쪽을 바라보았다.입사 첫날에 느릿하게나마 내게 대답을 해주던 그 직원이었다.그녀는 믿기 어렵다는듯 내쪽을 바라보다가,급히 손사래를 치면서 권혜경을 불렀다.

 

언니,빨리 사내게시판에 들어가봐요.”

 

모든 직원들이 우르르 그녀의 컴퓨터앞에 몰려들었다.그중에서도 권혜경의 행동이 제일 빨랐다.그녀는 선참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다가 한참만에야 머리를 들었다.그녀의 얼굴이 보기에도 무서울 정도로 창백하게 굳어져 있었다.

 

부장님을 찾아가겠어!”

 

그녀는 그 말을 던지기 바쁘게 상담실 문을 나섰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테이블위에 놓여있던 컵이 쟁그랑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그리고 지영이는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간듯 간신히 의자를 찾더니 털썩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

 

세상에 자기 집만큼 편안한 곳이 또 있을까.샤워를 하고 머리의 물기를 말리기 바쁘게 나는 컴퓨터를 작동시키고 메신저에 로그인했다.그리고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있는 경이를 향해 급히 타이핑을 시작했다.

 

나 또 하루를 버텨냈다.”

그래,축하한다.”

 

경이의 말이 오늘따라 시까스르는듯 느껴졌다.나는 머리를 기웃하다가 다음 말들을 보냈다.

 

한가지 더 축하받을 일이 있어.”

뭔데?”

나 상담실 팀장으로 임명되었어.경영지원부에서 내린 결정이야.어쩌면 애초부터 슈퍼바이저란 허명이었던거야.아마 처음부터 팀장이면 사람들이 불복할가봐 회사에서 그렇게 계획한듯 해.”

그건 축하할 일이 아닌데.”

 

경이의 말이 웬지 가시가 돋쳐있었다.나는 잠깐 점직해 있다가 다시 글자들을 입력했다.

 

그래도입사 사흘만에 팀장이면 축하받을만한 일 아니야?”

축하를 받을수 정도로 그 회사에서 니 능력이 검증되었냐?”

 

가슴속에서 뭔가 툭 하는 소리를 낸다.뭔가이 느낌이란경이는 왜 내게 이런 말을 하는걸까.

 

한정아,잊지 말어,넌 지금 7년전 일을 되풀이 하고있어.”

 

경이가 내 이름 석자를 같이 부를 때는 이미 충분히 화가 나있다는 표시였다.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녀가 입력하는 글자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바로 그때,그녀의 다음 말들이 내 뇌리를 강타했다.

 

그리고 너,오늘이 무슨 날인지나 알고있냐?”

 

나는 급히 달력을 확인해 보았다.717오늘이오늘이 바로 그날인가?그래서 아까 눈물을 흘렸던걸까?기억을 안했는데도 눈물이 날 정도로,오늘만 되면 내 가슴이 절로 반응을 하는것일까

 

나더러 잊으라 할땐 언제고정작 넌…”

 

나는 반쯤 타자를 하다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어쩌면 경이에게 있어서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내 자신의 아픔만 기억하고 내 자신의 고통만 호소하는나는 경이는 항상 내 고충을 들어주는 멘토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지만,그녀 역시 나같은 아픔이 있고 나같은 고충이 있으리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럼 어쩌라고.그 사람이 한 일을 넌 다 잊고있었어?”

 

나는 원래 썼던 글자들을 지우고 짐짓 매정하게 말을 내뱉었다.하지만 곧바로 주먹으로 내 머리를 호되게 쥐어박았다.한정아,뭐하는짓이냐왜 항상 난 진정 내 의지와는 상반되는 말들을 하고 있는것인지.

 

니 마음이 언제부터 그렇게 모질었냐.”

 

경이의 한숨소리가 모니터 저쪽에서 들려오는듯 했다.나는 잘근잘근 입술을 깨물었다.그리고는 항상 그녀가 말하던 멘트를 앞다투어 입력했다.

 

나 졸려서 자야겠다.이만…”

 

경이가 뭔가 입력하고 있었지만 나는 기다리지도 않고 컴퓨터를 껐다.그리고는 한참 멍하니 앉아있다가 뒤로 머리를 돌렸다.희미한 조명 아래에서 조롱속에 갇혀있던 녀석이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녀석에게로 다가갔다.그리고는 조롱 사이로 내 손을 들이밀었다.녀석의 파란 깃털이 따뜻한 온기를 내 손에 전해왔다.

 

너 아니?그 사람나더러 널 닮았다고 했어.하지만 내 눈에는 그 사람도 널 닮았어.그래서 아마널 찾아 떠났을거야.”

 

녀석은 대체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눈을 뒤룩거렸다.나는 참담하게 웃어보였다.

 

“이제 가을이 되면너도 따뜻한 곳으로 찾아 떠날거니?너도 여기가 싫겠지?철새니까 가야겠지?”

