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ζ.2

석류쥬스 | 2012.04.29 11:38:10 댓글: 11 조회: 1097 추천: 6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703

"제..제니야..."

그의 앞에서 몇마디도 안해준 그녀의 청혼에 놀랬다.

"좋다싫다..이것만 말해줘."

"...."

"음 ?"

"...좋아..."

대답과 동시에 머리를 힘껏 끄덕였다.

그런 그 남자에게 처음으로 환하게 웃어주는 그녀다.

환하게 웃어주는 여자를 보면서 기뻐서 그녀의 입술에다 찐하게 뽀뽀를 해준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옆으로 누워있는 그녀를 뒤에서 꽉 안는 남자.

"제니야...결혼은 꼭 너랑 할꺼야 ..."

"....그런데?.."

"아버지회사를 찾고싶어..아니..찾아와야해..."

"..음..."

"니가 필업할때까지 남은 시간은 2년남짓인데....니가 필업할때까지만 기다려줘."

"그리고는 ?"

말과 동시에 몸을 돌려서 그 남자를 안는다.

"니가 필업해서도 못찾았으면..결혼해서 너한테 빌붙어 살아야지.."

"치...알았네요 ."

"정말 좋다.이렇게 있으니..."

"나두..."

"내가..영원히 옆에 있어줄께.."

"음...."


그날이후로 2년간...그녀는 학업에 열중해있었고 그남자는 회사를 찾아오는 일에 열중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몰랐다.

그 남자가 회사를 되찾아오는 일에 그녀가 뒤에서 몰래 도와줬던 사실을..

어마어마한 보험금의 일부를 써서 그남자를 몰래 도와줬다.

그리고 2년뒤 그 남자는 회사를 되찾아왔고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이 시작됐다.

그 남자는 회사를 잘 꾸려갔고 그 여자도 그 남자를 도와서 내조를 잘해줬다.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려갔다.

결혼을 하고나서 시간이 지나면 남자가 달라진다 했지만 그 남자는 아니였다.

자신의 아내를 더 사랑했고 아이처럼 데이트를 하자고 졸라댔다.

하루는 영화를 보고 또 하루는 놀이공원..또 하루는 소풍...

그녀는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는것이라서 그런게 필요없었다.

그 남자의 귀여운 애교에 하는수없이 그남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일년을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그 남자를 쫓아냈던 새어머니와 형이 찾아와서 잘못을 빌었다.

마음이 좋은 그 남자는 새어머니와 형을 용서했다.

새어머니와 형을 위해서 살 집을 마련해주고 형에게도 회사의 관리자자리를 내주었다.

형이라지만  제대로 하는 일은 없고 매일 사고만 치고 다녔다.

그때마다 가증스러운 눈물로 그 남자에게 부탁을 했다.

맘 좋은 그 남자는 그걸 다 받아줬다.

그런 그 남자가 맘에 들지 않지만, 그 남자를 사랑하기에 그냥 관계하지 않고 내버려뒀다.

그렇게 또 2년.

두 사람은 너무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들렸더니 임신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기쁘기보다는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 병실에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간호사의  짜증스런 부름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진단실을 나왔다.

병원을 나와 초음파사진속을 봤다.이 콩알만한것이 아이라니...

자신과 사랑하는 남편의 아이라니...

병원문앞에서 또 한참동안 사진을 들고보다가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사실을 말해줬다.

전화넘어로 그 남자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느낄수 있었다.

"XX병원이라고 ?기다려...5분내로 갈께."

"음..."

병원이 회사랑 가까운거라서 그 남자는 5분도 안되는 사이에 자신의 반대편에 섰다.

그 남자를 자신의 아내를 보면서 환화게 웃어줬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그 남자는 곧바로 그녀앞으로 왔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녀앞에 다가오기도전에 큰 트럭차에 치였다.

그녀의 눈에는 다가오는 그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앞에서 사라지면서 하늘위에 날아올랐다가 큰 소리와함께
다시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녀는 한동안 멍하니 서있다가 정신을 차리고서는 사람속을 헤집고 들어갔다.

"재..재..재원씨....왜..왜 이래...."

피범벅이 된 자신의 남편을 끌어안고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바로앞이 병원이라서 인심 좋은 사람이 그 남자를 업고서는 병원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따라서 병원에 들어갔고 남편은 직접 수술실로 옮겨졌다.

