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내가 널 버린다.4편

기억잇기 | 2011.11.05 09:36:44 댓글: 23 조회: 1874 추천: 1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162

4.

엊저녘 뛰쳐나올때와 달리 집안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깨끗하게 거두어졌다.

온 밤을 설쳤는지 거실에 앉아 있는 지헌이 두 눈은 푹 페여들어갔고 얼굴엔

수염이 까칠까칠했다.

먼저 은찬이 얼굴 보구 얘기하자.”

지헌이에게 그 어떤 시간도 내주지 않고 샤워실로 향했다.

못된 분노와 겉잡을수 없는 슬픔으로 무겁기만 하던 머리가 차가운 물에 조금씩 비워지는 느낌이였다.

 

전화 연결음이 한번 울리고 이내 엄마 목소리가 전해왔다.

어제 어떻게 된 일이니?”

아무 일도 아님다,걱정하지 마쇼.”

너 이럴거면 당장 돌아오라.”

엄마!엄마까지 왜 그램까?진짜 아무 일도 아니라니까.”

ㅉㅉ,딸이 아니라 웬쑤다.”

은찬이 얼굴 보기쇼.”

은찬이 생각을 하는게 그러고 다니니?”

 

컴 앞에 서있는 훌쩍 커버린 은찬이 모습에 나는 그만 또 눈물을 흘러 내리고

말았다.

내 모든 사랑을 퍼주겠다고 약속했던것이 오늘과 같이 컴을 마주하며 얼굴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줄수 밖에 없어서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해 가는 은찬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은찬이가 힘껏 두손 젓고 생글생글 웃으며 나를 향해 엄마라고 부른다.

은찬아,우리 아들…”

한참 컴 화면을 마주 앉더니 답답한지 저편으로 달아다닌다.

그러다가 또 다시 컴 앞에서 멈추고는 아빠를 부른다.

은찬이 아빠 부름에 내 마음이 아려왔다.

지헌이가 아빠인줄 아빠가 어떤 존재인줄 은찬이가 알수 없을거 같아 가슴이
터질거만 같다
.

우리 가족 셋이서 웃고 떠들고 하던 시간이 그립고 그 시간으로 돌아 가고 싶다.

지헌이와 나 사랑은 할수 없지만 은찬이에게 아빠이고 엄마이다……

 

컴을 끄고 지헌이가 묵는 방문을 열었다.

쏘파 침대에 누어 잠 들었는지 내 기척을 듣지 못했다.

방안의 찐한 담배 냄새가 익숙했던 지헌이 냄새가 코 끝에 와닿았다.

삼개월 넘어 들어서지 않았던 이 방안이 많이 추어보였다.

그리고 푸석푸석한 모습을 하고 있는 지헌이가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나는 능력좋은 부모 딸로 태여나 사랑 듬뿍 받으며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내 욕심대로 뜻대로 좌절없이 무탈하게 살아왔다
.

부모가 준 모든 조건을 빼면 나에게 남는건 어쩜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유모를 당당함과 씩씩함을 잃지 않았다.

그런 나한테 지헌이 외도는 치명적인 충격이고 지울수 없는 흠집이고 용납할수 없는 아픔이였다.

지옥같은 현실을 받아주고 조용히 눈 감아 주기엔 지헌이에 대한 사랑,은찬이를 향한 사랑 보다는 내 자존심과 내 기분이 우선이였다.

그래서 선택한 내 나름의 최선이 이혼이 아닌 복수였다.

내가 알던 순수하고 진실하고 열정적인 지헌이가 아닌 어지럽고 복잡하고
쉬어져버린 지헌이에게 믿었던 배신에 치이는 아픔이 어떤것인지
,그 아픔이
안기는 고통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돌려주고 싶었을 뿐이였는데 반년동안의
다짐이 삼개월만에 무너지고 기대했던 평형감과 통쾌함은 전혀 없었다
.

되려 내가 세운 복수의 날에 내 마음이 다치고 내 마음이 죽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은찬이에게 상처를 불행을 안겨주게 될가 두려워난다.

<이제 그만 해야겠다,이제 그만 두어야겠다.

깨끗하지 못한 사랑,더러운 복수,여기서 멈추어야겠다.>

 

늘 그래왔듯이 나를 중심에 세우고 내린 일방적인 내 결정을 지헌이에게 알렸다.

은찬이 아빠 노릇만 잘해.”

설아

은찬이가 아빠를 불러서.”

설아

이제 나는 은찬이 엄마고 넌 은찬이 아빠 일뿐이야.”

설아…”

내 이름 부르지마.”

