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인생◆ (1부)

가정용품 | 2012.10.22 14:20:13 댓글: 3 조회: 2331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1170


형제의 인생

                 

1.     누구나 사랑받기 위하여 태여났죠.

 

아주 옛날 연변의 어느 외진 시골 산촌에서 여섯살짜리 언니 세영이와 세살배기 지연이는 유치원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며 울고 있었다.

두형제의 아버지는 돈벌러 대만을 갔고 어머니는 반듯한 직장 생활을 하며 두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시골에서 농사만 짓는 사람들의 일상과는 다르게 이집안은  부지런한 부모덕에 그 어느집도 없는 텔레비죤에,세탁기에,사진기까지..부자들만 장만 한다는 모든 가정 기구는 다 갖구면서 아주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단지 아버지는 항상 타지역에서 돈을 벌고 있고 어머니는 직장 다니면서도 애를 키워야하는 점이다.


그래도 누구나 부러워하고 누구나 질투하는 집안이였다
.

큰딸 세영이는 똑똑하고 활발한 성격에 자존심도 강해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어린애였고 그반면 작은딸 지연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하루가도 말없는 아이였다.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똑똑한 두딸의 재롱에 남편의 빈자리도 느낄수 없도록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기나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고향으로 온 아버지는 딸들의 먹을거리를 가득 사들고 싱글벙글 집안으로 들어왔고,딸들은 오래동안 못본 아버지가 반가워 아버지 품안에서 떨어질줄을 몰랐다.


그당시 연변에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열대과일과
,스낵들(虾条),과자랑,커피랑 한가방 가져온 아버지는 하나하나 꺼내면서 소개를 햇다.


딸들은 무엇이 무언지는 몰라도 일단 먹을거리에 신났다
.


어머니는 오랜만에 다시 뭉친 한가족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

저녁시간 어머니가 준비한 풍성한 저녁밥상에 도란도란 마주앉아 오랜만에 4식구가 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끝나고 어머니는 또 재빠르게 아버지가 가져온 열대과일을 깍아 올렸다
.


여보 나 이번에 한 한달정도 있다가 다시 갈려고..”

? 또 나가자고? 인젠 안가도 되재?”

가야지,,가서 좀더 벌어야지

지금 우리 이 현에서 현장보다도 더 잘 살고 있는데 뭐가 부족해서 또 나갈려고 그래우?”


어머니는 또 출국하겠다는 아버지가 못마땅했다
.


어차피 이곳의 현장 보다도 더 잘 살고 있는 집안인데 굳이 나갈 이유를 몰랐다
.

남들은 한달 고생고생해서 벌어도 300원 겨우겨우 벌고 있었는데 이집안은 한달 소비가 천원을 넘었다.

그래도 아버지 고집은 꺽지못했다.


행복한 네식구의 생활은 아버지의 출국으로 인해 얼마 못가고 또 여자 셋만 남았다
.

그래도 견강한 어머니의 덕에 딸들은 무럭무럭 잘 크고 있었다.


아버지의 두번째 출국이
5년되는해..아버지는 드디어 크다란 검정색 가방에 돈을 가득 넣어서 돌아왔다.


대만에서 돌아 오는길에 흑사회 사람들을 만나 돈을 하마트면 다 빼았길번 했지만 아버지의 지혜와 재치에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


훌쩍 커버린 딸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글썽 하더니 두 딸들을 안아주면서 인젠 돈을 많이 벌어왔으니 다시는 출국 안하고 같이 살자고 약속을 한다
.

옆에 서있는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행복한 눈물이였다.


드디어 시작된 행복한 날들이였다
.


집안에는 가정기구가 또 하나하나 늘어나기 시작했고
, 흑백 텔레비죤이 채색으로 바뀌였다.

탑을 주는 종 시계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시계로 바뀌였고 나무판으로 만든 쏘파도 가죽으로 바뀌였다.


아버지가 벌어온 돈으로 누구나 부러워 하고 누구나 질투하는 집으로 조금씩 조금씩 변해갔다
.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었다
.


아버지는 대만에서 벌어온 돈으로도 부족한듯 사업을 하겠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벽돌 공장을 꾸려보겟다고 여기저기 뛰여 다니더니 끝내는 공장 하나를 차리게 되였다.


그런데 경험이 없는 탓에 무리한 투자만 했던 탓인지 처음의 기대와달리 아버지의 사업은 점점 쇠퇴해지고 드디어 몇달 안가서 부도가 났다
.


대만에서 벌어온 돈이 얼마 안 남자
,아버지는 다시 출국하기로 결심 했지만 평소에 이 집안의 부유한 생활을 질투하던 정부의 사람들은 아버지의 출국을 막았다.

더이상 갈길이 막막해진 아버지는 별수없이 한 현에 있는 국가기업에 들어가 일하기로 했다.

그래도 항상 밝은 성격이라 이 집안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큰딸 세영은 정말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세고 공부잘하는 깍쟁이 였다
.

학교 다니는 내내 일등을 하고 또 워낙 강한 성격이라 친구들에게는 여왕같은 존재였다.

맨날 동네 어린 친구들과 혹은 동갑내기 친구들을 이끌고 산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동네를 휩쓸고 다녔다.


동생 지연이는 그런 언니와 달리 조용하다못해 하루내내 말소리도 듣지못해 동네에서는 말못하는 버버리인줄 알고 있었다
.

넘어져도 아파할줄 모르고,늘 혼자 조용히 다니고 말도 크게 안하는 내성적인 성격에 친구들도 많지않아 항상 동네 친구들에게 업신을 당했지만 동네 여왕인 언니 세영의 덕에 그나마 왕따는 당하지 않았다.


동네 친구들은 학교 공부 끝나고
20여명씩 무리를 지어 동네 폐기된 목재공장에 들어가 아직 남아있는 운반용 화물차를 타고 신나서 환호를 했고 또 탄황 공장에 버려진 탄황위에서 뛰여 놀기도 했다.


지칠줄 모르는 어린애들은 큰딸 세영의 지휘하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지연이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여자애들하고는 어울리지 못하여 항상 남자애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미끄럼타면서 놀기도 하고 남자들과 축구를 하면서 놀았다
.

아무래도 질투심이 많은 여자들과 같이 수다떨면서 제기차고 줄넘기 하는것보다는  남학생들과 함께 노는것이 더 재미있었나보다.


이렇게 두형제는 남부럽지 않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여나 이쁜옷을 입고 맛있는 것만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


어찌보면 이것이 두형제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행복한 동년의 추억일지도 모른다
.


그리고 하늘도 이집안을 질투하고 시기 하였는지 검은 악마의 손길을 조금씩 조금씩 이 집안으로 뻗어갔다
.

 

 

 

 

*본 연재소설 [형제의 인생]  저의 자작소설로서 저의 동의 없이 임이대로 복사하거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링크를 걸어서는 안됨을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천 (2) 선물 (0명)
IP: ♡.231.♡.242
가정용품 (♡.231.♡.242) - 2012/10/23 08:24:01

ㅎㅎㅎ 네..역시나 화이팅님은 제일 빠르시네요.^^

황금단 (♡.251.♡.90) - 2012/10/26 13:25:20

새글 대박나길 바랄게...
두 여자애의 어떤 파란만장 인생이 펼쳐질지 기대한다.

가정용품 (♡.231.♡.242) - 2012/10/26 15:37:47

오랜만에 왔구나,ㅎㅎㅎ 바쁜가봐,,
인생이 참 파란만장하지뭐,ㅎㅎㅎ
아픈 추억들,행복한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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