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소설]무우,타임머신을 타다.

네로 | 2002.01.17 10:03:07 댓글: 0 조회: 1089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42
2050년,그이후 연달아 전세계를 놀랄시킬만큼의 몇개 중대한 발명이 있었고
특히 미국과학자 레오날드 빚갚으리오의 IQ마법사라는 신발명품은 수많은 지구인을 아이큐2000이상으로 만들어버렸다.하지만 중국연길이라는 곳에 아무리 첨단기술을 사용해도 아이큐가 200이상을 넘지 못하는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무우였다.

아이큐가 낮은 관계로 무시받고 조롱당하고 따라서 별명도 (세자리아이큐)가 돼버린 무우,풍족한 세상이였지만 친구도 없고 사회에서도 소외된생활에 도저히 적응될수가 없었다.벌써 몇년째 두문불출하고 집구석에 누워서 옛날책이나 뒤적거리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덮고있던 솜이불을 벌떡 차고 일어섰다.우띠~ 이럴케 살바에는 힘들더라도 차라리 과거로 돌아가서 정상인으로 살리라~

돈을 두루두루 챙긴 무우는 타임머신을 구하러 연길백화점으로 들어갔다.(여기 타임머신을 한대 주오!) 판매원로봇이 덜컹덜컹 굴러오더니 딱딱한 기계음으로 말한다.(구입약관을 확인하시고 서명해주세요.)  우앙~물건 하나 사는데 무슨눔의 구입약관이람?

로봇의 가슴에 붙어있는 터치스크린이 켜지더니 구입약관이 화면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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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쁜용도로 쓰이는걸 방지하기위해 이제품은 전과자가 있는 사람은 구입할수 없음.
2,미래로는 가지못하게끔 설계되여있음.
3.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걸 방지하기위해 과거로 갈때 그어떤 물품도 휴대할수 없음.
4.과거인들에게 그어떤 형식으로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줄수 없음.
5.과거인과 사랑을 할수 없으며 2세가 생기는 경우 자동으로 돌아올자격이 박탈됨.
6.과거에  영향을 미칠수있다고 판단되는 기억은 기계사용중 잠시 지워짐^^
위의 사항에 동의하시면 오른쪽 식지로 동의버튼을 누르세요.

가전제품사용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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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판사판이다! 구입약관에 씌여져있는 동의버튼을 힘껏 눌렀더니 그다음순서로 넘어간다. "가격은 만원입니다. 36개월할부로도 할수 있으나 일시불로 하면 10% 할인받으실수가 있습니다."

이걸 어쩌지?돈이 그렇게 많이 없는데...구래! 36개월 할부로 구입하는거야,어차피  돌아올것도 아니니까...ㅎㅎㅎ 선금을 치르고나서 집에 돌아온뒤 얼마안가서 마치 궤짝처럼 생긴 타임머신이 집으로 택배가 되여왔다.

설명서를 대충 읽어보던 무우는 이마살을 찌프린다.(이거..아무런 물품도 휴대하지 말라고? 그럼 돌아가서 나는 굶어죽으라는 얘긴가?ㅡ.ㅡ 게다가 홀랑 벗고 거리를 쏘다니다간 치한으로 몰려 파출소에 잡혀가기가 십상인데...에라,이판사판이다!)옷을 훌렁훌렁 벗은뒤 궤짝안으로 들어간 무우는 타임머신을 가동시켰다.

우웅~~하고 전기가 충전되는 소리가 고막이 멍멍하도록 울리더니 여기에도 어김없이 달려있는 모니터가 찌리릭 하고 켜졌다. [ 본제품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충전이 100% 완료된 상태이며 사용가능합니다.구입약관에 의해 아무런 물품도 과거로 휴대할수가 없습니다.다음단계로 넘어가시려면 현재 착용하고게신 팬티를 벗으십시오.]

츄르륵.....ㅠㅠ (그래,알았따).반쯤 열린 타임머신 뚜껑으로 물방울무늬 팬티가 훌러덩 던져져나온다.

시간을 1973년 7월 13으로 세팅하고 스타트버튼을 눌렀다. 갑자기 상자가 쿵하고 흔들리는가싶더니 부르르르 떨리기 시작하였다.(우와..드뎌 과거로 돌아간다.나 돌아간다^^)

그런데 이게뭐야? 망할놈의 모니터에서 다시 메세지가 떠오른다.
(치명적인 오류가 생겼습니다.일부 기능이 제한을 받게 됩니다.새로 시작하겠습니까?)

<에익..재수없어,>새로시작버튼을 눌렀다.이번에는 전번과 달리 우릉우릉 힘찬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정신이 아찔해지고 그담부턴 아무기억도 나지 않는다.얼마나 시간이 흘럿을가?

...........................................................................

1973년 7월 13일, 화룡시 사탕술공사에서 근무하는 황아주머니는 오늘도 하루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다. 그런데 길가에 이상하게 생긴 궤짝이 있는데 그속에서 아기울음소리가 들려오는것이 아닌가? 다급하게 궤짝을 열어보니 발가벗은 갓난아기가 발버둥치며 자지러지게 울고있었다.

<에구,어느 악독한 부모가 아기를 여기다 버렷누? 한심도 해라...나도 힘들지만 데려다가 내자식으로 키워야지,요눔녀석..그래도 똘망똘망하게 생긴것이 귀엽군.>

이때 찌리릭 소리가 나더니 모니터가 켜졌다.<프로그램 오류로 사용자의 나이가 한살때로 돌아갔습니다. A/S는 인터넷으로 연길백화점의 한덕신과장한테 연락하십시오.홈페이지주소는 연길백화.com입니다.연길백화점은 항상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____^)

망할놈의 기계! 황아주머니,(아니,그때부터는 울엄마)가 어찌 인터넷을 사용할줄 안단말인가? 아무튼 그래서 무우는 황아주머니의 막내아들로 자라나게 됐고 그후에 그 고장투성이 타임머신을 보았다는 사람은 더 없었다.아마 우리 동네의 고물장사인 왕령감이 고철로 팔아먹었으리라는 의심만 갈뿐...(언제 동네사람들한테서 왕령감이 길가에서 무쇠궤짝을 주워서 페물수구점에 3원이나 받고 팔아넘겼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당신은 아는가?나는 이렇게 미래에서 왔다.그리고 어렴풋이 남은 기억을 되살려서 당신한테 이이야기를 들려주고있다.미래는 아름답다.하지만 이런 어설픈 기계따위가 살판치는 동네라서 그다지 살만한곳은 못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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