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크자 그리고 나 7

매짜다 | 2024.07.02 23:06:28 댓글: 1 조회: 187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581477
우리가게에는 이토우(伊東 ) 상이라는 60살 좌우로 보이는 야쿠자 영감이가 자주다닌다.
    그는 아주 점잖고 웬간해서는 화를 내지않는 사람인데 그와함께 드문드문 골프치러 다니는 재일교포 야쿠자 영감- 타케나까(竹中?- 오래되니 이름이..) 상은 쩍하면 기계를 두드리며 고래고래 소리를 친다.
 입도 아주 더럽다.
 "칙크쇼! 고노 빠까타레가.. 크따바레~!!"( 이런 쓰발! 망할놈.. ㅈ같으니라고 ..)
  뭐 대개 그런뜻인데 그는 이런 쌍욕을 항상 입에 달고다닌다.
 하지만 직원들한테나 손님들 한테 피해를주는일이 없으니 좀 시끄럽지만 그냥 못들은척하고 지나쳐 버리면 제멋에 놀다가 툴툴거리고 나가버린다.
 어떤때는 돈을따면 헤시시 하면서 나한테 팁을 주기도 하지만 나는 그영감이 제일 베기 싫었다. 
 듣기도 싶지않는 자기 젊었을때의 무용전(武勇伝)을 늘어놓기도 하기때문이다.
 수용소에 몇번갔다왔고 얼마많은 여자들을 망가뜨렷고,, 
 전체로 그따위 소리였으니 말이다. 앞에서 말했던 내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차를샀던 하마오까상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였다.
  하지만 가게는 모두들 한가닥 한다하는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니 지네들끼리 적당히 알아서 관계처리를 하는것이였으니 가게안에서 소동이 일어나는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녘 한눈에 봐서 야쿠자처럼 생긴 두 남자가 가게에 찾아왔다. 
한30분쯤 놀더니 나보고 사장을 부르라 하는것이였다.
  나는 무슨일인가고 물었다.
 자기들은 코베(神户)에서 왔는데 사장님한테 볼일이 있다는것이였다.
 나는 그들의 목적을 더 확실하게 확인하려고 서비스에 불만있으시면 나한테 얘기하라고 다시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니 사장을 빨리 불러오라는것이였다.
 나는 예감이 좋지않았다.
 코베는 야마구찌 크미(山口组)본부가 들어있는 곳이다.
 그래서 사장한테 연락했더니 
사장님은 그두사람의 말투와 특징을 상세하게 묻는것이였다.
 둘다 커다란 검은색양복에 흰색와이셔츠에 한사람은 오른쪽 눈밑 얼굴에 칼자국, 
 한사람은 밤인데도 검누런 선글러스, 
말투는 간사이벤( 오오사카 말투),,, 
대개 특징을 설명했다.
   반시간 정도 지나서 사장님이 가게에 도착했다.
그러자 그둘은 사장님하고 가게안쪽에서 조용히 뭔가 말하더니 사장님을 데리고 밖에 나가는것이였다.
 나는 저도모르게 같이 밖에 따라나갔다.
 그러자 사장님은 괜찮으니까 나보고 가게에 들어가 있으라 했다.  
할수없이 나는 가게에 들어와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밖에일이 신경씌여져 수시로 바깥쪽을 주시했다. 
몇분안지나자 쌔까만 렉서스차가 가게앞에 조용히 와 붙더니 차에서 이토우(伊東)상이 내리느것이였다.
 밤 열두시가 넘었을때였다.
 그들넷이서 뭔가 한참 얘기나누더니 두야쿠자는  어디론가 가버렷고 이토우상도 차를몰고 돌아갔다.
 사장님은 가게에 다시 들어와서 나보고 미안하다면서 아무일 없으니 근심말고 퇴근준비를 하라고했다.
 사적인일이라 나는 더이상 상세한걸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예전에 뭔가 있었던 모양이였다.
 사장님도 야마쿠찌 출신이지만 이토우(伊東)상까지 출동했다는것은 절대로 가벼운 일이 아니였다는걸 의미하는것이다.
   왜냐하면, 이토우상은 젊었을때 야마쿠찌 칸사이 지부에서 돌격대 대장(山口组 关西支部 突击队 队长) 으로 활약했던 아주 독한 사람이였고 지금은 규슈지역 오야붕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위치에 있는 늙은이가 밤에 움직였을때에는 예사로운일이 아니란걸 나는 대뜸 파악할수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이토우상과 사장님의 관계가 웬만하지 않다는걸 그날밤 나는 다시 알게되였다.
 말이나온김에 야마쿠찌 크미(山口组)에 대해 언급하자면 다들 대충알고 계시리라만 1차세계대전 무렵 山口春吉이라는 사람이 코베항 부두 노동자로 일하다가 일꾼들을 끌어모아 세운 조직인데 현재는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거대한 흑사회 조직이고 일본국내 뿐만아니라 동남아, 홍콩, 대만,그리고 한국 조폭계와도 역사깊은 관계를 갖고있고( 한국 정치깡패 시대의 유지광도 야마쿠치 칸사이 본부에 방문한적 있음)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도 도박장, 술집,호텔등을 경영하고있는것 이다.
 한때 일본 전 동경도지사(东京都知事 石原慎太郎- 극우파의 한사람 으로서 중국이나 한국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 이시하라상이  예전에 이렇게 말한적이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호텔에서는 여행객들의 물건이 없어지는 일들이 간혹가다 일어난다고하는데 유일하게 일본 야쿠자들이 경영하는 호텔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지않는데  그것은 호텔직원이 만일 손님의 물건을 훔친것이 들어났을때에는  야쿠자들의 방식으로 아주 엄격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였다.
( 다음계속)
추천 (2)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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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201310 (♡.163.♡.184) - 2024/07/03 07:22:49

내가 조마조마하네요..
야마쿠찌...
담집 기대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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