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꽃향기10부(애절한 사랑이야기)★★

가정용품 | 2012.10.08 10:06:58 댓글: 3 조회: 751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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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지꽃 향기10부

                     10. 사랑은 소유하는것이 아니라 행복하기를 바라는것

 

몇일동안 꺼놓은 준성의 핸드폰은 켜놓자마자,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부재중 전화 100여통중에 50통은 은수꺼였다.

준성이는 은수에게 전화를 돌리려고 하도 잠시 망설였다.

그때 또 울리기 시작한 핸드폰.

“응,왜?” 준성이는 퉁명스럽게 받았다.

“괜..괜찮아?”

“머가?”

“…”

은수는 무엇을 말해야할지 몰라 아무말도 못했다,그렇게 두사람은 한참이나 침묵했고, 두사람 사이에 처음으로 생기는 이 어색함에 두사람은 내심 마음이 아팠다.

“준성아…너한테 정말 미안해..너한테 상처주고 싶지않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나도 마음이 아파…”

“…”

“나..너를 많이 좋아해,최영이도 많이 좋아하고,근데 그 좋아함이 틀려..넌 나의 분신이랑 마찬가지야,난 한번도 너를 남처럼 생각해본적이 없어..넌 나한테 너무 소중한 존재야.

최영은 나를 가슴떨리게 하는 남자야,내가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지만 이 떨림이 무엇인지를 잘 알아..그래서 최영이랑 함께 있고 싶어..나 그렇게 하면 안되겟니?”

“…”

“우리 예전처럼 지낼수 없는거니? 너 나랑 영영 안볼거야?”

“아..아니..그건 …”

“그치? 우리 예전처럼 지낼수 있는거지..나 너 믿어..어떤일 있어도 넌 내편이니까.”

“미안하다..은수야..너 나때문에 많이 힘들었지.”울먹이는 은수에 준성이는 자신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했을 은수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준성이는 생각했다.

이렇게 자신때문에 은수를 잃는것보단 친구사이로도,혹 형제사이로 남아서 영원히 함께 있는것이 더 낫을것 같았다.

“나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마,,그래도 몇일 푹 쉬니까 복잡했던 머리도 인젠 깨끗해졌어.”

“오..다행이다”

“넌 최영이랑 어떻게 할꺼야? 계속 그렇게 비밀리 연애할거야? 언제까지?”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그냥 당분간은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않아..”
“나는 그저 니가 어떤일 있어도 상처 받지않았으면 좋겠어..”

“알아..그래서 항상 너한테 고마워.”

“고마워만 할꺼야? 평생? 나는 너때문에 이렇게 아픈데,,넌 좋아라 최영하고 연애할꺼지? 치사한것..”

준성이 약간씩 농담을 시작했다.은수는 기뻤다.준성이가 옛날처럼 자기한테 농담한다는 자체가 너무 기뻤다.

준성이는 끝까지 은수를 사랑했다.

은수를 아프게 하기 보다는 은수를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끝까지 찢어진 가슴을 뒤로한채 은수의 행복을 빌기로 했다.

심장 한켠에서 콕콕 찌르는 이 아픔을 준성이는 참았다,아니 참을수 밖에 없었다.

언젠간 이 아픔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사라지기를 빌고 또 빌었다.

최영과의 즐거운 휴가를 다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은수는 여전히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빴다.

바쁜 일정에도 최영과 매일매일 함께 한다는 그 소중한 시간들이 은수에게는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은수와 달리 최영은 후유증이 꽤 심한듯 매일 반복되는 어지러움과 메슥거림은 최영을 많이 힘들게 했다.

최영의 아픔을 전혀 눈치채지못한 은수의 행복해하는 모습에 최영은 차마 내색내지못했다.

공연하러가는 길 차안에서 싱글벙글 신난 은수의 모습에 민지는 의아해 했다,

“너..요즘 너무 신낫어..무슨일있는데? 엉? 계집애 혹시 나몰래 연애하는거야?”

“야~연애는 무슨 연애,,내가 언제 신났다고”

“나 너를 하루이틀 알고 지낸거 아니거든,너의 표정이 엄청 신났어…너 예전엔 차안에서 자기만 했잖아,근데 요즘은 잠도 안자..왜그래?”

