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어디 갔니? (32)

해피투데이 | 2011.11.06 10:46:18 댓글: 5 조회: 599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165


32. 삶의 이모저모

 

 

가을걷이 하며는, 처음으로 생각나는 것이

아마 들판에서의 점심밥 먹기일 것이다.

열심히 일하다가  들판 한가운데 새하얀 천을 펴놓고

그 위에 밥과 반찬을 올려놓고

도란히 마주앉아서 점심밥을 먹군 하는데

그때 먹는 밥맛은 기똥찰만큼 좋았다.

큼직한 밥소래에 한가득 담은 밥을 중간에 놓아두고

그 주위로 김치며 삶은 계란이며 지짐떡이며 고등어구이며 소고기통졸임이며...

등등 반찬을 갗춰놓고 이것저것 짚어먹는 느낌이란 더없이 좋은거였다.

푸른 하늘과 찬란한 해빛과,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

저 멀리에 느젓이 앉아서 쐐김질을 하는 소들과

맑진 소리로 지저귀는 새들과

여기저기로 뛰어다니는 풀벌레와

한들한들 날아예는 잠자리들...

이 모든 것은 아름다움과 순수함으로 승화되어서

자신의 삶에 시름없이 충실해가는 농민들의 입맛을 돋우어주었다.

 

나는 그 분위기, 그 맑은 공기와 그 체취와 그 입맛이 좋아서

점심밥만은 꼭 들판에서 먹군 했다.

하루종일 메뚜기를 잡는답시고, 혹은 물고기를 잡는답시고

들판을 이러저리 뛰어다니다가도, 또 앞강에 풍덩풍덩 뛰어들다가도...

안절부절 못하는 쌉.살.개마냥 요리저리로 정신없이 뛰놀다가도

일단 점심시간만 되었다 하며는 울 부모님이 계시는 논밭으로 뛰어갔다.

그러면 울 엄마는 점심시간이 된줄로 알고 들판에서의 밥상을 차려준다.

그리고 벼이삭 한포기라도 더 베겠다고 낫질을 해가는 울 아부지를 부른다.

 

<여보, 밥 드세요.>

 

<할일이 태산같은데 밥은 뭔 놈의 밥이요. 어서 와서 일이나 하라우.>

 

늘 무뚝뚝하신 울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면 울 엄마는 모든 여편네들이 그러하듯

이렇궁 저렇궁 하면서 댕댕거린다.

 

<다 먹자고 하는 짓인데 밥이나 먹고 합시다.

우리 동수도 밥 먹겠다고 기다리잖아요.>

 

<썅,놈의 자식.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밥 타령은...

좀만 기다리라우. 윗집 나그네가 오며는 같이 먹게.>

 

아버지는 밥상옆에 턱하니 앉아서

숟가락만을 빨고있는 날 보더니 싫지 않다는 듯 좋게 말해온다.

 

그리고 여기서, 아버지가 말한 윗집 나그네란 바로 깜순이 아버지를 말하는것이었다.

외동딸을 홀로 키우면서 넛짐정도의 논밭을 혼자 부치고있는

깜순이 아버지는 울 아버지의 절친한 벗이기도 했다.

옆집에 살다보니 같이 술 마시는 횟수도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형동생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진거였다.

게다가 논밭까지 옆집사이로 붙어있으니 참으로 묘한 인연인 것이다.

그래서 가을을 할때면 우리 집과 깜순이네는 항상 겸상하였다.

그리고 겸상하다보며는 우리 집의 반찬이 항상 더 풍성하였다.

나로서는 엄마가 있어서 좋고, 또 우리 아버지로서는 아내가 있어서 좋다는 것이

새삼스레 느껴질때였다. 반찬을 비교하다보며는 말이다.

그렇다 해서 깜순이네 반찬도 뒤처지는건 아니었다.

깜순이는 홀로 힘들게 가을 하는 아버지가 안쓰럽다고

점심전에 새밥을 지어서 밭에 날라주군 했다.

물론 이런저런 요리솜씨까지 발휘해가면서

여러 반찬도 함께 준비해오군 했다.

그럴때마다 울 엄마는 나를 보면서

<휴~ 네가 딸이었음 얼마나 좋겠냐!>하면서 너스레를 떨군 했다.

그러면 울 아버지는 <딸은 뭔 딸? 요즘 세월에 아무리 딸타령하는 세월이라지만

그래도 아들은 있어야 하우. 암~ 아들은 있어야지!>하면서

없는 턱수염을 쓸어내리군 했다...

 

 

---------------------------

 

<쌀 팔 욕심이 아무리 급하다 해도 밥은 먹으면서 합시다!>

 

깜순이 아버지가 여전히 낫질을 하는 우리 아버지를 불렀다.