그녀는 너무 떨렸다.그 도중에도 남편을 업고 병원에 들어간 사람한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자신을 위로했다.남편은 괜찮을꺼라고...저 수술실에서 나오면 괜찮아져서 다시 사랑한다고 말해줄꺼라고.

하지만 불한감이 더 커서 온몸이 자신도 모르게 심하게 떨고 있었다.

수술은 길었다.5시간의 시간을 걸쳐온 수술.

나오는 의사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봤다.

"남편....어...어때요 ?"

"수술은 잘 됐지만...그후 상황을 봐야합니다.심하게 다친터라..."

"네.........."

이어서 남편은 온몸에 붕대를 감고 링거를 달고서 간호사들에 의해 나왔다.

그리고 남편은 중환자실에 있었다.

밤새내내 남편의 손을 잡고서 울면서 말을 걸어줬다.

운게 피곤했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잠이 들었다.

15살,.그 해의 일이 꿈에 나타나서 작은 비명을 지르며 깨여났다.

거친 호흡을 내쉬다가 누워있는 남편을 봤다.

아직도 어제의 그 모습이다.조금의 변화도 없었다.

눈을 감고서 편안하게 누워있었다.

자신만이라도 정신을 차려야한다 생각해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물로 얼굴을 씼었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을 보면서 자신을 위로해줬다.

남편은..날 사랑하고 뱃속의 아이도 사랑해...그러니 꼭 깨여날꺼야 ....괜찮아...민제니...

자신에게 용기를 넣어주고는 병실에 돌아오는데 병실이 씨끌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바삐 남편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왜 이래요 ..저희 남편이 잘못됐나요 ?"

"잠깐 밖에 있어요 ."

간호사의 말에도 그녀는 병실에 남아있으려 했으나 간호사들이 같이 그녀를 밖에 내쫓는 바람에 유리창으로만 볼수 있었다,

그리고 의사들의 갖은 노력에도 심장박동수기계에는 차차...떨어지고 결국엔 한줄기의 선이 되여버렸다.

그녀를 그걸 보고서는 문을 박차고 병실에 들어섰다.

"이재원 사망 시간 2009년 4월 23일 아침 열시 사십분 오십삼초..."

"...누가 사망했어 ?누가 ...당신 의사잖아...살려야지 ...사망시간은 왜 지껄이고 있냐고 ...!"

"죄송합니다 ."

"죄송 ?돈은 미친듯이 받아처먹더니 사람은 또 죽여놔 ?"

"정말 죄송합니다 ."

그리고 그냥 병실을 나선다.간호사들도 자신을 흘겨보더니 병실을 나선다.

그래..병원사람들에게는 흔한 일이였다.

그녀는 병실문을 한참을 보다 눈길을 남편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가서 앉았다.남편의 차가워지는 손을 꽉 붙잡았다.

"재원씨..."

"......."

"남편...."

"........"

"여보....."

"..........."

"자..기야...흑..."

"......"

"흑,,,....당신이 원하는 호칭은 다 불러줄꺼고 ..당신이 하고싶은거 다 해줄테니까...깨여나줘...흑....나 사랑한다고 했잖아..그리고...우리 아이도 있잖아...기뻐했잖아...초음파사진도 못 봤잖아....흑....영원히 내옆에 있겠다고 했잖아....흐엉.....꺼억...흑흑...."

"거짓말쟁이...나쁜 사람...영원히 ?말을 했으면 지켜야지..왜 이러고 있어..왜..."

".....잘못했어...내가 다 잘못했어...제발...제발...."

"재원씨...................흑..................."

그녀는 점점 차가워지는 그 남자의 손을 잡고서 한참을 울었다.

화도 내보고 빌어도 보고 ...혼자서 별짓을 다했다.

간호사들의 권유하에 손을 놓고서는 남편을 보내줬다.

그제야 이 사실을 알고서 찾아온 시어머니와 형이였다.

그 남자의 사망소식에 시어머니는 그녀를 잡고서 그녀를 탓했다.

누가 봐도 그건 엉성한 연기였다.

시어머니의 어떤 행동에도 그녀는 무표정이였다.

시어머니는 남의 눈잉 있어서 그런거였지만..그녀는 지금...같이 죽고싶은 심정이니...

사흘뒤 장례식을 치뤄졌다.

까만 한복을 입고서는 그냥 우두커니 앉아서 남편의 사진을 바라봤다.

시어머니를 보니 찾아오는 친구들과 재밌게 얘기를 나누고 앉았다.

