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꽃향기 2부(애절한 사랑이야기)★★

가정용품 | 2012.09.27 14:12:03 댓글: 5 조회: 966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1109
데이지 꽃 향기 2부
 
                       2.기억의 저끝에서 풍겨오는 꽃향기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하늘 , 산들산들 봄바람은 저멀리 데이지꽃 밭의 향긋한 향기를 싣고 불어오고, 꽃향기로 가득한 거리에는 수많은 연인들이 알콩달콩 주말데이트를 시작한다.

오늘은 교복대신 말끔한 케주얼차림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은수,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은수가 즐겨듣는 영턱스클럽의 [정] 노래가 흘러나오고 은수는 그노래에 심취되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은수가 도착한 곳은 주말마다 가는 가수지망생 연습실.

아버지의 반대도 무릎쓰고 은수는 주말마다 꼬박꼬박 연습실을 향한다.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은수는 아버지의 희망인 의사가 되는것보다 가수가 되는게 꿈이였다.

SES,핑클들의 공연을 본뒤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 많아진 은수는 그뒤로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그런 은수가 탐탁지않지만 어쩔수 없는 아버지는 공부만은 포기하지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나에게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정말 네 마음을 말해줘 날 사랑하는지 얼마만큼인지 정말 네 마음을 보여줘]

연습실에서는 은수와 똑같이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당대 최고로 대박히트를 친 지누션의 말해줘에 맞추어 열심히 춤연습을 하고 있었다.

“어,,은수야 왔어,,”

“어 그래 빨리왔네”

“음,,빨리 옷갈아입고 연습하자”

같은 연습실을 다니는 친구 연희가 반갑게 은수와 인사를 건넨다.

연희와 은수는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같은 연습실에서 알게된 유일한 동납내기 친구였다.

“헉헉~오늘은 그만하자 너무 숨차다, 나 좀있다 또 가볼데가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연희야,”

“헉헉 그래 은수야,너 먼저가 난 좀더 연습하고 갈거야”

춤연습에 숨이 차오른 두사람은 연신 깊은숨을 들이쉰다.

은수는 그렇게 오늘의 연습을 끝내고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연습실에서 나왔다.

은수는 오늘 생신날인 아버지의 선물을 고르기 위하여 빠른 걸음을 옮기면서 백화점으로 향한다.

도착한 백화점앞, 그런데 백화점 앞에서 웅성웅성 시끌버끌하게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궁금한 은수는 그사람 무리로 뛰여갔다.

알고보니 한 여자가 백화점 앞에 쓰러져 있었고 그옆에는 어린 꼬맹이 아이가 놀란듯 울고있었다.

엄청많은 피를 흘리며 그대로 쓰러져있는 여자를 보면서 어찌할바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당황한듯 서있기만 하고 한사람도 선뜻 도우려고 나서지를 못하고 있었다.

은수도 처음보는 광경이라서 너무 당황해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한 남학생이 그여자를 훌쩍 안더니 은수를 보면서 소리를 친다.

“야 너..저 아기 안고 따라와 . 빨리”

“어? 어? 뭐?”

“빨리!”

“어어어 알,알았어”

은수는 놀란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남학생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린듯 아기를 안고 남학생따라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뛰여 간신히 15분거리의 병원으로 여자를 이송해놓고는 남학생과 은수는 병원 복도에서 숨이 차올라와 헐떡거렸다.

남학생은 은수를 힐긋 보더니 입을 뗀다.

 “나 먼저갈게,저분 가족들 한테 연락은 했으니 곧오실거야,그동안 이 아기 부탁해”

“어? 어….알았어”

은수는 이름도,어디서 사는지도 안남긴채 유유히 병원에서 사라지는 남학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생각을 했다. 짧은 순간의 만남이였지만 이 만남은 결코 짧은 인연은 아닌것 같다고…

“야!”

어느새 콜라 한컵씩 사들고 다가온 민지와 준성이..

 “야 콜라마셔 , 근데 넌 무슨 생각 그렇게 골똘히 하는거니?”

“어? 어,,,아니 그냥 아무생각도 안했어…”

“아무생각도 안하긴 한참을 불럿구먼.”

“어..그래 불럿어? 왜? 무슨일?”

“아,,다름이 아니고 금방 담임선생님 만나러 갔다가 들었는데 다음주 우리 수학여행 간대..흐흐흐”

“그래? 다음주? 오…잘됐네 허허”

“음,,내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수학여행..흐흐흐 넘 기대된다”

“치..수학여행이 뭐가 좋다고”

“그나저나 넌 무슨 생각 그렇게 많이해?”

