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그리고 나 9

매짜다 | 2024.07.05 07:15:40 댓글: 0 조회: 255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4582097
  우리가게 부근에는 불고기집을 경영하는 성이 한씨인 재일교포 사장님 한분이 계셧다.
 나는 그분과 우연하게 알게돼서 친하게보냈다.
그는 일본에서 조선학교를 다녀서 조선말을 할줄알기에 나하고는 될수록이면 조선말을 할려고한다.
 그러나 때론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때가 많아 내가 
 일본어로 하는편이 더 편했다.
 일본에는 조총련에서 설립한 조선학교가 여러곳에 있다.
 동경 코다라이(小平) 이란 곳에는 조선대학까지있다.
 김일성시대 재일 조선학교에 자금을 지원해서 세운 학교라한다. 물론 그전에 조선전쟁이 끝나고 조선이 어려웠을때 재일교포들은 조선에 많은 지원을 했다고도 한다.
 교실볔에는 김일성 과 김정일 사진이 걸려져 있었다.
  하여튼 교실에서 치마저고리입고 열심히 우리말 공부하는어린학생들의 모습을 봣을때 나는 가슴이 찡하게 느껴졋다.
 한사장은 그때까지만해고 일본 니이카타항(新潟港) 에서 조선 원산항으로 통하는 정기 여객선 - 만경봉호-를 타고 평양에 자주다닌 분이며  김일성과김정일을 만나본 사람이기도하다. 
하지만 일본이 랍치문제로 북조선에 제재를 가하는바람에 그후에는 정기 여객선 운항은정지되였다. 
지금도 풀리지 않은것으로 알고있다.
 그렇다, 내가알고지낸 사람들가운데는 대한민단과 조총련 사람들이 그렇게 뒤섞여 살아가고 있었다.
  한사장과 그가 동생으로 아끼는 대한민단소속이며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와세다대학(早稲田大学)출신인 정사장과 우리는 가끔 주말에 술을 마시곤했다.
 우리셋은 게르만과 유태인과 앙그로삭슨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술마신것같았다.
 특히 정사장은 앙그로삭슨 연구가라 할정도로 많은것을 알고있었고 영국에 유학까지 갔다온 사람이다.
나는 중국 조선족 출신, 
한사장은 조총련 소속,
정사장은 대한민단 소속,
우리는 최소한의 단위지만 그렇게 이념과 국적을 떠나서 한민족이라는 명분아래 화기롭고 통일된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다.

 말이 바뀌지만 
어느날 휴식날에 갑자기 우리가게 사장이 전화로 나를 불렀다.
 얼른 가게에 나오라는것이였다. 
원인은 요며칠 가게 매출액과 장부, 그리고 금고에있는 현금이 맞지않는다는 것이였다.
 모처럼 휴식날에 드라이브 나갔다가 할수없이 가게에 돌아갔다.
 사장님은 가게현금이 120만엔정도 모자란다는 것이였다.
 당시 내가다니는 학교( 국공립대 일년학비 45만엔) 의 3년 학비에 해당하는 큰돈이였다.
 나는 요며칠 있었던 일들과 매출액기록 알바인계 정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튿날 사장님은 나한테 의심해서 미안했는데 범인은 야노상 이라고  알려줬다.
 야노(矢野) 상은 지역 해양전문대학 3학년생인데 담도크게 야쿠자가게에서 돈을 훔쳣던것이다. 
잡히면 돈을 배상하는것으로 끝나지 않고 잘못하면 팔하나정도 내놓아야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후로 나는 야노상을 보지못했고 그일에대해 더이상 묻지도 않았다. 
필요이상의 일은 알 필요가 없기때문이다.
사장님이 어련히 알아서 잘처리 했을것이라 본다.
 그일이 있고나서 사장님은 나를 더믿고 우리관계는 더욱 좋와졌다.( 다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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