그래..어짜피 친아들이 아니니 그런거지...

장례식이 끝나기도전에 그녀는 장례식을 나와 집에 돌아왔다.

저녁이 된 시간이라 집안엔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컴컴했다.

불도 켜지 않고 그대로 쏘파에 앉았다.

항상 같이 앉았던 쏘파인데...정말로 편했는데..왜 이리 딱딱하게만 느껴지는지...

앉은지 몇분되 안되서 일어나서 침실로 갔다.

침실에 들어서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침실도 싫어 주방으로 갔더니 같이 밥 먹던 기억이 떠올랐다.

주방을 피해 화장실로 갔더니 같이 양치하고 장난치던 기억이 떠올랐다.

다시 현관으로 나가니 아침마다 같이 출근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그녀는 주저 앉아 울었다.

어느곳마다 남편과의 기억이 있는데....자신은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는 그녀다.

그날 무슨 정신으로 침대까지 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그녀다.

다시 깨여보니 아침이였다.

시계를 보고서는 화들짝 놀라서 주방으로 향하고서는 밥을 하기 시작했다.

"재원씨 ..미안...아침 인차 해줄께..."

"................"

"재워씨..."

"..............."

그녀의 부름에도 너무나 조용한 집안이였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서 자신의 옷차림을 봤다.

그렇지..재원씨는 이제 없지...

영원히 옆에 있어주겠다던 재원씨는 자신을 떠났지.....

또 이러네 ?사랑한다 해놓고서는 떠나는거....영원히 떠나는거..

자신의 부모도 그랬는데..딸인 자신을 사랑한다고 ..그래놓고서는 떠났는데..이번에는 또 이러니...

그리고 며칠간은 아침마다 그 일을 반복했다.

눈을 뜨면 부억에 가서 아침을 준비하다 남편이 없다는 생각에 다시 슬퍼져서 앉아서 울고 슬퍼했다.

그녀는 일주일간 밥도 제대로 먹지도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누구의 방문에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배가 아프기 시작해났고 말할수 없는 고통이 이어졌다.

그제야 자신의 몸엔 또 다른 생명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아픈 배를 끌어앉고서는 초중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유일한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때는 자신이 병실에 있었고 링거를 맞고 있었다.

"깼어 ?"

"....."

"바보같이...."

"...아이는?아이는 ?"

"......."

"아이 걱정하는것이 일주일간 물도 안 마셔 ?"

친구의 대답대신 칼날같이 말하는 시어머니였다.

"재원이가 떠났다해도 아이가 있으면 몸을 챙겼어야지..쯧쯧...이젠..유일한 핏줄까지 죽여놓으니..넌 살인자야.."

"아주머니."

"내가 뭘...틀린 소리 한거니 ?그 작은 생명한테 며칠동안이나 아무것도 공급 안해줬으니 견디겠나..."

"그래도 아픈 사람한테 살인자라뇨.."

"칼로 찌르고 피가 나서야 그게 살인인가 ?저것도 엄연한 살인이야....그리고 쟨 목숨을 앗아가는게 있어.부모가 죽더니..이젠 내 아들에 손주까지.."

"아주머니.."

"왜 소리 지르고 난리야..교양없이....친구도 이러니...참..."

"뭐요 ?나가세요..나가요 .."

"어머머....됐어..더 있으래두 안 있을꺼다.더러워서..참..."

자신의 시어머니를 쫓아내고는 다시 그녀옆에 앉았다.

"그 아줌마말 듣지마..원래 저러잖아.."

"..아냐.."

"제니야..."

"어머니말이 맞어..난 살인자야...재원씨가 없다고 해서 아이가 죄있는것도 아닌가 ....어떻게 하지 ?재원씨도 없는데..아이까지..."

"제니야 ...."

"난 아이를 죽였어.아니..어머니말대로 ...나때문인가봐,,,엄마아빠도 그렇고....재원씨도...아이까지...내가 있어서 죽었나봐...어떻게..어떻게.."

"제니야...그 아줌마가 생각없이 뱉은 말이야..아줌마 잘 그러잖아....원래 그렇잖아.."

"아냐....나때문이야 ...어떻게 어떻게............"

그 생각에 자책감에 들어서 한참을 친구품에서 울다가 갑자기 친구품에서 빠져나오고는 링거도 빼버리고는 병실을 뛰쳐나갔다.

