尼采和莊子如是说3-1~2

나단비 | 2024.06.06 11:31:39 댓글: 0 조회: 152 추천: 0
분류교양서적 https://life.moyiza.kr/fiction/4574289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3장
인간과 지성
어떤 인간이 진정 강한 인간인가? 그런 자는 자기 자신을 이겨내며 세속을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된다. 비천한 자와 거리를 두라. 그리고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라. 허영심 강한 자가 오히려 당당하며, 권력은 늘 지식과 야합하여 우리를 기만한다. 도덕을 강조하는 이조차 도리어 도덕의 타락을 숨기고 있을 따름이다. 일체의 보편적 이념을 의심하라. 고전은 옛 사람의 찌꺼기일 뿐이니, 옛사람의 흔적을 애써 구하지 말라. 재능은 이미 내 안에 갖춰져 있다. '옳고 그름'을 넘어 '좋고 나쁨'으로 나아가라. 그리고 삶의 의지를 약화시키는 지식과 도덕의 함정을 벗어나라
1
생각나는 것을 믿지 말고, '생각나지 않는 것'을 믿으라
Nietzsche
괴테는 가능한 많은 것들을 수용했다. 그는 '전체성'을 바랐으며, 이성과 감성, 감정, 의지의 분리에 맞서 싸웠다. 그는 강하고 교양이 있는 인간을 바랐다. 자연의 모든 범위와 풍요로움을 과감하게 허용하면서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한 인간말이다.
『우상의 황혼』
莊子
하늘의 즐거움(천락 天樂)을 아는 자는 살아 있을 때는 자연에 순응하여 행동하고, 죽을 때는 만물의 변화에 따른다. 고요할 때는 음 陰과 그 덕을 같이 하고, 움직일 때는 양 陽과 더불어 그 흐름을 같이 한다. 이런 까닭에 하늘의 즐거움을 아는 자는 하늘의 원망을 사지 않고 사람에게 비난을 받지 않으며 외적 사물로부터 방해받지도 않고 귀신에게 벌을 받지도 않는다.
「천도」
니체에게 강한 인간이란 알렉산더나 칭기즈칸 같은 사람이 아니다. 괴테 같은 사람이다. 니체가 강한 인간의 전형으로 괴테를 꼽은 이유는 그가 '전체성'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괴테는 주변 사람에게 일관되게 관용을 베풀었지만, 그것은 주위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나 특별하게 원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이 강함은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는 폭넓은 사고에서 나온다. 니체는 말한다.
"존재하는 것에서 빼버릴 것은 하나도 없으며, 없어도 되는 것은 없다."
「비극의 탄생」, 『이 사람을 보라』
장자는 '전체성'의 구현을 '하늘의 즐거움'에 빠진 인간에 비유하고 있다.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공평하게 사랑하는 태도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고요할 때는 음 陰과 그 덕을 같이 하고, 움직일 때는 양 陽과 더불어 그 흐름을 같이 한다"라는 표현은 한 인간이 남성적인 면 陽과 여성적인 면 陰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반된 가치의 공존은 특히 오늘날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노자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남성적인 강함을 알고, 여성적인 유약을 지키면, 천하가 그에게로 돌아간다." (「28장」, 『노자』) 괴테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남성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특성을 함께 지닌 인간이야말로 바람직한 인간형이라고 설파했다.
칼 융은 이에 대해 아니마 anima, 남성속에 있는 여성성 와 아니무스animus, 여성속에 있는 남성성 개념을 사용해 설명했다. 남성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여성성과 친해져야 하고, 여성 또한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남성성과 가까워져야 한다. 이 언급들은 대립 관계에 있던 모든 것들의 참된 통합이 내면에서 달성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융은 아니무스와 아니마를 각각 하늘의 성질을 갖는 정신과 땅의 성질을 갖는 심혼으로 설명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융보다 대략 200여 년 전에 일본 에도시대 중기에 살았던 인물인 안도 쇼에키는 놀랍게도 융과 비슷한 말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남자 안에 여자가 갖춰져 있고, 여자 안에 남자가 갖춰져 있다. 그러니 남자와 여자는 한 사람이다."
