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에 와서는 난 더이상 그누구하고 쉽게 다가 설수 없었다

어느날인가

옆 침실에 놀러 갔다..

거기에 있는 애들은 수다를 떨며 자지러지게 웃고 있는데

그중 아무 말었이 침대에 앉아있는 애를 봤다

아무 표정 없이 자기 사색에 잠겨 있는 애를

그때 그 모습은 십년이 지난 오늘도 잊을수 없다

그 영혼이 너무 외롭구 차가 웠기 때문이다

남과 어울리는거 싫어하고 친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그 애를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때부터 난 걔를 따라 다니며 애도 먹이고 농담도 하고

그 애가 웃을 때마다 난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 그의 맘속에 있는 장벽을 내가 한층한층 무너버리고

그의 맘속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랑 그의 속심말도 하고 나와 일기책도 바꿔서 보며..

내가 힘든일을 겪어서 매일 자다가 울며 깨나면 언제나

토닥토닥 잡을 재워줬다..그땐 고중이였지...

몇번이나 내가 울고 나면 그가 우는걸 느낄수 있었다

난 우에서 걔는 밑에서 서로 소리 죽여가며...

대학교 가서 우린 따로 있었지만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편지를 날리고

책도 보내주고 힘내라고 한다..

그친구가 바로 나랑 함께 하고 있는 친구..

이 친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였다

내 곁에 있던 사람이 다 떠났을때 그 빈자리를 채워준 유일한 사람이 였으니까

그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데 아닌 이 세상에서 꿋꿋이 살아갈수 있었다...

오늘도 나보고 화이팅하며 외근나가는 친구보며 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