"제니야..제니야..."

그녀는 지금 살고 싶지가 않다.

자신도 이렇게 미친듯이 다니면 차에 치여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맨발로 병원을 뛰쳐나와 큰길로 뛰여들었다.

뒤따라 나온 친구가 말릴세도 없이 차량이 많은 큰길로 뛰여들었다.

"끼익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씨"발 ...아줌마 ..뒤지고 싶어 ?"

"..............."

"안 비키고 뭐해 ?"

친구도 놀래서 한참을 서있다 그녀를 큰길에서 끌어냈다.

"민제니..!너 정말 왜 이래..."

"내옆에 있으면 다 죽어...어머니말이 맞다고..내 옆에 있으면 다 죽어...그러니까 ..내가 죽으면 되..."

"제니야 ..."

"여진아...너도 이제 내 옆에 있지마...너도 죽을지 몰라...그러면 안되...."

"민제니 .."

"그러면..안되....그러면..안되...."

"어떡하니 정말..."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는 그녀를 친구 여진이는 그녀를 꽉 안아줬다.

그리고 자신도 울어버렸다.

친구는 어렸을때부터 그녀의 아픔을 알았으니 지금 친구의 상황이 더 안타까웠다.

그녀의 물건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집에서 두 사람은 같이 살았다.

그녀는 괜찮다 했지만 친구는 계속 고집을 써서 같이 살았다.

하지만...한달이 넘어도 그녀는 매일 밥도 먹는둥 마는둥 했고 자살시도도 몇번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시어머니와 형이 쳐들어왔다.

"왜 이래요 .."

"넌 뭐야 ..비켜 ...민제니...나와 ..."

방문은 벌컥 열고는 소리치는 시어머니다.

방안에만 박혀있는 그녀는 살짝 보더니 다시 눈을 감아버린다 .

"어쭈..무시해 ?아들...저 친구년 잡고 있어 ."

"어.엄마 .."

"뭐하는거에요 ..놔요 ..제니야 ...."

그 형은 친구를 꽉 잡고 있었고 시어머니는 누워있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서는 방안에서부터 거실까지 끌어온다 .

"아!....."

"정신이 좀 드냐 ?안 들면 더 들게 해줘 ?못 배운 티를 다 내..하여튼..."

"그럼 아줌마는 배워서 이러는거예요 ??악 !"

친구의 말에 그 형은 배를 퍽 차버린다.

"전화도 안 받고 전화 하라고 해도 무시하고...그래서 내가 직접 찾아왔다."

"...."

"정신이 안드는게냐 ?"

"...말씀하세요 ."

"그래..정신이 드나보구나..."

"......"

"재원이가 경영하던 회사는 우리 진호가 맡는다.변호사를 찾아가니 아내인 니 허락이 필요하다더라.."

"....그래서...이러는거예요?"

"그래..넌 어떨지 몰라두 회사는 책임자가 있어야하고 진호 말고는 마땅한 사람도 없다."

"어머니.."

"어머니라니 ?재원이도 죽은 마당에 내가 왜 어머니야 ?"

"....뭐라구요 ?"

"너 머리가 정말로 나쁘구나...아님 일부러 이러는거니 ?회사 주기 싫어서 그런거니?부모 사망보험금도 아직 많이 남아있을꺼고 이번엔 재원이 그 놈 죽은 보험금도 니 소유일텐데...회사까지 꿰차지 하려고 하니 ?양심이 있니 ?"

"............"

시어머니의 말에 그녀는 너무 놀랬다.

평소에도 자신에게 잘해준건 아니지만...이렇게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였다니...너무 놀랍다.


"네.저 양심 없어요.그러니 ..아직까지 살아있죠.어머니..아니..당신 말대로 나때문에 몇사람이 죽아가는데도 난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으니..당신말대로라면 당신도 날 멀리해야되는데 ?안 그럼..당신도..당신 아들도 죽을텐데 ?"

".어머머..어머머...얘가...미친거냐 ?"

"친아들은 아니지만 당신한테 옷 사주고 집 사주고 ...당신 아들이 친 사고를 다 수습해주고...그러면 친아들보다 나은건데..그 사람이 죽었는데 슬퍼하기는망정 장례식장에서도 미친년처럼 웃어대고...그리고 이제와서는 회사를 달라고 ?니가 뭔데 ?무슨 자격이 있는데..."

"...너...지금..뭐라고 했냐...정말 미쳤구나..."

