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 생활 마지막회

가르비아 | 2012.09.27 01:34:40 댓글: 13 조회: 2843 추천: 1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1104

일단은 그녀의 어머니가 동의 하니 마은은 놓엿다  이제부터는  나의 문제 같았다

근데  한가지 어려운것이라면 어떻게  나의 부모님의 동의를 받는게  문제였다  한족이라도

안되는  부모님이 베트남  여자는 더욱히 안될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엿다 말하나 마나 안된다

하겟는데  .......

그애와 나는 종종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이고 같이 쇼핑도 하였다    듣는말에 의하면

베트남 여자들이 외국사람들하고 친하고 하면  이것저것 사달라고 한다는것이였다 

그래서 나도 속으로는  이 여자도 그럴거라고 생각하엿다 

어느 일요일날 나는 그애를 데리고 하노이에 있는 한백화점으로 갓다  나는 그애한테  마음에

드는것이 있으면 골라봐라고 하엿다  그러나 그애는 한바퀴 다 돌고도 아무것도 사지않고

구경만 하는것이엿다 내가 왜 아무것도 안사냐고 하니  그애는 넘 비싸다고 하면서 안산다는

것이엿다  결국 내가 억지로 티한장과 청바지 하나를 사줫다   

내생각과는 달리 이 여자애는 너무도 순진한것 같앗다   그렇게 한 2개월을 사귀고 있는데

회사에서 눈치를 챈것이엿다 

하루는 회사에 법인장이  사무실로 오라해서 올라갓더니  왜서 회사여자하고 연애를 하는

가 하면서  당장 관계를 끊어라고 하엿다   나는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고 햇지만 법인장은

안된다고 하면서  회사를 다니겟으면 그여자와 관계를 끊고  그여자와 게속  거래하겟으면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엿다  근데 그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그랫는지  법인장한테 회사

를 그만두겟다고 햇다  다른직장도 없으면서 또 겨우 찾은 회사를 그렇게 그만두겟다고 

말해버렷다   그때 나에게는 한 3천불 정도의 돈이 있엇다  혹시나 결혼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되니까 집에다 보내지 않은것이엿다  그때 나의 한달 봉급은 700불이엿다 

이튿날 나는 회사에서 나와 세집을 얻엇다  그리고 그여자애네 집에가서 결혼을 하련다고

애기를 하엿다  그날저녁  그여자애네 집에는 그집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같이 밥먹고 

우리의 결혼에  대해 상의를 하는것이엿다  그렇게 날자를 잡은게  2005년 6월26일 ...

그때는 6월 15일정도 엿고 여름이엿다 베트남에서는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결

혼을 하엿다  여름에는 넘 더워서  안한다고 하엿다   연길같으면 두집 부모가 만나서 

날자를 잡건만 여기는 나혼자엿다  한열흘있으면  결혼식을 해야 하는데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지 몰랏다  그냥 가락지를 두개하고 결혼식날에 입을 바지 .와이셔츠. 구두를 

산게 전부엿다   진짜 간단한 결혼이엿다  부모의 축복도 없엇고 친척들도 없었고 친구

들도 없엇다  그래도  호텔 예식장을 잡고 비디오 . 카메라. 승용차.등을  준비햇다  

나는 그때 생각이 없이 살아간것 같앗다 직장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도 모르는데

