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엄마

바다 | 2003.01.01 12:05:51 댓글: 2 조회: 223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137
울 아빤 뚱보예요,뚱뚱하다고 뚱족이라 불러요..
소학교 갇 붙었을때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엔 56개소수민족이 있는데 우리 조선민족외에 몽골족,위글족,뚱족등이 있다고 하셨어요, 전 몽골족은 몽골몽골한 사람들인가 생각했어요, 집식구들은 날 조선족 아니고 얼족이라 해야 한답니다.어리어리하다고요. 말이 자꾸 다른데로 나가네요...하여튼 울 아빤 뚱봅니다.

울 아빠 올말졸망 7형제가운데 셋째로 태여났답니다(아버지의 글에서 이렇게 표현했던데요). 아빠 서너살때요, 고기가 먹고 싶으면 마당에 나가 나무가지 쥐여들고 돼지를 쫓아다녔대요,그리고 <돼지사 곱이 맛있지>하는 울 집안 쫙 퍼진 명언을 말씀하셨대요,이 이야기를 울한테 이야기할때면 아빤 인물이 될 넘은 어려서서부터 다르다는 표정을 짓곤 했어요. 어린 아빤 울 아바이 신다리를 만지면서 <사람이 죽으면 이 고기 다 던지는가…>하는 무서운 말도 했대요, 뭐 그런 시대에  그런 사람이니까 그런 말 나와도 너무 무서워할것은 없지만요.
아빠가 자란곳은 화룡송전지대인데 그때까지도 산에서 내려오는 승냥이가 집돼지를 잡아가곤 했답니다. 저녁켠에 집에서 신부름시키면 울 아빠  꼭 몇살 어린 울 삼촌을 안고 나갔답니다.왜 무겁게 안고 가냐고 물으니 승냥이오면 삼촌 던져주고 자긴 뛰자고 그랬다 합니다.삼촌이 알면 길길이 뛰겠어요.
가난한 집 애들이 빨리 셈들듯이 아빠도 학교에서 공부 넘 잘했다하였어요, 그 촌에서 고중 붙은 사람 두사람밖에 없었답니다.다른 하나는 화자라는 녀자고,그 녀자 울 아빠 좋아했던가봐요, 엄마아빠대화에서 들은 이야긴데요, 아빠가 한번 화룡에 출장갔었는데 회의에서 화자를 만났던가봐요,그 녀자가 나이 40넘었겠는데 아빠보고 울더래요. 울아빠 엄마 결혼한지 한달후에 그 녀자도 농학원필업생한테 시집갔다던데요.아빤 그녀자 마음 너무 어지다고 싫어한가봐요,그 녀잔 고아로 자랐으니 더욱 불쌍한데……
하지만 울 엄만 진짜 멋있어요,잘 나고 글쓰기 빼놓고 못하는 일 없어요,울 아빤 글쓰기 빼놓고 잘 하는 일 없어요.남자들 색시 찾을 때 장모 보고 찾으란 말 있잖아요,진짜 울 엄마만 본다면 날 따르는 남자 줄쳐야 되겠는ㄷ….
추천 (0) 선물 (0명)
IP: ♡.4.♡.219
무릉도원 (♡.156.♡.177) - 2003/01/01 19:27:00

재밌는 글 이시네......ㅎㅎ

하늘 (♡.99.♡.43) - 2003/01/02 12:10:18

ㅍ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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