 

녀석은 두서없는 내 말을 더이상 못들어 주겠다는듯 고개를 돌리더니 먹이와 물을 먹는다.나는 천천히 조롱속에서 손을 거두어 들였다.뭔가 차거운것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다.그것은 배신감이라는 느낌이었다.

 

진심이란게 있는걸까…이 세상에 그 누구에게나다른 한 사람을 위한 진심이란게 있는걸까…”

 

7년전의 그 배신감이 고스란히 내 심장을 가르고 지나간다.그 생생한 고통에 나는 그만 흠칫 몸을 떨었다.그와 동시에 낮에 그랬던것처럼 또 한번 가슴속에서 울컥 하고 올리치미는 그 무엇이 있었다.하지만 바로 그때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렸다.누구도 찾지 않는 저녁 시간이라 그 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렸다.나는 깜짝 놀라 멍해있다가 천천히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여보세요…”

 

잔뜩 겁에 질린 내 목소리와 구별되게,상대방의 목소리는 그토록 딱딱하고 메마르게 들려왔다.

 

한정아씨,낮에 얘기를 못들었나요?”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머리속에 구겨넣은 낮의 일들이 차례로 뇌리를 스쳤다.하지만 그 어느 기억속에도 내가 부장의 어떤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하지만 어떡하랴상대방이 그토록 까칠한 상사인것을.

 

죄송하지만 생각이 안나네요.무슨 일이십니까?”

 

그는 잠깐 침묵했다.그 침묵속에 흐르는 정적이 내 귀에 와 꽂혔다.그리고 거의 일분동안 우리는 둘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때 부장은 있지도 않은 내 실수를 눈감아주려고 크게 마음먹은게 분명했다.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한숨소리가 그의 목소리에서 짜증을 걷어내고 있었으니까.

 

내일아침 팀장 회의가 있습니다.평소보다 반시간 일찍 나와야겠습니다.”

 

대체 왜 그 망할놈의 팀장회의를 꼭 출근시간 전에 해야 하는지,내가 미처 의문을 제기하기전에 전화가 끊겼다.나는 망연자실해서 수화기를 내려다 보았다.항상 자기 용건만 말하는 저넘의 전화매너란이제는 내쪽에서 스멀스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런 짜증이 이런 우울한 날엔 묘하게 위로가 되고있다는 사실이 의외로 신기했다.그리고 그 신기한 느낌에 사로잡혀,그날저녁 나는 끝내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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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국화 (♡.19.♡.17) - 2011/10/30 08:18:10

어머!내가 어쩌다 일빤가 보네 먼저 자리 차지하고 볼게요 ㅋㅋ
한정아가 사흘만에 팀장으로 발령났다
이제 상담팀 사람들은 어떤 눈길을 보내올가요? 질투? 아부?
여러가지 부류를 또 한정아가 감당하고 버텨야겠죠
경이 말이 옳지요 아직 직원들이나 회사에 그럴만한 검증을 거치지않고
이렇게 승진하면 본인은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감수해야죠
부장과 주영진 한정아씨 회사 생활에서 아주 큰 비례를 차지하는 인물들
앞으로 어떻게 진도가 나가는지 무지 궁금하네요
어쩌다 일빠를 해서 기분좋게 잘 읽고 갑니다

아이샤 (♡.245.♡.188) - 2011/10/30 10:38:40

ㅎㅎㅎ 이빠네요 ㅋㅋ 일빠 놓쳤네요 ㅋㅋ

그래도 강추 누르고 가니 ..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수고하셧어요^^

나경맘 (♡.57.♡.98) - 2011/10/31 10:35:33

이제 팀장으로 되었으니 실질적으로 권한이 부여된거네요,
상담팀을 어찌 이끌어나갈지 기대됩니다,
근데 경아와 했던 대화를 보구 무슨 일이 있었던지 궁금하네요..
오늘두 추천하고 감다..

미원 (♡.58.♡.26) - 2011/10/31 11:41:46

7년전 7월17일에 무슨 일이 발생했었을가요,,,무섭게 슬퍼하는 모습이 판도라에서 지은이가 비를 싫어할때의 감이랑 되게 비슷하네요..그사람은 누군지,,왜 서로 파랑새를 닮았다고 하는지,,,7년전을 되풀이 한다는건 비슷한 경력이 있었다는 얘기인가요..배신감이라....경이와도 관련된다면...무슨 삼각관계인가.,,ㅎㅎ,혼자 주절주절..
ㅋㅋ 무튼 단순하게 팀장으로 임명됬다는거는 축하해야 할 일인대요.ㅋㅋ 여주가 잘해 낼거 같아요..담집부터는 새로운 전쟁이겠네요.ㅎㅎ
잘 보구 갑니다.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1:58:22

국화님,답플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회사생활이 힘들어지는데,한정아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부장과 주영진,한정아가 앞으로는 회사 주축이 될수 있는 인물이라는걸 너무 티나게 썼나요?ㅋㅋ일빠 축하드리고,좋은 주말 되세요.