“……”

내가 할수 있는 마지막 선이다.”

한 순간 실수였다. 한번 만 지나쳐 달라.”

실수라고 치부하는 지헌이 비겁하고 치졸한 변명에 나는 입을 열지 못했다.

“……”

너두 할 만큼 했잖아.”

실수든 진심이든 상관없다.”

이제 그만 끝내줄수 없니?”

그래,나 이미 끝냈다.”

그럼 너가 저지른 일은 용서가 되니?”

지헌이 마지막 웨침은 화살마냥 내 가슴을 뚫어 심장에 꽂혔고 그 통증은
순식간에 전신으로 퍼졌다
.

나는 침실로 향하던 걸음을 뚝 멈추고 천천히 또박또박 한마디 돌려줬다.

용서 하지말라.”

아름답고 눈부시게 시작하던 처음과 달리 돌아서는 우리 마지막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위험해서 슬프고 아프고 비참하다
.

 

……

 

이름만 남은 우리 결혼생활이 두달 넘어 이어지고 나는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안에서 문득 찾아드는 숨 졸이는 외로움,전신을 휘감아오는 서러움과
싸우면서도 그 안에서 벗어나오려 하지 않는다
.

그렇게 한 여름의 더위는 얼어붙은 내 마음을 녹이지 못하고 지나갔고 나는
시린 마음을 달래여줄 여유도 없이 몸을 떨며 가을을 맞이했다
.

 

<회사아래 내려오라.>

진수가 보내온 메시지다.

<오늘 잔업이다,시간 없다.>

쓰다말던 보고서에 다시 시선을 고정하자 전화가 울렸다.

얼른 내려오라.”

남은 일이 있다니까.”

“5분만 줄게,아님 올라간다.”

!...”

~~ 전화가 끊킨 음성이 들려왔다.

그때 한밤중에 한번 거두어준걸 너무 티내고 그 일을  내세워 쩍 하면 불러낸다.

때론 친구같은 때론 형제같은 진수가 왠지 익숙한 만큼 편하지는 못하다.

오늘로 진수와의 의미없는 얽힘을 끊어야만 한다.

 

회사 빌딩을 나서 진수가 주차하던 큰길 저편으로 걷는데 진수 목소리가 울렸다.

,5분 넘었잖아.”

바쁜 사람 왜 자꾸 불러내니?”

바쁜척 하긴.글구 너…”

그 다음 이어질 말이 무엇인지 알거 같아 진수 말을 잘라냈다.

내머?닌데 진 빗이 있다구?그 빗 오늘로 끝이다.”

그래 오늘로 끝내줄게.”

그때 왔던 일식 집에서 밥을 먹구 다시 진수 손에 끌려 바로 자리를 옮겼다.

술이 땡겼는지 진수는 말 없이 술잔을 비워내고 있고 나는 그러고 있는 진수를 지켜보다 그만 인내를 읽고 말았다.

뭐야?술만 축내고?”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지?”

무슨 날이야?”

됬다.”

유유한 음악 흐름속에서 바를 나올때 까지 진수는 술을 들이켰고 나는 침묵했다.

 

전설,오늘 좋은 시간이였다.”

계단을 오르는 내 뒤로 약간의 떨림이 느껴오는 여느때와 다른 진수 목소리가 들려와 걸음을 멈추어 몸을 돌렸다.

허튼소리 말고 조심해서 가라.”

좀 우아하게 말해줄수 없니?”

바랄거 바래야지.”

올라가라,갈게.”

 

 지금 이 시간이면 집에 없어야 할 지헌이가 거실에서 모습을 보였고 내가 피할 틈새도 없이 한마디 던져왔다.

우리 여기서 끝내자.”

“……”

갑작스런 지헌이 이별선언에 머리가 몽롱해나면서 말문이 막혔다.

숨 막히는 침묵이 한참 이어지고 냉냉한 찬기운이 우리 사이를 감돌며 거실안 온기를 다운시킨다.

이제 그만 하자.”

“……”

다시 한번 지헌이 입에서 이별선언이 튀여나왔고 아무런 감정이 보이지 않는 지헌이 얼굴에서 나는 지헌이 결심을 알수 있었고 그 결심은 진심이고 확실했다.

지칠대로 지친 감당할 만큼 감당한 지헌이는 내가 만든 울타리에서 벗어나려고 한다,아니 이미 벗어났다.

줄곧 내가 이어온 우리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하고 믿어왔기에 또 이 결혼을
끝내야만 한다면 그건 내 선택이고 내 권리라고 의심치 않았기에 지금 상황이 억울하고 당황했다
.