"당신이 방금 그랬잖아.재원이도 죽은 마당에 내가 왜 어머니냐고...그러니까...회사고 보험금이고 다 내꺼지..."

"뭐?정신이 상실했구나..그래도 재원이는 내가 먹이고 내가 키웠어."

"풋,....하하하하하 ..."

"...저..정말 미쳤어...미쳤어..."

"당신남편이 회사 망했을때 당신은 재원씨를 쫓아냈어.그런 당신이 돌봐줬다해도 어떤 식이였을까 ?안 봐도 다 알텐데..."

"민제니...."

"당신 말하는거 들어보니 ...변호사고 뭐고..다 알아본거 같은데..고마워..난 나한테 그런게 상속되여있는줄은 몰랐는데....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고 타고 다니는 차까지 빼았기고 싫으면 지금 당장 꺼져.."

"......허!...어머..정말...."

"엄마..그냥 가자..."

"야..그리고 너 .."

"뭐 ....악 ...."

돌아서는 동시에 그녀는 그 남자에게 힘찬 발차기를 날렸다.

그런 아들을 보고서 비명을 지르면서 아들을 본다.그리고는 그녀를 쏘아보는데 그녀의 차가운 눈빛에 아들을 데리고 그 집을 나갔다.

"괜찮아 ?"

"..어..괜찮아.."

"앉자.."

친구를 부축해서 쏘파에 앉았다.

"미안..나때문에.."

"뭐가...근데..제니야 ..너야말로 괜찮아 ?"

말없이 고개만 힘없이 끄덕인다.

"저 아줌마..보통이 아니다.제니야...전에 그 아줌마가 했던말은..다 너를 아프게 하려고 하는 말인거 같아."

"음 ?"

"회사며..보험금이며..만약...니가 없다면..상속은 다 저 두사람꺼 아니야 ?그런말 했던것두 일부러 그런거 아냐 ?이렇게 와서 저러는거 보면...그런거 같어."

"..............다시 한번 말해볼래 ?"

"음?제니야 ...."

친구의 무심한 말에 그녀는 뭔가를 안듯 했다.

친구의 말이 사실일수 있다.

자신이 죽었으면..그 모든게 두사람의 몫이고 그 무능한 아들손에서는 회사는 언젠가는 무너질것이다.

남편이 힘들게 다시 찾고 몇년간 경영해온것인데 ..다시 무너지면..남편이 얼마나 슬퍼할까..

그녀의 방황은 그날이후로 끝이였다.다시는 울지 않으리 다짐을 했다.

보험회사를 찾아서 보험금을 찾고 물려받은 회사의 경영자자리에 앉았다.

그 도중에 시어머니와 형의 고소도 있었다.

몇번의 재판을 했지만 재판장은 그녀쪽에 섰다.

그녀에게는 돈이 있었다는 이유도 있었고..세상은 이때만큼은 그녀편에 섰다.

그리고 남편과 같이 살던 집을 두고서 작은 오피스텔을 사서 거기에서 지냈다.

재판에서 지자 시어머니와 형은 비굴모드로 들어왔다.

자신들이 잘못했다면서 ..용서를 빌었다.

그 사람들이 밉지만..남편이라면..다시 받아줄꺼라는 생각에 눈을 감고 다시 받아줬다.

회사에는 들여놓지 않고 사업하라고 사업금을 줬다.

하지만 어려울때마다 찾아와서 신소리를 해댔다.

그때마다 화가 나지만 남편만 생각해서 돈을 쥐여줬다.

그렇게 3년을 살아왔다.

말했듯이 그녀의 생활을 3년간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살아왔다.

그렇게 지금까지다.

오늘은 여김없이 지하철로 집으로 가려는데 ,친구 여진이의 애교전화에 못이겨 약속장소로 갔다.

약속장소인 커피숍으로 들어서서 한참을 둘러봤는데도 여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차가 막히나 ?하는 생각으로 창가자리에 앉았다.

10분뒤 커피숍문이 심하게 열리는 소리를 듣고서는 그녀는 자신의 친구 여진이라는걸 알았다.

여진이는 항상 활기차고 의리가 넘치는 친구다 .

이런 친구가 자신의 옆을 지켜주는것이 너무 고마운 일이다.

그리나 그녀는 계속 3년전 시어머니가 했던 말이 맘에 걸렸다.

자신때문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떠나간다는 말.

