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연애.19.

0Snow0 | 2012.04.28 21:39:28 댓글: 4 조회: 874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700

-비밀연애.19-

 

 

 

 

 

흐려져만 가는 몽롱한 의식속에서

/띵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절로 이마살이 찌푸려졌다.

 

 

소리의 주범은 바로 나의 핸드폰.
바탕화면에,

[문자가 도착하였습니다.]……………라고 얄밉게 알림창까지 떠있다.

 

 

 

얼른 확인을 눌러보니잠이 달아나버린다.

발신자는 김화영.으로 되여있는데내용이그러니까 내용이 말이다.

 

 

 

 

 

 

[인혁씨 ..인거 같애.어찌할까내가 덮칠수도 없고 돌겠다. 화영.]

 

 


 

 

이게 뭔가?

신혼여행으로 와서 그것도 여자가 저런 문자를 보냈.

황인혁대체 저러는가?

아니,문제는김화영화영아……화영아

참아라참아야 하느니라

 

 

당황하기도 하고 황당하기 짝이 없는 문자를 1,2분여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다.

피식 웃음이 났다.

한번 놀려줄까?라는 생각에,

 

 

 

[-유인후는 너무 불타올라서 걱정인데 우리 한번 바꿔볼래?ㅋㅋㅋㅋ?-]

 

 

라고 보내자 마자 김화영한테서 빛의 속도의 답장이 왔다.

불과 십몇초후에 답장이 왔는데 문장은 아주 길었다.

 

 

 

[아오,우리 깜찍하신 김도희 니가 진정미를 친게로구나 당장 아래층에서 나랑 만나 일대일 할테냐 그런 경거망동한 개소릴 하고있다냐 감히 우리 인혁씨랑 ?유인후를 바꿔?이게씨. 지금부터 12시간안에 내눈앞에 뜨이면….그때보자 쌈싸먹을.... 절벽에서 뛰여내리다가 살았는데 겨우 일어나보니 굶주린 늑대만난 불운의 여자나 돼버려라!-From.화영.]

 

 

 

………………….

그래.내가 잘못했다 이년아 ㅋㅋㅋㅋㅋ

그래.내가 많이 잘못했지.

그래

이런 고민을 하는 여자도 있구나

그렇구나

 

 

 

 

휴대폰을 무음으로 한후에 고개를 돌려 애기처럼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는 유인후를 보니 피식 웃음이 난다.

고맙다, 놈은 .자가 아니라서 ㅋㅋㅋ

 

 

갑자기 혼자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세게 웃은 바람에 유인후가 몸을 뒤척인다.

깰까봐 웃음을 간신히 참고 잠깐 물마시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 유인후가 팔을 잡는다.

 

 

 

‘’어디 ?’’

 

‘’ 마시러.’’

 

‘’내가갈께.’’

 

‘’?.....그래.’’

 

 

 

갑자기 착한일? 하려고 드는 유인후를 의심하기는 커녕 편안하게 침대에 몸을 기대 앉았다

언제 물을 가져온건지 유인후가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마침 거실테이블에 놓여진 쿠키가 생각나 그걸 가지러 방을 나서려는데 유인후가 다가와 팔을 잡아당겼다.

 


? 새도 없었다.방심한 탓인지 생각지 못했던 탓인지 그저 그대로 끌려갔다.

정신도 차리지 않은 상태인 몸을 끌어당겨 그대로 입술을 먹혔다.
물을 입안에 이미 머금고 있었는지 젖은 입술이 저돌적으로 닿더니 곧바로 말캉한 혀가 안으로 들어왔다.그리고 내게 자신이 마신 물을 돌려준다.

 

 

키스는 그렇다 치고 몸을 더듬는 손길이 자꾸만 어떤 곳을 향해 다가가는것은 두고 볼수가 없었다.허리안쪽으로 들어오는 손길이 아래부분을 더듬자 정신이 갑자기 들었다.있는 힘껏 달라붙는 몸을 밀어버렸다.