그러자 우리 아버지는 낫을 거두고 논밭에 린접해있는 소강에서 손을 씻고,

밥상앞에 마주앉는다. 맨땅에 하얀 천을 깔아서 준비한 밥상.

그 밥상에는 갖가지 음식들이 많았다. 밥상에는

우리 엄마와 깜순이가 해온 음식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 밥상 주위로 우리 집 식구와 깜순이네 식구가 도란히 마주앉았다.

 

<깜순아, 너 이거 먹어.>

 

나는 소고기 한점을 깜순이 밥공기에 짚어주었다.

 

<호호... 너나 많이 드세요.>

 

깜순이는 내가 받아준 소고기를 날름날름 씹어먹으면서

나한테는 짚어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 말한다는것이 고작 [너나 많이 드세요]였다.

참참... 이 천하의 박미림 매너하고는...

하긴 너같이 버르장머리 없는 계집애한테 매너를 구한 내가 죽일 놈이지.

나는 깜순이의 태도에 그만 삐져가지고 [흥!]하면서 열심히 밥만 먹었다.

 

<올해 윤호네 가을은 길남(바보아저씨)이가 해준다 했죠.>

 

술을 쭈욱 들이키던 깜순이 아버지가 말한다.

그놈의 술이 무언지? 입만 열었다 하며는 술을 마셔대는 [우리의 아버지]들이다.

<윤호네 가을은 원래 길남의 몫이였소.

매년마다 삯돈 받아가면서 머슴처럼 일해주우.>

 

우리 아버지도 술을 쭈욱 들이키면서 대답한다.

 

<좀 적게 마셔요. 그리 마시고 오후에는 어찌 일해요?>

 

우리 엄마가 옆에서 닦달한다.

 

<거참~ 남자들은 술기운에 일한다는거 모르우.

참견말고 밥 다 먹었으면 저쪽켠에 가서 낮잠이나 자라우.>

 

우리 아버지가 귀찮다는 듯 말한다.

 

<참... 당신은 말을 곱게 해주면 어디 덧나요.

왜 늘 그런 식으로 떽떽거리기만 해요.>

 

엄마가 기분 상한다는 듯 말한다.

 

<허허허... 동수어머니는 그래도 행복한거에요.

이 양반이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표현을 잘 못해 그렇지

그 마음만은 얼마나 일편단심인데요!>

 

옆에 앉아있던 깜순이 아버지가 사람 좋게 웃는다.

 

<일편단심? 호호호...

이따위 시골에 제가 시집 오지 않았다며는

울 동수아버지는 한평생 혼자 살아야 했을거에요.

흐흐흐... 응당 시집 와준걸 감사해해야죠!>

 

<어험, 누가 오라 했소.

자기절로 죽자 살자 하면서 와가지고...>

 

엄마의 말에 아버지는 어험 하면서 헛기침을 짓는다.

 

<어메어메... 이 양반님 왜 이러신대요.

보기 싫다는 사람 붙잡고 밤새도록 꺼이꺼이 운 사람이 누군데요?

당신 기억 안 나요? 우리 집에 와서 딸 달라고

밤새도록 고래고래 소리질렀잖아요. 그래서 한 성질 하는 울 아버지가

[당장 꺼지지 못해! 어디 감히 내 딸을 넘보고있어.]하면서

내쫓았잖아요. 그래가지고 당신은 그게 괴롭다고 술 가득 퍼마시고 와서

남 잠도 못 자게 온 밤 울고 그랬잖아요. 뭐

-당신 딸 데려다 손에 물 한방울도 안 뭍히겠다,

-머슴처럼 충성하면서 당신 딸만을 바라보겠다,

-당신 딸 눈에서 눈물나게 하며는 나는 피눈물을 흘리겠다...

하면서 우리 집 대문에 매달려서 밤새도록 울었잖아요.

결국 그토록 성질 더러운 울 아버지도 마지못해 승낙할 정도로 말이에요!>

 

<어허~어허~ 이 여편네가 누구 망신 시켜줄려고 작정했나.

그걸 미림이 아버지 앞에서 줄줄이 다 말해버리면 어떡하우?>

 

<호호호... >

 

<남자의 구혼이 아무리 정성스럽다 해도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자는 시집 안 와요.

동수어머님도 동수아버지가 좋긴 좋았나봐요?>

 

기분좋게 듣고있던 깜순이 아버지가 묻는다.

 

<좋긴 뭐가 좋아요.

하도 성가스럽게 하길래 귀찮아서 그냥 와버렸어요.>

 

<허허허... 좋아서 왔던, 귀찮아서 왔던...

어쨌든 당신이 나한테 와줬길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동수도 생긴거 아니요. 허허허... 귀여운 내 새끼!>

 

엄마의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낼줄 알았던 울 아버지가

내 엉덩이를 툭툭 쳐주면서 연신 껄껄거린다...