나를 떠나지 못할거라는 우리 가정을 버리지 못할거라는 내 자신감과 확식이 내 혼자만의 착각이였다는게 나를 부신다.

연길로 떠날때 메달리던 반년동안 붙잡던 얼마전 용서를 빌던 지헌이 모습이
아직 남아 있어서 또 한번의 예고없이 지헌이가 안겨주는 배신에 머리가
비여왔다
.

아득하게 긴 밤 시간,나는 생각하고 받아들이기에 바쁘고 지헌이는 서둘러 짐
거두기에 급했다
.

 

구겨진 자존심을 감싸주고 너덜너덜 찢겨진 마음을 주어담기엔 나는 술의
위로가 필요했다
.

지헌이가 집 나간 두주일간 술로 머리를 흐렸고 심장을 마비했고 위를 혹사했다.

그런 가벼운 짓땜에 소변출혈으로 입원해야 했고 수면제로 눈을 붙여야 했다.

나는 영혼을 지헌이가 헤여짐을 고하던 시간공간에 남겨둔채 꼼짝않고 차가운 흰 침대위에 누어있었다.

전설,너 참 못났다.”

“……”

설아,너 답지 않게 이게 뭐야?”

“……”

눈 앞에 서있는 인형을 알아볼수 없다.

그 인형이 나에게 해주는 말을 들을수 없다.

아무것도 나에게 닿아지지 않는다.

 

……

 

퇴원수속을 마치고 진수는 나를 태워 집이 아닌 공항으로 갔다.

엄마가 은찬이를 앉고 출구를 나오고 있다.

엄마 품에 안겼던 은찬이는 나를 알아보고 두팔 벌려 안겨왔다.

엄마!ㅎㅎ

내 얼굴에 입을 부벼대며 애교를 부리는 은찬이가 다시 나를 웃게 한다.

은찬아…”

꺽 메인 목을 타고 설음이 한껏 올라와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은찬이 많이 컸지?”

눈가에 눈물을 쓸어내리며 엄마가 따뜻하게 말해주었다.

 

엄마 눈에 담긴 깊은 심연같은 실망이,어린 은찬이 눈에 담긴 그리움이 나를
깨우지 못했다면 나는 더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잃었을지 모른다
.

한숨 끊키지 않는 엄마를 보며 아무것도 모른채 웃어주는 은찬이를 보며 나는 내가 겪어야만 했던 이 과정을 돌이켜보았고 내가 감당해야만 했던 책임을
찾아보았다
.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나 답지 않게 지헌이를 고집했고 지헌이 실수에 집착했다.

그런 고집과 집착은 사랑이 아닌 밝고 강인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어둡고 여린 내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이기적이고 무서운 오기였다.

흔하지는 않지만 있을수 있을법한 사랑의 배신을,결혼의 끝을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것이다
.

나를 들여다 보고 나를 알아보고 나를 깨웠다.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1년 거의 되게 끌어왔던 이혼이 지헌이 결심으로 시작해 내 반성으로 진행된다.

<이혼해.>

<이혼 협의서 보낼게.>

지헌이 마음이 생각이 바뀐 진실을 알지도 못한채 메시지 한통으로 우린 우리 사이를 정리하고 끊었다.

지헌이가 집나간지 한달 지나 지헌이가 보내온 이혼 협의서를 받았다.

은찬이에 대한 양육권을 포기하는 대신 아직 공사중인 집을 절반 나누는 내용이 전부였다.

이런저런 절차 걸치고 순서밟고 결혼할때와 달리 이혼은 도장하나로 간단히
끝났다
.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야만 하는 우리에게,앞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지헌이에게 나는 마지막 인사를 아끼였다
.

그건 내가 지킬수 있는 마지막 모습이고 의지이다.

 

사랑,시작은 무겁지만 끝은 가볍다.

사랑,과정은 따뜻하지만 결과는 차갑다.

사랑,피여날땐 아름답지만 질땐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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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업데이 속도가 너무 늦어져서 저의 글에 들려주시는 분들에게 반성합니다.
그럼 머무는 동안 좋은 시간이 되였으면 좋겟습니다.
 

추천 (12) 선물 (0명)
IP: ♡.47.♡.243
잠탱이 (♡.167.♡.44) - 2011/11/05 11:52:58

기억님 정말로 오랜만입니다..ㅋㅋ
글 올리는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잇어요..ㅠㅠ
진수랑 대체 무슨 일이 있엇어요?
참궁금합니다..ㅋㅋ
그럼 이제 진헌이랑은 정말남남이 된건가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매미 (♡.66.♡.178) - 2011/11/05 11:55:20

님의 글 애독하고 있습니다.