여진이말로는 그냥 한 말이겠지만 그녀는 그 말이 너무나 맘에 걸렸다.

지금 이렇게 자신옆에 있어주는 친구도 잘못될까봐...

"소개시켜줄 사람 있어 ."

"음 ?"

"저기 온다 ."

친구가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키가 훤칠하고 말끔하게 생긴 남자가 앞에 와 서더니 친구랑 얘기하고는 친구옆자리에 앉는다.

"안녕하세요."

".....네..."

낯선 사람에 적을 경계하듯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괜찮아...내 친구야 ...이름은 전승현"

"^^"

환하게 웃어주는 그 남자를 보면서 그녀는 불쾌한 감에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앉어라..아니면...나 영원히 너 안본다 ?"

상을 찌프리면서 친구 여진이를 바라봤다.

"오늘 내 생일인거 넌 몰랐지 ?"

"어 ?"

"이것봐..친구생일도 모르고....그러니까..상을 펴시고..내 말에 따라줘야해.~ 우선은...밥 먹으러 고고..!"

여진이의 생일이라는 말에 챙겨주지 못한 자신이 밉고 미안해졌다.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주는 친구가 너무 고마웠다.

셋이서 밥을 먹고 2차로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고 3차로 빠에서 술을 마셨다,

친구는 기분이 좋았는지 계속 자신과 술잔을 부딛쳤다.

술을 못하는 그녀지만 친구생일을 챙기지 못한게 맘에 걸려서 같이 마셔줬다.

그리고 자신도 기분이 웬지 좋아졌다.이런게 술기운이라는건가....훗..

한잔 두잔..더 마셔갈수록 눈앞이 아련해져갔다.

"안되..안되...재원씨..재원씨 !"

사고가 또 꿈이 되여서 자신을 괴롭힌다.

그런데..누군가 자신을 안아주고 다독여주는게 느껴졌다.

그러자 마음이 편해지고서는 다시 잠에 들었다.

<딩동딩동 >

초인종소리에 상을 찌프면서 일어났다.

"누구세요 ."

"나다 ."

시어머니 ?설마 또 돈을 달라는것인가 ?

이불을 걷어내고서는 문을 열려고 가려다가 이상한 느낌에 돌아보니 어제 여진이가 소개시켜줬던 남자가 떡하니 침대에 누워있다.

"뭐야 당신..."

"전승현."

"여기에 왜 있는거야 ?"

"그걸 꼭 물어보나 ?딱 보면 몰라 ?"

"..설마..."

"얘..뭐하니...아직 자는거니 ?"

"아니요 .나가요 ....일단은 화장실에 있어요 ."

"Why ?"

"죽고싶지 않으면 빨리 가라 .."

"쿡...오케이 ..."

그러더니 그 남자는 팬티바람으로 일어서서 어슬렁어슬렁 화장실로 향했다.

그녀는 화장실문을 열쇠로 잠궈버리고는 시어머니에게 문을 열어줬다.

"뭐하는거니..문 여는게 왜 이리 늦어.."

"옷을 입느라..근데..아침에 웬 일이세요 ?"

"반찬 좀 가져왔다."

"..네 ...."

그녀는 그 말에 상을 찌프렸다.

돈을 요구할때마다 반찬을 싸들고 와서는 불쌍한 소리를 한다 .

오늘은 또 무슨 이유로 돈을 요구할까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주는것도 지겹다

"어제 술 마셨구나..술냄새가..."

"네....친구랑...조금..."

"그래...제니야..."

"네..어머니.."

"한번만 도와다오...진호사업이..."

"어머니..."

"니가 진호한테 회사자리를 주면 되는데..넌 그것도 마다했잖아...그러니까..한번만 더..."

"지난번에 마지막이라고 하시면서 십만원이나 가져가셨잖아요."

"그래서 ?거절하는게냐 ?회사고 보험금이고 다 꿀꺽해놓고서는 그 돈이 그렇게 아까워 ?그럼 그때 조금이라도 줬어야지...제니야..부탁한다."

"하아..어머니..."

<쿵 ....>

"뭐냐 ?"

화장실에서 쿵하는 소리에 시어머니는 물어온다.

"아....제가 고양이를 샀는데...화장실을 좋아해서...뭘 건들였나봐요."

"별걸 다 키우는구나...제니야 .."

"...알겠어요 ."

"지난번처럼 십만원만.."

"네..."

"고맙다.그럼...먼저 간다.다음에 또 반찬 가져오마.."