결혼을  하려고 했으니...   그렇게 기다리던 날이 오고 나는 드디여 그여자애와 결혼을 

하엿다  그래도 많은 베트남 직원들이 참석해서 축하해 줫고  결혼식은 원많히 긑마쳣다

집도 없고 돈도없고 직장도 없는 내한테 그여자애는 무서운것도 없이 시집을 왓다 

그세집에서 우리는 일주일정도 생활하다가 나는 여기저기로 다니면서  직장을 찾기 시작

햇다    이틀인가 지나서 나는 운수좋게도 또다른 회사에 입사햇다  베트남에서 나의

세번째로 되는회사엿다   참고로 나는 이회사에서 4년을 근무한다  

원래잇던 집과 회사는  30키로가 떨어져 잇기에 나는 이사도 해야햇다  그러나 나는 출근

을 하기에  이사는 집사람이 혼자서 오토바이로 실어나르고 햇다 그래도 그때는 회사가

금방 설립된것이라 일이 힘들고 해도 집에가면 그여자애가 있어서 행복햇다  집에는 아무

것도 없엇다 결혼하느라 돈도 다 썻고  새회사에 들어갓지만 봉급날이 멀엇기때문에 집

에는 사발 몇개와 가스렌지 . 이불한채 그게 전부엿다 결혼을  6월달에 햇는데 7월달이 

되니 마누라가 임신이란다 ㅋㅋㅋ  머나 다좋앗는데 한가지 나쁜점이라면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여나 서로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가끔씩 가다가 싸우기도 하엿다

베트남 여자들은 오랜시간 전쟁때문에 여자들의 성격이 강햇다  내하고 마느라가 싸우면

절대 지려고 하지 않앗다  그렇게 싸운후면 며칠씩 말도 안하고 모르는체 하다가도 

또다시 말하고 햇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 참아줄때도 잇고 또 나같은 인간을  그래도 남편

이라고 따라오는 그녀가 가련하게 생각될때도 있었다  만약에 베트남 남자하고 결혼햇더

라면 그래도 치마 집은 있을것이고  티비도 있을것이고  한데 그때 내한테는 그렇지 못햇

다  그리고 또 임신이라는 것때문에 어떨땐 화가나도 참앗다   

그렇게 시간은 하루이틀 흘러서 2006년이 되엿고  5월25일 날에 나는 인생에서 아주

기뻣던 하루엿다 나에게는 아주튼튼하고 건실한 아들이 태여낫다  나는  아빠가 되엿다

낮에는 회사에 출근하여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는 애기와 같이 노는게 나의 락이엿다 

회사에서도  애가 태여낫다고 여러방면으로 지원을 해주었다  랭장고도 사주고 에어콘도

사줫다 그리고 8월달에는 회사울안에  안쓰는 사무실을  살림집으로 개조하여 나는 

거기에 들어가서 살앗다 또한 입사일년후 나의 봉급은 1000불로 올랏고 2년후에는 1200

으로 되엿다  근데 한가지 말못할것이라면 우리 부모는 그때까지도 내가 결혼해서 애까지

있다는것을 몰랏다  애가 8개월이 될때 나는 더이상 속일수가 없어서 전화상으로 어머니

한테 이실직고를 햇다  근데 생각밖에 어머니가  성질도 안내고 음력설에 집에 올수 있으면

오라고 하는것이엿다  너무나 뜻밖에 상황에 나는 어찌할바를 몰랏다  그래서 아들이 9개

월이 되는 2007년 1월인가 나는 마누라와  애기를 데리고 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고향에

갔엇다  아버지 어머니는 나한테 욕 한마디 안하시고   얼마나 속을 태웟겟냐고 하시면서

아주 기뻐하셧다  보름동안 연길에 있다가 우리는 다시 베트남으로 와야햇다  어머니는 

자꾸 애기를 두고 가라고 하셧다 나는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된다고 하엿다

으리는 다시 베트남으로  떠낫다 공항에서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언제 또 오냐고

하엿다 나는 이제부터 일년에 한번은 오겟다고 말햇다

베트남으로 돌아온후 나는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을 하엿고 애기도 하루하루 모르게

커갓다  2005년도에 입사해서 2009년도 사직을 할때까지 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햇고

그덕분에 다른회사에서 스카웃제이가 들어왓다 그땐 아무것도 마다할때가 아니고

어디서 돈만 많이주면 그냥 미련없이 회사를 옮기는것이엿다 1300불인가 받는 나에게

다른회사에서 1800 준다고하면서 오라고햇다 그래서 4년동안 있던 회사를 떠나서

나의 네번째 직장으로 옮겻다 주임이라는 직함에서 실장이라는 직함으로 봉급도 500불

더받고 집세는 회사에서 대주기로하고 일년에 휴가는 두번으로 일년에 13개월봉급을

받게 하는조건도 같이 붙엇다 그회사에 가서도 나는 일단 내앞에 일을 착실히 해나갓고

베트남 직원들과의 관게도 잘 처리하면서 매우 재밋게 보냇다 거기 사장님또한 나를

매우 잘 대해주면서 오래오래 같이 근무를 하자고 약속도 하엿다   그래서 거기서 3년

을 근무햇고 봉급은 2800불까지 올라갓다 그러다가 원래4년을 잇던 회사에서 다시 나를

불럿다 나는 생각을 하고또하고 몇달을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돈앞에 장수가 없듯이