사랑 참 힘듭니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ㅎㅎㅎ
여주의 보복이 참 안스럽습니다.
도데체 이 보복은 누구한테 하는것인지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고 싶을만큼 안타깝습니다.

준이엄니 (♡.50.♡.134) - 2011/11/05 12:41:57

1집부터 쭈우욱 다 보구 글남김다.
여주가 참 안되였네요.
사귀든 어떻던 누가 먼저 갈라지자하든 꼭 여자가 상처 받는다는 사실..
추천하구 좋은글 기대할게요^^

이쁜부용 (♡.27.♡.50) - 2011/11/05 14:33:22

저가 늦엇네요~~추천드리고 다시 읽을께요~

어유~~이혼을 하게되네요~~
은찬이 보더라도 참고 살꺼지~~휴~~
전설 상처받은 맘 새출발 햇으면 좋겟는데요...

기억님 덕분에 오늘도 즐감하고갑니다
다음편 빨랑 올려주세요~!!!

기억잇기 (♡.213.♡.174) - 2011/11/07 12:35:52

이쁜부용 님

이번 글 생각처럼 안되여서 저두 슬프네요.
빨리 빨리 올리고 싶은데ㅜㅜ

두 사람 이별은 이제 되돌릴수 없을거 같네요.
은찬이가 있어서 서로 노력해보면 좋을건만
한번 배신은 또 한번의 배신을 불러오고
그런 배신은 또 한번 설이를 아픔으로 밀어넣죠.

이제 지헌이가 안겨준 악몽속에서 헤쳐나와
새롭게 일어섰으면 좋겟습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ㅎㅎ

푸른꿈나무 (♡.128.♡.199) - 2011/11/05 20:29:27

기억잇기님, 안녕하세요. 1편을 보구 글을 올려주시지 않아서 그동안 까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올려주셨네요. ^^ 많이 바쁘셨나 보죠??? 잼게 읽고 갑니다.

기억잇기 (♡.213.♡.174) - 2011/11/07 12:37:18

푸른꿈나무 님

저의 글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ㅜㅜ

다음 내용은 빨리 올리도록 힘낼게요.ㅎㅎ
그럼 또 만나요.

영웅호걸12 (♡.170.♡.253) - 2011/11/06 10:05:06

여자의 제일 아름다운 몸매의 부위는 어디일까요 .....................................

러브곰이 (♡.199.♡.186) - 2011/11/06 17:16:23

아 ,, 내가 여주랑 비슷한 성격을 가진거 같아서 흠칫 햇슴다 ,, 휴,
내가 세울 날에 내가 베이고 피나지만 아프지 않은 척 웃고 있고 ,,
피거품을 삼키고 또 삼키고 휴 ㅜㅜ
빨리 써 주쇼 쥔장님~~
진짜 기대 함다 ,, 추천추천

기억잇기 (♡.213.♡.174) - 2011/11/08 09:40:01

러브곰이 님

처음 봅니다.ㅎㅎ
여주랑 비슷한 성격임까?
밝고 강인한 겉면 뒤에 숨겨진 여린 맘을
누가 알아봐주면 좋을덴데 말임다.
여주가 겪어야만 했던 지금이 후날의
행복과 기쁨을 위함이라면 오늘쯤이야
견디고 참아야겠지에.

들려주셔서 감사함다.
그럼 또 봅시다.

핑크프라워 (♡.167.♡.2) - 2011/11/07 08:39:43

결국엔 두사람 이렇게 끝나고 마네요
복수를 선택한 여주 결국엔 자기도 그만큼 상처받고 찔리고 피나고...
정말 끝말 부분처럼 사랑 피여날땐 아름답지만 끝날땐 잔인하네요
남편의 외도로 배신감이 커서 복수를 선택했지만 결국에
또 다시 남편한데서 이혼하자는 말 들었을때 더큰 상처를 받았을거 같아요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겠지만 아들 은찬이 보더라도 힘내야지요
잘보고 갑니다

기억잇기 (♡.213.♡.174) - 2011/11/08 09:43:48

핑크프라워 님

님이 안보이면 허전한게 ㅎㅎ
글 늦어진거 반성합니다.ㅜㅜ

지헌이랑은 이제 남남으로 남게 되는거 같아요.
차라리 처음 외도를 알았을때 끝났더라면
지금처럼 슬프지도 비참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네요.
그나 이미 질러낸 일이고 후회없는 길이였던거 같아요.
이 모든걸 겪지 않았다면 어쩜 설이 자신을 돌이켜볼
계기가 없었을거구 새로운 시작도 없을거 같네요.