 

 

‘’…...미안…’’

 

 

 

유인후의 사과를 들어버리니 아까 놀란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리지고 말았다.

다만 말을 들으니 이렇게 어린아이를 달래줘야 겠다는 느낌이 드는건왜일가?

 

 

 

문득 화영의 문자가 생각나버렸다.

그래 이제 알겠다.화영의 마음

 

 

 

유인후가 밑에서 생각인건지 자신의 베개를 침대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리고 나를 보지도 않고 오묘하게도 시선을 잘도 피해가면서 침대아래에 눕는다.

그러다가 뒤척이더니 이젠 베개를 가지고 방밖으로 나가버린다.

 

 

 

 

애기 같은 자식

 

 

거실 쏘파에 자리를 잡으려는건지 그쪽으로 가는 유인후를 잡아당겼다.

동시에 그의 한쪽 팔에 미친 존재감을 나타내던 베개가 떨어져나갔다.

유인후가 놀라 돌아보았다.

이제야 마주쳤네.속으로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을 가만히 건드렸다.키스를 시도 중인데 이자식이 입술을 열지 않는다.계속 시도했는데 계속 입술을 열지 않고 있다.이자식!!

 

 

!나도 안해!

더럽고 치사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 !쬑팔려서 방에가서 이불쓰고 숨어야겠다는 절절한 생각에 입술을 떼려는데 그제야 유인후가 나를 자신에게 가까이 끌어안듯 하더니 입술을 열기 시작한다.

 

 

 

이때까지 결혼까지 했으면서 그리고 사랑하는데 상대가 유인후인데!!!그가 원하는것을 허락하지 않은 자신이 조금 밉기도 했다.그래서 지금 상황에 더욱 집중을 한다.유인후에게

 

 

 

어차피 나도 유인후를 원하고 있으니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눈을 뜨니 아침인지 오전인지 오후인지도 모를 그런 빛이 들어온다.

그냥오전이라고 하면 될가대체적인 시간은 모르겠다.

평소 습관대로 핸드폰을 열어 확인하려고 팔을 뻗으려는데

 

 

????

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어어?????????!!!!!!!!!!!!!!

 

내옷????어디갔어?어디갔어 이거???옷??

 

 

 

얼른 이불안을 ……는데….옷이음슴.

그래.어제는 내가 유인후를 먼저 건드려서…….

그래….그랬지….

그런일이 있었더랬지….

 

 

 

아으.부끄럽당.

 

 

 

이불을 쓰려는데 유인후가 샤워를 끝냈는지 가운차림에 머리를 털면서 방안으로 들어오다가 눈이 마ㅋ주ㅋ쳐ㅋ버ㅋ렸ㅋ ㅋㅋㅋ

 

 

유인후의 한쪽 입고리가 올라가더니 내쪽으로 온다.

 

 

 

오지 말라고!!! 시캬!!!!

 

 

허나 마음속의 웨침은 개나 줬는지 이불을 쓰고 외계와의 빛을 차단하려고 애를 쓰는 나를 이불채 안은 유인후의 웃음소리가 듣기 좋게 들려왔다.

 

 

 

거좀, 불편하다고!!! 계속 웃지 말라고!!!! 안은채 계속 웃지 말라고!!!!

아직 샤워도 안했다고!!! ㅅㅂ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하지만 나의 불편함도 그의 듣기좋은 웃음이 커버해주었다.

이상한건 그가 웃으면서 안아주는데 잠이 오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김화영네

 

 

 

 

여러분.

말좀 들어주세요.

첫날부터 줄곧 저녁 11시가 되면 우리방은 잠만 잡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황인혁이라는 인간과 함께 신혼여행을 왔단 말입니다.

근데저분이 잠만 잔단 말입니다.하와이에서….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어찌 남자가 저럴수 있단 말입니까?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는건가요?