첫사랑님,항상 늦게 리플 달아서 너무 죄송합니다.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나경맘님,7년전 여주뿐만아니라,경이도 그 일에 엮인적 있겠죠?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미원님,그 사람은 한정아 일생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이겠죠.여주 성격도 그 사람때문에 이렇듯 암울해졌는지도 모르구요.경이와는 삼각관계는 아닐거 같아요.배신감이란 단어를 쓴 이유에 대해선 나중에 차차 풀어드리겠습니다.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uo79 (♡.196.♡.188) - 2011/10/31 12:03:21

이번집은 궁금증으로 속이 간지럽다.

첫째로 황수민이 여주한테 한 말이 궁금했어. 주영진과 공적이 아니라 사적으로 연락한다해도 라이벌이 안될거라는 말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는데 때가 되면 알거에요 란 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ㅎㅎ 그 사이에 여주와 우리 독자들이 모르는 뭐가 있었나? 그 때가 되기를 나도 기다리며..그 때가 되면 내 의문도 풀릴거라고 믿는다^^

둘째로 '싸우려면 많이 먹고 힘내야 하잖아요' 주영진이 한정아한테 한 말...왜 하필 내게 그런 말을...독자를 의혹하게 하는 구절이였다.그렇다면 혹시....^^? 요긴 길게 나열하면 안될것 같아..ㅋ

셋째로 7년전 여주와 친구 경이,그리고 또 모모 사람들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걸가...그동안 여주가 회사를 밥먹듯이 옴겨다닌 여유가 그 일의 미열때문일가...그리고 지금의 상황이 7년전의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궁금했다. 하물며 내가 거꾸로 올라가 프롤로그 다시 읽고 왔겠나?ㅋㅋ

암튼...이번집에서 작가님의 의도나 목적이 충분히 잘 전달되고 이루신것 같다는 느낌이...^^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2:00:06

거북아,그 때가 되길 나도 기다리고있어.ㅋㅋ너무 조급해하지 말것.

주영진이 한정아한테 한 말은 누군가가 여주에게 한 말과 일치하겠지?나도 길게 나열하지 않겠다.7년전 일은 어떤 방식으로 회고해야 할지 고민중이다.이번 편에서 내 의도나 목적이 잘 전도되었다면 다행이다.ㅋㅋ

승기꼬 (♡.246.♡.150) - 2011/10/31 13:57:43

이번집도 잘 보았습니다 좀 짧은것같아서 쫌 아쉬웟심당~~^^
참 여주의 활약이 디따 기대디네요...담편도 빨리 올려주실꺼죠?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2:01:19

승기꼬님,저도 좀 길게 쓰고싶은데...하도 눈꺼풀이 내려와서,ㅠㅠ이번 한번만 봐주시구요,빨리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쓰겠습니다.

해피투데이 (♡.37.♡.11) - 2011/10/31 21:09:04

거북이님 말씀처럼 이번회는 온통 의문투성이네요~
게시판의 글을 보고 굳어지는 권혜경과 초밥 들고 나타나서 관심을 보여주는 주영진과 황수민의 말과 또 7년전의 일과... 온통 물음표만 제기해놓고 경이와의 메신저중단으로 마무리 지엇네요~ 이런 의문점들이 풀리려면 그에 대응되는 거대한 스토리가 있어야겠죠? 그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ㅎㅎ
오늘도 들려서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2:02:41

해피투데이님,이번회는 너무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나요?^^일단 갈길이 머니 가끔 이런 편이 등장해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너무 거창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완정하게 만들어가기에 힘쓰겠습니다.님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바람이 (♡.193.♡.0) - 2011/11/03 17:32:33

밀린 글들 한번에 읽고 갑니다
여주의 성격이 많이 어둡네요
그래도 강하게 버텨내서 다행입니다만 앞으로 갈길이 멀어 보이네요 ㅠㅠ
판도라님의 글은 인물 하나하나마다 특징이 잘 잡혀갑니다 읽다보면 긴장감 백배 ^^
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2:03:37

향기바람이님,제 글속의 여주는 항상 암울한 스타일인듯 합니다.^^나중에는 많이 밝아지겠죠?인물 특징이 잡혀간다니 시름 놓았습니다.바쁘신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아안녕 (♡.47.♡.156) - 2011/11/11 01:08:51

여주는 과연 7년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경이는 왜 그런 말투일지 궁금해요.
팀장이 됐다...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담편 넘아가겠습니다.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2:04:25

사랑아안녕님,경이도 가끔은 여주에게 짜증이 나는거겠죠.^^7년전 일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제게 숙제가 되었습니다.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 방법을 찾는중입니다.

바이러스3 (♡.160.♡.2) - 2011/11/11 12:35:00

묘하게도 7년이란 수자를 잘 먹혔네요...~~ 거북이님의 의문점 잘 적어주고 갔네요..~

하하 담집 볼게요~~ 추천

별꽃구름달 (♡.41.♡.171) - 2011/11/19 22:04:50

바이러스3님,쓰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아요.^^추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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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19
1391
노벨소설상
2011-11-06
3
1010
노벨소설상
20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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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
20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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