“내가뭘..그냥 공연하는게 너무 좋아서 그래”

“이거이거 수상한데…”

“수상할거 하나도 없으니까 걱정마세요,아가씨~~”

은수는 민지의 의심을 뚝 짤라냈다.

그리고는 최영을 힐끔 쳐다봤다.

말은 그렇게 해도 은수와 최영은 내심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비밀 연애가 이렇게 힘든일인지 참 몰랐다.

또 슬슬 아파오기 시작한 최영,최영은 은수가 눈치채지못하게 혼자 꾹꾹 참느라 이마살을 지푸렸다.

저번 사고이후 계속해서 아파온 최영은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 은수 몰래 병원 찾기로 했다.

몇일뒤 사고때 입원했던 병원을 홀로 다시 찾은 최영은 정밀 검사를 했다.

그런데 뜻밖에 의사는 최영이한테 머리에 이상한점이 발견되였으나 자기네 병원에서는 도저히 검사할 방법이 없으니 큰병원가서 한번더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듯 하다고 조언을 해준다.

최영은 어쩔수 없이 시중심에 있는 제일 큰 병원으로 찾아갔다.

하루내내 검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나오는 최영은 얼굴에 먹구름이 모인듯 상태가 안좋았다.

아무래도 후유증이 심각한모양이였다.

그리고는 깊은 생각에 잠긴듯 한동안 병원 앞에서 담배만 꾸역꾸역 삼켯다.

어느새로 담배 한갑을 다 피운 최영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집에 도착한 최영은 아무일도 없듯이 표정을 가다듬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어디갔다 인제야 왔어 말도 없이”

은수는 하루종일 없어진 최영이 걱정되여 물어왔다.

“음,,엄마한테 볼일이 있어서 잠간 다녀왔어”

“말좀 하고 가지,,하루내내 걱정했잖아.”

“어..미안,,내가 좀 겨를이 없었나봐”

“밥은 먹었어?”

“밥? 어 ..어 아니 안먹었어”

“이렇게 늦게 까지 밥도 안 먹고 다닌거니? 참..좀만 기다려 라면이라도 끓여줄게”

“어…고마워..”

은수는 저녁늦게 밥도 안먹은 최영이 걱정돼 쪼르르 주방으로 달려가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그런 은수의 뒤모습을 최영은 한참이나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핑 돌기 시작했다.

최영은 더이상 은수를 바라보다가는 눈물이 더 날것 같아 방안으로 훌 들어가버렸다.

최영은 애써 눈물을 참고 옷을 갈아입고 표정은 최대한 밝게하고 다시 거실로 나갔다.

“어서와~라면 다 끓였어”

“어 그래~우와,,맛있겟다..우리 톱스타 은수님께서 직접 끓인 라면인데 이거 어떻게 먹지? 먹어도 될련지 모르겟네..허허”

“치..빨리 먹어,,배고프겟다..여태까지 머하다가 밥도 안먹고..”

최영은 은수가 보는 앞에서 라면을 후루룩 들이켰다.

“천천히 먹어..누가 뺏나?”

“톱스타가 끓여준 라면이라서 누가 뺏을가 겁나, 빨리 먹어야돼”

“이그..”

은수는 최영의 농담에 행복한듯 입이 함박꽃이 되였다.

은수가 끓여준 라면을 다먹고 두사람은 쏘파 거실에 서로에게 기댄채 유유히 흐르는 음악을 감상했다.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는 두사람의 얼굴 표정은 너무도 상반대였다.

은수는 행복에 잠긴 표정이였으나 최영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흐를듯 슬픈 표정이였다.

그순간 최영은 무엇을 떠올랐는지 이마살을 찌푸리더니 은수를 꼬옥 껴안았다.

약간이라도 방심한틈을 타 은수가 이대로 사라질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최영~우리 공개연애 하는건 어때?”

“…”

“니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공개할까 고민 많이 했거든”

“안돼..”

“왜? 싫어? 공개연애가 더불편해?”

“아니,,난 괜찮은데 너한테 …너의 이미지가 타격받을거야”

“글쎄…우리가 예쁜 사랑을 하게되면 오히려 팬들도 적극적으로 지지 해주지 않을까?”