“음 그냥 이것저것”

최영 생각을 했다고 하면 민지도 준성이도 아마 난리를 칠것 같아 은수는 아무일 없듯 입을 닫앗다.

그때 매장으로 들어오는 최영.

무표정으로 걸어오는 최영을 바라보는 은수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었다.

그때 그 남학생 분명한데 , 그날 봤던 그애랑 지금의 최영이랑 너무 달라 은수는 최영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최영의 등장에 매장은 또 다시 술렁술렁 하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은 무슨 톱스타라도 본듯 꺄악 소리지르면서 난리쳤다.

최영은 그누구한테도 신경안쓰고 콜라 한병 사들고는 그대로 나갔다.

그런 최영이 매장 나갈때까지 시선을 떼지않는 은수.그런 은수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준성이.

근데 오늘 준성이는 예전처럼 농담걸지않고 그냥 조용히 은수의 표정만 살폈다.

최영만 멍하니 쳐다보는 은수를 준성이는 분명 느꼈다,무언가 미묘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것을.

 중학교 2학년 어린애들에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그 무언가를 준성이는 점차 느끼고 있었다.

준성이와 은수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 사이다.

 준성이가 어릴적 유치원 친구들하고 싸우다 맞아 울때도,초등학생시절 성적이 안좋아 엄마한테 두들겨 맞을때도 ,  엄마가 처음으로 삐삐를 사주셔서 기뻐할때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때도 … 은수는 항상 준성이 옆에 있었다.

준성이는 은수와의 추억들을 되새기며 항상 옆에만 있었던 은수가 갑자기 멀어져갈것 같은 불안감에 은수 얼굴에서 눈을 떼지못했다.

사실 최영도 그날 그시각 그자리에서 만난 은수를 기억하고 있었다.

최영은 그렇게 짧은 시간에 잠간 봤던 은수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는 자신이 놀라웠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전학온 첫날 전학생 앞에서 인사를 건네는 도중 은수와 눈빛이 마주쳤던 그때 최영은 내심 놀라했다.

은수와 같은 자리에 앉게 된 최영은 무언가 모르게 심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최영은 잘 몰랐다 그 변화가 무엇인지를 그래서 더더욱 무뚝뚝하게 은수를 대했던것이 아닌가 싶다.

전학온지 한달이나 지났지만 은수와 최영은 아직까지 제대로된 인사를 못했다. 

성격이 비슷한 두사람은 그냥 내심으로 이것저것 많은 생각만 하느라 항상 타임을 놓쳤고 그렇게 두사람은 어색한 동창 생활을 이어갈것 같았다.

오늘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학교 방송에서는 터보의 [ 어긋난 사랑 ] 유유히 흘러나온다.

[왜 자꾸 이러고만 있어 말도 한번 못붙이고 누가 그녀 채가 버리면 땅을 치고 통곡할게 뻔해
용기내서 다가가려 해봤지만 바보처럼 아무말도 못해]

  *본 연재소설 [데이지꽃향기]는 저의 자작소설로서 저의 동의 없이 임이대로 복사하거나 다른 인터넷사이트에 링크를 걸어서는 안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추천 (2) 선물 (0명)
IP: ♡.231.♡.242
싱글좋아 (♡.215.♡.107) - 2012/09/27 20:52:38

어릴적 풋풋한 그기억들이네요..

whitesky (♡.17.♡.129) - 2012/09/27 21:20:44

以前看过韩国电影데이지,还特别喜欢电影里的主题曲데이지,
愿你的文章也一样很好看~~~辛苦!!!

가정용품 (♡.231.♡.242) - 2012/09/28 08:35:33

呵呵,谢谢您的评价,其实我这个题目也是因为当时看到韩国电影데이지,然后喜欢里面的主题曲,得到的灵感,呵呵,原来你和我一样,呵呵,那首歌很感动,以后多支持我哦。。

고독살림 (♡.92.♡.154) - 2012/09/28 10:10:31

순진한 최영이랄까?나두 어릴쩍 짝사랑한적이 잇지만 말은 아직두 몇번 못한적 잇는데...혹시 그런건가??같기두 한데...더욱 기대...

가정용품 (♡.231.♡.242) - 2012/09/28 10:30:02

ㅎㅎㅎㅎ 누구나 짝사랑은 다 있죠,,어떤방식이든,,,우리가 어릴절 아무도 모를때 남자아이가 자기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짖궂은 장난을 할때도 많았는데,,그것역시 좋아하니까 그런거 아니였을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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