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집 오는 길에 어떤 여자를 보았는데,그냥 흙이 돼가지구 핸드폰으로 통화하는데,"내가 뭐 잘못했길래,너 왜 그러니?..."하구 막 통곡하더라구...그래서 네가 생각났다.요즘 무척 날 힘들게 만들어버린 네가...맨날 너땜에 울면서 잠자리에 들었던 내가 미치게 미워나기두 했구.
널 너무 사랑했음에두 그잘난 자존심때문에 네맘을 잡아두지두 못하구 그냥...내가 미친거지...지금 와서 뭐가 소용있다구...
널 예전에 힘들게 했던 리유가 나였다면,지금에 와서 날 미치게 만드는 리유가 너라구 그렇게 말해야 겠지...
사랑?그거 좋은거지,근데 너무 으수운것~금방 만났을땐 하늘의 별두 따줄만큼,대방위해 죽을만큼 크게 크게 결심해놓구,결국에 가선 언제 그랬더냐싶이 서로를 배척해버리는거...
근데,참 이상하다..무엇때문에 사랑의 헤여짐에,무슨 리유로,누가 먼저 누구를 버렸든지 지난 추억에서 오래도록 헤염치는건 하필이면 여자구,왜 또 그렇게 아픈 헤여짐의 고독은 여자가 언제나 오래도록 혼자 걸머쥐여야 하는지...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쓰라구 하면 항상 슬픔에 젖은 글 쓰는건 여잔데...다른 사람의 감동스런 사랑이야기를 쓰라구 하면 항상 남자가 희생물이 되는거구,정말 이상하다...
내가 만약 남자라면 쉽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을거구,또 "일시간의 충동"따위의 무책임한 말은 더욱 하지 않을꺼다.근데,나는 여자로서 이런 말 하는 남자를 응당 거절해버려야겠는데,자꾸 맘이 끌려간다.
너처럼 그런 "나쁜" 남자들이 많기에 나같은 이런 "바보"같은 여자도 많이 있는거겟지...어차피 세상은 균형을 이루어야 하니까...
왜 하필 여자는 눈물이 많아 가지구 크구 작은 일에 모두 눈물 흘려야 하는지...왜 하필 여자는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여 가지구...하지만 나두 그렇게 눈물 많은 여자인걸.
강한 여자가 되구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