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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추한여자 | 2022.04.22 18:03:20 댓글: 3 조회: 927 추천: 1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365347
문득 외할머니가 생각난다.

우리 마다바이도 생각나고 마다매도 생각나고 나를 이뻐해줬던 모든 사람들이 다 생각난다.

학교때 짝사랑했던 애들도 생각나고 함께 뛰놀며 고무줄뛰기랑 제기차기랑 꽁기놀이랑 했던것도 생각난다.

그때는 여자인데도 샌들을 신고 축구를 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심심하면 모여들어서 윷놀이도 했었는데 맨날 뒤똘만 묘하게 잘치던 그 남자애도 생각난다.

여름이면 채발들고 강에 가서 고기도 잡고 했었던 기억도 난다.

한번은 천렵이랍시고 집에서 그릇이랑 고추장이랑 쌀이랑 가지고 갔었는데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고 강옆에서 밥만 끓여먹고 왔던 기억도 있다.

금방 학교필업하고 새하얀 얼굴에 보조개 폭폭 띄우시면서 우리를 가르치던 처녀반주임 선생도 생각나고 

가을이면 울집에 쌀 가져오던 울 엄마 친구도 생각난다.
그분 둘째딸과 나도 진짜 많이 친했는데...

울 엄마는 동네아줌마들과 함께  3.8절이면  무대에서 춤이랑 추고 년말이면 입쌀밴새를 해서는 먹고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재밌게 보냈던 기억도 난다.

제일 처음 텔레비죤을 사가지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집에 들어오시던 울 아빠도 생각난다.
.......
.......
........

가끔 이렇게 지난 일들을 회상해보느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억수로 좋아진다.
그래서 지금은 기분이 짱이다.^^






추천 (1) 선물 (0명)
IP: ♡.208.♡.231
tiandouma (♡.34.♡.200) - 2022/04/26 14:58:06

이글을읽으니 갑자기 눈물날거같아요 ..ㅠㅠ지나간세월다시는안돌아오겠지만 어릴적생각하면 그때만큼행복했던시절이다시돌아올가 ,그땐아무걱정도안해도 뭐해도 재밌었고 뭘먹어도 맛있는 그때그시절 그립네요

추한여자 (♡.136.♡.148) - 2022/04/27 04:34:57

그때는 어렸고 지금은 가장이 되여서 그런거같습니다.^^

김택312 (♡.226.♡.34) - 2022/04/28 11:41:03

철렵가서 고기를 어쩌면 한마리도 못잡앗슴다?


밥만 먹엇겟구마..



써거 웃엇음다..



그보다 그 보조개 잇는 처녀반주임으 알고싶은데..


난 보조개 잇는 여자가 아주 인상적이라서..





그리고 강물에서 고기잡는건 채발보다 반디가 더 좋슴다..




채발은 논두렁같은 곳에 밤껏 놓는게짐..


난 물막이도 잘 해엇짐..

물막이할적에 채발 좋짐..


오랜만에 채발 듣게 되니 정말 기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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