사랑을 버려야 또 사랑을 키우게 되겠죠.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그럼 또 만나요.

기억잇기 (♡.213.♡.174) - 2011/11/07 12:25:07

잠탱이 님

네,오랜 만입니다.ㅎㅎ
글 올리는 시간이 자꾸 미루어 져서 반성하고 있어요.ㅜㅜ

설이와 진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을가요?
진수는 어떤 맘으로 설이에게 다가서고 있는걸가요?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ㅎㅎ
지헌이와는 이혼으로 남남이 되는거지만
은찬이에게 아빠이고 엄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겁니다.
잊지 않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담편에서 또 만나요.

기억잇기 (♡.213.♡.174) - 2011/11/07 12:28:24

매미 님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자꾸 미루어져서 반성하구 있구요.ㅜㅜ

여주를 보고있느라면 사랑,참 어렵다.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러게요,순수하고 진실해야만 하는 사랑이
마음 하나만으로 안된다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네요.
여주 스스로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잘 견뎌냈으면 좋겠네요.
아직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그럼 또 만나요.

기억잇기 (♡.213.♡.174) - 2011/11/07 12:32:33

준이엄니 님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여주의 모습은 너무 슬프고 아프네요.
그런거 같아요,이별 앞에선 여자가 나약해지고 무너지지요.
그 이유가 어떻하든간 상처로 남을거구요.

여주에게 찾아올 내일과 앞날은 어떠한 삶일지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
그럼 또 봐요.

ging (♡.91.♡.43) - 2011/11/07 13:40:40

오랜만에 글이 올라왔슴다예^^
전설이도 불쌍하구 지헌이도 불쌍하구...
은찬이는 더 말할나위가없구ㅠㅠ

지헌이가 끝내 이혼을 결심했구나..
지헌이의 이혼통보에 설이는 얼마나 놀랐을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겠슴까.....
잘못은 먼저 누가하구ㅠㅠ
지헌이를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있는같은데...
지헌이의 한번의실수때문에...안타깝슴다

사랑,시작은 무겁지만 끝은 가볍다.
사랑,과정은 따뜻하지만 결과는 차갑다.
사랑,피여날땐 아름답지만 질땐 잔인하다.
또 명언을 남겼슴다예 ㅋㅋ

이야기가 또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함다 ㅋㅋ
잘읽고감다^^

기억잇기 (♡.213.♡.174) - 2011/11/08 09:48:12

Ging 님

오랜 만임다.ㅎㅎ
이번 글은 생각과 달리 자꾸 늦어짐다.ㅜㅜ

세 사람 모두 불쌍하고 안되였지에.
지헌이나,설이가 함께 만들어낸 오늘이기에
서로 감당하고 겪어야 할거 같슴다.
다만 어른들 싸움에 어린 은찬이가 불쌍하고 걱정됨다.

마지막 끝말 명언은 아니구
그냥 그런거 같습데다.
사랑은 순수하고 진실하고 성실해야만 되는데
자꾸 다른 요소가 섞여가고 있는게...

님글두 기다림다.
얼른 새글로 컴백하쇼.ㅎㅎ

국화원에서 (♡.43.♡.53) - 2011/11/07 21:28:27

이야기가 또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함다 ㅋㅋ
잘읽고감다^^

기억잇기 (♡.213.♡.174) - 2011/11/08 09:49:14

국화원에서 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좋은 시간이 되세요.

민아미나 (♡.184.♡.180) - 2011/11/07 22:09:18

현실생활에서 가끔 볼수있는 그런 이야기라서 그런가~
님글은 항상 실화비슷한 느낌을 주네요~
오늘도 잘보그갑니다 ~~

기억잇기 (♡.213.♡.174) - 2011/11/08 09:51:47

민아미나 님

다시 들려주셧네요,감사합니다.

글 내용은 제 쥐위에서 있었던 일들을 적었어요.
약간 슬퍼지려는 그런 현실을 그려보고 싶엇구요.
재밋게 읽어주세요.

금이명이 (♡.65.♡.78) - 2011/11/08 19:26:17

이혼하면 애가 제일 불쌍한데~ 참 안됐네요~정말이대로 남남되는건아니겠죠

기억잇기 (♡.213.♡.174) - 2011/11/22 16:09:42

금이명이 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른들 선택에 애가 불쌍하게 되구 마네요.
어쩔수 없다고 변명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엄마가 아빠가 되는게 애를 위함이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그럼 다음 내용도 지켜봐주세요.
좋은 시간이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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