장자가 볼 때, 이러한 상반된 가치의 혼성을 내면에 간직하고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인간이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인간이다.
2
인간을 넘어선 '인간', 초인 超人과 진인 眞人
Nietzsche
신은 죽었다. 우리는 이제 위버멘쉬가 등장하기를 바라노라. 위버멘쉬가 이 대지의 뜻이다. 하늘나라에 대한 희망을 설교하는 자들을 믿지 말라! 사람은 위버멘쉬 사이를 잇는 밧줄, 심연 위에 걸쳐 있는 하나의 밧줄이다. 사람이 위대한 이유는 그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교량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점이 있다면, 그가 하나의 과정이요 몰락이기 때문이다. 몰락하는 자들이야말로 저기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는 자들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莊子
혼융된 것도 하나의 관점이지만, 낱낱이 흩어져 있는 것도 하나의 관점이다. 그 혼융된 하나의 관점으로 하늘(자연)의 무리가 되고 낱낱이 흩어져 있는 관점으로 사람의 무리가 된다. 하늘(자연)과 사람은 서로 대립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바로 진인이라고 한다.
「대종사」
위버멘쉬는 새로운 종 種으로서 기존의 인간 유형을 파괴하고 극복하는 새로운 존재이다. 이 개념은 종래의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해체를 상징한다.
니체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그저 동물일 뿐이다. 다만, 자연을 파괴하면서 문명을 일구어내는 특별한 동물이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미완의' 존재로서의 인간, 이것이 니체 인간학의 핵심이다. '미완'의 존재인 인간은 앞으로 나아가 위버멘쉬가 될 수도 있고, 뒤로 물러나 짐승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이 짐승과 위버멘쉬 사이에 존재한다.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너희들은 벌레에서 시작해 사람에 이르는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너희들은 아직도 벌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너희들은 한때 원숭이였다. 그리고 여전히 그 어떤 원숭이보다 더 원숭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에 의하면 최악의 적은 극복되어야만 하는 기존의 자기 자신이다. 니체는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며 '자신의 삶'이라는 예술작품을 조각하는 행위를 '스스로 생산하는 예술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위버멘쉬는 고정된 가치체계에 머물러 있는 인간에 대한 '구토'와 경멸을 극복하면서, 이 인간을 단지 하나의 소재이며 조각가의 손이 필요한 보기 흉한 돌로 간주한다. 여기서 고정된 가치체계에 머물러 있는 인간은 경멸의 대상일 뿐 아니라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장자의 진인 眞人도 평범한 인간 이후의 새로운 인간이다. 장자의 아포리즘이 기록되어 있는 「대종사」는 '크게 중심으로 삼은 스승'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스승이란 진인. 지인 至人.신인 神人 등의 이상적 인간형을 말한다. 참된 지혜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변화가 만물의 본래 모습임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다. 참된 지혜를 체득한 이상적 인간형은 생사마저도 잊어버릴 수 있으므로, 평범한 사람들에게나 통용될 수 있는 위협이나 질책은 그들에게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
장자는 '하늘의 무리가 됨'을 통하여 동양사상의 가장 중요한 명제 가운데 하나인 천인합일을 말한다. 자연과 인간은 같은 종류이고 상통한다는 것이다. 니체의 위버멘쉬는 매미가 허물을 벗듯 기존의 존재가 새로운 존재로 전환되어야만 한다는 '변화의 과정'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장자의 진인은 협소한 세속의 가치를 뛰어넘어 천지 대자연과 하나가 될 것을 강조한다. 대자연의 생명력을 발판 삼아 기존의 인간을 뛰어넘는다는 점, 인간과 인간 이외의 모든 대상을 함께 고려하는 다층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두 인간형은 일치하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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