 

 

------------------------

 

점심밥을 먹고난 나는 또다시 들판을 종횡무진하기 시작했다.

깜순이랑 같이 놀고싶었는데 그놈의 지집애는 집에 가서

자기 아버지 옷을 빨아야 하고 또 집 청소를 해야 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먼저 가버렸다.

그리고 깜순이의 그 지극정성 때문에 나만 희생자가 되었다.

우리 엄마는 매일 [미림이 절반만 해라]니

[미림이처럼은 아니더라도 일하는 흉내라도 내라]니

[그렇게 싸돌아다니지만 말고 미림이처럼 공부도 좀 해라]니

하면서 쉼없이 잔소리를 해댔다.

그럴때마다 울 아버지는 [애들은 원래 다 그렇게 크는것이라]며 울 엄마를 구박했다.

그럴때면 정말이지 아버지가 막 존경스러워지기까지 했다...

 

깜순이도 없고, 그렇다고 윤호나 경민이와는 놀기 싫었고...

그래서 금이빨을 찾아서 금네 집으로 갔는데

글쎄 이놈의 자식이 공부를 하지 않겠는가!

세상이 뚜껑 열린것도 아니고, 인간 리명남(금이빨)이가 공부를 하다니...

나는 이상해서 웬 일인가 물어보니 녀석은 자기 형처럼은 살기 싫단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은 보란 듯이 갈것인데,

대학을 졸업하게 되며는 죽어도 자기 형처럼은 안 살겠단다.

그것이 자기가 자기 형한테 갚아주는 가장 시원한 복수란다!

 

매년 가을걷이만 되며는 빈퉁재네 집은 들쑤셔놓은 벌집이였다.

아리까리와 도도년은 컴퓨터만 하고 있는 빈퉁재에게

뒈.질 놈이니, 썩.을 놈이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니 속물이니 하면서

실컷 욕해주면서 일하기 싫다는 사람을 강제로 이끌어 밭에 세웠다.

그러면 천성적으로 게으른 빈퉁재는

<어허, 선비의 눈에 뵈는건 미.친 개 몽둥이밖에 없구나.

집도 세상도 왜 사람을 잡지 못해 안달인겨?

꿈을 펼치며 있어서 바람도 비껴가라 했고,

천하를 꿈꾸며 있어서 하늘도 침묵하라 했거늘...

이 내 삶은 왜 이 모양 이 꼬라지이고!...>

하면서 전혀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읊어대군 했다.

물론 그 한탄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도도년은 빈퉁재의 귀를 잡아당기며 밭에 가군 했다.

 

이런 빈퉁재는 내게 있어서 정말로 신비스러운 존재였다.

아는 것은 많은데, 그 지혜를 쓸줄 모르고

꿈은 꿀줄 아는데, 실천시켜나가는 법을 모르고

삶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는 있는데, 그 비법을 사용하지 않고...

한마디로 도저히 종잡을수 없는 신비주의자였다.

그래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금이빨한테

<너의 형은 아는것도 많고 생각하는것도 많은데... 왜 저러고 사니?

무슨 생각으로 저리 사는거야?>하고 물었더니

금이빨은 <그러게 말이다. 나도 잘은 모르는데 언젠가 술 마시고 하는 말을 들었어.

뭐 경쟁과 착취가 없는 자유스럽고도 공평한 세상에서 살고싶다나 뭐 어쩐다나?

그러면서 맑스는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사회주의를 선전했냐?

또 그 아름다운 사회를 실현시켜나감에 있어서 사람들은 너무도 각박하고 무관심하다니

하면서 엉엉 우는걸 봤어. 제가 뭐 신선도 아니고... 그냥 되는대로 살며는 좀 좋아!>

하면서 자신의 형을 비꼬았다...

 

아아~ 그게 또 그런거구나! 신비스럽지만 결국은 속물일 수밖에 없는 빈퉁재!

불쌍하고 가련한 빈퉁재여, 시골에 갇혀서 아무리 천하를 꿈꾼들 무엇하랴!

현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념원은 마음속에 고이 갇혀져서 썩어가는것임을!

썩어가는 그 념원과 바램은 이 세상과는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한채

종당에는 오만과 착각과 환상과 몽상과

슬픔과 절망과 냉소와 우울과 열등감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그리고 그 타락은 결국에는 게으름으로 승화되고

그 게으름으로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의미를 잃어간다는 것을...!

 

 

사람에게 있어서 혼자라는 것은 언제나 서글픈 일이다.

그리고 우울한 일이기도 하다.

 

홀로 들판의 여기저기를 다니는 나는 갑자기 우울해졌다.

