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카프티노 | 2011.12.17 23:08:57 댓글: 5 조회: 758 추천: 2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300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해

희망을 키우지 못해

더욱 괴로웠던 한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장 달려 있는

창밖의 겨울 나무를 바라보듯

한해의 마니막 달인

12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제 마음엔

초조하고 불안한 그림자가 덮쳐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실천했나요?

사랑과 기도의 삶은 뿌리를 내렷나요?

감사를 잊고 살진 않았나요?

 

정성고 사랑을 다해

제가 돌보아야할 가족,친지,이웃을

저의 무관심으로 밀어낸적이 많았습니다.

다른이를 이해하고 참아주며

마음을 넓혀 가려는 노력조차

너무 추상적이고 미지근할때가 많았습니다.

이웃과의 잘못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도전과 아픔이 두려워

바쁜일이나 거짓된 평화속으로

자주 숨어버린 겁쟁이였음을 용서하십시오.

 

남에겐 좋은 말도 많이 하고

더러는 좋은 일도 했지만

좀더 깊고 맑게

자신을 갈고 닦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위선자였음을 용서하십시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늘상 되뇌이면서도

새롭게 주여지는 시간의 구슬들을

제대로 꿰지 못해 녹슬게 했습니다.

바쁜것을 핑계로

일상의 기쁨들을 놓치고 살며

우울한 늪으로 빠져들어

주위의 사람들까지 우울하게 했습니다.

 

아직 비워내지 못한 마음과

낮아지지 못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얼굴을 붉히는 제게

조금만 더 용기를 주십시오.

다시 시작할 지혜를 주십시오.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는 겸허함으로

오늘은 더 깊이 눈감게 해주시오.

더 밝게 눈 뜨기위해……

추천 (2) 선물 (0명)
IP: ♡.150.♡.77
죽어야살까 (♡.50.♡.64) - 2011/12/18 00:04:16

♥〃´`)
  ,·´ ¸,·´`)
   (¸,·´ (¸'행복한 하루 되길~~*^~^*´`)
                  ,·´ ¸,·´`)
                 (¸,·´   (¸*♥

coffee사랑 (♡.50.♡.251) - 2011/12/18 13:06:29

서글프게도 썼다...-ㅅ-

부디 내년엔 제일큰 일을 성사하기를~

연518 (♡.215.♡.162) - 2011/12/19 10:09:31

한해를 돌아보는 마음자세..
추천합니다.

카프티노 (♡.150.♡.75) - 2011/12/20 00:41:48

죽어야 살까---ㅎㅎ 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커피사랑---- 제일큰 일이라 ... 알앗으 ... 그럼 니가 많이 피곤해 질건데 ㅋㅋㅋ
팽덕회-----추천 고맙소.
연518-----네 고마워요 .. 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한박자쉬어 (♡.136.♡.212) - 2011/12/20 11:31:54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해

희망을 키우지 못해

더욱 괴로웠던 한해였습니다.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말입니다...
이러한 한해를 웃으며 보내고
내년만은 이런해가 되풀이되질않기를 바라면서..
또한 노력하면서 다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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