다시 원래회사로 돌아왓다 그게 지금 근무하고잇는 회사다 봉급은 당연히 더많이 받는

조건으로  돌아왓다  

지금나는 부러운것이 없이 살아가고 잇다 4개월이 지나면 둘째가 태여나고 그러면

나는 두 아들의 아빠가 되는것이다

앞으로 내가 가야할길은 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자신이 노력을 해서 살아간다면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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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베트남에서 일어나는 잼잇는일들을 많이 써올려서 베트남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 하시는 여러분께 조금이러도 베트남을 알리기에

있는힘 다하겟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추천 (10) 선물 (0명)
IP: ♡.22.♡.28
jonjon (♡.226.♡.140) - 2012/09/27 06:26:39

어떻게 벌써 막회....아쉽네요
일빠 ㅋㅋ 찍고 읽습니다
너무 잘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행복스타맘 (♡.93.♡.33) - 2012/09/27 08:43:07

고생끝에 드디여 좋은 가정 이루고 해피엔딩이라서 넘 보기 좋네요.

행복하세요

이뽀지자 (♡.192.♡.65) - 2012/09/27 08:55:47

와 ~ 진짜 대단하심당 ..아무것도 없는데서 부터 시작해서 두 아들에 마누라에 이젠 회사에서도 인증 받고 급여도 잘 보고~ 추캬 함당~ ..이담에 베트남 놀러 가봐야 겟슴당 좋은 정보 많이 해주숑 ㅎㅎ~

wdb4019 (♡.18.♡.181) - 2012/09/27 09:12:52

고생고생 끝에 베트남 아내 얻어 행복한 가정 꾸리고 돈잘 벌고 잘 풀렸군요.
그리고 어머니가 자꾸 애기를 두고 가라고 하셨는데도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된다고 하는 님의 그 자세가 돋보입니다. 요즘 세월 젊은이들 제자식은 물론 모든걸 부모님께 떠맡기는것이 보통이니까요.
항상 행복하세요.
추천드립니다.

lovesunny (♡.26.♡.245) - 2012/09/27 09:56:35

잘 보고 갑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안하고 열심히 사시고 이젠 남 부럽지 않게 살고 계시는
작가님 대단하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변함없이 (♡.2.♡.163) - 2012/09/27 11:27:53

잘 봤어요...^^
두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추천 ㅋㅋ

세꼬 (♡.129.♡.186) - 2012/09/27 14:30:07

잘 읽엇슴다.
베트남에 호감두 가구~
베트남 가므 돈 마이 벌수 잇슴가? 지금은 늦지 않았슴가?

가르비아 (♡.22.♡.28) - 2012/09/28 09:46:58

네 아직은 시작인것 같습니다 한번 놀러와서 고찰해보세요

그리운그대 (♡.50.♡.58) - 2012/09/27 14:35:09

아주 결단력있는 분인것같아요.

계속 탄탄대로를 잘 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가르비아 (♡.22.♡.28) - 2012/09/28 09:47:47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겟습니다

월청 (♡.232.♡.248) - 2012/09/28 16:43:04

내친구 김정학두 베트남에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싸이판에서 베트남까지 간건 비슷하네요.

바보싸나이 (♡.160.♡.26) - 2012/09/29 10:55:44

베트남 생활 잘 읽었습니다.저도 베트남에서 9년정도 근무한 조선족인데 저하구 비슷한 점이 많네요.글을 읽으면서 어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지금도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계시나요? 저도 지금 베트남 하노이 지역인데 친구가 없어서 시간날때 만나서 간단히 소주라도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싶네요. 만약에 가능하다면 아래 주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ming750405@hotmail.com

심심심심이 (♡.115.♡.115) - 2012/09/29 14:29:18

고생끝에 낙이 오네요 ~
잘 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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