그건 아니란 말입니다!

어디가서 몸매하고 얼굴은 상급에 속한다고 자신있게 자신의 생명줄을 걸고 웨칠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현재 시각 9 55.

역시나 황인혁 인간은 책을 봅니다.

영어책을 봅니다.

지가 영어쌤이란걸 그렇게 돌출하게 티를 내고 싶었는지

남편만 아니라면 잘난척 하지말라면서 싸대기를 거하게 서른번 날려주고 싶은데.

 

 

 

력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둘은 여태 키스만 4번하고

이상 나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남자가 너무 순진해서 그런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런건 아니였단 말입니다.
놀줄아는 남자가 앞에서는 저렇게 얌전하게 행동하는지.
성격 내가 아는데
오죽하면 황인혁이 만난 여자들 전화번호가 휴대폰에 1번부터 22번까지 채소 명칭으로 저장되여있겠습니까.

물론,22명이란건 아니고 만난 여자들과 기타 여자들과 연락할수 있는 사람들 번호를 저장해서 22명입니다.

어림잡으면 7화가 나네요 갑자기.나랑 만나면서 7,8명과 만나다니

어이가 없는건 그들과 모두 갈데까지 갔더랩니다.

 

 

.제가 일대일로 붙어서 직접 알아낸 정보입니다.

.정말 밝히면 밝힐수록 저남자

저를 돌아버리게 하는데는 재주가 있습니다.

아까부터 자신을 째려보는것이 느껴진건지 책을 보던 눈을 저한테로 돌립니다.

 

 

그리고 웃어줍니다.

 

 

‘’이거 같이 읽어볼래?아니면 내가 이야기 해줄까?되게 흥미가 당기는 책이야.여기 나오는 ….’’

 

 

.….

저분 시작했습니다.

여태 저분한테서 들은이야기만 30여가지그것도 저분은 영어로 된것만 읽어서 자체해석한걸 듣습니다.생방송이라서 좋냐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

하루만 아니 한시간만 들어보세요.

졸리고 지치고 정말 내가 사랑하는 인간만 아니라면 소리를 치면서 밖으로 뛰어나가겠습니다.

 

 

 

배가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는 화장실에서 참다 못해 도희라는 친구년에게 저의 속사정을 간단히 간추려 보냈더니 남편이랑 바꾸는???

무의식적으로 지금 눈앞에는 저의 뇌의식보다 손이 날라다니면서 문자들을 작성하고 있습니다.하하

 

 

한숨을 쉬고 전설속의 그분한테로 마지못해 가고 있는데 그분 역시나.

아직도 책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펄럭.펄럭.

아나. 책소리 누가 태워버리면 기꺼이 카라멜 마끼야또를 쏘겠습니다.



신경질적으로 그의 옆에 누웠습니다.일부러 코를 골면서 자는척을 했더니 멍청한건지 순진한건지 진짜 자는건줄 알고 황인혁이라는 남자는.책을 넘기지 않습니다.보던 책을 바로 닫고는 불을 끕니다.아직 11시가 될려면 정확히 20여분정도 남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아직도 굳센 의지로 자는척을 하는 나에게 그가 슬쩍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Good night.'라는 이날따라 더욱 가슴 설레는 한마디와 함께 말입니다.

저는 기다렸다는듯이 그의 목을 끌어당겨 답키스를 하였지요.
근데 이남자. 어지간히도 놀랬는지... 
긴장해서 넘겨버린 침에 걸렸는지... 하아... 이남자 이날 기침만 3분여동안 했습니다.
결코 이남자가 어리숙한건 아닙니다.그건 절대 아닌데...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겁니까.