 

밭에는 얼굴도 내비치지 않은 윤호할머니와

밭 한가운데 세워놓은 경운기에 앉아서 담배만 뻘뻘 빠는 윤호할아버지와

그리고 땀을 뭉청뭉청 떨구면서 낫질을 하는 바보아저씨와,

삯돈을 벌겠다고 우리 마을로 건너와서 가을걷이를 하는 이웃동네의 한족사람들과...

이들은 돈이라는 명분하에 고용과 피고용의 사이로 서로 대립하여 살고있는다.

윤호네는 한국에서 부쳐오는 돈으로 가을을 하고

바보아저씨와 이웃동네의 한족사람들은 허리 굽혀가며 그 돈을 벌어가는

이 지극히 정상적이면서도 구슬픈 상황을 어찌 설명하랴!

그리고 지난 여름의 게으름으로 꽉 찬 돌피밭에서 가을을 하는 금희네 내외.

뿌린대로 받는다고! 여름내내 소홀시 대했던 밭은 가을이 되니 곧이곧대로 되갚아주었다.

풀밭에서 벼를 거둬내는 금희엄마는 내내 댕댕거렸고

마지못해 밭에 이끌려온 금희아버지는 여전히 도박생각만을 하고 말이다.

입에 풀칠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금희네 내외이다!

또 홀로 가을걷이를 하는 태림이 아버지.

태림이 엄마는 덜 완쾌되었기에 여전히 연변뇌과병원에 입원해있었다.

태림이 아버지는 아무것도 없는 자신한테 시집 와준 태림이 엄마한테 늘 감사해하며

일생동안 민들레처럼 태림이 엄마만을 바라보고 살았다.

뇌과병원에 입원하였을때도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병시중을 해주었다.

지금은, 가을이라서 어쩔수 없이 내려왔다 하지만

마음만은 태림이엄마 옆으로 가있는 태림이 아버지이다!

그리고 손주녀석(우두머리)이 학교에 제대로 다니는지조차도 모른채

이삭 주으러 열심히 다니는 꼬부랑이 할머니까지 해서

고사리촌의 가을은 한부의 수채화처럼 짙어만 갔다...

 

농촌에서의 삶의 이모저모!

생존을 위하여, 그리고 삶의 원칙에 충실히 해가면서

일년동안의 피땀을 거둬가는 모습은 웬지 고달프면서도 고단해보였지만,

그래도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농부들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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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안도인만큼 모든 대화를 연변말로 썼을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처음부터 연변말로 했더라면 더 현실적이고 생동감있을것을...
그리고 더 구수한 이야기로 전해졌을것을...
글 쓰면서 항상 느끼는 한가지가 우리의 정확한 언어 사용입니다.
표준말을 써야 하나? 아님 그냥 지방말을 써야 하나?...
이왕 이렇게 된거 순 농촌토박이들한테만은 연변말을 쓰겠습니다.
이를테면 나의 아버지와 태림이 아버지와 윤호할아버지와 할머니...
등등 어르신들한테는 구수한 연변말을 구사시키려 합니다.

부족한게 많지만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븐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3) 선물 (0명)
사랑은 우리의 공유된 생활이다...
IP: ♡.37.♡.11
o첫사랑o (♡.136.♡.241) - 2011/11/06 14:54:46

아싸 제가 또일빠햇네요 ㅋㅋ 즐거운 주말입니다^^

해피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구요 담편 또 올게요 ㅋㅋ

좋은 하루되세요 ㅋㅋ

국화원에서 (♡.43.♡.53) - 2011/11/06 18:45:18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 ☆★☆☆★

해피투데이 (♡.37.♡.11) - 2011/11/07 22:55:23

첫사랑님// ㅋㅋ 덕분에 전 항상 건강하답니다...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국화원에서님// 처음 뵙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태클걸기님// 네... 대화를 이것저것 다 쓰다보니 짬뽕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겨울국화 (♡.8.♡.171) - 2011/11/08 17:00:04

ㅋㅋ 농촌태생이지만 어려서 학교를 필업하고 농촌을 떠나다보니
농사일에는 영 깜깜이거든요 그저 남은 인상이라곤 어려서
학교에서 방학하면 모내기나 가을걷이에 조금씩 흉내내본 기억이랍니다
벼가을할때 허리가 무지 아프던 기억밖에 안나요
그리고 들에서 먹는 점심 식사 너무 맛있었거든요
어린 깜순이가 너무 효녀스럽고 대견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해피투데이 (♡.37.♡.11) - 2011/11/08 17:06:15

ㅎㅎ 오래만에 뵙겠습니다...
요즘 월초라 많이 바쁘셨나봐요~
들에서 먹는 점심 완전 맛있죠.
글고 벼가을... ㅋㅋ 저는 완전 선수랍니다.
두 다리를 쩍 벌리고 허리 굽히고 낫질하다보며는
한손에 7,8폭씩은 쥐어지거든요...
그 벼 뼈는 감각도 무지 좋아요 ㅎㅎ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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