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엄마

바다 | 2003.01.02 18:25:57 댓글: 0 조회: 189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1144
아빤 울한테 옛날얘기를 꺼낼때면 그냥 길지2대수박 도적질 하던 얘기부터 시작해요,그때 수박지키는 사람이 울 외할아버지였답니다.울 아빠 여름이면 마대를 들고 수박도적질 다녔는데,수박을 그자리에서 먹기 시작하면 땅에 메쳐 깨여서 중간 빨간 살쪽만 먹는대요.
뭐 우리도 아빨 닮아  수박먹는 속도는 일등입니다. 대학시절 그냥 숙사에서 같이 수박을 사먹을 때 내 먹는 속도가 좀 빨라서 애들이 의견많았습니다. 울 양천 허씨가문은 수박먹을 때 씨까지 같이 삼키거든요, 그래 속도 좀 빠를겁니다.
아마 울 아빠 수박밭에서 도적질한 수박 잡수실때 수박씨 뱉을 여유까진 없었겠지요,ㅎㅎ
그후 울 아빠 딸 세사람 모두 씨까지 오득오득 씹으며 수박을 먹는걸 유전받았지요…
난 내 남자친구도 수박빨리 먹게 씨까지 삼켜라고 혀바닥이 다슬게 설복했지만 안돼요,아마 피는 못속이죠…이런 일에서도 볼수있지.내 남자친구 고를때 진짜 아빠같은 사람 골랐다 생각했는데도요.

그때 울 아빠 외할아버지한테 붙잡혔다면 지금 우리도 없었을걸.
울 아빠 어릴때 나쁜짓 많이 한것 같아요, 또 다른 사람 책 빌려서 돌려주는 습관이 없다나요,하지만 지금 울 집 책장은 열쇠를 꽁꽁 채워놓고 누군가 빌리려면 아빠한테 각서까지 써바칠 정도입니다. 그리고 문화혁명시기 화룡도서관의 없어진 책은 거의 울 아빠와 관계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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