 

 

 

 

 

-이상.어느 여자의 속이 터질정도로 답답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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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계셨나요?비밀연애.하고 뒤에 연재회수를 쓰려는데 하필이면 19 지 뭡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잉 몰라요. 그래서 그냥 .... 하하하 ... 정말 많이 조절해서 썼답니다!!하하
시험을 다 치고나니 아........이 기분 정말 새롭습니다.너무 사랑스럽습니다.모든 것들이....
사나흘동안의 여유.....아 ......어떻게 놀아야될지도 고민되고 하하하
이제 성적만 나오지 않으면 완벽한데 말입니다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 날 되세요~~~~




추천 (2) 선물 (0명)
IP: ♡.245.♡.105
쏘코쏘코 (♡.136.♡.28) - 2012/04/29 00:06:07

스노님~~~
오랜만이에요
너무 보고 싶엇쪄요~ㅋㅋㅡ,.ㅡ
역시 스노님~~왤케 웃겨요??ㅋㅋ
오늘도 혼자 미친 년 처럼 키둑키둑 웃으면서 봣담니다
그리고 인후 너무 착해요~~도희랑 참 이쁜 커플~너무 잘
어울려요~ㅋㅋ 그리고 화영이한테 이런 난관이 닥칠 줄이야~ㅋㅋ
이번집도 너무 잘밧구요
스노님 시험도 다 끝낫다니
이제 5.1휴가 잘보내시구요~
저도 지금 집에서 띵가띵가
페인처럼 뒹굴고 있어용 ㅋㅋ
담집은 언제 쓸지 기다리고 잇을께요~
추천 팍팍 ~~하고 감니다^^

해피투데이 (♡.70.♡.3) - 2012/04/29 20:56:27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고중시절...
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싶다.
시험 본후의 그 쾌적함~ 그 느낌 다시 받아보고싶습니다.
고중시절 잘 보내시길 바라고
읽지는 못했지만 주절주절 플 남기고 갑니다.
5.1연휴 잘 보내세요^^

0Snow0 (♡.136.♡.138) - 2012/04/30 23:45:31

쏘코쏘코언니~~
저두 보고싶었쪄용~거의 두주일만이죠?하하.솔직히 복습기간에도 막글쓰고싶어서 혼났쪄영ㅋㅋ
그리고 이 글보고 웃는 사람이 있어서 좋아용~히히.
유인후가 착하지요...일단 유인후가 김도희랑 결혼한 자체가 착한거라구 봐요 전 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1집에서도 밝혔듯이 김도희는 못생..ㅋㅋㅋㅋㅋ 와...내가 내글에 여주인공 안티네요.ㅋㅋ
화영...푸하하하하 저두 써놓고 저 여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음요 ㅋㅋㅋ 하지만 담편에서는....담편에서도 화영이 불쌍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죠 ㅋㅋ절대로!!ㅋㅋ
쏘코님도 5.1휴가 잘 보내시구요~ 전이제 하루 남았네요 ㅠㅠㅠ 전 집안에서 뒹군다기 보다는 뭐랄까요...컴퓨터의 참맛을 알아서 커피숍에 가서 와이파이를 실컷 하고 잇지용 ㅎㅎㅎ 거기 와이파이 뜨거든요.그러면 인터넷은 공짜...아...이거 진짜 좋아요!! ㅎㅎㅎ 내일 또 하러 가는데 아...생각만 해도 벌써 좋네요!
그리구 20집은 이미 올렸고...다 끝났습니다 하하.
리플과 추천 감사합니다.
항상 들러주셔서 감사해요!아무래도 또 다른 병맛 소설가지고 또 올것 같네요 ㅋㅋㅋㅋ
그때 또 뵈요.
행복하세요~~~ ^^!!

0Snow0 (♡.136.♡.138) - 2012/04/30 23:49:29

해피투데이님~~
ㅎㅎ 저도 지금이 행복합니다~
정말로 시험이 끝났을때의 기분은 상쾌 상쾌 상쾌!!하지만 그건 시험성적 나오기 3일전까지라는것!ㅋㅋㅋ추천 리플 감사합니다!!그리구 고중시절 잘 보낼께요~ 해피투데이님도 5.1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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