“아직은 안돼..나 걱정마,,난 다 괜찮으니까,나를 신경쓸 필요없어..이렇게 집에서 맨날 보고있고 밖에서도 보고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공개연애하면 우리 같이 살지못할수도 있잖아,,비록 각방은 쓰고 있지만 그래도 난 이렇게 너랑 단둘이 한집에 있는게 너무 좋아..그러니까 나 신경쓰지마”

“음..알았어..니가 편한대로 ..”

자신을 걱정해주는 은수가 이쁜듯 최영은 은수의 이마에 쪽하고 뽀뽀를 해줬다.

그렇게 은수는 한동안 최영의 품에 안긴채 음악 감상을 했다.

몇일후…최영은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 다시 병원을 찾았다.이번에는 다른 병원이였다.아무래도 검사결과에 대해 무언가 믿을수 없다는 기색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병원에서 걸어나오는 최영의 표정이 너무나 무거웠다.

병원에서 나온 최영은 무거운 표정으로 바닷가를 찾았다.

예전에 은수랑 같이 왔을때는 그렇게 이쁘고 멋있는 바다였지만 오늘은 웬지 쓸쓸해 보인다.

최영은 한숨을 크게 내쉬면서 저멀리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멍하니 쳐다본다.

어린나이에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듯 최영은 한참동안이나 절망에 빠진듯했다.

최영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고 자신과 은수가 찍은 사진을 멍하니 들여다보았다.

노을이 곱게 비친 최영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반짝거렸다.

은수의 사진을 몇번이나 들여다 보곤 한숨을 쉬던 최영의 눈물이 끝내는 처참히 모래바닥으로 떨어졌다.

최영은 도저히 믿겨 안지는듯 두손을 들어 머리를 잡고는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최영은 쌀쌀한 바닷가에서 한참이나 소리를 지르며 통곡했다.

한참지나 겨우겨우 정신을 가다듬은 최영은 얼굴에 표정없이 담배만 피웠다.

남들 보기엔 정신이 나쁜 사람 마냥 최영의 상태가 말이 아니였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통곡하다가 또 한참동안 생각없이 멍하니 먼곳을 바라보다가를 반복하더니 무엇을 작정한듯 성큼성큼 걸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최영은 반갑게 맞이하는 은수를 본체만체 하고 자기 방으로 훅 들어가버렸다.

그런 최영의 모습에 은수는 놀라 한참동안 멍하니 서있다 최영의 방으로 다가갔다.

이미 방문을 안으로 잠궈버린 최영은 은수가 아무리 방문을 두드려도 꼼짝하지않은채 이불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한참동안 최영을 불러도 대답이 없자 은수는 어쩔수 없이 돌아섰다.

처음으로 보는 최영의 모습에 은수는 많이 당황해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몇번이나 되새겨 보아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였다.

 

*본 연재소설 [데이지꽃향기]는 저의 자작소설로서 저의 동의 없이 임이대로 복사하거나 다른 인터넷사이트에 링크를 걸어서는 안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추천 (2) 선물 (0명)
IP: ♡.231.♡.242
황금단 (♡.251.♡.90) - 2012/10/08 16:06:15

최영이 죽을병에 걸린거야?ㅠ,ㅠ
최영이만 보는 은수도 불쌍하고
은수만 보는 준성이도 불쌍하고...
은수가 한번만 뒤돌아 봐주면 준성이랑 이쁜사랑할수도있을텐데...
잘 보고간다.

가정용품 (♡.231.♡.242) - 2012/10/09 09:29:03

황금단,,ㅋㅋㅋ너인줄 몰랐네,,정말 생각밖이야,ㅎㅎㅎ 어떻게 이런 우연이,,ㅎㅎㅎ 암튼 쪽지 받으면 연락해~~카톡이든 웨이씬이든,ㅎㅎㅎ

가정용품 (♡.231.♡.242) - 2012/10/09 09:30:19

화이팅님,,사랑은 진짜 어쩔수 없나바요,누군가 상처를 입고 누군가 아파하고 누군가는 웃어야하겠죠? 근데 셋이다 아파하면 그건 정말 너무 가슴아픈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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