"네...조심히 가세요 ."

"그래..."

재원씨....재원씨라면 도와주겠죠 ?

재원씨니까...그러시겠죠..네...그러니 저도 불만이 없어요.

그래도 재원씨가 옆에 있으면 좋을텐데....

<쾅쾅 >

"YO~! 문 좀 열어주지 ?고양이가 나가고 싶은데 ?"

아...맞다 .

그 남자의 말에 잠겨뒀던 화장실문을 열어줬다.

쏘파에 마주 앉아있는 두 사람.

"왜 이렇게 살아 ?딱 보니 남편이 죽은거 같은데..그러면 남편쪽식구는 식구도 아닌데..."

"...뭐라구?"

"십만원은 한국돈도 아니고..그 몇마디에 준다고 ?그럼 나한테도 투자해..그 시어머니아들보다 투자가치가 있을테니.."

"..닥치고 꺼져주지 ?니가 여기에서 잔거 만으로도 널 빵에 처넣을수 있어."

"무셔워라...큭.."

"......."

아무 말 없이 문쪽을 가르켰다.

"가지 말라해도 갈꺼야..이 몸이 바쁜 몸이라서.."

그 남자의 말은 그냥 듣기 싫은 그녀다.

그런데 갑자기 얼굴이 잡히는 느낌에 눈을 떴더니 그 남자의 얼굴이 자신앞에 있었다.

"뭐야..."

그 남자는 손을 놓고서는 웃으면서 말한다.

"넌...날 사랑하게 될꺼야...."

 


 

추천 (6) 선물 (0명)
IP: ♡.185.♡.152
rena (♡.39.♡.53) - 2012/04/29 23:30:24

제니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나타나는걸가요,.
잼잇는글 잘 읽고 가요~

준의엄마 (♡.195.♡.148) - 2012/04/30 09:19:33

담집도 기대할게요,추천입니다.

마음속우물 (♡.109.♡.83) - 2012/04/30 16:41:57

이번글은 슬프구 가슴아프네요

여주 남편이 사고땜에 그렇게 힘들어하는 여주한테

말로라도 도와못줄언정 여주한테 돈만 받아가는 시어머니

너무나 밉상이네요

담편 기대하면서

추천날리구갑니다

석류쥬스 (♡.185.♡.135) - 2012/05/02 18:20:30

레나님 "
네 ~ 제니가 항상 우울했는데..^^ 또 행복해지겠죠 ?

고마워요 ~ ^^

석류쥬스 (♡.185.♡.135) - 2012/05/02 18:20:57

준의엄마님 "
^^ 추천 감사하구요 ~
항상 좋은 하루 되세요 .^^

석류쥬스 (♡.185.♡.135) - 2012/05/02 18:21:55

마음속우물님"
그러게요,여주가 남편때문에 또 다시 받아줬는데...귀찮은 일만 생기네요 .,ㅡ,,ㅡ
추천도 감사하공~ 담집에서 뵈용 ~

사랑안할래 (♡.246.♡.175) - 2012/05/03 09:12:46

흠... 우리 주인공한테 이렇게 큰 아픔이 있었다니..
부모님이 돌아가신것도 모자라서 사랑하는 남편마저....
어떡해요?그런 와중에 시어머니하구 그 형이란사람...
참 친엄마도 아니구.. 염체가 없는건지 아님 뻔뻔스러운건지...
그나마 친구가 옆에서 지켜줘서 다행이네요
히ㅠ 근데 마지막에 승현이라는 남자등장 ^^
웬지 그남자랑 잘될거 같은 느낌.....
잘됐으면 좋겠네요 여주도 이젠 행복한 생활 시작인가???ㅋㅋ

석류쥬스 (♡.185.♡.135) - 2012/05/03 18:34:18

그러게요 .
아픈 사람과는 달리 너무 평온한 두 사람이지요.
^^ 넹 ..여주는 행복해질꺼예요 .
고마워요 ..들려줘서요 .~

tinna (♡.234.♡.239) - 2012/05/03 10:50:24

좋은 글 읽고 가요 좋은 하루

석류쥬스 (♡.185.♡.135) - 2012/05/03 18:34:36

^^ 감사합니다 .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LSH복 (♡.112.♡.9) - 2012/05/04 09:31:42

ㅋ 하하 .... 남주 이름이 머 ?승현이... 보고 깜짝 놀랬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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